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진행 ¶
- 가이아 : 입성
- 길드는 일찍부터 북적이고 있었다
모두 모험가라는 이름 아래에 집결한 인파들이다
각자의 목적과 소문에 이끌려 자신만의 미래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코우 역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여자는 암석 플레이트를 높게 들어 올려 그것을 찬찬히 살핀다
자신의 이름도 아닌 것이 자신인 것 양 새겨져있는 명패가 참으로 기이하다고 여겨졌다
그렇지만 별 수 같은 것도 없다 왜냐하면 여자는 자신이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기구한 운명이었으니까
이름도 없이 살 수는 없다 그렇기에 코우인 것이다
별교단에서 그렇게 붙여주었다
그리고 코우는 접수원에게 대뜸 이렇게 물었다
"사람을 베고싶어."
태연한 얼굴로 흉한 소리를 한다
웃음이 무색해질 정도다
하지만 그건 전혀 말실수 같은게 아니다
그걸 못 박는듯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곳에 오면 더 많은 피를 볼 수 있다고 들었어."
플레이트를 옷 안에 주섬주섬 쑤셔넣고는 다시금 접수원의 얼굴과 마주했다
"사람을 베려면 어디로 가야 해?"
!접수원에게 질문한다
" ...네..? 사, 사람이요? "
접수원이 눈에 띄게 당황한듯 보입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접수원은 깜짝 놀란듯, 얼굴에서 당신을 경계하는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녀의 몸이 가볍게 떨립니다.
당신은 이제 막 이곳에서, 모험가로써의 첫 발을 내딛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언동은, 자칫 위협으로도 보일수 있겠군요.
뒤에서 접수원의 공포를 느낀듯, 숙련되어 보이는 드워프 전사가 당신에게로 다가오며 말을 겁니다.
" 어이! "
큰 고함소리였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적의가 담겨있군요.
! 행동해봅시다. 특성 : 난폭의 영향으로 전투 페이즈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코우는 고함 소리에 드워프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소란이 일어난 모양이다 나 때문인가? 코우는 조금 놀란 눈을 한다
시선은 여자를 향해 있었고 그것은 두려움과 적의로 가득했다
그걸 읽을 수 있었다
난 그저 사람을 베고 싶었을 뿐인데...
"실례했어. 무섭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아무래도 그렇게 쉬운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았다
수도의 메카, 모험가 길드라고 할지라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당연한 것을 여자는 모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일 때에 상호간의 이해를 바라는 것 보다는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것은 안다
쓸데 없는 칼부림은 아무리 여자라고 해도 바라지 않았다
그게 자신의 피가 되는 일은 결국 올바르지 않으니까
"가볼게. 만들어 줘서 고마워, 이거."
종업원에게 명패를 가볍게 흔들어 보이고는 길드 바깥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싸움을 피해 길드를 빠져나간다
" 아.. "
접수원이 조금 당황한듯 무어라 말을 잇지 못했고, 드워프 전사는 김이 빠진듯 흥, 소리를 내며 자리로 돌아갑니다.
당신은 길드를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문 근처에 서있는 다른 접수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말을 건넵니다.
" 사람을 베고 싶으시다면, 기사단으로 가보시겠어요? 그곳에서는 도적단과 관련된 의뢰를 받을 수 있을거에요. "
그녀가 당신과 눈을 맞추고, 싱긋 웃습니다.
" 표현이 서투르시군요. 주의하지 않으면, 칼 끝을 이곳으로 돌렸다고 오해받으실거에요.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것에 예민하거든요. 부디 다음번엔 주의해주시길. "
코우는 또 다른 종업원의 눈을 빤히 바라보다가
"고마워."
말하고는 스르륵 길드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기사단으로 바로 갈 생각은 없었다
'그곳으로 가기엔 아직 나는 너무 약한걸'
사람을 벨 수 있는 건 좋지만 다수의 도적단을 홀몸으로 상대할 정도의 역량이 코우에게는 아직 없었다
가급적 쉽게 피를 취할 수 있는 일이 좋았던 것이다
도움이 안 되어서야 기사단에게도 민폐일거고
무엇보다 가급적 기사단에게는 아직 얼굴을 밝혀두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은밀한 일이 있으면 좋을지도
없다면 생각해봐야 겠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코우는 이제 막 제국의 수도에 도착한 참이다
이렇게나 번화한 지역에 오는 것은 그 여자에게 있어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신기할만도 하다
길드가 있는 곳에 자주 들르게 될지도 모르니
어딘가로 떠나기 전에 이곳의 지리를 익혀두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코우였다
!길가를 거닐면서 수도의 이곳저곳을 살핀다
당신은 길드를 빠져나옵니다.
거리를 걸으며 이곳저곳을 살피는 당신입니다.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상인들과, 스쳐 지나가는 모험가들. 관록있어 보이는 베테랑 파티부터, 막 시골에서 상경한 소꿉친구같은, 풋내기 모험가 한 쌍.
웅장하고 거대한 태양신 교단, 달의 신 교단, 별의 신 교단... 그리고 뒷골목.
이른 아침임에도 전혀 개의치않고, 불그스름한 등을 달아둔 주점까지. 그 안쪽에 널브러진 사람들로 보아, 이곳은 빈민가로 보입니다.
! 당신은 은밀하고, 손쉽게 얼굴을 알리지 않은 채로 피를 취할수 있는곳을 원합니다.
어디로 가든 당신의 자유입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숨겨져 있는 운명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뒷골목으로 와버렸다
하지만 여자는 오히려 이 음침한 곳에서 익숙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이 코우의 것인지 여자의 것인지는 몰라도 내키는 기분이다
후미진 곳에서는 항상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니까
'그럼 베어도 상관없는 사람을 찾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 코우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널브러진 사람들을 따라 골목의 더 안 쪽으로 들어가본다
당신은 점점 더 위험한, 골목의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분위기가, 방금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판자를 엉성하게 엮어 만든 집이라고 부를수 없는 굴, 혹은 움막.
가난하고 비쩍 마른 사람들. 병자들. 그리고, 계속해서 걸어가는 당신의 앞에 선 두 명의 덩치 큰 사내.
그들은 말 없이 씩 웃습니다.
" 반반한 계집년이군. 형, 어떻게 할래? "
" 창관에 팔아버리는것도 좋겠지. 어이, 얌전히 따라오면 상처없이 끝내줄게. "
그들은 불쾌하게 키득거리며 웃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좀 더 어두운 곳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이 수도의 이면일까 아니면 그 경계일까
하지만 코우는 그곳에서 점점 낯익은 감정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여자를 가로막는, 어쩌면 위협하는 두 사내
그러나 여자는 어떠한 들은 척도 본 척도 하지 않았다
"으음-"
마치 사람 형태의 장애물을 만난 것처럼 시선을 그들의 어깨 너머로 보내거나
앞의 둘을 무시하고 고개를 두리번 거리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 주변을 살핀다
주위에 사람은 있는지 좁은 골목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당신은 이 사내들을 무시하고 주변을 살핍니다.
주변엔 사람들이 있군요. 하지만, 당신에겐 별로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이곳에서의 일은 신경쓰지 않는다는것일까요. 힘이 법이라는 것일까요. 아직 정보가 부족하군요.
주변엔 골목골목이 보입니다. 좁은 길들 투성이인 이곳은, 미로같은듯, 엉성한 구조로 이루어져있군요.
당신이 무시하자, 사내들이 화가 난듯 칼을 빼어듭니다.
" 어이, 무시하는거냐? "
! 전투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여자가 살펴본 주변은...
뭐 이정도면 된 걸지도
계속되는 무시에 이윽고 사내들이 칼을 빼어들자 여자도 그제서야 반응하기 시작했다
"무시하지 않았어."
!가장 눈 앞에 있는 사내에게 '베어찢기' 발동
"당신들이 베어도 되는 사람인지 보고 있었을 뿐이야."
여자의 손에는 어느새 붉은 서슬이 떨어지는 칼날이 들려있었다
당신은 요도 치마와리를 빠른 속도로 꺼내들었습니다. 남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
당신은 요도를 사내의 발 사이에 찔러넣듯 움직이고, 그대로... 사내를 반으로 찢어버렸습니다. 칼 끝에서부터 감촉이 느껴집니다. 옷을 자르는 감각, 사람의 피부, 근육을 지나..
요도 치마와리가 그토록 갈구하는 피를 삼키는 감각. 한 순간에 사내는 반으로 찢겨 죽었습니다.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남성은, 곧 형!!!! 이라고 크게 소리지르다가, 당신을 향해 어깨에 깊숙히 칼을 찔러넣습니다.
칼이 몸 안에 박히는, 차가우면서 동시에 뜨거운, 불타는것같은 격통이 당신을 덮칩니다.
허나 당신은 오히려 몸에 힘이 들끓는것을 느낍니다.
! 계속 행동해봅시다.
날이 사람을 반으로 찢고 균열에서 피가 분수처럼 터져나온다
칼날이 기뻐하며 피를 들이킨다
그건 여자가 원하던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 붉은 분수 속에서 또 다른 손이 뻗어져나와 칼로 어깨를 찌른다
사내의 동생이였다
"시끄러워."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신선한 피를 갈망하는 악마의 속삭임도 느껴졌다
코우는 눈을 찌푸리면서 자신의 손에 있는 귀신검을 꽉 잡았다
!남은 사내를 향해 공격
치마와리를 붙들고 사내의 몸을 향해 횡으로 휘두른다
당신은 남은 사내를 향해, 횡으로 휘두릅니다. 칼날을 박았음에도 꿈쩍하지 않는 당신을 보고 겁에 질린 사내는,
자신의 팔이 예리한 칼날에 의해 찢겨나가자 격통에 몸부림칩니다.
다행히 몸이 완전히 절단되는것은 막을 수 있었지만.... 오른팔은 이미 잃었고, 그대로 옆구리까지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내의 몸에서 피가 흐르고, 요도 치마와리는 피를 게걸스럽게 삼키는듯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사내가 겁에 질려 완전히 전의를 잃었습니다.
" 으윽.. 제발, 살려줘... "
예리한 피의 칼날이 사내의 팔뚝을 단번에 떼어내버린다
깔끔하게 잘렸으니 이대로 팔을 들고 떠나면 솜씨 좋은 의사와 약간의 기적이 있다면 봉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기회는 사내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코우는 치마와리를 휘두르며 목숨을 구걸하는 사내에게 다가간다
칼날에 넘쳐 흐르는 피가 골목 한 켠으로 튀어 바닥을 더렵혔다
"싫어."
!치마와리로 찔러 사내의 숨통을 끊는다
당신은 사내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습니다.
사내는 천천히 다가오는 당신을 보고, 패닉 상태에 빠져 소리지르며 발버둥치지만...
이곳은 제국의 어둠, 빈민가. 그 누구도 사내를 구하기 위해 다가오지 않습니다.
죽고 죽이는것. 그것이 당연한 곳. 하물며 이 남자는 노예상이라고 부르기에도 아까운, 어줍잖은 강도.
당신은 치마와리로 찔러 그를 죽이는데 성공했습니다.
! 축하합니다. 첫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보상으로 EXP 15, 금화 10개를 지급합니다.
현재 남은 HP는 27, 남은 MP는 5 입니다.
당신이 사내를 죽이는데 성공하자, 뒤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흐응, 꽤 쓸만한 아가씨네. "
당신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시야에 담습니다.
"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엘리자베스. 이 제국에 엘리자베스라는 여자가 한둘이겠지만은, 기억해주면 좋겠네.
잡담은 여기까지. 네게 관심이 있는데, 어때. 잠깐 얘기를 나눠보지 않겠어? "
! 초급 이벤트 를 수락할수 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후우."
몸뚱아리에 꽂힌 칼날에 울컥거리며 치마와리가 피를 마시는 감각이 손을 타고 전해져온다
비유나 표현같은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 칼은 피를 먹는 칼이다
칼이 자신에게 피를 먹여서 '해방시켜라'고 속삭였다
무엇을 해방시켜야 하는지는 몰라도 그러지 못하면 자신이 먹힌다는 것은 알고있었다
이미 자신의 절반이 먹혀버렸다
그걸 위해서라도 사람을 베지 않으면 안 된다
칼이 꽂혔던 어깨의 통증을 곱씹고 있자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코우는 그 목소리에 놀라 사체를 베어내다시피 칼날을 급하게 빼어내고는 목소리의 주인을 향해 칼 끝을 겨눈다
순전히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치마와리를 내린 것은 목소리의 주인이 잣니에게 별달리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응. 좋아."
치마와리를 검집에 도로 들이 밀어넣는다
!이벤트를 수락한다
"하지만 그 전에,"
한 차례 칼부림이 끝나고 나자 어깨의 통증이 지끈거림이 더욱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상처 난 자신의 어깨에 한 번 눈길을 주던 코우는, 뻔뻔스럽게도 눈 깜빡도 하지않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포션 하나 주지 않을래?"
- 초급 이벤트 : 진흙 속에서 핀 꽃
- ! 초급 이벤트 - 진흙 속에서 핀 꽃
그녀는 당신이 칼 끝을 겨누었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무는 태연함을 보이는군요.
" 내게 포션을 요구하는 뻔뻔함까지. 마음에 들었어. 이건 선금으로 주지. "
그녀가 입고있는 옷은, 가슴이 거의 다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붉은색 드레스. 목에는 풍성한 모피를 둘렀고... 화이트팽의 털로 보이는군요.
그녀가 작은 가죽 가방에서 포션 하나와, 50 골드를 당신에게 건넵니다.
! 초급 HP 회복 포션(소) 1개를 획득했습니다.
50 골드를 획득했습니다.
" 따라와. "
그녀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당신을 이끈 곳은... 주점이군요.
그녀는 자연스럽게 테이블 너머로 가서 앉습니다. 가게의 주인처럼 보이는군요. 그녀는 담배를 우아하게 쥐고선 이야기를 꺼냅니다.
" 최근 우리 애들이 살해당하고 있어. 물론 이곳에서 일하는 아이들도 각오가 되어있겠지만.. 이건, 선을 넘었지. "
" 그냥 재미삼아 죽이는거야. 별것 아닌 트집을 잡으면서. 물건을 샀으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낼름 물건만 받아먹고 배짱을 부리는 꼴은 이제 지긋지긋해. 그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새끼들, 전부 죽여서 내게 다시 와. 그러면 50골드를 주지. 처리방식이 마음에 들면 10골드를 더 얹어줄게. 어때, 네게도 나쁜 제안은 아닐텐데. 소문은 벌써 여기까지 퍼졌어. 너, 사람을 베고 싶다고 했다면서? "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 이 앞에 가게 있지? 거기로 들어가서 거기 있는 놈들부터 싹 죽여. 그리고 본거지를 알아내서 거기 있는 놈들도 전부 죽여. 그러면 당분간 귀찮게 구는 놈들은 없겠지. "
코우는 50골드와 포션을 받아들었다
...주머니를 열어 정말 50골드가 맞는지 가늠도 해보고
사람을 베고 포션과 돈, 그리고 일거리까지 얻었다
좋은 일이지 않은가
엘리자베스를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생각한 코우는 그녀를 졸졸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맞아. 하지만 베고 싶은게 아니야. 베어야만 해."
길드에서 당당히 그런 소리를 한 것도 충분할 터인데
어디가 모자랐는지 미친 사람처럼으로만 들리는 말을 긍정이랍시고 했다
그렇다고 어떠한 흥분감이나 증오에 젖은 것처럼도 보이지 않으니 사정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욱 기이하게 들릴법하다
"피가 나를 부르고 있어."
손을 저어 자신에게로 향해오는 담배연기를 내쫓았다
담배는 피를 탁하게 만든다는 것 같다 (주워들었다)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들은 코우는 그 말을 끝으로 잠시 고민하는듯 침묵을 지키다가 이렇게 다시 운을 틔웠다
"그런데, 나 혼자 하는 거야?"
!엘리자베스에게 질문한다
된다면 목표는 대략적으로라도 몇 명인지 어느정도 규모인지 알아내려 한다
" 베어야만 한다, 피가 나를 부르고 있다... 뭐가 됐든 상관없어. 당신도.. 내게 별로 관심이 없잖아? 우리는 계약을 맺고, 그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면 될 뿐이야. 시시콜콜한걸 전부 물어볼 생각은 없어. 당신도 말 하기 싫은것, 비밀같은것 쯤은 얼마든지 있을테니. "
그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전혀 위축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 그래. 왜, 자신없어? 저 가게에는 다섯명쯤 있을거야. 본거지까지 쳐들어가는것에 성공한다 쳐도, 얼마나 남아있는건지는 모르지. "
! 그녀는 이 이상 아는것이 없어보입니다...
"응? 아니야. 관심 있어. 나한테 돈을 주는 사람이잖아. 왜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말하며 손을 절레절레 저어보이더니 방금 받은 선금인, 주머니를 가볍게 흔들거렸다
금화가 잔뜩 들어 짤랑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응. 자신없어. 그게, 나는 혼자고. 이제 금방 여기에 왔는 걸. 방금 막 길드에서 명패도 만들었어. 보고 싶어?"
자신 없다는 것을 딱히 부정하지 않는다 그야 그게 사실인 걸 어쩌겠나
말을 마친 코우가 주머니를 주섬거리고 있다
마치 상대가 보고싶다고 말하면 금방이라도 꺼내들 것 같은 기세였다
그러더니 무언가 떠오른 듯이 묻는다
"있잖아.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내가 이 돈만 갖고 도망가면 어떡해?"
여자는 이미 선금을 50 받아버렸으니 말이다
~어떻게 돼? 라고 묻지 않는 걸 보니 자기보다는 돈을 먼저 준 상대의 처우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엘리자베스에게 대화 시도
엘리자베스는 당신의 말을 듣고 작게 웃습니다. 적어도 이 웃음엔 거짓이 없어보이는군요.
" 너, 좀 이상한 녀석이구나. 귀엽네. 언니가 한번 안아라도 줄까? "
피식, 그녀는 짧게 이야기합니다.
" 자신없다고? 사람을 한번에 반으로 베었으면서, 빼기는. 보수가 마음에 안들어? 그래도 이 이상 얹어줄수는 없어. 나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
그리고 그녀는, 당신의 순수한 질문에.. 다시한번 웃습니다.
" 뒷골목은 험해. 이곳에서 살아남은 녀석들은 적어도 내 앞에 있는 놈이 어떤 녀석인지는 알 수 있어. 그렇지 못하면 뒤에서 칼맞으면 다행이지, 앞에서도 칼맞는다? 도망가면 내가 멍청했던거지. 나중에 만나면 엉덩이라도 걷어차줄게. "
" 그래서. 아직도 자신 없니? "
그녀가 담배연기를 길게 뿜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건 걔네가 약한 거야. 내 몸에선 이렇게나 많이 피냄새가 나고 있는데. 그러니까 도망가지 않은 사람이 나빠."
