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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드라 율리서스 엘 드라우프니르

last modified: 2018-11-23 00:54:46 Contributors



1. 프로필

"고통없는 죽음을 바라는 건 제겐 너무 큰 욕심인 걸까요?"

  • 이름 : 에인드라 율리서스 엘 드라우프니르
  • 성별 : 여성
  • 나이 : 16세
  • 성향 : SL

1.1. 외관

윤기가 흐르는 핏빛의 단발머리. 키는 160이 조금 안되어 보이며 성인 남성이라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한 손으로도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야위었다. 핏기없는 피부는 새하얗다 못해 창백하다. 원래라면 아름다운 빛을 가졌을 회색 눈도 생기를 잃어버리고 탁한 잿빛만으로 물들었다. 자기 치수보다 훨씬 큰 남성용 제복을 입고 있어서인지 목과 어깨선은 흘러내리고 양 소매는 치렁치렁하게 늘어져있다.

1.2. 성격

그녀는 늘상 공포와 비관에 쩔어 있는 상태다. 눈 앞에 펼쳐진 잔혹한 현실에 죽음을 갈망하지만 동시에 고통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도 공존하기에 결국 자기모순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녀는 그 모순을 이해하고 있어 더 큰 절망에 빠져있다.

1.3. 과거사

그녀는 전 청장의 외동 딸이었다. 청장은 청렴하고 이상적이진 않았지만 매사에 공명정대하며 상당히 젠틀한 인물이었다. 전 청장의 별명이 'Good man'이었고 이 별명을 그를 아는 모두가 사용했다는 건 그가 타인으로 하여금 얼마나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였는가에 대해서 반증하는 것이다. 청장은 하나뿐인 아내와 딸을 대단히도 아꼈다. 그는 대단한 딸바보이기도 했기에 병약하긴 하지만 성장한다면 제 엄마와도 같은 엄청난 미인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입이 닳도록 자랑하곤 했다. 그의 책상은 딸과 아내의 사진으로 가득했다. 그것은 흐뭇한 광경이었다. 그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처참히 살해당해 목숨을 잃기 전까지는 말이었다. 부패한 경찰들 중 몇몇이 청장이 죽은 날에 마치 예정이라도 된 듯 청장의 집을 급습하여 청장의 딸을 납치해 경찰청 지하, 그 중에서도 가장 은폐된 곳에 납치하여 가두었다. 이 과정에서 청장의 아내는 겁탈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었고 청장의 딸을 그 모든 참혹한 현장들을 그저 붙잡힌 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이어진 것은 끔찍한 고문이었다. 경찰들 중에서도 이 사실을 아는 이는 직접 납치를 실행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철저히 은폐된 채 청장의 딸은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점점 무기물처럼 변해갔다. 그런 그녀가 발견된 것은 우연히 슬래셔즈의 일원 중 하나인 '마이클'이 지하에서 죄수를 고문하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죄수에게 들리는 비명소리와는 다른 어린아이의 작은 숨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다. 만약 그가 아닌 다른 이였더라면 착각으로 치부하며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그는 슬래셔즈 안에서도 특히나 집착과 호기심이 강한 남자였다. 그는 집요한 고문수사 끝에 결국 그 날의 진실과 그녀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전 청장의 암살을 실행한 것은 테네브르의 일각을 차지하고 있는 한 거대 범죄집단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지시한 흑막은 전 청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었던 차장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사건을 해결한 희열을 느끼는 것도 잠시. 그는 마무리를 짓기 위하여 곧장 칼을 들고 위로 올라가 차장을 단칼에 찔러 살해했다. 그리고 그 일에 가담한 모든 경찰들을 계획적으로 다른 장소에 불러내어 차례차례 목숨을 빼앗았다. 학살극을 자행한 그는 팀장 '스크림'에게 사건에 대한 마지막 보고를 올린 후 종적을 감추었다. 그가 모습을 감춘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다만 얼마뒤에 전 청장의 암살을 실행한 범죄집단의 수뇌부가 모두 제각기 다른 곳에서 일주일 안에 누군가에게 찔린 채 살해되었다는 소식만이 전해질 뿐이었다. 청장과 차장이 잇따라 죽자 이어서 권력을 쥐게된 것은 3인자였던 경비국장이었다. 당시의 경비국장은 머리는 좋았으나 극도로 조심성이 많은 이였다. 때문에 자신도 전 차장의 전철을 밟게될까 두려운 나머지 그는 그녀를 꼭두각시 청장으로 내세운 뒤 자신은 차장으로 취임하였다. 그는 겉으로 그녀를 위하는 듯 하되 뒤로는 실권을 잡아 자신의 잇속을 채우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곁에는 보호 명목으로 부하를 붙여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토록 하였다. 그다운 정말 치밀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런 차장이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다. 그저 어린 아이라고만 생각했던 그녀의 나이가 들며 15살이 되자 그녀의 미모는 더 이상 어린아이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믿고 맡겼던 부하들 역시 그처럼 조심성이 많은 이들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느 날, 감시를 위해 붙인 부하들 중 하나가 돌발적으로 그녀를 덮치고 말았다. 차장은 보고를 받자마자 왠지 모를 두려움에 몸을 떨며 그 자리로 황급히 달려나갔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종료된 뒤였다. 부하는 소녀의 곁에서 이미 칼에 찔린 채 숨져있었다. 그리고 당황한 차장의 눈에 보이는 것은 저 멀리서 슬쩍 차장을 바라보고는 수풀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가는 가면을 쓴 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1.4. 기타

- 전 청장의 이름은 '한스 저스티스 반 드라우프니르'. 그 아내의 이름은 '미케이나 에스타에 엘 드라우프니르'였다.
- 전 슬래셔즈의 일원인 '마이클'은 슬래셔즈 멤버들 중에서도 상당히 제멋대로인 일원이었다. 팀 내에서 가장 과묵한 스타일. 조용하지만 치밀하며 마이웨이 행동파다. 기수상으로 스크림, 캔디맨과 동기이면서 나이까지도 동갑이다. 비록 능력은 뛰어나지만 리더쉽과 소통력이 부족해 스크림과의 팀장경쟁에서 밀렸고, 부팀장의 자리마저도 캔디맨에게 뺐겼다. 그는 한번 문 사건이나 대상을 집요하게 미행하며 쫓는 버릇을 가지고 있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경찰임을 그만둔 지금도 어디선가 숨어서 청장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청장은 모종의 정신병을 앓고있기에 환각을 보고 대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혼잣말에 지나지 않는 말이기에 그녀 자신이 원하는 답은 결코 찾을 수 없다.
- 청장은 오래된 작은 곰인형을 항상 안고 있다. 그 곰인형은 그녀의 아버지가 죽기 전 그녀에게 선물해 준 마지막 생일선물이기에 그녀는 그 곰인형에게 아버지를 투영하여 대화한다.
- 청장과 마이클은 종종 대화를 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으로 청장 쪽에서 혼잣말을 하듯이 건네는 말들이기에 마이클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숨어서 지켜보기만 할 뿐.
- 마이클과 청장은 모두 존댓말 캐릭터다.

2. 관계

(선관스레에서 맺은 선관이나, 일상을 돌리면서 만든 관계들을 적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