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욕망이 꽃피는 성지
난 아무것도 모르는데?
자, 이리로 와.
임마 쿠르시야 | |
나이 | 20 |
성별 | 여 |
소속 | 에덴/부사령관 |
1. 외형 ¶
170cm를 넘는 키에 언니와 같은, 물에 피 몇 방울 떨어트린 색의 머리카락. 길이는 길지 않고 반곱슬에 어께에 닿을까 말까 한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잘 관리된 머리카락에는 은색 브릿지가 있었고, 귀에는 언니처럼 백금 십자가 귀걸이 한 짝이 있다. 망고색의 눈은 약간 피곤한 느낌으로 약간 잠겨있다. 그 오른쪽 눈 아래에 눈물점이 박혀있다. 입술은 머리카락 색 같은 연분홍. 살결은 언니를 닮아서인지 부드러웠는데, 오프숄더를 좋아해서 목부터 어께까지는 쉽게 노출되어 있었다. 몸은 언니가 못 받은 유전자를 담뿍 담아 육감적이고 풍만했다. 하지만 근육이 없냐면 그건 또 아니라서 만지면 만지는 대로 근육이 잡혔다.
2. 성격 ¶
평소에는 느긋하고 따스한, 쉬고자 한다면 그늘이 되어주고 의지하고자 한다면 꼬옥 안아주는. 무해하다, 그걸 넘어 안전한 느낌을 주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말이 적지 않으나, 스킨쉽이 적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정신줄 놓고 있을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상대가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그냥 올 스톱할 정도로 상대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거나 상처 입히는 데에 죄책감이 없다. 직접 손으로 사람 목을 꺾든 클립으로 머리에 구멍을 내든 간에...
3. 능력 ¶
The Empress
성배, 금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성배다. 본래 아주 청명하고 깨끗한 물이 담긴 성배로, 마시지 않는 이상 물은 흘러내리나 잔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 안, 맑은 물을 마시면 갈증을 더 불러오나 그 맛이 아주 좋아 마시다 목이 말라버릴 수가 있다. 기묘한 중독성이 있어 한번 마신 자가 그 물 없이 버티기에 12일이 한계였다.허나 그 물에 피, 그것도 사람의 피가 섞일 때에는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피를 먹은 성배는 점점 진해지며 성배를 가지는 이에게 힘을 주었다. 더 강한 힘, 더 빠른 속도, 더 명석한 사고... 그 외에도 성배는 성배에 피를 주는 행위 자체에 맛들리게 하였으며 그것이 사람의 것일 피를, 그리고 살아있거나 방금 죽은 이의 피를 주는 것을 더 좋아하게 만들었다.
피가 섞인 성배의 내용물은 마치 포도주같은 맛과 향을 가졌는데, 피가 더 많이 섞일 수록 더 맛이 있고 더 풍족한 만족감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그 피섞인 무언가를 마시면 단시간동안 내상이 치유되는 둥 극렬한 재생작용이 일어났다. 머리를 제외한 잘린 신체부위도 길어야 몇십초 내에 다시 붙어버리는 괴물같은 작용이 일어났다. 덤으로 피가 섞이지 않은 성배의 내용물이 유발하는 갈증도 쉽게 씻겨내려갔다.
마지막으로, 무엇이건 간에 성배의 내용물을 음용할 경우, 점진적으로 살해에 대한 자극을 더 선호하게 된다. 그게 쾌락을 불러오던, 무엇을 불러오던 간에.
4. 과거사 ¶
음... 뭐라고 할까? 내 삶은 살만 했어. 아빠랑 엄마는 돈을 빼고는 내 인생에 기여를 거의 하지 않았긴 했지만 말이야. 어차피 품에 쏙 들어오는 언니도 있고, 딱히 불만을 가질만한 것도, 크게 기뻐할 것도 없네...
그래 그게 문제였어. 언니는 결국 어떤 이상한 연구소에 가버렸고, 나는 혼자 남겨졌어. 친구가 없던 것도 아니고, 돈이 없던 것도 아니었어. 그리고 편하게 살 수도 있었어. 그 부모란 사람들은 정말 돈을 잘 벌었거든. 그냥 시간을 죽여 가면서 언니를 기다렸지. 의미없이 친구들이랑 쏘다니다가 클럽에도 갔다가 하면서 말이야. 주말마다 내려오는 언니랑 같이 놀러도 가고 어디 맛집에도 찾아가고 어쩔 때에는 일주일이나 시간을 벌어서 둘이서 여행을 가기도 했어.