그리고 별로 좋은 사람같지도 않았고
이 말은 구태여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삼키도록 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구분은 별로 의미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단지 여자에게 있어서 사람은, 자신에게 뭘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자신 없어."
그런 의미에서 엘리자베스가 여기서 뭘 하던 사람인지는 몰라도
코우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좋은 사람쪽이었다
"하지만 할게. 나는 사람을 베야 하니까."
그래 오히려 좋은 일이 아닌가
피를 보는 것 뿐 아니라 돈까지 얻는다
사람을 베는 것이 숙명이 되어버린 여자에게 있어서는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를 손을 저어 쫓아내며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저 앞이라고 했던가?"
대략적인 방향을 손 끝으로 가리켜보이며 물었다
!엘리자베스의 의뢰를 수락한다
" 그래. "
" 약한것은 죄야. 그렇지? "
... 그녀의 눈빛에서 자그마한 슬픔이 보입니다.
" 그래. 바로 앞 가게야. 여기서 나가서 왼쪽. "
" .. 이봐. "
나가려는 당신을 엘리자베스가 불러세웁니다..
" 죽지 말고 돌아와. "
당신은 가게를 나왔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방향을 확인받고 나가려던 차, 불러세우는 목소리에 코우의 걸음도 우뚝선다
주점 주인의 목소리는 어째서인지 침체되어 있었지만
"응."
여자가 그걸 알고는 있을런지
진심인지 건성인지 모를 정도로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바깥으로 나온다
그럼 시작해볼까...
'하지만 그 전에.'
엘리자베스가 말해준 방향으로 곧장 들이닥치지 않고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휙 돌려버리는 코우였다
!근처의 잡화상점
포션 가게를 찾아본다
당신은 아이템 상점에 도착합니다.
다양한 물건이 늘어서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안쪽 테이블에는 입에 담배를 물고, 책을 읽고있는 드워프가 보입니다.
당신을 힐끗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 어서오슈. 살거 있으면 가져오고. 장난질 치다 걸리면 가만히 안둘거요. "
! 당신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난질?"
여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기울였다
시치미같은게 아니라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기색이다
드워프의 말에 따라 진열대를 잠시간 훑어보던 코우는 이내 한웅큼 포션을 집어 가져온다
"나, 이거 줘."
카운터에 와르르 포션들을 쏟아낸다
그런데 여자의 눈치가 그닥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였다
"그런데 연기 나는 건 없어? 숨을 때 쓰는 건데."
! 중급 HP 포션 2 (30), 초급 MP 포션 2 (20)을 계산
드워프에게 묻는다
" 도둑질 말하는거다. 가끔 그런 멍청이들이 있거든. "
그가 당신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이야기합니다.
" 너, 꽤 돈이 많은 모양이군. 초보 모험가들이라면 포션 하나에도 꽤 벌벌 떨기 마련인데. 뭐, 돈만 있다면 나야 아무 상관 없다만. "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중) 2개, 초급 MP 회복 포션(소) 2개를 구매하였습니다.
현재 남은 골드는 30 골드입니다.
" 연막탄 말인가? 흠, 확실히 좋은 물건이지. 쓴다면 도망치는데도 편할테고. 하지만, 그런건 내 전문이 아니기에 취급하지 않는다. "
! 아쉽게도 연막탄은 현재 판매하지 않는 상품인것같군요.
"아. 강도질?"
드워프가 직설적으로 말하고나서야 알아듣는 코우
"안심해. 나 강도 아니니까. 그리고 여긴 강도질을 하기엔 너무 잘 보이는 곳인걸."
여자치고는 퍽 합리적인 쪽으로 굴러간 생각이다
이런 번화한 수도에서는 당연한 상식이겠지만
"그래..."
팔지 않는다는 말에 시무룩
잦아든 기세와 함께 엉망인 머릿결도 죽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는 또 무언가가 생각난듯, 생기도는 시선으로 드워프를 바라본다
"그럼 아저씨, 어디서 파는지 알려줄 수 있어?"
!연막 도구를 파는 곳에 대해 묻는다
" 그런게지. "
" 하! 잘 보이는곳이라. 애송아, 드워프는 자신의 가게조차도 지키지 못하면 가게를 내지 않아. 너같은 풋내기가 백명쯤 몰려와도 나는 거뜬하다. "
드워프가 코웃음치며, 자신의 단단한 가슴을 두드립니다.
" 내가 알기론 없다. 몇 도적들이 암시장이나 이런곳에서 팔기야 하겠지만, 그런 곳에서 파는건 질이 좋지 않으니 살 생각은 관둬. 이건 대장장이로써의 충고다. 너, 꽤 좋은 검을 가지고 있으니 알겠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치려고 연막탄을 던졌는데 터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겠지? 그대로 공격당해 죽을게다. 무기의 품질은 곧 생명이야. "
! 드워프가 조언합니다. 하지만, 파는곳의 힌트를 얻었군요.
"너무해. 훌쩍."
풋내기라는 말에 여자는 우는 소리를 한다
뭐, 단지 그런 시늉일 뿐이었지만
하지만 맞는 말이다 지금의 여자는 풋내기 그 자체이니 달리 반박할 도리가 없다
코우는 그걸 알고 있었다
"그렇구나."
드워프의 말에 고개를 건성으로 끄덕이는 코우
이지만
"그냥 아저씨가 만들어 주면 안 돼?"
그러다가도 돌연 그렇게 묻는다
믿지 못할 사람에게 물건을 사는 것 보다야 그 편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던 모양인가
!드워프에게 묻는다
드워프 주인은 당신이 우는 연기를 한다는것을 알아챈듯, 가볍게 흥, 하는 소리를 냅니다.
" ...아주 좋은 자세로군, 애송아. 답도 없는 애송이는 벗어났지만.. 합격점은 아니다. 흥. 드워프는 신뢰할수 있는 물건이 아니면 내놓지 않아. 내가 만든 연막탄은 아직 부족하다. 그러니 위대한 성에서 직접 공수해와야겠지만, 거리가 워낙 머니 물건을 만들수 있는 장인을 찾는데에만 몇주, 편지를 전하는데에만 또 몇주, 물건이 만들어지는데에도 몇주, 그 물건이 다시 오는데에도 몇주. 두어달은 걸릴거다. "
! 이런, 현재로써는 구하기 어려워보이는군요.
"그런가아. 아쉽네."
얘기를 들은 코우는 깔끔히 포기
말과는 달리 그렇게 미련 있어 보이지 않는 눈이, 애초에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없으면 없는 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계산을 마친 포션들을 주머니와 옷 안에 쓸어담은 여자는 기지개를 한 껏 키고는 상점의 문으로 천천하 걸어간다
"또 올게 아저씨."
!가게를 나와 다시 골목으로
엘리자베스가 말했던 가게로 향한다
" 이봐, 애송이. "
가게의 주인이 뚜벅뚜벅, 천천히 걸어나오며 당신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 내 이름은 비어만. 네녀석이 애송이를 벗어날 무렵엔 연막탄도 들어올게다. 언제든 다시 찾아와라. "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인물 관계도 :: 비어만 이 일부 해금되었습니다.
당신은 뒷골목의 가게로 향합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취한것처럼 보이는 사내가 둘. 당신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내가 둘.
도합해서 넷이군요.
" 뭐야? "
그들은 당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으음."
여자는 적대적인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대꾸도 않고
입구에서 멀뚱히 서서 눈동자를 굴려보는 것이다
!가게 내부를 둘러본다
테이블 위에 남은 술이 있는지 살핀다
" 응? 뭐하는 녀석이냐니까. "
" 하! 미친년인가보지. 잘 묶어서 어디 던져놔, 팔아버리게. "
사내가 칼을 뽑고 당신에게 겨누며, 위협합니다.
당신은 시야에 가게를 담습니다.
현재 당신은 문을 등지고 서있고, 당신의 앞에는 칼을 빼든 사내.
왼쪽 테이블에는 술을 마시며 취한듯 보이는 두 사내. 테이블 위엔 술이 담겨있는 맥주잔이 있습니다.
그 뒤켠의 테이블에는 사내 한명이 앉아있습니다. 당신을 이죽이며 쳐다보고 있군요.
그 외에는 특이한것은 없어보입니다.
"응?"
가게 안을 들여다 보느라 엇나가 있던 촛점을 되돌린다
그 사이에 칼을 뽑아든 사내가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코우는 그 행동이 영 의문인지 고개를 기울였다
여자는 사내가 누군지 모른다
그들도 여자가 누군지 모른다
알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사내들의 말이 하나 쯤은 맞았던 것 같다
"나는,"
순간 여자의 허리춤에서 반사광이 번뜩였다
"이런 거 하는 녀석."
주홍빛의 칼날이었다
!눈 앞의 남자에게 '베어찢기'
가능하다면 바로 맥주잔을 집어 뒷편의 사내에게 던진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20 -> 128
HP 31 -> 27
마나 20 -> 5
MP 부족으로 베어찢기 사용에 실패합니다.
당신의 허리춤이 반짝입니다.
당신은 빠르게 요도 치마와리를 꺼내들어 사내를 아래에서부터 베어올립니다. 스킬 사용은 실패했지만, 당신은 충분히 사내를 베어가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을 찢는 감촉과 함께, 사내는 그대로 반으로 찢겨 죽임을 당합니다. 검에 피가 스며드는 감각이 전해져옵니다.
당신은 맥주잔을 집어 사내에게 던지려고 했지만, 꽤 먼 거리 탓에 한걸음에 닿지 못하는군요. 사내들은 잠시 어안이 벙벙해져있다가, 칼을 빼어들고는 당신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반으로 갈라진 시신이 철퍽이며 쓰러졌다
집어 던지려던 맥주잔까지는 너무 멀다
아깝네
여자는 잠깐 그렇게 생각했지만 행동을 멈출 이유는 조금도 없었다
!꺼내든 치마와리를 붙잡아들고 가까운 적에게 휘두른다
당신은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검을 붙잡고, 그대로 앞의 사내를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너무도 손쉽게 사내는, 당신의 검에 깊게 베이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로 달려오는 사내는, 검을 깊게 당신의 어깨에 박는데 성공합니다! 칼에 찔린 고통이 크게 당신을 덮칩니다.
다른 사내는 당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취한 탓인지 빗나갔군요. 당신의 뺨을 스치며 허공을 가릅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20 -> 140
HP 31 -> 21
마나 5
어깨에 칼이 박힌다
"오."
여자는 그걸보고 신음은 커녕 신기한듯이 소리냈다
또 마침 칼끝이 뺨을 스치고 부웅, 소리내며 지나간다
뺨 끝의 생채기에서 피가 살짝 흘렀다
"조심해야지."
누구에게 하는 말이었을까
코우는 다시 칼을 쥐어잡고 높게 치켜든다
!칼을 박은 사내에게 치마와리를 힘껏 휘두른다
당신은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기한듯 소리내며 칼을 휘두릅니다.
당신은 다시금 칼을 쥐어잡고, 높게 치켜들어- 그대로 베어냅니다. 칼이 아래로 향하는동안, 요도 치마와리는 그 사이에 방해물이 있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친 감각이 이어지고, 사내의 쇄골을 그대로 베어가르며, 어깻죽지부터 크게 베어내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의 검이 게걸스럽게 피를 삼키는 감각이 선명하게 흘러들어오고...
다른 사내는 칼을 떨어트리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듯 당신을 향해 손을 뻗으며 소리칩니다.
" 오, 오지마! 이 괴물!! 우리가 두렵지 않은거냐!!! "
사내는 마지막 동앗줄로 협박을 선택한것 같습니다.
"흐음."
셋
순식간에 셋의 사내를 베어 내는데 성공한 여자는 뺨에 흐르는 피를 엄지로 슬쩍 닦아냈다
그리고는 혀 끝으로 가져가 살짝 핥아본다
얼굴이 구겨진다
비린 모양이다
"'우리'?"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날을 허공에 휙휙 휘두르며 발악하는 사내에게 점점 다가서고 있다
단지 치마와리에 묻은 불필요한 피들을 털어내는 것이었지만 혼자 남아 버린 사내에게는 숨을 거두러 온 사신처럼 비춰질지도 모르지
붉은 눈동자를 깜빡거리면서 사내에게 계속해서 다가선다
"'우리'가 누군데?"
이것도 그저 순수한 물음일 뿐이었지만...
!남은 사내에게 묻는다
당신은 칼날에 남은 피를 털어내며, 발악하는 사내에게 점점 다가갑니다...
사내는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겁에 질린듯, 소변을 흩뿌립니다.
" 우, 우리는 이곳 뒷골목을 주름잡은 거대조직중 하나다. 우리를 건드리면 모든 조직원들을 적으로 돌리게 될거야. 그 수는 자그마치 20명 이상이라고! "
! 조금 더 정보를 캐낼수 있을것 같군요.
"으."
또 얼굴을 찌푸린다
축축하게 젖어가는 사내의 바지 때문이었을 것이다
칼에 찔렸을 때도 신음하지 않더니
"거짓말."
여자는 단정짓고는 치마와리의 미지근한 칼 끝을 스르륵 옮겨간다
"나, 방금 여기 와서 그렇게 말해도 잘 몰라."
사내의 목 바로 옆이다
피를 갈구하는 치마와리의 날은 살짝 닿은 것만으로도 사내의 피부를 가르고 상처와 피를 낸다
"어디서 오는데?"
!사내에게 묻는다
"참, 또 오줌싸면 죽일 거야."
자신의 목 바로 옆에 칼날이 겨누어지자, 사내가 겁을 먹으며 비명을 지릅니다..
" 조, 조조, 종탑!! 여기서 멀지 않아.. 이 길을 빠져나가서 쭉 걷다가 판자촌이 나오면 거기서 왼쪽으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종탑이다. 허름해보이겠지만 그 밑에 우리의 비밀기지가 있어! 진짜야, 제발 믿어줘... "
사내가 당신에게 목숨을 구걸합니다..
"그렇구나. 믿을게."
남자가 토해내는 사실을 받아들인 것일까
여자가 칼날을 거두었다
"그럼 이제 죽어."
!치마와리의 칼 끝으로 사내를 찌른다
사내는 당신의, 믿을게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 뭐? 안돼, 안돼! 난 진실을 말했어! 제발 살.. "
당신의 칼 끝은 무자비하게 사내를 찌릅니다. 사내의 목에 깊게 박혀들어간 칼날을, 요도 치마와리는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군요.
사내는 힘 없이, 천천히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5, 금화 15 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우의 현재 EXP는 40, 소지금은 55 골드입니다.
! 이제 당신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동해봅시다!
털썩
칼날을 빼내자 힘 없이 사내가 쓰러졌다
치마와리에 의해, 그리고 그 저주에 속박 된 여자에 의해
피도 생명도 남지 않은 그저 시체가 되어버렸다
"그치만 살려준다고는 안 했는걸."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여자는 마치 변명이라도 하듯이 중얼거렸다
그렇지만 여자와 어떤 약속이라도 했으면, 과연 그는 살아나갈 수 있었을까?
코우는 뒷 일은 딱히 생각하지 않는 여자였다
손에 들린 칼을 휘둘러 피를 털어내고는 검집에 집어넣어 납도시켰다
"목 말라."
!마나포션과 HP포션을 하나씩 마신다
바깥으로 나가 사내가 말한 길을 기억하며 천천히 따라본다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소) 와, 초급 MP 회복 포션(소) 를 하나씩 사용합니다.
초급 HP 회복 포션 (소) 의 현재 보유 수량은 0개입니다.
코우의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 130
HP : 26
MP : 10
당신은 그가 알려준 길을 따라 걸었고..
곧이어 종탑에 도착합니다. 낡아보이는것이, 확실한 정보였던것같군요.
'이상한 맛.'
여자는 포션을 처음 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 먹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맛이라고 생각하며 입맛을 다셨다
빈 병을 대충 아무 곳에나 휙 던져버렸다
걷다보니 사내가 말한 종탑에 도착해버렸다
과연, 정보대로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볼까
!코우는 걸음을 천천히 나아가며 고개를 두리번 거린다
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HP 포션은 달콤했지만, 뭐랄까.. 썩 좋은 달콤한 맛은 아니군요. 끈적거리는 뒷맛이 혀에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마신 MP 포션은... 으윽, 제법 많이 쓰군요. 어느것 하나 인공적이지 않은 맛이 없었습니다. 포션 남용, 혹은 과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일까요?
하지만 그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뭐가 되었듯, 맛이 더럽게 없군요...
당신은 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별거 없어보이는군요. 종탑은 제법 낡았습니다. 주변엔 사람들이 보입니다만, 여전히 당신에겐 관심이 없어보이는군요..
..
그리고 당신은 종탑에서 두 사내가 나오는것이 보입니다. 분명히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없었던것같은데. 선객일까요?
종탑에서 두 사내가 나온다
여자는 잰 발걸음을 옮긴다 도도도 옮긴다
근처의 쓰레기통 뒤에 몸을 숨겨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지켜보는 것이다
'조직원?'
들어간 사람은 없었던 것 같으니까
내부 인원이거나 손님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상황
흐음
여자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다른 들어가는 곳이 있는 걸까.'
!두 사내를 살피고, 우회로를 찾기 위해 움직인다
당신은 잰걸음으로 움직이며, 쓰레기통 뒤에 숨습니다..
살짝 악취가 올라오지만, 그럭저럭 견딜만 하군요. 고개를 빼꼼 내밀어 살핀 당신은, 우회로를 찾아봅니다.
...
낡은 종탑을 빙 둘러봤지만, 이렇다할 우회로는 찾지 못했습니다. 어딘가에 숨겨진 길이 있는지, 아니면 저기만이 입구인지 알수 없군요. 사내들은 잠시 근처의 수상한 상인에게 가서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더니, 술로 보이는것을 몇병 사서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는군요.
둘러보았지만 다른 길은 없다
수확이 없어 무안스럽게 서있자 사내가 만났던 상인이 문득 여자의 시야에 들어왔다
뭐하는 사람일까?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을까?
하지만 순순히 가르쳐주지 않을지도
그렇게 생각하자 자신의 손이 어느 사이인가 치마와리의 칼자루에 손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여자의 머릿 속은 한 가지 생각만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럼 베어버리면 되잖아?
...
"에이. 몰라."
여자는 발걸음을 옮겼다
!사내들을 뒤따라 종탑 안으로
당신은 사내들을 따라 종탑 안으로 들어갑니다.
