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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last modified: 2025-03-23 21:14:20 Contributors

무례하긴,(흥)



알베르?콜린17세?cm



1. 외관

흑색 머리카락을 앞머리를 일자로 잘라 고지식해 보인다. 나가본 적 없는 듯, 우유처럼 뽀얀 살색까지 합쳐지면 어느 정도 곱상하고 품격있는 생김새일까. 키는 동년배에 비해 작은 편인데, 어린애 같은 체격 탓에 더 조그마해 보인다. 목에는 애교점이 하나 박혀있는 것 외에 피부에 흉터 하나 없다. 레이스가 있는 중세풍의 하얀 셔츠에 반바지, 가끔은 멜빵. 양말 가터벨트까지 말끔하게 착용하고 구두를 신으면 오늘의 도련님 표 데일리 룩 완성. 눈동자는 붉은색이고 빛을 받으면 속까지 비치는 듯 투명하게 보인다.

유전병으로 죽기 전까지 침대 신세를 면치 못했으니 핏기가 적은 것은 당연한 일. 쌍둥이의 남동생 쪽, 콜린이 죽은 지 일 년이 넘었으니, 진짜 알베르, 그러니까 그의 형은 조금은 더 컸을 것이다. 그동안 콜린의 몸에는... 글쎄, 당연하지만 성장이 없다.

2. 나이

서류상의 알베르는, 17
콜린은 17살 생일 이전에 사망했다.

3. 성격

고고한 타입의 도련님. 까칠하고 틱틱거리는 편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약해지기도 한다. 어떤 상황에 처하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지도...?

콜린은 더 세심하고 주변을 신경쓰며 다감한 성격이라 했다. 쌍둥이 형의 비위를 맞추고 어르고 달래며 우애좋은 형제였다 했다.

4. 비밀

과거 귀족의 지위를 갖던 가문은 이제 쇠락했으나 그 자존심까지 버리지는 못했다. 스프는 묽어지더라도 결코 식기의 사용 순서를 헷갈려서는 안 되었다.

그러던 중 가문에서 쌍둥이의 동생으로 태어난 아이는 유전병으로 일찌감치 사망. 장례를 치를 때에 쌍둥이의 동생의 사체를 빼돌려 백합꽃이 가득 든 관에 보존하고 있었던 부모는, 유일하게 남은 자식(쌍둥이의 형 쪽)이 암살의 대상이 되자 이미 죽은 몸에 주술을 걸어 거짓 생명을 불어넣었다.

쌍둥이의 동생 몸에 들어간, 인간이 아닌 무언가는 가족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했고, (그들을 가족이라 부르길 그들이 허락한다면)

네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 우리를 사랑하니.
우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니.
이 아이를 대신해 죽을 수 있겠니.

모든 질문에 ㅡ예. 라고 대답하기에 이른다.

실제 성격은 모른다. 그러나, 형(그것은 형을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부른다.) 의 흉내를 내고 있다. 형의 이름을 쓰고, 형의 얼굴을 따라하고 있다. 형님의 모습을 따라할 때에는 형님을 바라보는 그것의 관점이 들어가고 만다. 그래서, 그것은 실제 형님보다 조금 다정하고, 정감있고, 타인을 사랑한다. 그랬으면 좋겠다, 혹은 그럴 것이다라는 편견이 반영된 것인지.

그리고 목표는,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있다가 비밀을 들키지 않은 '알베르'인 채로 마침내 킬러의 손에 죽어, 대저택에 몸을 숨기고 계신 형님이 영원히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하는 것.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한다 해도 가문원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을 날은 요원해 보인다...

ㅡ너는 날 것을 좋아하는구나. 내 동생은 날 것을 먹지 못했는데.
ㅡ그 애가 아니구나.
ㅡ... 마치 괴물 같아.

5. 기타

도련님 답게 좋든 나쁘든 말을 곱게 쓴다. 못 됐다, 못 생겼다 같은 말들이 최고의 욕설인 듯하다.

속눈썹의 길이는 중간 정도.

도련님이라서 그런지 처음 보는 것들을 신기해하거나 호기심을 갖거나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언어나 예절 등 기본적인 것들은 알고 있지만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하다. 몸의 주인인 콜린의 기억에 대해서도 계승받은 것도, 아닌 것도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