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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last modified: 2018-11-26 01:47:58 Contributors



1. 프로필

"이거 물감이냐고요? 에이~ 사람을 뭘로 보고 당연히 피죠.“
”...아, 근데 이거 농담인거 아시죠?“

  • 이름 : 본명은 이한영, 법정상으로는 아만다 밀러(Amanda Miller)
    자기를 소개할 때 보통 한영이라 소개했으나, 영어 이름은 아만다이니 편하게 부르라고 했다.
  • 성별 : 여성
  • 나이 : 25세
  • 성향 : ALL

1.1. 외관

나이에 비해 동안이었다. -정확히는 서양인들의 빠른 발육에 비해 동안처럼 보였다. 동양인 사이에서는 평균의 얼굴- 동양인이라는 것 외에 특이사항이 없는 여자의 얼굴은 평범에 가까웠다.

머리카락은 애쉬 퍼플로 염색하였다. 머리 정수리에 희끗희끗 보이는 검정 머리로 보아, 본래 머리카락 색은 검정색으로 추정된다.
약간의 곱슬기가 있는 여자의 머리카락은 어깨를 넘어 허리까지 내려왔으며, 평소 느슨하게 하나로 묶어다녔다.
앞머리와 옆머리는 숱이 많아 풍성해 보였으며,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5대 5 가르마. 옆머리는 앞머리보다 약간 길고, 뒷머리보다는 짧았다.

눈매가 어떻냐,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답하기에 힘들었다. 단순히 눈이 작은 건지, 아니면 일부로 그러고 다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으나 실눈을 뜨고 다녔다. 가끔 볼 수 있는 눈 색깔은 검정색.

테가 동그란 안경을 쓰고 다닌다. 안경의 도수는 꽤 높은 모양. 그전에 실눈을 뜨고 다녀서 눈이 보이는지가 의문이다.

옷 스타일은 상당히 자유분방하다. 어떤 때에는 모던한 도시 스타일을 입는가 하면 어떨 때는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기이한 패션을 하고 왔다. (ex. 파인애플 무늬 셔츠.)

눈을 샐쭉 접고 웃는 모습이 얄미워 보이기도 한다.

키는 169CM 체중은 평균보다 2~4kg정도 더 나간다.

1.2. 성격

느긋한 / 뻔뻔한 / 수다스러운 / 발화점 높은 / 능글맞은

좀처럼 흥분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특유의 유들유들한 얼굴로 농담을 하는 모습이 얄미워 그녀를 싫어하는 자들도 꽤 있었으나, 재미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항상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고는 하는데, 말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기행투성이라 이제는 주변 사람들도 그냥 넘어가는 듯.

말이 유독 많다. 자문자답은 기본, 중간에 갑자기 뮤지컬이라도 하는 듯 노래 부르기에 소리치기, 춤추기 같이 대화하다보면 이게 연극을 보는 건지, 대화를 하는 건지 정신이 없다.

바쁜 상황에서도 아침 식사는 꼭 챙겨 먹는다. (”한국인은 밥심이래요~“) 티타임은 무조건 지키며 행동 역시 굼뜨다.

1.3. 과거사

여자는 고아였다. 한국에서 8살까지 고아원에서 살았으나 –여자는 한국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입양을 위해 미국으로 보내진 경우. 미국에서의 양어머니와 아버지는 부유하고 친절한 사람들이었으나 애정은 거의 없었다. 당시 동양인 고아를 자식으로 들여 보여주기식 선행을 하는 것이 부유층 사이에서는 유행이었는데, 밀러 부부 역시 그 유행을 따른 것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한영은 부부의 지원을 받아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중학생이 되었을 때, 유명한 밀턴 디자인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으나 안타깝게도 한영의 미학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도 당연할 것이 한영의 그림은 모두 괴랄한 구석이 있었으며, 현대 미술로 치기에도 애매하고 위험한 것 투성이었다.
학교 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다가 종래에는 학교 과제로 ‘죽은 야생 쥐의 시체’를 이용해 퇴학까지 당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선생님 표정이 보셨어야 했는데~ 감격에 겨워 소리 지르는 모습이라니!“) 소식을 들은 부모님은 그 이후로 한영에게 모든 지원을 끊었고 한영은 결국 스스로 집을 떠나기로 했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만 14세였다.

어딘가에는 자신의 미학을 받아 줄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굳게 믿으며 레이스 시티를 향했다. 위험한 곳이었으나, 위험한 곳인 만큼 자신의 미학이 먹힐 것이라 생각했고 여자 꿈대로 여자는 세계적인 화가...는 개뿔이 식당에서 접시나 닦는 일을 했다. (”으, 끔찍한 기억이죠!“)
그렇게 자칭 천재 화가는 쓸쓸히 먼지 속으로 사라지나 했으나, 행운이 따랐다. 골목길에서 살인사건(정확히는 청부 살인이었다.)을 목격했다. (”그때 당시 스승님이 저를 보고는 뭐라 했는지 아세요~? 흠흠, ‘아직 어린 아이군, 위험하다. 돌아가’ 꺄~! 어떻게 그냥 돌아가겠어요?“)
도망가려는 남자를 붙잡고 자신을 받아달라고 한참을 조른 이후에야 여자는 남자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 남자는 뒷세계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살인 청부업자였는데, 아이와 임산부는 죽이지 않는 놀라울 정도로 젠틀한 살인마였다.
남자는 아이를 떼어놓기 위해 여러 수단을 썼으나 어찌나 스토커 같이 쫓아오는지 결국 아이와 함께 살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 정이 들어버린 남자는 결국 아이를 친 딸로 여겨 자신의 기술을 하나하나 가르치기 시작했고 종래에는 아이의 이상한 미학마저도 –여전히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해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5세가 되어버린 여자의 이야기이다.