끼익, 하며 문을 열자 종탑의 풍경이 보이는군요. 아무것도 없는 허름한 종탑. 그리고 지하로 이어지는 문과 함께, 그 안으로 들어가던 사내들이 당신을 눈치채고 칼을 빼어들며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 뭐냐, 네녀석! "
사내가 소리치며 당신을 위협합니다..
그곳엔 지하로 향하는 문이 있다
상당히 좁지 않은가
그리고 당연하게도 먼저 들어간 사내들이 코우의 진입을 눈치채고 위협하기 시작한다
"나도 들어가고 싶어."
여자는 살의도 적의도 묻어나지 않는 말투로 평범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비켜줄래?"
!단숨에 달려들어 치마와리를 발도하며 눈 앞의 사내를 벤다
당신은 단숨에 달려들어 눈 앞의 사내를 베는데 성공합니다! 사내는 맥 없이 깊은 상처를 입으며 쓰러지고, 다른 사내는 그 광경을 보고는 빠르게 안쪽으로 도망칩니다... 큰 비명을 지르면서 말이죠.
! 행동해봅시다!
"앗. 거기 서."
일행 중 하나가 도망가고 있다
스멀스멀 덮쳐오는 죽음의 냄새를 맡은 것이겠지
현명한 행동이다
그렇지만 안쪽으로 뛰어 들어간 이상, 늦든 빠르든 그도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렇게 큰 소리를 내면 나는 어떡해?"
코우는 칼을 두 손으로 붙잡고 통로 안을 다다다 내달렸다
!추격하여 도망가는 사내에게 칼질한다
당신은 빠른 속도로 추격합니다... 통로를 따라 내려가자, 긴 계단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하로 꽤 깊게 파고들어간것같군요.
평범한 불량배들이 이런 지하기지를 만들다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벽면에 걸어져있는 마력석을 이용한 횃불들의 빛을 따라,
메아리치며 들려오는 발소리를 따라 당신은 깊게 내려갔고...
곧이어 남자의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지자, 당신은 칼로 사내의 등을 깊게 베는데 성공합니다. 남자는 외마디 단말마와 함께 그대로 쓰러지며 아래로 굴러떨어집니다..
당신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곧이어 널찍한 공간이 펼쳐져있습니다. 꽤 넓군요. 이정도면 지하 던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치마와리의 궤적이 등을 깊게 파고들자 사내는 맥없이 쓰러지며 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저건 죽었군
"으음."
순식간에 남자 둘을 벤 코우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든 채로 시야로 안을 한 바퀴 훑었다
'단순한 종탑이 아니잖아?'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곳이었다
뒷골목에 수상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렇다고 해도 제국의 수도 한 가운데에 있다고 하기에는 가히 생뚱맞은 공간이었다
고작해야 패거리 여럿이 무기를 들고 덤벼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간을 마주하게 될 거라고는 여자라고 예상했겠는가
사내와 엘리자베스에게 들었던 이야기랑은 조금 다르다
'돌아가는게 좋아 보이지만...'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가 탐색해본다
당신은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가 탐색해봅니다...
의미 없어 보이는 방들이 꽤 나열되어있었고, 개중에는 백골이 된 시체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악취가 제법 심하군요.
그렇게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가자, 철창이 벽에 들어찬 통로가 보입니다. 그곳엔.. 아이들이 잡혀있군요. 당신을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는 이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은 완전히 의욕을 잃은듯.. 멍하니 누워있는 아이들이 대다수입니다.
한 눈으로 봐도 서른명은 넘어보이는군요.
"헤에."
여자는 통로를 두리번 거리며 작게 감탄을 뱉는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기 쉽지 않은가
문득 걸음을 멈춰 철창 쪽으로 다가가본다
여자는 그 앞에서 쪼그려 앉았다
"안녕?"
!가까이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 보는 코우
당신은 걸음을 멈춰 철창 쪽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습니다. 그리고 말을 걸어보자.. 당신에게 반응한 아이가 천천히 다가오며 작은 소리로 묻습니다.
" 혹시.. 구하러 온거에요? 아니면 저 아저씨들이랑 친구에요? "
그는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묻는군요..
"음."
따지자면 여자는 둘 다 아니었다
손가락을 서로 마주치고 고개를 기울인다
"앞에 쪽이려나."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편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일을 벌이기 전, 가능한 적의는 적게 사는 편이 좋았다
"하지만 그러려면 도움이 필요해. 아저씨들 어디있는지 알아?"
!아이에게 묻는다
당신은 불량배들의 정보를 묻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옆쪽을 가리킵니다. 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그곳엔 큰 문 하나가 있군요.
귀를 기울여보니,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발걸음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는것같군요.
" 맨날 저기서 나와요. 그리고 우리를 데려가고.. 그 애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
아이가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다가오며 얘기합니다..
" 제발, 도와주세요.. 집에 가고 싶어요.. "
한 아이가 처량하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안타깝다
아이의 눈 앞에 있는 이 여자는 영웅이나 기사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사람의 피를 맹목적으로 쫓을 뿐인 귀신들린 인간이다
그저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 동족과 귀신을 베고 있다
아이들의 생존 여부따위는 전혀 상정 범위 외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여자의 머릿 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이 애들을 구해주면 모험가 길드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으려나?'
정석적인 퀘스트는 아니었지만, 이곳은 척보아도 악의 뿌리이니 모두 잘라버리면 제국에 기여한 셈이다
공로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도
그것은 지극히 타산적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현실적인 생각이었다
코우는 붉은 눈으로 빤하게 아이를 바라보다가,
철창 안으로 손을 뻗어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눈 감고 기다리고 있어."
손가락을 콧잔등에 가져가 '쉬' 하고 소리내었다
그리고는 너머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듫끓고 있는 문으로 천천히 또한 터벅터벅 다가갔다
여자의 행동에는 머뭇거림이 없었다
!발로 문을 박차고 들이닥친다
칼을 뽑아들고 다짜고짜 눈에 보이는 것부터 공격한다
당신이 철창 안으로 손을 뻗자, 아이는 히익, 하고 짧게 비명을 지르지만, 곧 당신이 쓰다듬자 당황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곧 소리 죽여 울기 시작합니다. 붉게 달아오른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군요..
" ... "
아이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습니다...
당신은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다! 그러자 빠르게 상황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큰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있는 수많은 남성들, 그리고 족히 열명은 되어보이는 칼을 찬 사내들..
아니, 당신이 한명을 빠르게 베었으니 남은것은 아홉.
피를 삼킬 시간입니다.
하나가 쓰러지는 사이 흩뿌려지는 혈흔 사이로 빠르게 안을 살핀다
여자의 눈동자가 큼직하게 띄여졌다
"흐에. 엄청 많네."
몸이 바빠질 것 같았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바로 근처의 상대에게 찌르기
당신은 녀석들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또 다시금 상대를 찔러버립니다! 사내는 속수무책으로 가슴이 꿰뚫려져 그대로 피를 뿜으며 쓰러졌고.. 요도 치마와리가 게걸스럽게 피를 삼키는것이 느껴지는군요.. 당신의 목을 타고 피가 넘어가는듯한 불쾌한 감각이 전해져옵니다.
" 뭐, 뭐야! 저 미친년은! "
" 순식간에 둘이나 죽었어! 둘이나 죽었다고! "
" 뭐해, 이새끼들아! 죽여!!! "
당신을 향해 순식간에 다섯명이 달려듭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 그리고 두려움의 탓인지 두 놈의 공격은 맞질 않았고.. 칼을 빼어든 사내 세명의 공격은 충분히 피할수 있을것같군요..
"윽."
불쾌한 감각을 느끼며 그 감각의 장본인인 치마와리를 붙든다
목을 한껏 움켜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칼을 놓는 순간 피를 헌납하게 되는 것은 자신이 될 테니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도 세 개의 칼날이 여자의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코우는 움직여야 했다
!다리를 기민하게 움직여 문 쪽으로 공격을 회피하는 코우
자신이 들어온 입구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다
좁은 통로를 앞에 두고 하나씩, 많아야 두 명 정도밖에 덤벼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당신은 다리를 기민하게 움직여, 문 쪽으로 공격을 회피합니다. 사내들의 칼날은 당신이 있던 문에 박히고, 그들은 당황한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계속해서 움직여, 좁은 통로를 앞에 두고.. 많아야 두명정도밖에 덤벼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입구가 뚫린다면, 순식간에 포위당한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사람은 수의 우위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니, 지금은 공포에 질린 저 사내들도 악독한 후안무치들. 얕보이면, 공격의 기회가 더욱 많아질 뿐입니다.
당신을 향해 통로에서 두 명의 사내가 달려옵니다. 당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는 한 사내는, 당신의 어깨를 노리고 칼을 던졌고, 그것은 당신의 어깨에 깊숙하게 박혔습니다. 날카로운 통증이 당신을 덮칩니다.
하지만 다른 사내가 휘두른 칼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피할 수 있을것 같군요..
! 계속해서 행동해봅시다. 코우의 현재 HP는 22 입니다.
!공격을 빗겨내며 눈 앞에 보이는 사내를 썰어낸다
수에서 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면, 그 자신감을 하나씩 떨궈낼 뿐이다
당신은 눈 앞에 보이는 사내에게 그대로 빠르게 검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좁은 통로탓에, 검이 벽에 닿아 속도가 떨어지고 말았군요. 사내는 간신히 회피하고, 당신에게 바짝 붙습니다.. 한 사내의 공격은 벽을 가르지만, 다른 사내는 당신의 배에 칼을 찌르는데 성공합니다.
다시금 깊은 통증이 찾아오고, 칼에 찔린 복부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46
HP 18
마나 10
통증이 찾아온다
검붉은 피가 날카로운 철을 타고 흘러다녔다
"하하하하하."
하지만 어째서인지 여자는 웃고있었다
!코우는 자신에게 칼을 찌른 남성에게 똑같이 치마와리로 복부를 깊게 찔러주면서 그대로 밀치며 시체를 사내들에게 안긴다
당신이 웃자, 사내들은 더욱 겁에 질립니다..
" 저, 저건 미친년이야.. 저주받은 녀석이라고.. "
" 이 멍청한 새끼들아! 죽여! 멈추지 말라고! "
패닉에 빠진 사내들은 서로 소리치고... 당신은 칼을 빠르게 뻗으며, 사내의 복부를 관통합니다. 사내는 맥없이 피를 뿜으며 쓰러지고, 그대로 시체를 밀쳐 사내들에게 안깁니다.. 사내들은 막힌 길목에 당황하면서도 칼을 굳게 잡는군요.. 한 사내가 시체를 넘어 당신에게로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기회입니다. 행동해봅시다! 남은 적은 7명입니다.
!한 걸음 먼저 맞달려들어 사내의 공격 타이밍을 빼앗아 거침없이 치마와리를 휘두른다
어깨에 꽂혀있는 칼이 있을 터다
칼을 뽑아 당장 눈에 보이는 또 다른 사내에게 투척하며 통로 안으로 들이닥친다
당신은 먼저 달려들어 거침없이 치마와리를 휘두릅니다! 하지만 사내는 재빠르게 당신의 검을 회피하는군요. 좁은 통로 탓인지, 재빠른 사내의 몸놀림 탓인지 아쉽게 맞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어깨에 꽂혀있는 칼을 뽑아 다른 사내에게 투척합니다. 사내는 겁에 질려 그대로 몸을 숙였고, 아쉽게도 벽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통로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이제 앞에서는 둘씩 짝지어 서있는 사내 여섯, 뒤쪽에서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당신을 쫓아오는 사내 하나가 있군요.
!앞쪽의 사내들을 향해 '베어찢기'를 발동
적중했다면 사내의 몸을 파고들어 가장 안쪽의 사내를 친다
당신은 앞쪽의 사내들을 향해 베어찢기를 발동합니다!
! 특정 조건 만족으로, 다중 공격이 가능해졌습니다.
당신은 칼을 사선으로, 아래를 향해서 깊게 내리고.. 힘껏 끌어올리면서, 두 사내를 한꺼번에 찢어발기는데에 성공합니다. 통로와 방 너머로, 벽에 붉은 피가 거칠게 튀고, 요도 치마와리는 그것을 게걸스럽게 삼킵니다..
다시금 목으로 피가 넘어가는 불쾌한 감각이 저릿하게 전해져옵니다.
당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파고들어 가장 안쪽의 사내를 향해 칼을 휘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은 날카롭게 벼려진 검으로, 사내의 어깻죽지부터 사선으로 깊게 베는데에 성공했고, 사내는 다시 맥없이 쓰러집니다..
그리고 당신은 가장 안쪽의 사내를 해치웠기에, 벽을 등지고 서게 됩니다.. 이제 앞에 있는것은 네명의 사내군요. 순식간에 열명을 상대로, 여섯을 해치운 당신 탓에..
수적 우위에, 포위까지 했다는 상황이지만, 사내들은 자신이 전혀 유리하지 않다는것을 깨달은것 같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내들이었지만...
" 주, 죽어!!! "
한 사내가 당신을 향해 패닉에 빠져서는, 순식간에 당신을 향해 칼을 던졌고-
세 개의 칼은 피할수 있었지만, 하나의 칼은 다시금 가슴 위쪽, 쇄골 아래에 깊게 박힙니다. 피부가 찢어지고, 근육이 칼날에 무자비하게 찢겨 벌어지고, 핏줄이 잘려 상처의 틈새로 피가 흘러나옵니다...
이런, 칼이 너무 깊이 박혔습니다. 당신은 정신을 잃을것같은, 큰 격통을 느낍니다. 상처 부위가 불에 타는것만 같은 끔찍한 고통이 이어집니다..
사내들이 승기를 잡은듯 웃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그들의 미소가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당신은 지금, 격통 속에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황홀감을 느낍니다. 정신은 날카로워져 있었고, 요도 치마와리를 쥔 손에는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만, 탈력감과는 다릅니다.
검과 하나가 된것과 같은 느낌. 지금이라면 무엇이든 벨 수 있다는, 자만심이 아닌 확신. 당신은 깊게 숨을 들이마쉬었다가, 내쉬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집중력을 가집니다. 당신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납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68
HP 7
MP 5
! 행동해봅시다!
"...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여자의 눈이 날카로운 칼의 서슬처럼 빛났다
"아직도 모르겠어?"
쇄골에 박힌 칼을 뽑아 손에 쥔다
환부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터져나왔다
"전원 여기서 죽는 거야."
!뽑아낸 칼을 사내에게 내던지고, 치마와리의 날을 손으로 잡아 그대로 벗겨낸다
'블러드 스피어'로 사내를 꿰뚫으며 파고들어 사체를 그대로 저며내며 가장 옆의 사내에게 칼을 휘두른다
당신은 쇄골에 박힌 칼을 주저없이 뽑아 손에 쥡니다. 칼이 박혀있던 상처가 순식간에 벌어지며, 거칠게 피를 뿜지만.. 당신은 개의치 않습니다.
당신은 뽑아낸 칼을 사내에게 내던지고, 블러드 스피어를 사용합니다! 치마와리의 날은 당신이 뿜어내는 피와, 당신의 손을 찢으며 흐르는 피를 게걸스럽게 다시금 삼키고..
당신은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그대로, 당신의 피로 더욱 예리해진 요도 치마와리를 휘둘러 앞의 사내를 꿰뚫으며, 사내였던 시체와 함께 그대로 옆의 사내를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계속해서 당신에게 공격을 가했던 사내도, 두려움에 그만 이성을 잃고 심하게 떨며, 이가 딱딱거리고 부딛치는 소리가 이 지하기지 전체에 퍼질정도로 크게 울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내가 그대로 두려움에,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사내는 그대로 털썩, 주저앉습니다... 더이상 공격할 의지도, 수단도 없어보이는군요. 사내의 턱 또한 심하게 떨리며, 제대로 된 말을 내뱉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기만을 반복합니다. 실금한 탓에 바지가 완전히 젖었군요...
그리고 그때, 옆 방에서 벌컥 문이 열리고, 다섯명의 사내가 추가로 나타납니다. 사태를 보고서는 사내들은 말 없이 칼을 쥐는군요...
그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당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78
HP 2
MP 5
!! 앞으로 1회 아드레날린 스킬이 사용 가능합니다. 그 후, 1회 피격을 당할시 코우는 사망합니다.
행동 불가의 적이 둘. 행동 가능한 녀석이 다섯.
행동해봅시다.
!정신을 잃고 무력화 된 사내 한 사내에게 날을 찔러넣어 처형한다
"안 그래도 어디에 있었나 계속 궁금했어."
칼을 비틀어 완전히 숨통을 끊어놓았다
여자는 이제 막 들어온 새로운 손님들을 바라봤다
"왜냐하면 내가 들은 건 20명이었거든."
!품 속에서 HP 포션(중)을 꺼내어 아랑곳 않고 입 안에 들이붓는다
"나머지는 어딨어?"
당신은 정신을 잃은 한명의 사내에게 칼을 찔러넣어 손쉽게 처형합니다. 예리해진 칼날은 부드럽게 살갗 안으로 파고들어가, 피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목숨을 앗아가는군요..
당신의 말에 사내들이 당황한듯, 당신을 노려봅니다.
" 너... "
" 그걸 우리가 말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거냐? 죽여! "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중) 을 사용합니다. 남은 보유 수량은 1개입니다.
현재 코우의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58
HP 12
MP 5
피가 차오릅니다. 그러자, 아까같은 날카로운 집중력이 천천히 흐트러집니다...
당신이 태연하게 포션을 마시자, 사내 세명이 당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며 칼을 휘두르지만..
흐트러진 집중력으로도 여전히 느려보이는 공격입니다. 충분히 피할수 있어 보입니다.
입 안에 감도는 괴상한 맛과 함께
기운이 돌아오는 것이 서서히 느껴진다
그러면서 여자의 눈빛에 기묘하리만치 머물러있던 눈빛도, 평소처럼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데헤."
나른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한다
날아드는 칼날이 종이 비행기처럼 보였다
!옆으로 한 걸음 비켜 칼을 피함과 동시에 보다 후열에 있는 사내에게 치마와리를 휘두른다
헛치고 있는 사내에게 다리를 걸어 짓밟고 나머지 사내 하나의 목덜미를 칼끝으로 잘라낸다
당신이 나른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고, 한 걸음 움직인것만으로 사내의 칼을 피해냅니다.
그리고 뒤쪽에 있는 사내에게 크게 칼을 휘두릅니다! 사내는 일순간에 깊은 상처를 입고 쓰러지고, 다른 사내에게 빠르게 다리를 걸어 짓밟는데 성공합니다... 녀석의 머리가, 윽. 끔찍하게도 터져나갔군요.
