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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라시그

last modified: 2015-04-27 02:57:08 Contributors

상위 항목: 검의 시대

“경고는 멍청한 것들이나 하는 짓이다.”
“잘 싸우는 것과 잘 죽이는 것은 별개이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버지.”

1. 프로필

이름: 지드라시그 Xiedrasieg. 통칭 지드 Xied.
성별: 男
나이: 19세
종족: 인간(The Human)
국적: 예르하임 제국(The Great Yellehime Empire)
종교: 천지신명(天地神明) - 다신교
재능: 은밀하게 위대하게(Secretly, Greatly)
무기: 카람빗.
ㄴ짐승의 발톱을 형상화하여 제작되었으며 동급의 나이프들 중에서 가장 절삭력이 뛰어난 것 중 하나이다. 구조상 날길이에 비해 절단에 탁월하고, 링에 손가락을 걸어서 쓰기 때문에 무장해제가 어려우며 장갑을 착용하거나 물속에서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형태의 특징상 은닉이 쉽다. 그의 것은 전투에 특화되었기에 다른 카람빗에 비하여 날길이가 약 18cm 정도로 더 길다.
날부터 칼자루까지 전부 검은색으로 무광처리하여 도색하였다. 빛이 반사되어 은폐가 발각 될 것을 염려한 것이다. 날이 미약하게 휜 점을 이용하여 상대의 사지나 무기를 걸고 베는게 가능하다. 비단 카람빗 뿐만 아니라 나이프,단검이라면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
데플 허용 여부: O
용병 정보: http://www.evernote.com/l/Aa65V3ujBCRH9LSM6hd2goQ3zEgghNvozFU/
테마곡 1: http://bgmstore.net/view/hXD8Y
테마곡 2: http://bgmstore.net/view/2fxNc

2. 설정

2.1. 외모

새벽의 밤하늘을 그대로 머금은 듯한 검푸른 빛깔의 머리카락은 끝부분으로 갈수록 색소가 옅은 것이 흡사 늑대의 체모를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많다. 앞머리는 우측으로 길어지는 비대칭으로 잘랐다. 꽤나 길이감이 있기에 덥수룩할 것 같지만, 머리색과 하얀 얼굴이 대조되고 얼굴형에 맞게 조화롭게 어울려 자연스러우면서도 정갈한 느낌을 자아낸다.
흑색이 짙기에 평소에는 짙은 흑발로 보이지만, 빛에 노출될 경우 은은한 푸른빛이 감돌게 된다.
색감이 곱다기 보단 오히려 창백하며 투명한 피부는 매끈하고 체모가 적지만 악착같이 살아왔던 그의 삶을 대변하는 것처럼 얼굴을 제외한 신체 곳곳에는 크고 작은 상흔이 다소 있다.
눈 밑에는 연한 다크 서클이 드리워져 있으며 눈동자는 잿빛이라고 하기엔 밝은 회색으로, 그 빛깔이 강하며 밤이 될 수록 그 자체로 광채를 발하는 듯 더욱 선명하고 진해진다. 얼핏 봐도 공허한 동공과 눈동자로부터 잠재된 흉포성이 물씬 풍겨나오지만,
동시에 하품이라도 한 것처럼 항상 촉촉히 젖어있는 눈동자는 부상을 입은 맹수에게 그러하듯 연민이 가기도 한다.
딱히 눈꼬리가 올라간 것은 아니나 눈매가 날카롭고 사나운 느낌을 유발하여 선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는데 이는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그 속의 본질적인 흉포함이 느껴질 뿐이다.
가는 목선과 턱이 갸름하고 오똑한 콧대 등 오히려 이목구비가 조화를 잘 이루고 뚜렷한 편이라 겉에서 풍기는 냉담함을 감수하더라도 꽤나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준수한 외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장 185cm에 체중 71kg에 달하며, 험난한 생활을 통해 적당히 마른듯 하면서도 균형잡힌 체격은 남자다운 건강미를 풍긴다.
한 양동이의 물과 한줌의 땔감을 구하기 위해 맨발로 눈덮인 산을 오르내려야 했던 그의 일상생활은 상상보다 훨씬 더 가혹한 것이며,
공기가 희박한 고산지대에서 단련된 그의 심폐기능과 체력은 도저히 어지간한 훈련으로는 얻어질 수 없을만큼 뛰어난 것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곳곳에 밴 잔근육들은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그가 강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복장은 주로 항상 검은 계통의 옷을 선호하며 외투는 붉은색이나 와인색 계열도 자주 입는다. 신원을 숨겨야 하거나 암행과 잠행을 행해야 할 때는 흑색 바탕에 해골의 형상을 붉게 본 뜬 반가면을 착용한다. 그의 양아버지가 그의 16번째 생일에 선물해준 것이다.
-클레멘타인에게 건네받은 부드러운 면 재질의 기다란 푸른색 리본을 붕대처럼 왼팔에 감고있다.