1.4. 기타

<그 여자의 미학>
말이 좋아 예술이지 사이코패스의 미친 짓에 지나지 않았다. 여자는 인간의 신체 부위를 사랑했으며, 그 사랑을 제 작품에 모두 쏟았다. 처음에는 간단히 신체 부위만 모아 박제하는 형태였으나 시간이 지나자 시체를 이용해 구조물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모티브는 스릴러 추리 소설에 보았던 범죄자. 여자의 작품 하나하나가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하다.
물론 정상적인 그림 역시 그릴 수 있다. 어렸을 적 배운 기억으로 실력 역시 훌륭한 편이지만, 한영은 재미없다며 자주 그리지는 않는다.
자신의 예술에 대해 자신감이 넘쳐서 자신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 화가이기에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취미>
단연코 예술 활동. 시체가 부족한 때에는 거리에 나가 시체를 찾거나(레이스 시티에서 시체는 아주 흔한 것이므로) 취향인 예술 재료 구경하기. 지나가다가 빤히 쳐다본다면 조심하라, 여자는 당신을 자신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 여자는 스승의 영향으로 선한 사람과 아이, 임산부는 건들이지 않는다.

예술 작품으로 지하실이 가득 차서 더 이상 보관이 힘들어지면 여자는 그 것을 도심 한 복판에 진열하곤 했다. 옆에 친절하게 설명서까지 적어놓았으며 항상 제 사인(필기체로 Lee)을 썼다. 사람들은 미친 변태 사이코의 연쇄 살인이라고 두려움에 ᄄᅠᆯ었지만, 한영은 외려 자신이 유명해졌다고 좋아한다.

<화가로서의 그녀>
놀랍게도 한영의 미학을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위험하기에 대외적으로 활동하지 않지만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재미있는 소시민 정도로 알고 있다.- 암암리에서 그녀는 유명하다. 주로 주문 제작을 받아 작품을 만드는데, 가격이 그렇게 비싸진 않다.(여자는 일하는 것을 즐거워 했으므로)
시체를 가져다주면 20퍼센트 활인을 해준다.
사실 여자의 작품보다는 추가적인 서비스 때문에 주문이 더 많이 들어오는데, 원하는 상대가 있으면 그 상대를 대상으로 예술품을 만들어 주었다. (단, 악인. 임산부와 아이는 제외. 별도 요금을 요함) 이를 이용해, 원한이 깊은 상대, 혹은 비교적 싼 값에 사람을 처리하고 싶으면 여자에게 주문을 넣었다.

그 사실을 알 리가 없는 한영은 모두 제 작품이 좋아 제작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 실상은 실제 그녀의 작품이 좋아서 주문하는 비율과 살인 청부의 비율이 1:9.

시체에 손상이 가면 안 되기에 주로 독살과 교살을 택한다. 저절로 사람의 급소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싸움을 특출나게 잘하거나 힘이 센 것은 아니지만 잔머리가 좋아 기술을 사용해 싸우는 타입이다.

<평소의 그녀>
저런 괴상한 일을 하면서도, 여자는 평범한 시민처럼 보였다. 항상 사람 좋은 인상을 하고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해 갑자기 그림을 그려주겠다며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등, 또 사람들과 사교 활동을 좋아해 펍에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속 편해 보이는 소시민이었다. 이 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그 유명한 사이코 연쇄 살인마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즉, 여자의 예술 활동을 아는 자들은 모두 뒷세계 사람들 뿐이다.

<가족?>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있다. 서로 가족이라 생각하나 아버지라고 부르기에는 오글거린다며 ‘스승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남자의 이름은 케니스.
42세. 한영을 처음 만났을 때 32세였다.

흑발의 머리카락은 뒷목을 겨우 가릴 정도였다. 녹안. 검정 커트를 즐겨 입는다. 꽤나 미남이었던 남자는 나이가 들어서도 미중년이라는 느낌을 준다. 180CM를 훌쩍 넘어 198CM의 장신이라는 점과 더불어 사나워 보이는 인상은 그를 위압적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뒷세계에서는 ‘늑대’로 불렸으나 이제는 ‘보모’라는 칭호가 새로 생겼다! 한영을 하도 끼고 돌아서 생긴 별명. 그 때문에 한영을 노려 납치하려는 사람도 많았으나, 모두 한영의 예술 작품이 되었다.

실력이 뛰어난 살인 청부업자로 유명하지만 그에게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데 ‘아이와 임산부는 건들이지 않는다.’였다. 또, 타겟이 선한 사람일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에 사람들은 그를 비꼬아 ‘정의로운 척 하는 위선자’라고도 부르곤 했다.

<그 외>
-연기 실력이 뛰어나다.
-연극 활동과, 춤, 노래 모두 좋아한다. 가끔 밖에 나가 뮤지컬을 보곤 한다.
-이끄는 세력은 딱히 없으나, 싼 값에 사람을 죽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영이 이 사실을 안다면 자신의 예술에 대한 모욕이라며 화낼 것이다.)

2. 관계

에녹
저 같은 천재 화가는 재료가 생명이라고요~? 좀 좋은 것들로만 부탁드릴게요.

에녹에게서 시체를 구입한다. 매번 시체 질이 안 좋다는 둥, 제대로 배송 안해주냐는 둥 항의를 하는 진상 고객이지만 시체가 워낙 부족해서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은 이렇게 해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심지어 자신이 아끼는 예술 작품를 보내주기까지한다. (울면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