하지만 나머지 사내는 당신에게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행동으로, 틈이 생긴 당신에게 사내가 빠르게 다가와 당신의 등에 칼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다시금 살갗이 찢어지는, 불타는것만 같은 고통이 당신을 덮칩니다! 끔찍하리만큼 아프군요... 등 전체에 꺼지지 않은 불이 붙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명의 사내만을 남겨두고, 다른 사내가 당신에게 다가와 칼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시금 날카롭게 집중력이 타오릅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66
HP 8
MP 5
! 행동해봅시다!
"아팟!"
등 뒤에 덮쳐오는 고통에 새된 비명을 꺅 내질렀다
"이제 너희도 아파!"
여자는 자세를 숙이며 칼을 날카롭게 세운다
!랜스 차징이라도 하듯 사내에게 맞돌격한다
속력 그대로 밀고나가 사내를 꿰매고 그 손에서 무기를 탈취해 나머지 하나도 베어버린다
당신은 새된 비명을 내질렀지만, 자세를 숙이고 칼을 날카롭게 세웁니다..
그리고 앞의 사내에게 돌격해서, 그대로 사내를 베어버리고, 무기를 탈취해 나머지 하나도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마지막까지 조용히, 이 사태를 지켜보던 사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 거기까지다. "
사내는 허리춤에서, 긴 칼을 꺼내어 역수로 쥐었습니다...
" 내 이름은 스컬. 우리 조직을 이렇게 괴멸시키다니.. 절대로 살려두지 않겠다. "
그리고, 사내가 당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옵니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여자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스컬?
"무슨 이름이 그래?"
!달려오는 적에게 시체를 내던지고...
시야가 가려진 틈을 타 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자리에서 도망간다
"아하하하~! 잡아봐라~"
!도중에 품 속에서 MP포션을 꺼내어 들이킨다
사내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시체를 내던지자, 재빠르게 피해내는군요.
사내는 도망치는 당신을 쫓아가며, 빠르게 거리를 좁혀옵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등을 향해 칼을 휘두릅니다!
등에서 큰 격통이 전신으로 퍼져나갑니다. 피가 크게 튀었고, 전신이 불에 타는것같은 큰 격통이 당신을 휘감습니다...
그리고, 전에 없던 예리한 집중력이 다시금 당신을 휘감습니다. 무엇이든 벨 수 있다는 확신이 당신의 가슴 안에 자리잡습니다.
당신은 MP 포션을 마시는데에 성공했습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80
HP 1
MP 10
격통 2
! 행동해봅시다!
"카흣..."
격통이 내달린다
!뒤를 돌아 재빨리 빈병을 스컬의 정면으로 오버핸드로 크게 내던진다
는 상대를 낚기위한 페인트
그 사이에 투척되는 시체를 피할 수 있는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포션병도 여유롭게 피할 것이다
강제적으로 경로를 제한시켜 보폭을 유도하는 셈이다
아니라면 유리조각을 그대로 뒤집어 쓰고 치마와리를 받아치게 된다
어차피 여자의 크게 뜨인 두 눈은 사내의 움직임을 쫓고 있을테니 그런 동작은 밥이나 다름 없을테다
벤다
죽인다
찢어낸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격통을 씹으며 성큼 다가가 펼쳐내는 동작으로 검을 휘두른다
그러나 아직 여유롭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무릎을 당기며 검을 회수하며 한 번 더 베어낸다
그렇게 행해지는 2연격
당신은 빈 병을 스컬의 정면으로 던지려는척, 그대로 성큼 움직여 검을 휘두릅니다!
스컬은 그 공격을 칼로 받아내려고 했지만... 당신은 스컬의 검 째로 스컬의 몸을 깊게 베어냅니다.
스컬이 격통에 피를 토했고, 당신이 그대로 다시 녀석을 베려는 찰나, 이런. 무릎에 살짝 힘이 빠집니다.
격통과,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인지, 잠깐의 틈이 생겼습니다..
녀석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뒤로 물러나는데 성공했고, 당신의 공격은 허공을 가릅니다.
스컬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당신에게 부러진 칼 끝을 겨누며,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봅니다.
" ...피차 마지막 공격이겠군.. "
그가 길게 숨을 내쉽니다.
" 이런 꼴이지만, 나도 한 명의 검사로써.. 말도 안되는 공격력을 가진 네녀석을 존경한다. 자, 와라. "
그가 부러진 칼을 검집에 집어넣고, 발도 자세를 갖춥니다. 그도 날카로운 집중력으로,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고 있군요...
! 행동해봅시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존경?"
!'베어찢기'를 발동
스컬을 반으로 가르기 위해 칼을 휘두른다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부러진 칼을 쥐고있는 사내. 언제든지 빼어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 공간에 있는, 움직일수 있는 존재는 그와 당신 둘 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당신은 빠르게 칼을 휘두릅니다! 베어 찢기를 통해 사내의 발 아래로 빠르게 칼을 찔러넣고-
그대로 스컬을, 반으로 찢어올립니다. 칼 끝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감각, 그리고 베었다는 확신. 사내는 몸이 반으로 찢겨지면서도 빠르게 칼을 빼내어 당신의 심장을 노리고 찔러왔고..
승부가 났습니다. 사내는 그대로 반으로 찢겨져, 한 마디의 유언조차 남기지 못한 채로 털썩 쓰러집니다. 당신의 가슴에는 칼이 박혀있습니다.
그것을 인지하자, 미친듯한 고통이...
찾아오지 않는군요. 피가 더이상 흐르지 않습니다. 심장이 마구 뛰는것이 느껴집니다.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황홀한 감각. 당신은 피에 젖은 당신의 손과, 피를 게걸스럽게 삼킨 요도 치마와리를 바라봅니다. 손 끝이 떨리지만, 피로와 통증으로 인한 떨림은 아니군요..
당신은 무덤덤하게 가슴에 박힌 칼을 빼냅니다. 금속끼리 부딛치는 청아한 소리와 함께 사내의 칼은 떨어졌고..
당신은 죽음을 극복하고 살아남았습니다.
! 스킬 : 아드레날린 의 효과로 사망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부랑배 13명, 보스 부랑배 스컬 , 그리고 공격불가 판정이 된 부랑배 1명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EXP 113 , 골드 60 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코우의 레벨은 2 입니다. 레벨업으로 인해 HP와 MP를 올릴수 있는 스테미너 포인트 10 , 스테이터스를 올릴 수 있는 액트 포인트 5 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코우의 EXP는 53 , 소지 금화는 115 골드입니다.
"죽어버렸다."
스컬도, 여자도
하지만 코우는 죽지 않았다
바닥에 칼을 내던지자 신경질적인 금속 소리가 통로를 내달린다
새롭게 태어난 여자의 앞에는 조각 난 '스컬'이 있었다
여자는 그걸 내려다 보며 아쉽다는듯이 그저 중얼거렸다
"길 좀 물어보려 했었는데..."
너무 성급하게 행동한 걸지도
전투에서는 승리했으나
아직 다섯이 남아있다
여자는 그걸 알고 있었다
!남은 HP 포션을 입에 털어넣으며 시체들이 즐비한 방으로 다시 들어선다
그리고 즉시, 전의를 상실하고 남은 사내에게 다가가 팔 한 쪽을 치마와리로 베어버리며 묻는다
"어딨어?"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중) 을 사용합니다..
! 현재 코우의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90
HP 11
MP 10
격통 2
당신은 전의를 상실한 사내에게 다가가 팔 한쪽을 베어버립니다! 순식간에, 예리한 칼에 의해 사내의 팔이 잘려나갔고, 사내는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차립니다..
당신을 보고는 패닉 상태에 빠져, 이빨을 딱딱거리고 부딛칩니다만.. 제 정신이 아닌것같군요..
" 이, 이곳은 저희가 다입니다요.. 나머지는 전부 다른곳으로 배정받아서 갔습니다.. "
사내가 당신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이야기합니다...
여자가 고개를 기울였다
스무명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전에 다녀온 가게까지 합한 수 였던 것일까?
코우는 다시 한 번 치마와리를 가볍게 휘둘렀다
!반대쪽 다리를 절단한다
"어디로?"
당신은 치마와리를 가볍게 휘두릅니다! 사내의 반대쪽 다리는 크게 상처를 입고, 곧 사내는 격통에 비명을 지르고...
그대로 쓰러지고 맙니다... 사내가 싸늘하게 식어가는것이 느껴집니다.. 죽었군요.
! 아쉽게도, 사내는 죽고 말았습니다. 행동해봅시다!
"? 왜 대답 안... ...응? 어라?"
아, 죽어버렸다
사내의 죽음에 여자는 한숨을 뱉었다
사람은 의외로 강하지만 나약한 생물이기도 하다
피에 취해버린 탓일까, 여자는 그만 그 사실을 잊고만 것이다
결국 이 피를 먹는 칼만이 좋은 일을 해주고 말았다
'어쩔 수 없나아.'
죽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적어도 이곳에 있는 잔당들이 쓸이 된 것은 알았으니 그걸 위안 삼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더 이상 뭘 해낼 몸 상태도 아니고
돌아가자
그렇게 생각하며 움직이려하는 여자의 걸음이 우뚝 멈췄다
"맞다. 아이들."
싸우는 중에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계획에는 없던 거지만, 그래도 약속했다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코우는 피로한 몸을 이끌고 철창의 열쇠를 수색해본다...
당신은 돌아가려고 했지만, 문득 아이들을 떠올렸고..
피로한 몸을 이끌고 철창의 열쇠를 수색해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 이곳 저곳을 살펴보던 중, 당신의 눈에 반으로 찢긴 시체더미 중 반짝이는것이 들어옵니다.
당신은 그곳으로 가까이 다가갔고, 열쇠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개수가 제법 많은게, 많았던 철창의 열쇠 묶음인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찾았다..."
여자는 열쇠 뭉치를 들어올리며 간신히 그렇게 말했다
지쳐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녀는 저주를 받았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예리한 활기를 찾는 저주를
광기에 빠져드는 저주를
하지만 그러한 광기를 상대해 줄 사람도 없는 이 상황은, 여자에게 그저 피로를 부여하고 있을 뿐이었다
또한 아까부터 몸을 짓누르고 있는 것 같은 고통
그것은 분명 【심한 격통】이다
"...읏."
작게 신음을 흘리며 여자는 벽에 의지 해 통로를 걷는다
사람을 벨 때보다 베고 난 후가 더욱 힘들다니 역설이 따로 없다
그리고는 철창 앞에 멈춰 서서는 열쇠를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풀어주려고 했지만
"...못하게써어..."
안 되겠다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본래라면 이 열쇠를 기사단에 맡겨 아이들도 안전하게 내보내면서 겸사 자신의 공적도 어필하도록 할 생각이었지만 그럴 수 없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힘이 여자에게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는 철창 안으로 열쇠 뭉치를 던졌다
아이들이라면 철창 사이로 팔을 뻗어 열쇠를 꽂아 자력으로 탈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여자에게는 단지 그것이 최선이었다
그저 그렇게 조치할 뿐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는, 없던 것이다
!코우는 그렇게 소굴을 빠져나가 엘리자베스의 주점으로 향한다
당신은 격통에 신음하며, 벽에 의지해 통로를 걷습니다...
당신은 철창이 가득한 방에 도착합니다. 그러자,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당신을 보고 아이들중 몇몇이 기겁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철창 안쪽으로 열쇠뭉치를 던져넣습니다.
" ... "
아까전에 이야기를 나누었던 아이가, 그것을 주워들고, 당신을 바라보다가..
돌아가는 당신에게 짧게 인사를 건넵니다.
" 고, 고맙습니다. "
...
당신은 주점으로 향합니다. 낡은 종탑 밖으로 빠져나와 피투성이인 채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여기는 뒷골목. 부랑자들, 도적들, 강도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 위험한 이들로 가득한 거리지만, 비틀거리며 걷는 당신의 약한 모습을 보고도 그 누구도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당신에게 공포심을 느낀듯... 길을 트며 슬슬 피하는군요..
당신은 주점에 힘겹게 도착합니다. 그러자 담배를 피우고 있던 엘리자베스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당신을 보고는 깜짝 놀라 당신에게 달려옵니다.
" 너, 너! 살아있는거야? 괜찮아?! "
여자는 문에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엎어졌다
벽에 기대어서 다가오는 엘리자베스에게 말한다
"말한 대로. 전부, 해치웠어..."
그러더니 별안간 손가락 둘을 세워서 V 사인을 해보이는 것이었다
"...20명. 헤헤."
마치 치마와리의 칼날에 무로 돌아간 목숨들을 뜻하는 것처럼
떠돌며 사람을 베고 다닌다, 그것은 여자에게 있어서 처음 있는 일도 아니었고 드문 일은 더더욱 아니었다
하지만 20인 베기
쉬지 않고 한 번에 물량을 상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이렇게나 내몰리는 것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힘들었어, 여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너털 웃음을 흘렸다
당신은 그대로 바닥에 엎어집니다... 그리고 벽에 기대어 이야기하고, V 사인을 하며 웃어보입니다.
그런 당신을 바라보는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는, 곧 이야기합니다.
" 죽지 말고 정신차리고 있어. 지금 당장 의사를 불러올테니까.. "
그리고 그녀는 말도 채 끝내지 않은 채로, 문을 박차고 뛰어나갑니다...
그녀가 정신차리라는 말을 남겼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당신은 쏟아져오는 잠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시야가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 격통 2 중첩 해제 조건 중, 일부가 만족되어 시간이 3일 흐릅니다.
...
당신은 눈을 뜹니다. 작은 방, 다 기울어져가는 딱딱한 침대에 누워있는 당신은, 몸에 붕대가 감겨져있는것이 느껴집니다.
욱씬거리는 고통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기력이 어느정도 회복된것 같군요.
그리고 당신의 앞에 의자에 앉은채로 잠들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당신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어린 여자아이가 보입니다.
" 음! 눈을 드디어 떴군! 자네, 이름은 기억하는가! "
금발의 긴 머리를 하고있는 여자아이는, 백색의 큰 가운을 걸치고 있군요.. 소매 끝이 헐렁합니다. 고급스러운 흰색 셔츠와, 흰색 반바지를 입고있는 그녀는 목에 목걸이를... 이런, 자세히 보니 화려한 문신이군요.
화려한 꽃들 사이에 둘러쌓여, 앉아있는 여자가 해골을 끌어안고 있는 문신입니다. 제법 큰 것이, 목을 따라 뒤까지 쭉, 크게 이어져 있군요. 그녀는 꽤 고풍스러운 말투로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시야가 암전 되고...
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자에게는 아주 찰나의 시간이었다
눈을 잠깐 감았다 뜨는 정도
딱 그정도였을 것이다
여자는 눈을 천천히 뜬다 눈꺼풀 사이로 들어오는 오래간만의 빛에 동공이 수축 된다
그리고 마침내 눈 앞의 것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낯선 풍경, 낯선 시간
그리고 낯선 사람
"내 칼."
하지만 앞에 있는 여자아이나 지금의 상황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코우의 붉은 눈동자가 다른 곳으로 굴러갔다
우선 손이 허전했다
"칼은? 어딨어?"
!손을 더듬으며 요도 치마와리를 찾는다
당신은 깨어나자마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칼을 찾아봅니다.. 그러자 그녀가 크게 웃습니다!
" 아하하, 아무래도 기억은 제대로 하는가보군. 손도 제대로 움직이고! 역시 이 천재 의사 라헤시 님은 대단하단 말이지. 자, 나를 마음껏 칭찬해도 좋네! "
그녀는 자랑스러운, 당당한 얼굴로 당신에게 머리를 들이밉니다. 쓰다듬어 달라는것 같군요.
" 그리고, 자네의 검은 여기 있다네. 건드리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게나. "
그녀가 침대 밑에서 요도 치마와리를 꺼내어 당신에게 건네어줍니다.. 그리고 소란스러워지자, 엘리자베스가 눈을 뜹니다.
당신이 눈을 뜬 것을 보고, 빨갛게 부은 그녀의 눈에 눈물이 다시금 고입니다. 그녀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 자네가 눈을 뜨지 않아서 엘리자베스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는가! 며칠이고 어린 아이처럼 울기만 해서 내 환자가 두명이 될뻔 했다네! 내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거늘.. "
" 꼬맹아. 그 입 닥치지 않으면 당장 엉덩이를 두들겨줄테니까 조용히 해. "
엘리자베스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길게 연기를 뿜어냅니다.
" 뭐라고! 나한테 꼬맹이라고 했느냐! 이 빌어먹을 놈! 당장 그 말을 취소하거라! 그리고 환자 앞에서는 절대금연이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게 하면 어쩌자는거냐! 취소해라! 취소해! 담배도 꺼! 그리고 사과해! "
그녀가 볼을 잔뜩 부풀리며, 팔을 붕붕 허공에 휘젓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런 라헤시를 무시하며, 당신에게 조용히 미소지으며 얘기합니다.
" ...몸은 어때? "
"?"
여자는 금발의 여자아이를,
천재 의사 라헤시라고 자칭한 소녀를 영문도 모른채 쓰다듬었다
그러나 그건 단순히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머리가 있으니 쓰다듬는다, 그것 뿐
그걸 반증하듯 칼을 꺼내오자 코우는 곧바로 그 손을 멈추고 칼을 집어들어 반 정도 뽑아보는 것이었다
"모르겠어."
눈으로는 칼날을 훑으면서 엘리자베스에게 대답한다
멍한 눈이었다 또한 집요한 시선이었다
마치 자신의 몸상태 따위보다도 더 중요한게 있다는 듯한 반응이다
여자는 왜인지 다급해보인다
"있잖아, 나 얼마나 누워있었어?"
!둘에게 지금의 날짜를 묻는다
라헤시가 쓰다듬어지자 기분 좋은듯 헤실거리며 웃습니다...
" 막 사흘이 흘렀느니라. 왜, 무슨 문제라도 있는게냐? "
라헤시가 대답하고, 곧 엘리자베스가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을 잡고는 이야기합니다.
" 아직 조금 더 쉬어야해. "
그리고 잠깐의 침묵이 이어지고.. 그녀가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엽니다.
" ...왜 아무말도 안해? 너, 죽을뻔 했잖아. 내가 원망스럽지 않아? "
"원망?"
엘리자베스가 했던 단어를 되풀이하면서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방금, 무슨 말을 해야 했던 건가?
확실히 죽을 뻔 하기는 했던 것 같다
20에 준하는 수의 사람을 베었고 마지막엔 스컬인지 무언지 하는 실력자와 싸우기도 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너무 아팠다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는 이미 한 번 죽었었다
그런 정도의 대미지를 받았었다
"하지만 안 죽었는걸."