2.1.1. 참고 이미지

심볼 :: 

└지드라시그가 잠행을 행한 곳에 스스로 남겨놓는 징표.
가면 ::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고글은 착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뼈의 색 역시 붉은색입니다.

2.2. 성격

혼돈 중립Chaotic Neutral
└선의 존중이냐, 아니면 생명 경시와 악의 옹호냐 하는 문제보다도 임의성과 무질서를 더 중요시하며 자유를 행사해서 선택한 것의 선악 여부는 상관이 없다.
└가끔은 순간순간 찾아오는 변덕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자유를 매우 가치있게 생각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의 자유를 보호하려고 힘쓰진 않는다.
└임의적이고 예측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한순간 충성의 대상을 바꾸거나, 혹은 수 년 동안 지도자 곁에 남아있을 수도 있다.
└우주를 위한 계획 따위는 없다고 느낀다. 사건은 그저 일어나는 것이다. 숙명이나 운명보다는 운과 기회를 신봉하는 경향이 있다.
└남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신경 쓰지 않지만, 굳이 의도적으로 남들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목적을 이행하는 길을 누군가 막고 있다면, 그들은 그 사람을 죽이든지 다른 곳으로 가든지 할 것이다.
└삶에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함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바뀌는 경향이 있다.
└폭력을 즐기지는 않으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고문이나 치명적인 폭력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비무장 상태의 적이나 무고한 자를 해할 수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만, 때로는 감정에 치우칠 수도 있다
└가족,동료,친구,연인 등 자신의 사람이라고 여긴 대상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들의 그림자가 되어 칼을 뽑을 것이다. 또한 이들을 배신하는 것은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
악살자惡殺者
ㄴ냉철한 이성과 짐승같은 육감에 따른 판단은 선한 인물을 해할 수도, 악한 인물을 해할 수도 있지만, 둘 중 하나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는 자신이 세운 악惡의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을 죽일 것이다.
따라서 악한 자가 선한 자를 죽이기를 요청한다면, 도리어 악한 자를 죽일 가능성이 높다.
복수자復讐者
ㄴ정당하지 않게 자신이나 자신의 사람의 육체,정신,재산,명예,자존심등에 해를 입힌다면 반드시 철저하게 보복과 응징을 가할 것이다.
명예/불명예로 여기는 것
-더러운 싸움/비무장한 적이 무기를 집어드는 것을 허락하는 것
-전세가 불리한 싸움에서 도망치는 것/적에게 선제공격 기회를 주는 것
-적을 조롱하는 것/포로로 잡히는 것
-공정한 시합,도전을 거절하는 것/질 것이 분명한데 정정당당히 싸우는 것

