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은하마을
" 하루가 길어, 행복하네요. " - 그녀는 싱긋 웃었다.
2. 외형 ¶
검은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맑은 하늘을 멀거니 바라보던 그녀. 아른거리며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만 같이 위태로운 분위기의 그녀는 언뜻 물망초라는 이름의 꽃이 스치듯 떠오르게 하였다. 허리까지 내려온 길이의 머리카락은 멀찍이 서서 보면 마냥 흰 빛만을 띄었고, 가까이서 봐야지만 비로소 그 머리칼에 언뜻언뜻 옅게나마 금빛이 섞여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백색에 가까운 백금발이었다. 그것을 검은 리본으로다가 하나로 묶어내렸으며 앞머리는 눈썹 바로 아래까지 내려왔다.
길고 풍성한 흰 속눈썹에다가 부드럽고 유한 느낌을 주는 눈매. 눈동자의 색은 은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듯 한 연한 회색이었다. 갸름한 얼굴형에 오밀조밀한 얼굴 생김새는 아름답다, 청순하다는 말이 퍽 어울렸으며 그 얼굴에서는 무엇보다도 약간 색이 옅은, 분홍 장미 꽃잎이 떠오르는 입술이 특히나 인상적이었지.
잡티 하나 없이 깨끗했지만 몹시 투명하고 창백하리만치 흰 피부는 확실히 어딘가 아프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였으며 가느다랗고 마른 몸매는 그 병약한 인상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에 한몫했다. 166cm/40kg 초반으로 표준 몸무게보다 훨씬 덜 나가는 몸무게. 다리가 특히 말랐다.
평상시에는 흰 상의와 발목을 덮는 길이의 나풀거리는 치마를 자주 입고 다니며, 가끔씩은 무릎까지만 내려오는 길이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도 입는다. 추울 땐 빨간색/갈색의 체크무늬가 들어간 담요를 몸에 망토마냥 두르며 선호하는 신발 종류는 무난하게 단화. 화장은 잘 하지 않으며(사실 할 필요도 없다시피 하지만) 해 봤자 아이라인을 그리거나 옅은 색의 펄 섀도를 눈두덩이에 바르는 정도가 끝이다.
길고 풍성한 흰 속눈썹에다가 부드럽고 유한 느낌을 주는 눈매. 눈동자의 색은 은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듯 한 연한 회색이었다. 갸름한 얼굴형에 오밀조밀한 얼굴 생김새는 아름답다, 청순하다는 말이 퍽 어울렸으며 그 얼굴에서는 무엇보다도 약간 색이 옅은, 분홍 장미 꽃잎이 떠오르는 입술이 특히나 인상적이었지.
잡티 하나 없이 깨끗했지만 몹시 투명하고 창백하리만치 흰 피부는 확실히 어딘가 아프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였으며 가느다랗고 마른 몸매는 그 병약한 인상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에 한몫했다. 166cm/40kg 초반으로 표준 몸무게보다 훨씬 덜 나가는 몸무게. 다리가 특히 말랐다.
평상시에는 흰 상의와 발목을 덮는 길이의 나풀거리는 치마를 자주 입고 다니며, 가끔씩은 무릎까지만 내려오는 길이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도 입는다. 추울 땐 빨간색/갈색의 체크무늬가 들어간 담요를 몸에 망토마냥 두르며 선호하는 신발 종류는 무난하게 단화. 화장은 잘 하지 않으며(사실 할 필요도 없다시피 하지만) 해 봤자 아이라인을 그리거나 옅은 색의 펄 섀도를 눈두덩이에 바르는 정도가 끝이다.
4. 과거 ¶
원체 북유럽 계통의 백인이나 기억나지도 않는 어릴 적 한국으로 입양되어 한국인 양부모 아래서 자랐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과 관심, 사랑 속에서 바르고 곧게 자라 온 그녀. 그런 그녀의 앞날은 밝고 뚜렷했다.
....였으면 오죽 좋았으랴. 고치기조차 힘든 병에 걸려 몸이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 지금인데. 결국 다리까지 못 쓰게 된 이후 도시에서 살던 그녀는 요양 등을 이유로 이곳까지 내려와 조용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하 공란.
....였으면 오죽 좋았으랴. 고치기조차 힘든 병에 걸려 몸이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 지금인데. 결국 다리까지 못 쓰게 된 이후 도시에서 살던 그녀는 요양 등을 이유로 이곳까지 내려와 조용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하 공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