그러나 코우는 엘리자베스를 바라보는 눈을 깜빡이며 버젓이 그렇게 말했다
살아있으니 그것 뿐, 이라는 느낌으로
탁함과 투명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눈이었다
거기엔 원망은 커녕 어떤 의심이나 의문조차도 없었다
오히려 그것보다 해야 할 더 급한 일이 있다는 듯이, 여자는 몸을 들썩이며 움직였다
그 입술 사이에서 작은 신음에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보다 사람을 베고 싶어."
사흘
사람이 물과 음식을 철폐하고 버틸 수 있는 건 사흘이 한계라고 들었다
하지만 치마와리에도 그 사정이 적용될까?
"피가, 부르고 있어."
!방을 나가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 하는 코우
당신의 말에, 엘리자베스가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며,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 붉어지고, 조금 부은 눈시울에 눈물이 조금 맺힙니다.
" 역시 넌 이상한 녀석이네. "
하지만, 그런 그녀는 여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의아함을 알아채고, 곧 당황합니다..
그리고, 라헤시가 큰 소리로 얘기합니다!
" 안된다! "
라헤시는 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제지합니다. 그녀의 손이 닿자, 남아있는 격통의 잔재가 당신의 몸에 퍼집니다..
" 지금 이 몸으로 사람을 베러 가겠다는게냐! 그건 자살 행위와 마찬가지다. 내 환자를 이렇게 죽게 내버려둘순 없다! 죽을거면 적어도 치료가 다 끝난 뒤에 죽거라! 그렇지 않으면 혼내줄게다! "
그녀가 자신감 넘치는, 얄미운 표정으로 이야기하는군요...
코우가 앞을 가로막는 라헤시를 멍하게 쳐다봤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도, 하지만 단지 고통에 잠겨 아무 생각이 없는 듯도 한 눈이다
"그래."
그러더니 순순히 힘을 풀고 도로 침대에 눕는 것이다
"하지만 다 죽을지도 몰라."
!몸을 돌려 벽을 보고 눕는다
당신은 벽을 보고 누워, 곧 잠에 듭니다...
! 시간이 강제로 밤 으로 변경됩니다..
! 충분히 잠을 잤기에, 격통 중첩이 1 로 내려갑니다.
당신은 꿈을 꿉니다.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떤 속삭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피를, '
' 내놓아라. '
...
쾅! 하는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당신은 땀에 흠뻑 젖은채로 눈을 뜹니다.. 창문 바깥으로는 거센 비가 내리는것이 보입니다...
이 방엔 작은 촛불이 밝혀져 있지만, 아무도 없군요..
! 행동해봅시다.
시작이다
여자의 저주가 시작되었다
오밤 중에 잠에서 깬 여자는 그걸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지만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지 않은가
펑펑 울던 엘리자베스도, 장난스러운 표정의 라헤시도 없다
하지만 자신의 불안과 경고만은 여전히 고스란히 앉아있었다
'역시 여기서는 머물 수 없어.'
코우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행동하기 시작했다
!칼을 찾아서 손에 쥔다 이 장소를 빠져나가려 해본다
당신은 이 장소를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방을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그곳엔 담배를 피우는 엘리자베스가 조용히 혼자 앉아있습니다. 당신이 내려온것을 보고, 긴 한숨이 섞인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 ...정말 가려는거야? 그 몸으로? "
"엘리자베스."
아직 있었구나
이런 밤 중에 왜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 걸까
여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응."
코우는 엘리자베스에게로 다가가서는 맞은 편에 앉았다
"내가 여기있으면 다 죽어."
" 그래. 네 말은 잘 모르겠지만.. 사정이 있는거겠지? 나처럼. "
엘리자베스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습니다.
" 테이블 위에 돈이 있어. 그걸 가져가. 조금 더 의뢰비를 챙겨 넣었어. "
그리고, 그녀가 눈을 깜빡입니다. 당신을 바라보며..
" 이제 가겠네. ...저기. "
" 또 만날수 있겠지? 우리. "
여자는 말에 따라 시선을 테이블 위로 옮겼다
의뢰비였다
20인을 베고 받은 몫이다
코우는 잠시 생각하고는 이렇게 말한다
"남은 사람이 있대."
낡은 종 탑의 거점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었다
빠져나간 사람이 몇 있다고
죽기 직전 유언 대신 한 말이니 확실할 것이다
"의뢰할 거야?"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 아니. "
그리고 짧은 침묵.
" ..네가 죽지 말았으면 하니까. "
그녀는 애써 웃어보였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작은 겉옷을 건네었습니다. 머리에 둘러 쓰면 비를 피할수 있어보이는군요.
" ...언젠가 또 만나자. 난 언제나 이곳에 있으니, 필요하면 찾아와줘. "
! 초급 이벤트 - 진흙 속에서 핀 꽃 을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0 , 100 골드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우의 현재 레벨은 4 , EXP 는 53 , 소지금은 215 골드입니다.
HP와 MP에 투자할수 있는 스테미너 포인트 20 과 스테이터스에 투자할수 있는 액트 포인트 10 을 획득하였습니다.
- 가이아에서 : 뒷골목의 이야기들
- 겉옷을 받는다
사람을 죽여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여자에 대한 배려인가보다
이건 그런 운명이니까
"나도 그래."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섰다
아직도 귓가에서 검붉은 속삭임이 맴도는 듯하니까
테이블 위의 의뢰비를 챙기며 문으로 나선다
"참."
그러더니 코우는 잠깐 뒤돌아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 꼬마한테 고맙다고 전해 줘."
!겉옷을 두른다
의뢰비를 챙겨 밖으로 나간다
" ...그래, 잘 가. "
당신이 떠나자, 그녀가 두 손을 모으고 작게 중얼거립니다.
당신의 안전을 기도하는것 같군요...
밖으로 나오자, 거센 비가 내리치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비가 추적추적 떨어지고 있다
냉랭한 한기가 옷을 파고들어 피부 안 쪽으로 스며드는 듯 하다
일단은...
!골목을 전전한다 베어도 상관없는 인간
치마와리에게 바칠 사람을 찾아야 한다
당신은 골목을 전전합니다...
뒷골목을 전전하다 보니, 비가 내리는 여느 주점 앞에서 불량배 패거리들이 싸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또 다른 주점이다
주점에는 소란이 끊기지 않는 법이지만 유달리 요란하다
여자도 거기에 자연히 이끌리기 시작했다
치마와리의 자루에 손을 가볍게 얹었다
!다툼의 현장으로 천천히 다가가본다
걸어가며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를 파악해본다
당신은 치마와리의 자루에 손을 가볍게 얹습니다.
그리고, 다툼의 현장으로 천천히 다가갑니다..
별 내용도 아니군요. 잔뜩 취해서는 알아듣기도 어렵고, 사소한 문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을 뿐입니다..
사내는 둘이군요.
! 코우의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260
HP 11
MP 10
격통 1
완전히 취한 사람들이었다
엉망이지만 치마와리에게는 좋은 제물이다
'보다 엄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여자는 칼을 밀어 뽑으며 다가간다
!빠르게 접근해서 사내를 베고
'송곳니'를 사용해 나머지 한 명도 찔러버린다
당신은 칼을 밀어 뽑고, 빠르게 접근해서 사내들이 당신을 채 눈치채기도 전에 사내를 베어버리는데 성공합니다.
칼 끝에서 느껴지는 예리한 감촉. 게걸스럽게 먹어치워지는 피.
두번째 녀석에게 베어찢기를 사용해 완전히 토막내버리고,
일순 시야가 느려집니다.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 어둑한 밤. 그리고 기억 속 저편에서, 아득하게 울려퍼지는 비명..
시야가 바뀝니다.
어두운 밤. 손에 들려있는건 요도 치마와리. 그리고, 발 밑에 있는건 무수한 시체들. 토막난 시체더미. 사람 이었던것. 단순한 고깃덩이. 칼자국, 그리고 피로 이루어진 웅덩이들. 흐르는 비, 흐르는 피..
귓가에 목소리가 울립니다.
' 피를, '
' 내놓아라. '
! 비가 내리는 날 ,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단점 - 끔찍한 기억 특성으로, 2턴간 통제를 잃습니다..
코우는 주점의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다. 주점에는 불량배들, 덩치 좋은 사내들, 화려하고 성숙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 어디에선가 돈을 구해 와,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고 있는 사내, 혹은 어린 꼬맹이들. 화려한 홍등빛 불. 그리고,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
당신은 피를 먹어야, 먹여야 합니다.
!! 코우의 행동이 " 주점 안의 사람들을 전부 죽이는 것 " 으로 제한됩니다.
살을 가르고 피가 튄다
피가 이미 흥건한 바닥을 물들인다...
이미 흥건한 바닥을 피가...
"...어라?"
순간 여자의 시야가 핑 돌았다
어지러운 몸이 한바탕 휘청이고, 여자의 정신은 그걸로 멎었다
아니, 멎은 것이 아니다
코우의 몸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아득하고 기묘하게 홀린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문을 걷어차고 들이닥친 코우가 칼을 비틀어 쥐고서 거침 입김을 흘렸다
그것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짐승의 자태에 가까운 것이었다
"너희들은 딱히... 여기서 죽을 예정같은 건 없었을 거다."
코우가 칼을 휘두르자 사내들의 생혈이 주점의 바닥에 튀었다
그걸로 여기에 있는 모두가 이해하지 않았을까
"피를 내놔."
!치마와리를 휘둘러 주점 안의 사람들을 베어나간다
대상은 가리지 않는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부터 무차별로 공격한다
당신은 아득하고, 기묘하게.
홀린듯이 움직입니다..
문을 걷어차고, 칼을 비틀어쥐고서, 거친 입김을 흘리며.
사람이라기보다는, 짐승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리고, 당신은 칼을 휘두르며 주점 안에 있던 사람들을 베어 나갑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 단점 : 끔찍한 기억 의 효과로, 남은 1 턴이 흐릅니다.
캐릭터가 통제를 잃고, 공백의 시간동안 행동을 마쳤습니다...
당신은 정신을 차립니다..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주점 안을 붉게 물들인 채로..
...
주점 안은 토막난 시체더미로 가득합니다. 죽어버린 사람들. 죄 있는 자와, 죄가 없는 자들은 더이상 구분되지 않는군요.
어린 아이도, 부랑배도, 여인들도...
지금은 그저 하나의 고깃덩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끊어졌습니다. 더이상 피를 내놓으라는 그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겐 짧은 숨을 돌리는 휴식도 허락되지 않는군요.
" 뭐하는게냐? "
라헤시가 당신을,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습니다...
! 캐릭터의 개인 시나리오 퀘스트 를 수행할수 있습니다. 수행하시겠습니까?
눈을 멍하게 깜빡인다
"―아."
여자의 기억이 돌아왔을때
사실은, 별반 다른 광경은 아니었다
토막난 시체들이 줄지어 있고 바닥엔 피로 흥건하다
붉디, 붉은 피로 가득했다
다만 장소가 바뀌었을 뿐이다
여자는 자신이 밟고있는 고깃덩이들을 내려다봤다
'똑같다...'
그때와 같다
변함없는 악몽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꿈같은게 아니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여자는 시체더미에서 칼을 빼어 올려 도신을 바라봤다
피를 삼킨 칼의 자태는, 아주 요염하고 피폐한 것이었다
"그건, 보다시피야."
목소리에 대답하며 몸을 돌린다
아직 한 사람이 남아있었던가
"당신의 환자가 사람들을 베어 죽였어."
!수행한다
- 개인 시나리오 퀘스트 : 검, 그리고 피
- ! 개인 시나리오 퀘스트 - 검, 그리고 피 가 진행됩니다...
당신의 대답에, 그녀가 주먹을 꾹 쥡니다... 그녀의 작은 몸이 분노로 떨리는것이 보입니다.
" 미친 새끼. "
그녀가 그렇게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습니다. 점점 더 크게 맺힌 눈물은 방울져, 예쁜 유리 구슬처럼 그녀의 뺨을 타고 주륵, 흘러내립니다..
눈물은 절묘하게 흘러내리며, 문신이 새겨진 그녀의 목을 타고 내려갑니다. 그녀의 목에 새겨진 여인이 우는것같은 모습이 되었군요.
"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느냐? 그 몸뚱이로 어디를 가나 했더니, 고작 이따위 일을 저지르려고... 떠난게냐? "
" 내가 너를 왜 살렸는지 모르는게냐. 적어도 나는, 네가 이 따위 일을 저지르길 바라며 살려준것이 아니다. "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내딛으며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응. 맞아. 나는 미쳐있어."
여자는 부정하지 않았다
보라, 어딜 보아도 붉은색이지 않느냐
자신이 저지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말이야, 나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야."
검을 도로 칼집에 집어넣고서는 말한다
"적어도 너랑 엘자는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는걸. 그래서 나온 거야."
여자는 천천히 라헤시에게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와중에도 시체가 발에 걸리고 핏물이 잔잔하게 파동쳤다
여자에게는 너무나 숱히 봐온 광경이다
눈물이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슬퍼하는 걸 모르는 척 하는 것은 또 다른 별개의 이야기로, 여자는 눈앞의 의사에게 팔을 둘러서 안아주려 했다
아마 그것이 붉어져버린 여자가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였다
"그러니까, 미안해? 울지마."
!라헤시 토닥토닥
당신이 검을 칼집에 집어 넣고, 천천히 라헤시에게 걸어가 그녀를 안아주자..
그녀가 당신을 밀쳐내며, 팔을 높이 뻗어 당신의 뺨을 때립니다. 찰싹, 하는 소리와 함께, 아주 미약한 따끔거림이 잠시 느껴지다가 곧 사라집니다. 그녀와 당신의 힘의 차이는 명백해 보이는군요.
" 나와 엘리자베스의 생명과, 네가 도륙낸 생명의 가치는 다르지 않다. "
" 어째서 그걸 모른단 말이냐... "
그녀가 히끅거리면서, 곧 소리내어 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이어 사내들이 우르르 들어닥치기 시작합니다. 사내들은 의아한 얼굴로, 피를 뒤집어쓴 당신과.. 울고있는 라헤시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빠르게 다가오는군요.
사내들은 전부, 목에 해골을 새겨두었습니다..
" 이봐, 무슨 일이야. 설마 라헤시를 건드리는 미친놈이 있는거야? "
" 죽고싶은게 아니라면 그런 일은 없을텐데. 라헤시, 무슨 일이야. "
그녀가 곧 소리내어 우는것을 멈추고,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박박 문질러 닦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따귀가 때려진 뺨을 손끝으로 매만졌다
손가락 끝에 묻어 나오는 것은 검붉게 변색해가는 피다
라헤시는 여전히 울고있었다
'알고있어. 하지만 모르겠어.'
모순된 생각을 품고있자 곧이어 사람들이 들이닥친다
아마도 라헤시가 거느리고 있는, 혹은 속해있는 갱단인것 같았다
여자는 두 손을 펼쳐서 가볍게 들어올렸다
"아무 짓도 안했어."
라고 말해도, 피범벅인 것이 저절로 지워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라헤시에게는 아무 짓도 안 한 것이 사실이었다
여자에게는 그렇다
"그럼 나 갈게. 미안해."
!눈치를 보다가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주점에서 빠져나가려 한다
당신은, 당신의 뺨을 손 끝으로 매만집니다. 검붉게 변색되는 피가 묻어나오지만, 당신의 것도, 라헤시의 것도 아닌 피군요.
당신은 두 손을 펼쳐 가볍게 들어올리고...
이곳을 빠져나가려 합니다. 그러자 사내들이 험악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움직이려 했고..
" 그만. "
라헤시가 손을 들어, 당신이 아닌 사내들을 제지합니다.
" 아니, 이건 아무리 라헤시, 너라고 해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야. "
하지만, 라헤시의 결정에도 여전히 당신을 적대하는 사람이 있군요. 건장해보이는 사내가 성큼거리며 다가와, 당신의 어깨를 꽉 잡습니다.
" 이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장 설명해라. "
그리고..
! 단점 : 난폭 에 의해, 코우는 선제 공격으로 행동이 제한됩니다.
! 공격합시다.
!어깨를 꽉 잡음과 거의 동시에 코우는 몸을 돌린다
치마와리를 붙잡고 칼자루 끝을 내질러 사내의 복부에 내다 꽂아버린다
"날 막지 마."
당신은 어깨가 잡히자 마자, 몸을 돌리고-
그대로 치마와리를 붙잡고, 칼자루 끝을 내질러 사내의 복부에 내다꽂아버립니다. 그러자 사내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며, 벽에 부딛쳐 쾅! 하는 소리를 내며... 털썩, 쓰러지는군요. 몸상태가 성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신과의 실력차이가 명백해보입니다.
그러자, 라헤시가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상황은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되었군요.
사내들은 벌벌떠는 라헤시의 앞에서 당신을 막아서며... 천천히 무기를 빼어듭니다.
! 전투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상대의 숫자는 총 9명입니다.
현재 코우의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312
HP 4 / 81
MP 5 / 60
! 행동해봅시다.
"난 그 꼬마를 해치고 싶은 마음은 정말 요만큼도 없어."
날아가서 고꾸라진 사내를 보고도 눈 깜빡도 하지 않고, 여자는 말했다
라헤시의 일행인듯한 나머지 사내들은 떨면서도 라헤시를 지키고자 그녀를 둘러쌌다
"하지만 날 막겠다면,"
코우는 목소리에 떨림도 없이 천연덕스럽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죽고싶은 놈부터 덤벼."
!싸움을 준비한다
당신은 눈조차 깜빡하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싸움을 준비하고...
당신에게로 사내들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뛰어들어 오는 사내 하나를 검이 들어있는 치마와리의 검집으로 타격하고, 들어오는 사내들을 자세에서 이어가 발도와 함께 베어버린다
멈추지 않고 '베어찢기'를 사용해서 칼날을 사선으로 넓게 휘두른다
당신은 뛰어오는 사내 하나를 치마와리의 검집으로 타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검집이 사내의 몸을 깊숙히 타격하며, 찢어버리는것같은 예리한 감촉이 손에 전해져옵니다... 상대와 당신의 힘의 차이는 명백해서, 검집으로의 공격도 칼로 베는것처럼 날카롭군요.
당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검집에서 치마와리를 뽑아 한 사내를 그대로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피가 낙화하는 꽃처럼 드넓게 퍼집니다... 하지만, 베어찢기를 발동하기까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어렵군요... 그리고 달려드는 사내들 중, 한 사내가 당신의 어깨에 칼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어깨로부터 불에 타는것같은 예리한 고통이 터져옵니다... 이미 몸에 격통의 잔흔이 남아있기에 더욱 고통스럽군요. 당신은 그리고, 이전에 스컬과의 전투에서 느꼈던, 더없이 예리한 칼날과도 같은 집중력을 느낍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400
HP 1 / 81
MP 5 / 60
! 남아있는 적의 수는 7명입니다. 코우는 현재 죽을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행동해봅시다.