2.3. 과거

지드는 그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누구나 본인의 어린 시절의 기억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기억이 아닌 이상 망각하기 마련이지만,
지드는 이름은 물론이고 부모와 태생 모두 일절 상기할 수 없었다. 정확히는, 그에겐 그런 과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에겐 부모도 없었고 따라서 이름도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암흑가를 전전하고 있을 뿐이었다.
안개처럼 흐릿하고 실낱 같이 가는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기부터 유년까지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길러졌던 것 같았다. 지금에 이르러서 추측해보건데, 아마 친부모일 것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곧 꺼질 운명이었다. 왜 지드를 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는 버려졌다. 그는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구걸을 하여 동정심을 얻기도 하고, 식품을 훔치기도 하며 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해갔다.
지나치게 어린 나이게 세상의 어두운 면을 깨달은 그는 일찍 철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 육체가 성장함에 따라 소극적이었던 범죄 행위는 점차 대담해졌다.
제법 소년티가 나게 된 그는 행인을 소매치기하기도 하고, 무단으로 타인의 집에 락픽(Lockpick)으로 자물쇠를 풀어 침입한 뒤 금품을 털기도 했다.
더불어 타인에 비해 특출나게 기민하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을 가능케 한 그의 재능은 소년 도둑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었다.
어느 날, 여느 때의 밤과 같이 행인과 부딪히는 척 하면서 품을 턴 그는 급작스럽게 뒷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안목이 부족했던 그는 털어야 할 상대를 잘못 골랐던 것이다.
상대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었다. 비록 특출난 무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삼류 조직 말단의 건달에 불과한 남성이었지만, 그가 정면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지드는 그자리에서 난생처음 피를 토한다는 말이 뭔지 실감할 수 있었다. 개떡처럼 흠씬 두드려 맞은 그는 그 자리에서 혼절하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나마 가지고 있던 푼돈도 다 사라져있었고, 몸은 움직이는 것도 힘들 정도로 욱씬욱씬 쑤셔왔다. 그는 한 달 동안 회복에 전념한 뒤, 그날 사건이 터졌던 자리에 잠복했다.
그는 난생 처음 혼신의 힘을 다하여 숨을 죽이고, 철저히 은폐한 뒤 남성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낮엔 주머니를 털고 식량을 훔치며 연명하고 밤엔 잠복하는 시간이 일주일쯤 흘렀을까, 드디어 그 남성이 나타났다.
지드는 남성을 조용히 미행했다. 이내 남성의 거주지를 알아내고 다시 약 한 달을 투자하여 남성의 일상과 생활 패턴을 완전히 파악하고 분석했다.
마침내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는 낡은 나이프를 움켜쥔 채 남성이 잠에 빠져들기를 기다렸다. 완전히 밤이 깊어진 새벽, 그는 남성의 집 문을 따고 귀신처럼 잠입했다.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1분이 소요되었다. 그만큼 소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중하고 잠잠한 행동이었다.
곧 남성의 자는 얼굴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규칙적인 숨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까지 접근한 지드는 나이프를 들어올렸다. 일격에 목을 꿰뚫어 숨을 앗아갈 것이라고 다짐한 그는 나이프를 내리찍으려 했으나 쉽게 그러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소년에게 살인은 너무나 큰 부담이었던 것이다. 지드가 망설이던 찰나, 낯선 기척을 느낀 남성이 잠에서 깼다. 남성의 눈동자가 그를 발견하고 휘둥그레짐과 동시에 그는 놀라서 황급히 나이프를 내리찍었으나 그것은 목이 아닌 어깨를 파고들았다.
서로의 생사를 단정지을 난투가 벌어졌다. 무술을 익힌 자들이 보기엔 추잡하고 유치한 장난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무엇보다 필사적이었다.
평상시였다면 지드는 남성을 절대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완벽히는 아니지만 기습에 성공했고 맨손인 남성과는 달리 무장을 하고있던 그는 서로를 대등한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지드가 내지른 나이프에 복부를 꿰뚫리고 작살을 맞은 어류처럼 퍼득거리던 남성은 이내 무너졌다. 결국 최후까지 숨을 쉬고 있는 것은 지드였다.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그의 나이 13세였다.
비록 남성을 죽였으나 지드 또한 몸이 온전치 못했다. 그는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기어가듯 남성의 집을 빠져나왔으나 길가에서 얼마 가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뜬 지드에게 보인것은 낯선 천장이었다. 천장이 보이는 것을 보니 건물의 내부임을 알 수 있었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짐작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는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지드가 몸을 일으킴과 동시에 한 사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훗날 지드의 평생의 은인임과 동시에 양아버지이자 가장 큰 정신적 지주이며 인생의 스승이 될 사내, 제라츠였다.
차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제라츠는 고산지대에서 오두막 하나를 짓고 살아가는 사냥꾼이었다. 이전에는 대륙국가의 군인이었으나 심장병이 생긴 탓에 퇴역했다
사냥한 동물의 가죽과 고기를 팔기 위해 내려왔던 제라츠는 우연히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지드를 발견하고, 그가 집 없고 부모 없는 아이임을 한 눈에 알아채자 기꺼이 그를 오두막에 데려온 것이다.
제라츠는 냉랭한 지드의 반응에도 다쳐서 움직일 수 없는 그에게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해주고 잠을 재워주었다.
지드 또한 사내가 악의가 없고 오히려 선의를 베풀고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아 점차적으로 마음을 열었다.
제라츠는 지드를 양아들로 거두며 이름이 없는 그에게 지드라시그(Xiedrasieg)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나이도 모르는 그를 외형으로 대충 파악하여 13세라고 단정지었으며 처음 오두막에 온 날짜를 그의 생일로 정하였다.
날이 갈수록 병세가 심해지던 제라츠는 아버지로서 지드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다. 문맹이던 그에게 글과 문자를 가르치고, 제라츠가 군인시절 익히고있던 무술, 특히 지드 특유의 기민함과 예리함을 살릴 수 있는 단검을 다루는 방법과 체술도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사냥법도 가르쳤다. 궁술부터 시작하여 짐승의 발자국을 쫓는 법, 기척을 숨기는 법등. 덕분에 지드는 맹수는 아니지만 크고 작은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었고, 제라츠의 심장병이 악화될 수록 사냥에 대신 나설 때가 잦아졌다.
그가 18세의 생일을 맞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라츠는 세상을 떠났다. 그때까지 제라츠가 지드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드 또한 지극정성으로 제라츠를 돌보았고, 제라츠와 함께했던 추억은 지드 인생중 가장 따뜻했던 기억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지드는 다시 암흑가로 돌아왔다. 항상 여리고 더러웠던 이전과는 달리 성숙함과 깔끔함을 겸비한 청년으로 성장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지드는 제라츠가 준 가면을 착용했다. 제라츠는 스스로 얼마 살 수 없음을 알고있었고 그가 죽는다면 지드가 다시 암흑가로 돌아갈 것은 뻔했기에 얼굴이라도 밝혀지지 않기를 바라며 건네준 것이었다.
지드는 사냥법을 익히면서 더욱 숙련된 잠행 솜씨로 무장하여 암흑가를 종횡무진했다. 비록 암흑가 중에서도 바닥에 불과한 높이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사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단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은 채 일 년이 흘렀고, 그는 현재 19세가 되었다.