아쉽게도 언니는 조금씩 나에 대해서 약간씩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았어. 아마 언니는 이해하기 힘들었을거야. 친구도 많고 돈도 많고 시간도 많은 내가 그리도 언니를 잘 대해 주었거든. 그래서 그때부터 친구들을 섞었지. 그렇게 즐겁게 주말을 보내면서 나날들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일어 터져버린거야. 실종이 되어버렸다는거야. 그래서 백방으로 찾아나녔는데 결국 못 찾았어.
나는 친구들을 찾아갔지. 술이 필요했단 말이야. 그렇게 마시고 마시다 보니까. 정신이 흐릿해 지더라고, 그 다음은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나, 내가 완전 꽐라가 되어버렸고 아마도 어떤 양아치들이 날 꼬셔 볼려고 했던 것 같아. 하지만 그것들이 받아 낸 건 내가 아니라 황금 잔이었지. 머리에 정통으로 맞아버린 모양이더라구. 그때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어... 너무 힘들었어 그때는, 그래서 많이 당황을 했는데 내가 어쩌자고 그 잔에 든 걸 마셔버린거야. 완전 신세계더라고.
정말 이상하게도 나는 그날 제대로 처리도 안 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고? 그렇게 비밀을 가지고 쭉 살아가고 있었는데 언니가 구출이 되었다는거야. 그래서 잠시동안 언니와 휴일을 보냈어. 그때는 참 행복했었지. 아마 언니는 내 무릎 위 강아지같은 포지션을 고수했거든. 그런데 그것도 길지는 않았어. 언니는 그냥 그 가디언인가 하는 곳으로 취직을 해버리고 집도 새로 사버린거야.
뭐 정말 유감이었어. 하지만 언니가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나는 엄마와 아빠가 빌려 준 재산을 가지고 굴렸고 수익이 나쁘지 않았어. 이 성배라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알고 있었으니까. 직감적으로 말이야. 그래서 나는 언니를 응원하면서 응원봉이나 흔들었었어. 그랬었는데...
언니는 그 애플인가 하는 곳으로 이직했더라고? 그리고 덤으로 랑헬에서 제거될 대상이 되었고 말이야. 나는 아쉽게도 언니를 설득할 수도, 랑헬 전체를 설득할 수도 없었어. 생각을 쭉 해 봤는데 말이야. 딴 놈 품에서 언니가 죽는 것 보다는 내 품 안에서 죽는 게 나을 것 같단 말이지... 그러니까 나는 에덴에 취업했어. 거기 있으면 언니 말고도 애플들을 죽여야 하지만 딱히 거부감도 없더라고. 그렇게 여차저차 하다보니까 부사령관까지 올라갔더라고! 아마도 이게 내 적성에 맞나 봐!
5. 기타 ¶
주무기로는 자프키엘(Tzphkiel)이란 이름을 가진 봉 형태의 철퇴와 크로노스(Khronos)라는 이름을 가진 기관단총이다. 자프키엘 철퇴는 주로 상대를 처형하거나 으깨는 것에 주로 사용된다. 크로노스 기관단총은 적을 무력화 하는 데 사용한다. 다시 말해, 비살상용이다. 분명 살상모드와 비살상모드가 있는데, 항상 비살상 모드로 사용한다.
귀에 걸린 귀걸이는 언니 아마가 가지고 있는 것과 한 세트다. 이는 할머니의 유품인데, 타로카드도 받았다. 임마가 3번, 아마가 2번.
알다시피 언니를 상당히 좋아한다.... 약간 과할 수도 있고.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고... 임마에게 물어본다면, 왠지 모르게 케어해줘야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도 하고 안는 감촉이 좋아서라고도 하고 그냥이라고도 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그게 침대 속이 되었든 문 밖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예를 들어 달리기라던가 훈련이라던가 시민 한명 잡아서 피를 뽑아낸다던가 하는 식이다.
전투 능력은 꽤나 좋은 편, 이쪽은 다대일 전투에 특화가 되어 있다. 한명 한명 따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해 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 빠르게 제압을 하는 걸 선호한다. 아니면 기껏 벌집을 만들어 놓았는데 성배 한 입으로 도로마무 되어버린다면... 이러한 이유로 전투 지속성 면에서 우월하다.
항상 무표정이다. 슬퍼도 즐거워도 화가나도 기뻐도 무표정이다. 그래서 취미가 포커다. 의외로 실력이 좋다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포커페이스가 중요한 게임은 대부분 잘 한다.
재산도 많고, 들어오는 돈도 많으나 나가는 돈도 많다. 주변에 베푸는 돈도 적지 않으며 이것 저것 돈 빠지는 일도 많은 편. 하지만 돈이 적지도 않고 증감 다 해서 이득이기 때문에 그닥 신경을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