!무리 안쪽으로 파고들어서 다중 타격으로 사내들을 베어넘긴다
당신은 그대로 무리 안쪽으로 파고들어, 칼을 넓게 휘두르며 사내들을 베어넘깁니다! 두 명이 그대로 당신의 칼 끝에 쓰러지고...
이 곳이, 다시금 붉은 피로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더없이 예리한 집중력으로.. 당신에게 덤벼드는 다섯 사내의 공격을 충분히 회피할수 있을 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공격을 맞는 것도 감수하고, 오히려 더욱 궤적 안쪽으로 파고든다
동시에 치마와리를 양 손으로 붙잡고, 거대한 획을 그리듯 완전한 수평으로 가른다
다섯 사내를 한 합에 베어버릴 기세로 참격을 가한다
당신은 오히려 더욱 궤적 안쪽으로 파고듭니다!
치마와리를 양 손으로 붙잡고, 거대한 획을 그리듯 완전하게 수평으로 가르며-
다섯 사내를 한 합에 베어버릴 기세로 참격을 가합니다.
치마와리가 더없이 예리한 기분이 듭니다. 치마와리는 그대로 세 명의 사내를, 깔끔하게 일도양단하는데에 성공하나..
당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탓일까요? 네 명째까지는 휘두르지 못하는군요. 그리고, 전신에 큰 충격이 퍼집니다. 사내가 당신의 빈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칼을 찌르는데에 성공합니다.
전신에 격통이 퍼집니다. 두 번째로 맛보는, 죽음의 문턱 앞에 선. 전신이 묶여 그대로 불태워지는것같은 크나큰 격통(激痛). 분명히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격통이었지만...
다시금 몸에 전율이 돋는것이 느껴집니다. 분명히 흘러야 할 피가 더이상 흐르지 않습니다. 심장이 미친듯이, 전력으로 뛰는것이 느껴집니다. 두번째로 맞이하는 황홀한 감각. 당신의 손 끝이 떨리지만, 피로와 통증으로 인한 떨림은 아니군요..
당신은 죽음을 극복하고 살아남았습니다.
! 스킬 : 아드레날린 의 효과로 사망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남은 한 사내가 그대로 털썩, 주저앉으며 비명을 지릅니다. 그 탓에 사내도, 당신도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는군요.
사내는 다시금 피로 물들어버린 주점을 바라봅니다.
그토록 많았던 동료가 전부 죽고, 자신과 저 사내, 그리고 라헤시만이 남았다는걸 깨닫고... 두려움에 몸을 떠는군요.
지금이라면 전부 죽여버릴 수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그래
이 느낌이야
여자는 죽이지 못해 한이 서린 귀신처럼 움직인다
!주저 앉은 사내를 짓밟아서 으깨버리고
그 힘을 딛어서 치마와리를 올려베며 나머지 한 사내도 양단해버린다
당신은 마치 귀신처럼 움직입니다..
그리고 주저 앉은 사내를 짓밟아서 으깨어버리고, 치마와리를 올려베며 나머지 사내도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 당신은 잠시 정신을 잃습니다...
이곳은 비가 내리는 곳. 당신의 기억의 근원, 고향.
어째서인지 당신은 기억을 잃은 그 순간의 풍경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시체도, 흥건해야할 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눈 앞에, 공중에 뜬 치마와리가 존재할 뿐.
그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것같은 느낌이 들지만... 제대로 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여자는 정신을 잃었다
이어지는 전투에 한계를 다한 몸이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있던 곳이잖아.'
하지만 뭔가 달랐다
비릿한 혈향도
조각난 시체도
폭풍우치는 하늘도 없었다
하늘에는 그 붉은 검, 치마와리 밖에는 떠있지 않았다
"뭐라고?"
코우는 한 발짝 다가갔다
"잘 안 들려."
!다가가며 말을 건다
당신은 한 발짝 다가서며 말을 겁니다...
그러자, 공중에 떠 있는 치마와리에서 붉은 손이 뻗어져 나와, 당신의 뺨을 거칠게 양손으로 붙잡습니다.
그 안에서 보이는 붉은 눈동자, 그리고 명백히 당신의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
" 피를 바쳐라. "
" 더 많은 피를. "
" 내가.. 이 세상에 현현할수 있도록. "
그 손은 거칠게 당신의 뺨을 움켜쥡니다... 그리고, 어깨에서 타는듯한 고통이 느껴져옵니다. 낙인이 새겨지는것같군요...
"그게... 네 목적이야?"
찾아오는 고통에 목소리에 신음이 섞여 나왔다
"이 세상에 나타나는 거?"
뺨을 움켜쥐는 손
여자도 그 가까스로 손을 올려 그 손을 그러쥔다
"그래서 내가 그 술집에 있던 사람을 모두 죽이게 둔 거야?"
" 그래. "
" 더 많은 피를, "
" 내게 더 많은 피를 바쳐라. "
" 인간의 피로 강물을 붉게 물들일 만큼. "
당신이 가까스로 손을 올려, 당신의 뺨을 움켜쥔 손을 그러쥐자...
어깨에 낙인이 완성된듯, 더이상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시간이 다 된듯... 당신의 뺨을 움켜쥔 손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는것이 느껴집니다.
" 잊지 마라. "
" 더 많은, 피를... "
...
당신은 눈을 뜹니다. 그러자 그 곳에는 라헤시가, 털썩 주저앉은 채로, 넋이 나간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전부 죽었구나. "
" 네 칼날에 의해. "
..
! 행동해봅시다.
붉디 붉은 꿈에서 깨자, 여자의 고통은 꿈과 같이 사라졌다
하지만 지져지는 듯한 환통은
그 사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
바닥은 이미 피로 흥건해 있었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그런 현장을 만든 칼날은, 전혀 적셔져 있지 않았다
"고의는 아니었어."
여자는 라헤시의 대답하며 건조하고 탐욕스러운 치마와리의 칼날을 검집에 들이밀어 넣었다
이런 말이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여자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여자는 그 이상 첨언하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다
"날 막지마."
!장소를 빠져나가려 한다
당신은 치마와리의 칼날을 검집에 들이밀어 넣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막지 말라며, 장소를 빠져나가려 하고..
" 떠나는게냐? "
" 또 어디에선가, 사람을 죽이려. "
" 떠나는게냐!!! "
그녀가 당신에게 소리칩니다.
" 다음에 다시 만날때에는, 천재 의사 라헤시로써가 아니라, 역병의사 라헤시로 널 대하겠다. "
" 죽음의 숙녀가 네게 칼날을 박아넣을게다.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 "
...
당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점의 바깥으로 나오는데에 성공합니다.
! 개인 시나리오 퀘스트 - 검, 그리고 피 가 완료되었습니다.
라헤시와, 일부 인물들의 호감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세계에 새로운 사건이 추가되었습니다. 해금을 위해서는 조우가 필요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 가이아에서 : 소심한 동료와 조우하다
- 절규와 같은 호통을 뒤로하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후우."
그녀는 목숨의 은인이다
그녀와는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친하게까지는 무리겠지만 적어도 이 이상의 신세를 지우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으려나...'
가이아에 온 것은 아주 잠시였지만,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얼른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겠지
그러나 그전에 온 몸이 만신창이였다
'치료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대로 떠날 수는 없다
자칭 이 거리 최고의 명의에게도 손을 대버렸으니...
!치료소를 찾아본다
당신은 치료소를 찾아봅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치료소는 보이지 않는군요. 또 치료소는, 대부분 상태이상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곳이기에 신세를 지기엔 어려울것 같습니다.
만신창이인 몸 상태였지만, 숙소에서 이틀정도 쉬면 훨씬 나을 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갈 수 있는 최고의 숙소로 찾아본다
당신은 당신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체력도, 마나도 부족한데다, 상처투성이군요.
그런 당신은 온천을 떠올립니다.. 이곳 제국의 명물로써, 체력과 마나를 많이 회복할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혹은 최고급 숙소에서 잠을 자며, 체력을 전부 회복하는것도 좋겠군요.
! 최고급 숙소에서 잘 경우, HP가 100% 회복됩니다.
온천에서 잘 경우, HP가 80% 회복되며, MP가 100% 회복됩니다.
선택한 숙소로 가봅시다!
!최고급 숙소로
당신은 최고급 숙소로 향합니다..
질척한 뒷골목을 벗어나, 힘겹게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최고급 숙소는, 번쩍거리며 빛이 나는군요. 곳곳엔 비싼 유리창이 들어서있고,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잠시 여행을 온 말단 귀족의 일행, 혹은 돈이 많은 상인 정도로 보입니다.
당신이 그곳의 문 앞에 서자, 젊은 사용인이 우산을 든 채로 나와 당신을 맞이하는군요.
" 어서 오십시오. 혼자이십니까? 마침 빈 방이 있으니, 그곳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 최고급 숙소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하룻밤에 100 골드이며, 자고 일어날 경우 코우의 HP는 81 / 81
코우의 소지금은 1060 골드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어둠이라고는 없는 번뜩이는 거리에, 비에 젖은 까마귀같은 여자가 나타났다
그 여자는 짤랑이는 주머니를 건네며 말했다
"가자."
!머문다
! 당신은 최고급 숙소에서 잠을 잡니다..
! 시간대가 낮으로 변경됩니다.
! 최고급 숙소에서 잠을 잤기에, 현재 코우의 HP는 81 / 81 , MP는 5 / 60 , 소지금은 960 골드입니다.
격통 디버프는 1 입니다.
당신은 눈을 뜹니다..
정말 부드러운 침대에서 잠을 잤습니다. 부드럽고, 푹신거리며, 조용하고 깨끗하고 넓은 방. 귀한 유리가 한쪽의 벽면에 전부 새겨져있고, 밖에서 보이는게 신경쓰이면 닫으라는듯 달려있는 고급스러운 커튼과, 푹신거리게끔 바닥에 놓여진 카펫, 미술품 등이 걸려있는 예쁜 인테리어까지.
환상적인 밤이었군요. 체력은 모두 돌아온것 같고.. 아직 격통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움직이는데에 큰 지장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테이블에는 고급스러운 음식들이 놓여져 있군요. 눈처럼 새하얀 빵, 계란과 신선한 채소, 작은 고기와 버섯을 곁들인 샐러드, 아침에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감자와 치즈, 계란과 소고기를 이용한 소테까지.
! 식사를 마치고, 행동해봅시다.
!식사를 마치고 비어만의 잡화상으로 이동
! 코우가 음식을 먹었기에 , 현재 코우의 MP는 15 입니다. 앞으로 3일간 음식과 수분 섭취 없이 행동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비어만의 가게로 향하자, 익숙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비어만이 당신을 보고는 말을 걸어옵니다.
" 살아있었군. 꽤 명성을 쌓고 다니는것 같은데. 그래, 무엇이 필요하지? "
! 물건의 구매가 가능합니다! 행동해봅시다.
"야호, 아저씨. 또 왔어."
여자도 손을 살랑거리며 아는 척하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전에 와 본 전적이 있기에 (단 한 번 뿐이지만)
"음. 별로 그렇지도 않아."
명성이라는 것은 '용살대'의 이야기겠지
여자는 그 이야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얼버무린다
사실은, 어떤 식으로라도 이야기가 퍼지는 것은 조금 그렇다
불가항력인걸까
그러고는 곧 진열대에서 물건들을 주섬주섬 담아와 카운터 위에 와르르 쏟았다
!진통제 1개, 초급 MP 회복 포션 (대) 3개, 초급 MP/HP엘릭서 각각 3개씩 구입 (총 230골드)
그런 여자의 눈에 띄는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보다 이거 어때? 괜찮은 물건이야?"
!중급 화염석을 멋대로 집어들어보며
비어만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 흐음. "
비어만은 말을 아끼며,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습니다.
! 당신은 초급 진통제 (소) 1개, 초급 MP 회복 포션 (대) 3개, 초급 HP 엘릭서 (소) 와 초급 MP 엘릭서 (소) 를 3개씩 구매합니다.
현재 코우의 소지금은 730 골드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중급 화염석을 집어들자, 그가 수염을 매만지는군요.
" 내 가게에서 괜찮지 않은 물건은 없다. 북쪽으로 떠날 생각이냐? 그걸 갖고 간다면 혹한의 땅의 추위를 어느정도 막아줄게다. 적어도 디버프에 걸려 제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진 않겠지. "
" 다만 헬가이아의 둥지쪽으로 나아가, 북쪽 끝에 다다를 생각이라면 그걸론 부족해. 상급 화염석이 필요한데, 그것은 위대한 성에서 재료를 모아가면 얻을 수 있을게다. "
! 정보를 얻었습니다. 행동해봅시다!
"위대한 성이라아."
상급 화염석은 이런 부지에서는 팔지 않는 걸까
어쩌면 이곳을 뜨려면 돈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여자는 혼잣말하며 그자리에서 진통제를 삼켰다
"흐음."
코우는 잠깐 생각하고는
"나 이거 하나 더 줘."
!진통제 하나를 더 구입
" 그래. 모든 드워프의 고향이다. 하지만 그곳은 많이 더우니,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면 초급 빙결석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는게 좋을거야. 그 근처에서 지낼 생각이라면 의뢰를 해야할텐데, 뜨거운 녀석들이 많거든. "
그가 당신에게 조언합니다.
! 당신은 진통제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코우의 격통 수치는 0 입니다.
당신은 진통제를 먹습니다. 남아있던 불쾌한 격통의 잔흔이 사라지는군요..
이제 몸을 아무 문제 없이 움직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당신은 초급 진통제 (소) 를 하나 구입합니다. 현재 코우의 소지금은 680 골드입니다.
!! 당신은 형용하기 어려운, 끔찍한 기운을 느낍니다...
그리고, 당신과 같은 걸 느낀듯, 비어만의 표정이 순식간에 심각해집니다.
" 이봐, 애송이. 미안하지만 슬 돌아가주지 않겠나. "
" 내 싸움은 과격하다. 너같은 애송이를 지키면서 싸울 순 없어. "
그가 진지한 눈빛으로, 책상 아래에 두었던 망치를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군요..
잘 손질된 마법 무구로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그러나 여자는 돌아가는 대신에 고개를 기울여 되물었다
"무슨 소리야?"
불현듯, 여자에게는 살을 타고 오르는 듯한 묘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러자 망치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존재를 과시했다
"누가 와?"
!뒤를 돌아 문쪽을 바라보며 묻는다
!! 당신은 형용할수 없는 끔찍한 기운을 느낍니다...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 온 몸에 퍼집니다.
비어만의 숨이 가빠집니다. 거칠게 집중하며 문 쪽을 노려보고, 당신 역시 뒤를 돌아 문 쪽을 바라보며 묻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군요.
" 모르겠다. "
" 그래서 더 문제야. 지금 내 눈 앞에 없는데, 이런 기운을 흩뿌릴 수 있는 녀석이.. 얼마나 거물일지 생각조차 못하겠군. "
! 행동해봅시다.
"흐음."
여자도 소리내며 한동안은 그 자리에 서있었다
압도적인 기운
어두운 기운
낯설지는 않지만 썩 기분 좋은...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럼 가볼게."
그러나 단순 기분일 뿐, 실제적인 위협은 아니었으니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을까
!가게를 나서 바깥으로
당신은 가게를 나서서 바깥으로 향합니다..
..
가게 바깥은, 소란스러운 모습이군요. 모험가들의 거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곳곳에 기사단들도 보이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바깥으로 나오니 과연
드워프와 여자만 그 기운을 느낀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쟁이라도 일어나려는 걸까.'
여자는 그 인파를 잠시 지켜보다가
'일단은 돈이 필요해.'
!골목 안쪽은 어떨까
뒷골목으로 들어가본다
당신은 인파를 잠시 지켜보다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큰 로브를 쓴 알수 없는 무언가의 형상이 보이는군요... 얼핏 봐서는 단순히 거죽대기같은 천덩어리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꼬리가 튀어나와있군요..
안에는 수인이 들어있는걸까요? 그것은 작은 나무 상자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고, 작게 중얼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골목 안 쪽에는 어느 사람이 있었는데
정확히는, 수인인 것 같았다
꼬리만 아니었으면 자루인 줄 알았을테다
"뭐해?"
여자는 불쑥 다가가서는 말을 건넸다
당신은 불쑥 다가가, 그것에게 말을 건넵니다..
그러자 깜짝 놀란 그것은, 얼굴을 보이는군요. 짧게 자른 잿빛 머리카락, 새하얀 피부. 노란 눈동자와, 큰 로브로도 숨길 수 없는 작은 키. 앞쪽으로는 소중하게 가방을 끌어안고 있었고, 상자 위에는... 드래곤으로 보이는 나무조각이 놓여져 있군요.
" 앗, 그, 그....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
그녀는 굉장히 당황한듯, 조금 말을 더듬으며.. 로브를 꾹 눌러쓰며 당신의 시선을 피하는군요..
여자가 다가가자 상대도 얼굴을 드러낸다
키가 작고 왜인지 움츠러든 기색의 여자애였다
로브 안의 것은 역시 사람이었다
갓 죽은 수인을 담아놓은 시체자루가 아니었던 것이다
"기도?"
여자는 용의 형상을 띈 나무조각을 멋대로 손 안으로 가져와서는 그것을 살피며 물었다
"왜?"
당신이 이야기하며, 멋대로 나무조각을 손 안으로 가져가자, 그녀가 덥썩 당신의 손목을 잡습니다. 그녀는 명백히 긴장해보이는 표정이었지만, 당신의 손목을 잡은 손에는 힘이 단단히 들어갔군요...
" 돌려, 주세요.. "
" ...제게 소중한 거라서요. 이상한 기운도 느꼈고... 그래서, 모두의 안전을 기도하고 있었어요.. "
! 행동해봅시다.
손목을 붙잡은 작은 손에 강한 힘이 전해진다
얼굴에는 긴장의 기색이 역력했지만 의지 만큼은 확고해보였다
여자는 그제서야 이게 소중한 물건이었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렇구나."
드래곤의 조각상을 되돌려주었다
기도를 방해한 셈일테니
하지만 이왕 방해한 김에, 빈 손을 머리에 얹어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여기는 위험해. 무서운 아저씨들도 많고."
기도라고 말하는 걸 보면 사제같은 걸까
어쩌면 모험가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자는 첨언했다
"길드로 가 봐. 돈도 벌 수 있고 좋은 동료들이 많아."
당신이 조각상을 되돌려주자, 그녀는 안심한듯 그것을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받아듭니다...
그리고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당황한듯 눈을 빠르게 깜빡이며, 얼굴을 조금 빨갛게 물들이는군요.
" ...괜찮아요, 저, 제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어서.. "
" 길드는.. "
그녀가 잠시 말을 망설이더군요.