3. 기타

포식자捕食者 - 사냥법을 익히면서 짐승들간의 절대적인 순리를 깨달았다. 강한 자는 잡아먹고, 약한 자는 잡아먹힌다. 맹수보단 약하지만 그것의 발자국을 쫓고 다음 행동을 예측한 뒤 사냥에 성공하는 인간은 결과적으로 더욱 강한 짐승이다.
처음 사람을 죽였던 때를 떠올린다. 그날 그 대상이 인간이긴 하지만 사냥에 성공했다. 인간도 짐승과 다르지 않다.
대상을 철저하게 파악, 분석하고 다음을 예측하여 은밀하게 다가가 한 번에 급소를 찌른다면 정면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더욱 강한 인간도 사냥할 수 있다.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목표에겐 언제라도 비정하고 무참한 포식자가 되어줄 것이다.

- 지드라시그(Xiedrasieg)는 대륙 국가에서 전해지는 의적 이야기의 주인공인 지드라시그(Ziedrasieg)에서 철자만 바꾼 것이다.
실존 인물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그 의적은 부패한 귀족의 재산을 털어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거나, 악한 인물들을 죽이며 힘 없는 자들 대신 복수를 해주었다.
제라츠는 그가 어차피 암흑가에서 살아갈 것이라면 그 의적처럼 살기를 바랐다.
- 자물쇠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락픽(Lockpick)으로 그 자물쇠의 잠금을 해제한 뒤 얻는 쾌락이 주된 목적이다.
- 가끔은, 중요한 일도 동전을 던져서 결정하기도 한다.
- 필요에 따라 감정을 감추고 위장하는 것에 능숙하다.
- 제라츠와 마찬가지로 새벽의 신 미렌 - 데이아레를 섬긴다.

4. 질의응답

「흑발과 흑안은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예르하임 제국 황가만의 특색입니다. 머리카락이 평소에는 흑색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있습니까?」
“흑발은 맞으나 흑안은 아니다. 검은색과는 거리가 멀고 밝은 회색에 가깝다.
또한 빛에 노출된다고 하여 갑자기 푸른색으로 확 변하는 것이 아니다. 옅은 갈색의 모발도 조명이 강하지 않은 실내에선
검은색에 가깝게 여겨지나, 태양광을 받거나 강한 조명을 받을 경우엔 갈색이 감돌듯 어디까지나 옅고 은은한 정도의 푸른빛이다.”

「머리색 때문에 예르하임 황가와 관련짓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런 생각 없다. 말해주고 싶어도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에 말할 수도 없다.”
-알겠습니다.

「가면의 경우는 아주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특별한 의미는 없다. 파손되더라도 언제든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물건이 중요하다기 보단, '제라츠'가 가면을 착용하도록 권유했던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권유 또한 식사를 권유하는 정도의 가벼움이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지는 않다.”
-좋습니다.

「지드가 정한 악의 기준은 어떠한 것입니까?」
“대답하기 곤란하다. 그 또한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이냐 물으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시할 도덕적 윤리를 근거로 하여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정한 선과 악의 기준이 무엇이냐 물으면 변수가 너무 많다. 예를 들어 A는 고아원 원장이고 대외적으로는 집 없고 배고픈 아이들을 거둬 기르는 인심 좋은 중년이다.
그에 반해 B는 뒷골목 건달이고 폭행,금품갈취,마약 밀수등을 일삼는 중년이다. 이때 A와 B 둘 중 하나를 죽여야 한다면 B를 죽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실 A는 한 번 데려온 아이들을 감금해놓고 살해하여 인육을 섭취하는 끔찍한 사람이다. 라는 정보를 알고있다면 A를 죽일 가능성이 더 크다.
또한 둘 중 하나가 이루려는 목적에 방해가 된다면 방해되는 자는 악의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
즉, 당시 알고있는 정보와 상황, 해당 인물과 자신의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할 수 있다.”
-좋습니다. 매력적이군요.

「지드는 악을 증오합니까?」
“증오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봉하지도 않는다. 선 또한 마찬가지다. 필요와 때에 따라 선과 악을 중용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좋습니다.

「복수에 대해서는 타당한 것이라고 여깁니까?」
“자신이 하는 복수는 정당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그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반드시 행해져야 하는 것이다. 타인의 복수는 아예 관심이 없다.”
-좋습니다.

「명예/불명예와 같은 높으신 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지드 또한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중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타인이 자신의 명예나 자존심을 짓밟을 권리는 없다. 예를들어 자신이 비겁한 방법으로 승리하거나 이득을 취하여 스스로 명예를 깎아내리는 것에는 아무런 스스럼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자신이 대낮에 아녀자를 위협했다든가 갓난아기를 죽이며 쾌락을 느꼈다는 식으로 모함한다면 분노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
시트의 명예/불명예 이 부분은 표현을 선호/비선호로 대체할 수 있다. 오히려 더 적합하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이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목적도 이루고 명예도 지키는 이들은 뛰어나다. 목적을 위해 명예를 버릴 줄 아는 이들은 현명하다. 명예를 위해 목적을 이루지 못한 이들은 우매하다. 목적도 이루지 못하고 명예도 지키지 못한 이들은 무능하다.”
-재밌네요. 써먹고싶다.

「카람빗은 단도로 보아도 됩니까?」
“양날이기에 단검으로 보는 것이 낫다.”
-흠, 알겠습니다. 단검입니까.

「카람빗 뿐만 아니라 나이프와 단검등은 모조리 다룰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카람빗을 우선 순위로 둡니까, 단검을 우선순위로 둡니까?」
“단검이 우선 순위이다.”
-단검술로 알겠습니다.