" 제, 제가 이런 모습이라.. 그리고 좀 음침하다고 해서.. 아무도 파티에 껴주질 않아서요.. "
" 이렇게 친절한 분을 만난건, 마을을 떠난 뒤로 처음이네요.. "
<계속>
레이드 ¶
- 토벌 의뢰 : 빛의 드래곤의 잔흔
-
“ 이게 뭐야... 말도 안돼, 살려 ”
“ 도망쳐!! ”
“ 뛰어!!! 어서! ”
“ 안돼, 안돼, 여기서 죽고 싶지 않아, 으아악!! ”
...
“ 이것이 마지막 모험가들의 보고서입니다. ”
중년의 남성이 길게 한숨을 쉰다.
“ 이제 봐주라... 나같은 아저씨는 더이상 사나흘씩 철야할수 없다고... ”
“ 그만 투덜거리시죠. 일분 일초가 급한 상황이란거, 알지 않습니까. 길드 마스터. ”
“ 로즈는 오늘도 날카롭네~ ”
“ ...그 애칭으로도 부르지 마십시오. ”
“ 후우... 알았어, 알았다고. 모험가 전원에게, 길드 긴급 의뢰에 참여할것을 명령할게. ”
“ 전원 말씀이십니까? ”
“ 그래. 암석 꼬맹이들중, 훌륭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수도 있잖아? 우리는 철저한 성과제라고. 기회를 마련해줄 때도 됐지. ”
“ ...단순히 고기방패가 필요하신거잖습니까. ”
“ 음, 들켰나... 하지만 그게 모험가잖아? 그리고 여긴 제국의 수도 가이아야. 우리 위대한 귀족 나으리들과, 그들의 금화인 평범한 시민들이 다치는것보다, 모험가가 죽는게 맞는 일이지. 그녀석들도 언제나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가라는 일을 선택한거잖아? 위대한 귀족 나으리들도, 이런 내 성격을 알면서 날 여기에 앉혀줬으니... 허가받은거겠지. 이대로 진행하자. ”
“ 쯧. 우선 말씀하신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 당신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당신은 싫습니다. ”
“ 아, 또 미움받았나~ ”
평화로워 보이던 제국의 수도 가이아는, 최근들어 소란스러워졌다. 이유는, 제국의 숲에서 필드 보스들이 날뛴다는 보고 때문이었다.
제국의 수도 가이아는, 그 명성과 수도라는 칭호에 걸맞게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이곳 가이아에는 귀족들과 황제가 살고 있고, 일반 시민들도 살아가고 있다.
또한 제국은, 북쪽의 마족들과 전쟁중이며, 드넓은 제국의 영토 특성상 마물들의 위험이 끊이지를 않는다. 그런 제국이 쇠하지 않으려면 경제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경제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우리의 경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제국의 위협인 마족과 마물로부터 비롯되어왔다.
안전을 위해 모험가와 기사단이 필요하다. 모험가와 기사단이 적을 퇴치함으로써 금화와 전리품을 얻는다. 그것이 시장에 흘러들어가고, 다양한 상품들이 거래된다...
그렇기에 제국의 숲은 엄중하게 관리되어왔다. 초보 모험가들이 힘을 기르는 장소는 반드시 필요했고, 어느 정도 숙련된 모험가가 드넓은 제국의 전체적인 안전을 확보하는 모험을 떠나게끔 만들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마족과 싸울수 있는 한사람의 전사를 만들기 위해 어느정도 강한 마물들과 필드보스들도 숲에 존재했으나... 최근의 사태는 ‘ 이상사태 ’ 였다.
그렇기에 가이아의 모험가 길드에서는, 모든 모험가들을 대상으로 긴급 의뢰를 명령했다.
제국의 숲에서 필드 보스들이 날뛰는 작금의 이상사태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라.
그리고, 여러분들은... 지금 그 의뢰를 받고, 모험가 길드에 모여있습니다. 접수원으로부터 위와 같은 안내를 받은 뒤, 하나의 파티가 되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 진행 방식은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10분 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명확한 턴제입니다. 진행 레스가 올라온 이후, 10분이 지나면 바로 다음 진행 레스 작성에 들어가게 되며, 안내 이후 올라온 참여 레스는 전부 무효 처리가 됩니다.
!! 여러분들은 이제 하나의 파티원이 되어, 이상사태 원인 조사를 하기 위해 제국의 숲 (고블린 토벌을 하는 그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레스를 올려주세요!
"돈을 받을 수 있대."
일행 속에 섞여 걷는 여자는 말했다
"그래서 왔는데. 의뢰라니 들은 적 없어."
헌데 표정이 별로 좋지 않다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듣고 온 것인지는 몰라도 여자는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이런 세상에 공짜는 찾아보기 힘들며, 오히려 무료가 유료보다도 훨씬 비싼 값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여자는 그런 당연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허리춤에 매인 칼이 그런 여자를 야단치듯, 걸음을 따라 절그럭거리며 소리내었다
레온, 루키우스, 타모르, 시리우스, 코우, 베아트리시, 자유 는 함께 제국의 숲으로 향합니다... 타모르의 질문은 안타깝게도, 무시당했군요. 수많은 모험가들로 인해, 길드는 어느 때보다 바쁜것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제국의 숲에 도착했고, 이곳은 평소와는 달리 시끄럽군요... 수많은 모험가들이 곳곳에 보이고, 치열한 전투 소리도 들려옵니다.
... 이상하게도, 마물들이 날뛰고 있군요.. 곳곳에서 싸우는 소리와, 고함 소리가 들려옵니다.. 확실히, 평소의 숲이 아닌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고요하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거칠게 날뛰는 야수와도 같은 느낌이군요.
이 이상사태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야겠습니다.
"진형?"
고개를 기울인다
이런 류의 파티도, 단체행동도 해본 적 없는 여자에게 있어서 진형이란 기본적인 상식도 의문이다
작전이라고는 해도 기습해서 죽이거나 들이닥쳐서 전부 죽이는 것 밖에는 모르던 그녀였으니
"그럼, 그래."
하지만 그렇게 나쁜 생각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 걸음을 옮긴다
괜한 실랑이로 시간을 허비하는것 보단 낫기도하고
시간은 중요하다
무엇보다 앞에 있으면 뭐가 나오든 베기 쉽다
!순순히 파티의 말을 들으며 전열에 서서 걷는다
이리나는 침착하게 앞으로 걸어나갑니다...
! 현재 여러분들의 대열입니다.
전방 :: 루키우스 이리나 레온 타모르 코우
중위 :: (비어있음)
후방 :: 시리우스 자유
여러분들은 앞으로 나아가며, 숲의 안쪽을 향해 걸어나갑니다... 곳곳에서 이상하게도 날뛰는 몬스터들과, 다른 모험가들의 전투가 이어지지고, 모험가들의 냄새를 맡은 마물들이 곳곳에서 달려나와 다른 모험가들을 덮칩니다..
여러분들은 운이 좋게도, 전투상황이 이어지지 않는군요.. 마물들은 그저 적을 배제하는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이상하게도 흥분한것같은 모습이군요.
! 현재 획득한 단서가 없습니다. 행동해봅시다!
'뭔가 이상한걸.'
마물들이 평소보다 날뛰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고양된 것 같은 기분
여자는 그걸 느낄 수 있었다
가이아에 입성할때 까지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유가 있으려나.'
!전진하며 주변을 살핀다
여러분들은 계속해서 전진합니다...
! 이동 행동을 한 플레이어의 이동이 인정되어, 현재 대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방 :: 레온 타모르 코우
중위 :: 루키우스 시리우스 베아트리시
후방 :: 자유 이리나
그리고, 무엇인가 반짝거리는 부분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여러분들은 이상하게도 반짝거리는 땅을 발견합니다. 땅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군요.. 하지만, 단순히 빛날 뿐, 황금 덩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곳, 제국의 숲에 이런 장소가 있었던걸까요?
아뇨, 아닐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직감적으로, 이것은 잘못되었다고. 그리고 동시에, 이상 사태의 원인이라는것을 깨닫습니다..
여러분들은 빛나는 땅 안쪽으로 들어갔고, 점점 주위가 밝아지는것을 느낍니다. 기분 좋은 아침 햇살이 여러분들을 감싸는게 아니군요. 폭력적으로 빛나는 빛무리들. 땅도, 하늘도, 주변의 나무도 너무 밝습니다..
땅이 울립니다. 거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상하게도 따듯한 바람. 그리고, 한 줄기의 그림자도 없는 곳.
순간, 섬광과도 같은 빛에 눈이 잠시 따끔거립니다. 여러분들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시선을 높이 돌려 그것을 바라보았고...
이것은 꿈일까요? 믿겨지지 않습니다. 저 거대한 빛은... 드래곤입니다. 세계의 유일한 드래곤은 헬가이아만이 아니었던걸까요?
무엇이 되었든, 행동해야합니다. 빛의 드래곤이 여러분들을 거칠게 노려보고 있습니다...
! 일정 시간이 지났기에 강제로 일부 진행되어, (???) 빛의 드래곤의 잔흔 과 조우하였습니다. 전투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레이드의 조건이 인정되어, 적의 스테이터스가 일부 공개됩니다.
HP 2000
MP ??? (스킬 3회 사용)
공격력 6
!!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흐음."
눈을 천천히뜨며 칼을 뽑는다
밝지만, 적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여자는 그리고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잘 모르겠지만 이걸 쓰러트리면 되나 보네."
여자는 자신의 맨손으로 칼날을 그러쥐었다
그리고 당겨베어 피를 낸다
!빛의 드래곤의 잔흔을 '블러드 스피어'로 공격
루키우스는 집중하고, 주변을 살피지만... 바람의 정체를 파악하는건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후위에 있는 시리우스가 윈드볼을 사용합니다. 빠른 속도로 바람의 구체가 날아가 윈드 드래곤의 다리에 맞지만, 큰 상처는 입지 않은것처럼 보입니다..
자유는 기도합니다. 크게 달라진것은 없는것같지만... 애매하군요. 무언가 꺼림칙합니다.
레온은 탄력있게 점프해서 뛰어오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적과의 체격 차이가 절망적이군요... 저 드래곤은 너무나 거대합니다. 그림자 하나 없는 공간에서도, 분명히 그림자가 있었더라면 전부 녀석의 그림자로 덮여질 만큼 크군요. 당신이 뛰지만, 드래곤의 날개까지 뛰어오르는데에는 실패합니다... 녀석은 그리고, 당신이 뛰어오르자 당신을 경계하며 앞발을 힘껏 휘둘러, 당신을 가격합니다.
몸 전체에 큰 충격이 전해져오고, 당신은 그대로 뒤쪽으로 날아갑니다..
코우는 칼날을 쥐고, 당겨베어 블러드 스피어를 사용합니다... 손바닥이 찢어지는 고통이 찾아오지만, 그 고통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벼려진 검으로 드래곤의 다리를 찌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의 비늘을 꿰뚫는데에 성공했고, 끝까지 칼날을 박지는 못했지만 일부 칼날을 찔러넣는데에는 성공합니다. 녀석은 고통스러워하며 날갯짓하기 시작합니다..
베아트리시는 주변 환경을 파악합니다. 주변은 이질적인 공간입니다. 그림자 하나 없는, 눈이 아플정도로 반짝거리는 빛의 공간. 녀석의 영역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정보는 얻기 어려워 보이는군요. 무엇 하나 이상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리나는 최후미에서 화살을 쏘았습니다! 녀석에게 빠른 속도로 화살이 박혔지만, 큰 상처를 입히진 못한것같군요..
빛의 드래곤의 잔흔이 여러분들을 바라보며 거칠게 숨을 내뱉습니다. 이질적인, 따듯하고 강한 바람이 여러분들을 휩쓸고... 본격적으로 대치가 시작된것같군요.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고양되기 시작합니다...
! 현재 대열입니다.
전방 :: 타모르 코우
중위 :: 루키우스 시리우스 베아트리시
후방 :: 자유 이리나 레온
!! 행동해봅시다!
"음. 뭔가 얕네에."
피에 절여진 칼날을 뽑아내며 중얼거린다
완전히 유효한 타격이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선공을 날렸으니 그걸로 만족해야할성 싶다
드래곤이 바람을 일으킨다
드래곤은 크고, 높았다
기본적으로는 다리를 공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 같다
'아니면 쓰러트리든지...'
그런게 가능하다면 말이겠지만
여자는 생각하며 행동한다
!뽑아낸 칼로 다리를 공격
시리우스가 날개쪽으로 윈드 커터를 사용하자, 드래곤은 재빠르게 날개를 접어 회피합니다! 다른 공격은 회피하지 않았던 녀석이지만...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녀석은 성가시다는듯 거칠게 포효합니다... 시리우스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낍니다.
! 시리우스의 현재 mp 는 5 입니다.
자유는 기도하지만... 여전히 응답은 없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기적 스킬이 없는게 아쉽군요. 일순, 자유는 자이언트 트롤과의 전투를 떠올립니다...
루키우스는 빛의 드래곤의 측면쪽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하지만,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는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정보가 너무 부족하군요.
이리나는 녀석의 익막을 향해 화살을 쏘는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녀석은 날개를 접으며, 화살을 재빠르게 피하고는 중심을 낮게 낮추는군요.. 여전히 날개쪽의 공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레온은 빠르게 전진하며 드래곤의 공격을 유도합니다! 측면으로 빠르게 슬라이딩하며 회전해 녀석의 공격을 회피하며 아킬레스건을 깊게 베려고 하지만.. 녀석은 크게 행동하지 않았고, 레온의 창이 비늘을 아슬아슬하게 꿰뚫습니다만, 깊게 베지는 못했습니다. 비늘 너머를 살짝 벤 정도군요.
타모르는 두 눈을 감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별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는군요.
코우는 뽑아낸 칼로 다리를 공격합니다. 코우의 칼이 드래곤의 비늘 너머를 얕게 베었고, 녀석은 고통스러워하며 포효합니다. 녀석이 움직이려는 찰나, 다른쪽 다리를 베아트리시가 공격합니다. 베아트리시의 단검이 드래곤의 비늘을 꿰뚫고, 그 너머를 얕게 베는데 성공합니다.
그러자 드래곤은 빠르게 몸을 돌리며 꼬리로, 전열의 모두 (타모르 코우 레온 루키우스 베아트리시) 를 공격합니다! 녀석의 큰 꼬리가 빠르게 여러분들을 강타했고, 전신에 충격이 퍼지며 그대로 크게 뒤로 날아갑니다... 빠른 속도로 나무에 부딛치며 쓰러집니다. 그리고 녀석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빠르게 시리우스를 향해 꼬리를 내려칩니다... 아슬아슬하게 직격은 피해 그대로 찌그러지는건 면했지만, 충격파와 여진으로 인해 크게 날아가며 상처를 입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상처입은것에 분노하듯 크게 포효합니다..
귀를 넘어, 머리 자체를 찢는것같은 거칠고 큰 포효소리. 여러분들은 상당한 고통을 느낍니다.. 그리고 녀석이, 자신의 중심으로 9개의 원이 그려진 마법진을 만들어냅니다. 각각의 원은 마법진을 따라 구각형을 그리고, 꼭짓점마다 큰 원형의 표식이 생겼군요. 그곳에서는, 눈이 멀것같은 강렬한 빛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일부 조건을 충족하여, 드래곤이 2 페이즈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빛의 드래곤의 잔흔의 HP는 1499 입니다.
패턴을 파훼해봅시다! 진행 시간은 20분 뒤 인 9시 58분입니다.
!! 현재 루키우스의 hp는 4 , 시리우스의 hp는 3 입니다.
!!! 현재 대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열
전방 :: (비어있음)
중위 :: (비어있음)
후방 :: 자유 이리나
최후미 :: 타모르 코우 레온 루키우스 베아트리시 시리우스
"아야야."
코우는 제 등을 쓸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정도 덩치나 되니 꼬리를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파괴적이다
포효는 또 얼마나 큰지, 말 그대로 귀가 찢어질것 같다
그리고 마법진, 인가...
"으음."
!뒤로 물러나서 마법진의 범위 밖으로 벗어난다
동시에 드래곤의 주위에 높은 나무가 있는지 고개를 두리번거려 확인해본다
루키우스는 원형 표식을 조사해보지만, 강렬한 빛 때문에 눈이 멀것 같군요... 어떠한 정보도 획득하지 못합니다.
리제는 드래곤의 날개를 조준하고 석궁을 발사합니다! 드래곤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맹렬하게 빛나는 탓에, 리제의 석궁으로 아무런 데미지를 입히지 못합니다. 너무나 단단해져서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군요...
그리고 당신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녀석은 빛의 드래곤, 그리고 지금.. 저 빛을 강렬하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건 위험해보이는군요.
이리나 또한 공격하지만, 공격이 통하지 않습니다..
타모르는 전열로 이동하는데 성공합니다...
코우는 뒤로 물러나, 마법진의 범위 밖으로 벗어납니다... 하지만 높은 나무는 시야에 담기지 않는군요.
레온은 마법진에 훼방을 놓으려고 하지만, 먹히지 않습니다. 또한 스팅어를 시전하였으나, 녀석은 너무 단단해져서 창이 들어가지 않는군요...
자유는 루키우스에게 힐 (중급) 을 사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루키우스는 빠르게 회복되어갑니다...
그리고 베아트리시는 힐 (중급) 을 사용하는 자유를 엄호합니다.
빛의 드래곤이 거칠게 숨을 내쉬며, 마법진에서 쏘여지는 빛으로 점점 자신을 물들여갑니다... 눈이 멀 것 같은 섬광. 저 빛은 거의 차오르며 드래곤을 더욱 밝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곧 녀석은 전부 빛으로 물들것같군요.
! 조건 불충족으로, 드래곤의 패턴 완료 시간이 1 레스 남았습니다. 일부 조건을 충족할 시 , 패턴이 파훼되거나, 패턴 완료 시간이 늘어납니다. 행동해봅시다!
!! 현재 루키우스의 HP는 10 입니다.
!!! 현재 대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방 :: 타모르 레온 루키우스
중위 :: (비어있음)
후방 :: 베아트리시 자유 이리나
최후미 :: 코우 리제 시리우스(리타이어)
쓸만한 나무는 없어보인다
아깝게 됐군요
그렇다고 전열의 사람들을 보니 공격은 먹히지 않는 것 같고
이러고 있어도 드래곤에게 시간을 벌어줄 뿐이었다
'골치아파.'
!앞으로 달려나가 끄트머리의 빛이 만들어지는 마법진 표식을 향해 칼을 꽂아 제거하려 해본다
여러분들은 모두 드래곤을 중심으로, 땅에 새겨진 구각형의 마법진. 그곳 꼭짓점에 위치한 원형에 서서, 맹렬하게 타오르는 빛을 가립니다...