「부모님에 대해서는 일절 말할 가치가 없습니까?」
“말하고 싶어도 아는 바가 없다. 그들의 입장에서 파악한다면 자신을 버린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었을 것이기에 딱히 원망하거나 찾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있어서는 안 될 사생아이거나,먹여살릴 돈이 없었거나,원하지 않던 임신이었거나, 아무튼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알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익혀왔던 기술들은 특기할 만한 사항입니까?」
“소매치기와 잠금 해제 능력, 천부적인 잠행 능력은 생존을 위해 익히게 되었으며 그의 연명을 가능케 한 공신들이다. 딱히 스승을 두진 않았고, 재능과 노력의 결합이다.
잠행 능력의 경우엔 제라츠의 교육에 영향을 받아 발전 되었다.”
-흠, 알겠습니다. 이것은 특기할만한 사항으로 알겠습니다.

「처녀 살인, 그러니까 첫 살인은 지드에게 어떻게 다가왔습니까?」
“복수의 성취감. 강자를 이긴 승리감. 생존의 안도감. 생명의 허무함.”
-복잡하군요. 좋습니다.

「그 과정 중에 있어왔던 일들은 특기할만한 사항입니까?」
“더이상 딱히 없으나 있다면 어린 나이임이 믿기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과 탁월한 행동력,상대를 분석하는 간파력과 인내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좋습니다.

「제라츠는 뛰어난 사냥꾼입니까?」
“뛰어났지만 특출하진 않았다. 본업이 사냥꾼이 아닌 탓이다.”
-알겠습니다.

「단순한 병사로서 복무했습니까? 장교였습니까?」
“제라츠는 자신을 퇴역 군인이라고만 얘기해줬다. 더이상 과거는 말해주지 않았고 자신 역시 묻지 않았다.”
-제라츠의 과거를 말하지 않았다라..알겠습니다.

「국적이 뉴 펜슬럿이 아닌데 글자를 익히고 있었다면 상당한 신분을 가졌음에 틀림이 없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한 퇴역 군인에 사냥꾼이라기엔 제라츠를 비범하다고 생각해왔다.
또한 그가 가르쳐준 단검술과 체술 역시 단순히 군대에 보급되는 것이라 여기기에는 깊이가 깊은 듯 느껴졌고 무참한 살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절제되고 간결하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계 동작을 통해 가공할 신속함과 예리함을 극대화시켜 순식간에 숨을 끊거나 무력화시켜 압도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럼에도 자신은 제라츠에게 과거를 묻지 않았다. 둘에겐 과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지드는 다시 암흑가로 돌아왔을 때, 무엇을 했습니까?」
“하고 싶은 것을 하였다. 밥을 먹고,소매치기를 하고,금품을 훔치고,시비를 걸어온 사람이 있다면 보복도 하고. 하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
과거에 비하면 능숙해진 솜씨 탓인지 평탄한 1년이었다.”
-흠..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조직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까?」
“권유조차 받은 적이 없다. 그의 모든 1년간의 범죄 행위는 흔적 조차 남기지 않는 완전 범죄였기에 누구도 감히 그가 범인이라고 짐작하지 못했다.”
-호오...좋습니다.

「지드는 포식자에 어울린다고 스스로 생각하고있습니까?」
“고려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피식자가 되는 것은 거부할 것이다.”
-피식자는 거부...매우 좋습니다.

「의적 지드라시그는 대륙의 어느 지방에 있는 이야기입니까?」
“트라이앵글 벨라 호수를 중심으로 북부 지역.”
-좋습니다. 좀 오래된 이야기로 설정하겠습니다.

「범법 행위를 저지를 때 쾌락을 얻습니까?」
“행위 자체에 쾌락을 느낀다기 보단, 그로인한 성과에 '만족'을 얻는다. 도둑질 자체보단 도둑질을 하여 굶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만족을 얻고,
살인 자체보단 살인을 함으로써 복수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만족을 얻는 식이다.”
-성과라...캐릭터가 심오하군요. 좋습니다.

「미신을 잘 믿습니까?」
“그가 천지신명인 이유는 제라츠가 천지신명이었기 때문이다. 신이 엄연하게 존재함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들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신을 잘 믿는다기 보단, 미신을 부정하진 않는다.”
-알겠습니다.

5. 살해 이력

「」는 암살한 대상.
『』는 레이드한 대상.

  • 「스콜피온파 룰루판터 지부장」
  • 판자촌 빈민 * 3
  • 팔론 남작 영지병 기마병 * 3
  • 「팔론 남작 영지병 백부장」
  • 『기사 루틴 타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