이질적인 공간. 하나의 그림자도 없던 그 공간에, 여러분들이 등지고 선 강렬한 빛은, 여러분들의 그림자를 만들어냈고-
그 그림자로 빛의 드래곤을 감싸는데에 성공합니다. 맹렬하게 빛을 흡수하던 빛의 드래곤이, 어둠에 감싸지자 녀석은 고통스럽게 포효했고..
곧이어, 눈이 멀것처럼, 하나의 태양처럼 타오르던 밝은 빛이 줄어듭니다.. 지금이라면 확실히 공격이 먹힐 것 같군요. 이제 눈이 타버릴것같은 빛이 줄어들어, 녀석이 확실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녀석은 다시금 크게 포효하며, 자신의 주변에 다시금 마법진을 만들어냅니다! 허나 아까와는 다르군요. 빠르게 마법진이 완성되어, 녀석의 입에 빛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녀석은 그것을 재빠르게 쏘아냈고, 무작위로 날아간 빛은 타모르와 자유, 그리고 코우에게 빛의 흔적을 남깁니다..
! 현재 빛의 드래곤의 상태입니다.
HP 1499
MP 스킬 2회 사용 가능
!! 상태이상 :: 빛의 흔적 ( 캐릭터가 은은하게 빛납니다. ) 이 타모르, 자유, 코우 에게 남아있습니다. 이 상태이상은 해지 불가능합니다.
!!! 현재 자유의 hp는 8 입니다. 현재 대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방 :: 타모르 레온 루키우스
중위 :: (비어있음)
후방 :: 베아트리시 자유 이리나
최후미 :: 코우 리제 시리우스(리타이어) 카시우스
행동해봅시다!
"헤에."
작게 감탄을 흘리며 칼을 뽑아낸다
고통이 즐거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쓰러트려야 할 상대가 몸부림 치는 것은 즐겁다
드래곤을 죽이고 돈을 받아야지
여자의 몸은 은은하게 빛났다
하지만 여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다시 한 번 자신의 날을 자신의 손으로 벗겨내었다
!칼을 내뻗어 돌진하며 드래곤의 다리에 '블러드 스피어'를 꽂는다
루키우스는 단검을 꺼내 드래곤의 다리를 향해 휘두릅니다. 단단한 비늘을 뚫고, 얕게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레온은 드래곤의 복부를 향해 스팅어를 사용합니다! 단단한 비늘이 가로막지만, 창을 아까보다는 더 깊숙히 박는데에 성공했군요.
레온은 피로감을 느낍니다...
! 레온의 현재 mp는 2 입니다.
카시우스는 드래곤의 목을 노리지만, 녀석과의 체격 차이는 절망적입니다. 닿을 수 없습니다... 카시우스의 공격은 드래곤의 다리로 향했고, 단단한 비늘 너머를 얕게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베아트리시는 꼬리에 매달리기 위해 대기했고... 코우는 다시금 블러드 스피어를 사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코우의 공격은 비늘을 꿰뚫고, 깊숙하게 칼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의 다리에서 황금빛 피가 흐르고, 녀석은 고통스러운듯 거칠게 날뛰기 시작합니다..
타모르는 발목을 노리며 망치를 휘두르고, 묵직한 충격을 주는데에 성공합니다. 리제는 날개를 다시 석궁으로 공격하였으나, 빠르게 날개를 접어 회피하는 드래곤입니다. 성가시다는듯 드래곤은 거친 숨을 내뱉었고, 드래곤은 다시금 꼬리를 휘두릅니다! 빠른 공격에 다시금 전방에 있던 사람들이 거친 충격을 받고 뒤로 날아갔고... (타모르 레온 루키우스 코우 카시우스)
빛의 드래곤은 빠르게 비어있는 중열을 넘어 후방까지 도달해 거리를 좁히고, 거칠게 앞발을 휘두릅니다...
! 행동해봅시다! 피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행동에 따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것입니다.
!! 현재 루키우스의 HP는 3 , 레온의 HP는 10 , 타모르의 HP는 5 입니다.
현재 대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방 :: (비어있음)
중위 :: (비어있음)
후방 :: 베아트리시 자유 이리나
최후미 :: 리제 시리우스(리타이어) 타모르 레온 루키우스 코우 카시우스
다음 진행은 11시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곧 마지막 페이즈로 넘어가며, 마지막 전투가 이어집니다... 승산이 보입니다. 해치워봅시다!
휘둘러지는 꼬리에 뒤로 날아간다
충격은 꽤나 아프다...
코우는 입에서 비린 맛이 슬슬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또한, 기어올라오는 예민한 정신도
'지금쯤이면 될지도.'
여자는 치마와리를 꾹 쥐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칼 끝으로 드래곤을 겨눈다
!스스로의 손을 베어 피를 묻혀서 다시 한 번 '블러드 스피어'를 시전
하지만 노리는 것은 꼬리
후방을 공격하는 틈을 타 달려나가 꼬리에 치마와리를 꽂아넣고
거기서 '송곳니'로 기세를 이어가 다중타격을 노려본다
베아트리시가 빠르게 꼬리에 뛰어들어, 매달리는데에 성공합니다! 베아트리시가 달라붙어 기어오르자, 녀석은 거칠게 저항하며 날뛰기 시작합니다. 쿵, 쿵 거리며 빠르게 날뛰지만,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지는 않는군요...
레온은 빠르게 휘둘러지는 앞발을 간신히 회피해냅니다! 하지만, 피했던 반동이 큰 탓에 공격으로 이어가지는 못했군요..
루키우스는 드래곤의 다리를 향해 커팅을 사용합니다. 녀석의 비늘 너머로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아까보다는 칼날을 조금 더 박아넣을수 있었습니다.
자유는 간절하게 기도하지만...
머릿속에 작은 목소리가 울립니다.
' 행동하라. '
카시우스는 빠르게 드래곤의 다리에 칼날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했고, 타모르가 그것을 이어가며 망치로 휘둘러, 깊숙하게 박아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드래곤은 격통을 느끼며 거칠게 포효했고, 그대로 쿵, 한쪽 앞발을 굽힌채 중심을 낮춥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피가 거칠게 흘러나오는군요..
코우는 다시금 블러드 스피어를 사용해, 꼬리에 치마와리를 꽂아넣는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깊숙하게 베인 손 탓인지 송곳니로 기세를 이어나가는데에는 실패합니다...
! 시간이 흐름으로 인해, 전투 페이즈가 강제로 3 페이즈로 변경됩니다.
상당히 많은 상처를 입은 녀석은, 황금빛 피를 흘립니다...
전투가 계속해서 고양되었고, 서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고착된 상황. 하지만 녀석이 여기서 승부수를 던지는듯 보입니다.
녀석의 밝은 빛이 점차 줄어들고... 곧이어 맹렬하게 타오르는 빛무리가 녀석의 입에 모입니다... 브레스를 모으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군요.
저 브레스가 완성되어 발사된다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것처럼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상대는 드래곤이다
드래곤치고는 조금 허술한 것 같지만 어쨌든 드래곤
드래곤의 몸집을 하고 드래곤의 마술을 사용하며 드래곤의 포효를 한다
'이 꼬리, 자르면 더 받을 수 있으려나.'
그러니 드래곤처럼 죽이지 않으면 않된다
고통을 삼키며 치마와리를 붙잡는다
!자세를 높게 잡고 치마와리를 휘둘러 한 번 깊게 벤다
그리고 '송곳니'로 두 번째 참격을 발휘해 다시 한 번 당겨베어 꼬리 절단을 노려본다
루키우스는 드래곤의 목을 향해 단검을 내려찍으려고 하지만, 절망적인 체격 차이 때문에, 루키우스의 단검은 목에 닿지 않습니다...
레온은 녀석의 입 안을 노리고 힘껏 창을 던지지만, 레온의 창은 안타깝게도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발광하는 빛에 휩쓸려 사라지고 맙니다..
자유는 드래곤을 향해 자비로운 마음을 사용하지만, 먹히지 않는군요. 당신은 드래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지 않습니다.
코우는 드래곤의 꼬리를 송곳니로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전히 잘리지는 않는군요... 녀석의 꼬리에 깊은 상처를 입히는데에 성공합니다.
이리나는 드래곤의 콧구멍을 노리고 화살을 쏘지만, 채 닿기도 전에 맹렬한 빛무리에 휩쓸려 사라지고 맙니다..
타모르 또한 드래곤을 향해 파이어볼을 사용하지만, 녀석의 빛무리에 휘말려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전 상태이상 공격을 받았던 타모르와, 코우, 자유에게서 반짝거리며 빛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 감각은.. 녀석의 브레스에 맞추어 공명하고 있는 것 같군요. 자신의 몸에 있는 빛무리를 사용하고, 움직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누어 주는것 까지.
녀석은 거의 브레스를 다 채운것처럼 보입니다. 곧 발사될것같군요..
! 마지막 패턴을 파훼해봅시다. 1 레스 안에 파훼하지 못할 경우, 브레스가 발사됩니다.
!! 행동해봅시다! 끝이 가까워졌습니다.
!빛의 흔적을 이용하여 주변의 파티원들에게 빛무리를 공유한다
공유했다면, '베어찢기'를 사용하여 마저 꼬리 절단을 시도해본다
베아트리시가 드래곤의 미간까지 기어올라가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은 브레스에 집중하고 있었고... 공격을 하는데에 성공합니다! 칼날이 깊숙하게 드래곤의 미간에 박힙니다..
코우는 베어 찢기를 사용하여, 드래곤의 꼬리를 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황금빛 피가 거칠게 튀며, 주변 일대를 물들입니다..
자유와 타모르는 빛무리를 모두에게 나누어주었고, 레온은 빛을 공유받았으며.. 루키우스와 카시우스는 드래곤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일순 눈이 먼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집니다.
분명히 의식을 잃었으나, 새하얀 공간에 감싸여져 있는 감각..
..
깜빡.
정신을 차려보니 모두들 극심한 부상을 입은 채로, 멀리 날아가 빛나는 공간 끄트머리에 다다라있었습니다. 피를 토하고, 쿨럭거리고, 격통이 전신에 퍼져가는, 불쾌한 감각...
하지만, 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살아있군요. 그리고, 그곳에선 팔에 칼이 박혀있고, 미간에 큰 상처를 입은 채 토혈하고 있는, 무릎을 꿇고 있는... 헐벗은 여자아이가 보입니다. 하지만, 머리에는 뿔이 달려있고, 날개가 있으며, 꼬리는 잘려있군요... 어린 여자아이로 보이는 그녀는, 곧 정신을 차린 당신들을 증오스러운 눈으로 노려보며 거칠게 소리지릅니다.
" 증오스러운 인간들이여! 정녕 내게서 희망을 빼앗아 갈 셈이더냐. 계획의 성공, 침공과 멸망까지 한 걸음도 남지 않았거늘.. "
" 어째서, 내 목숨을 앗아가려 한단 말이냐. 보라! 그대들이 날 공격할때까지 나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곳에 존재했었지. 너희는 여전히 두려운게냐? 인간이 두렵고, 엘프가 두렵고, 드워프가 두렵고, 수인이 두렵고, 마물이 두려우며, 마족을 만들어내고 두려워하고, 우리 드래곤이 숨을 내쉬고 그곳에 존재하는것마저 두려워하느냐!! "
" 그리고 이제는... 나의 힘을.. "
그녀가 다시금 쿨럭거리며, 길게 피를 토혈합니다. 황금빛 피를..
! 패턴 파훼의 일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나, 일부 조건이 충족됨으로써 패턴이 일부 발동되었습니다.
현재 모두의 HP는 1 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어."
치마와리가 삼키고 있는 이 황금빛 피는 무슨 맛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입가의 피를 닦으며 앞으로 걸었다
"나는 그저 의뢰를 받고 이상현상을 조사하러 왔을 뿐이야. 죽일 수 있다면 그것 뿐이야."
칼을 허공에 휘두르자 뒤섞인 피가 공간에 튄다
"마물을 날뛰게 만든 거, 너 아니야?"
여자는 드래곤? 에게 칼끝을 겨누고는 물었다
!mp포션을 마신다
" 그래. 내가 날뛰게 했다. "
그녀는 피를 잔뜩 토한 뒤에, 천천히 스러져가는 몸으로 대답합니다... 그녀의 잘린 꼬리, 흐르는 피, 상처입은 이마.. 손 끝과 발끝까지, 아주 천천히, 아주 조금씩 하나의 빛무리가 되어 사라져가며, 하늘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 포기? "
" 그리고 나를 살려주겠다? ...하.. 웃기지도 않는군.. "
그녀는 증오스럽게 당신들을 노려봅니다..
" 멋대로 공격하고, 멋대로 살려주고, 멋대로 악으로 판단하고, 멋대로 선으로 판단하는, 싸움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생물들이여. "
자유가 빛무리 전부를 드래곤에게 돌려주자, 일순 그녀에게서 흐르는 피가 멎었지만... 다시금 피가 흐르고, 천천히 빛무리가 되어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아 보이는군요.
" 탐욕적으로 모든것을 먹어치우려 하나,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어린 양들이여. 가장 잔혹한 죄를 저지르고, 금기 너머로 손을 뻗는 양의 왕을, 두 눈을 잃어버린 여왕을, 어미에게서 버려져 쓰레기장에서 꽃핀 시체의 어린 왕을, 잔혹한 손을 뻗으며 만개의 손을 가진 기사를 원망해라. "
" 이제 황혼의 시간이다. "
그녀가 스러져가는 자신의 몸으로, 날카로운 빛의 검을 만들어.. 여러분에게 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움직일 힘을 잃은 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그래애."
뒤로 스텝을 밟아 물러나서 거리를 둔다
드래곤은 허공으로 스러지며 빛으로 산화하고 있었다
이윽고 빛은 검이 되어 움직인다
여자의 붉은 눈에도 빛이 머물렀다
"그럼 죽어."
!치마와리를 휘둘러 베어 파고들면서 '송곳니'를 사용해 드래곤의 나머지 남은 몸도 베어내려 한다
카시우스가 동료들을 향해 날아오는 빛의 검을 방어합니다..
루키우스와 코우는 그녀를 향해 검을 휘둘렀고,
자유는 안타깝게도 자비의 마음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격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기에, 사용할수 없는걸까요.
베아트리시와 타모르 또한 공격했고, 레온은 힘껏 자세를 낮추어 공격을 피합니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무기들을 바라보며, 끝까지 눈을 감지 않습니다. 증오스러운 얼굴로..
" ...유롭고.. ...싶.. "
그렇게 짧은 한마디를 채 남기지 못한채, 그대로 공격을 받으며 사라지고 맙니다.
! 축하합니다!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 토벌 보상으로 스킬북 1개
300 exp
300 골드
증명의 메달 5 개
길드 랭크 상승 (암석 -> 구리 등급 승격) (신입 모험가 제외)
을 획득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사건 추가 및, 세계 스토리의 중대한 변화가 생겼으며, 일부 NPC 호감도의 수치가 변경되었습니다.
토벌 소요 시간 : 4시간 26분
긴 시간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에필로그와 함께, 다음주에 있을 신규 이벤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에필로그.
성공적으로 길드 의뢰를 마친 베아트리시, 자유, 이리나, 리제, 시리우스, 타모르, 레온, 루키우스, 코우, 카시우스 는 암석 등급임에도 훌륭하게 빛의 드래곤과 싸워 이겼습니다..
제국의 수도 가이아는 이 사건으로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빛의 드래곤이 살아있었다는것도 정말 놀라운, 기적같은 일이었지만.. 10 명의 암석 등급 모험가.. 겨우 풋내기에 불과한 이들이, 그것을 토벌했다는것이 믿겨지지 않는 일이었죠.
개중에는 빛의 드래곤이 아니라, 아종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길드 측에서 정확한 토벌 결과가 표시되지 않는다고 공개를 거부했기에 풋내기들의 헛소리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허나 빛을 다루는 드래곤형 개체를 토벌한것은 확고한 사실이었죠.
베테랑 모험가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몇몇 사람들은 이들을 모아 10인의 용살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만... 이 소문에 살이 붙기 위해선, 더욱 강해져야 할 것입니다.
...
" 이상이 보고의 전부입니다. "
" 드래곤이 살아있었는데, 우리 암석 꼬맹이들이 그걸 잡았다고? "
" 네. "
" 왜, 전설 속 용사라도 끼어있었대? 아니면 뭐, 신화속 무기라도 부여받았대? 뭐 태양신님이 짜잔 하고 등장해서 물리쳐줬대? "
" 아뇨. "
" 아아, 미쳐버릴것같아... 이런 느낌은 진짜 오랜만이야.. 옛날에 대미궁에서 귓속으로 들어온 촉수에게 강제로 정신지배 마법을 당했을때보다 머리가 아프다고... 이딴걸 대체 어떻게 보고하라는거야... "
" ...별동대를 부르실겁니까? "
일순, 모험가 길드 마스터의 방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 ...이미 보내놨어. 뭐가 됐든, 정보가 아직 부족해. "
" ' 그 계획 ' 에 관한 것은.. "
" 쉿. 듣는 귀가 어디에 있을 지 모른다, 로즈. 조심해. "
" ... 죄송합니다. 실언이었군요. "
" ...모든건 가이아를 위해서야. 후... 담배가 느네... "
" 아, 이제 알겠네요. "
" 뭐를 ? "
" 늙은 독신남 냄새가 어디서 그렇게 진동하나 했더니만... 담배냄새 였군요. "
" ...너.... 이번달 월급 5만골드 깎을거야. "
..
제국의 어딘가.
" 힘이.. 새어나간건가. "
" 그런것같군요.. 쯧, 어디까지 날뛰는건지.. "
" 실험체의 상태를 보고해라. "
"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안정화 시켜두었습니다. "
" 명심해라. 이 모든것은 가이아를, 나아가서 제국을 위해서다. 두번의 실패는 용납하지 않아. 어디서도! 이 계획에 관련된 것이 새어나가선 안된다. "
... 그렇게, 세계는.. 다시금 운명이라는 소용돌이로 약동하기 시작합니다.
레이드 :: 빛의 드래곤의 잔흔.
END.
공식 에피소드 ¶
- Ep. 01 : 찬란한 섬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7085
20-1001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90071
20-42
Ep. 01 " 찬란한 섬 "
" 그래서, 이번엔 또 무슨 일인데? "
" 제국의 서해에 새로운 섬이 출현했습니다. "
" 서해라면... 여기, 가이아의 서쪽? 가까운 거린데. "
" 네. 조사단들이 파견되었으나,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
" ...그렇다면? "
" 조사 후 보고하라는, 상부의 지시입니다. "
" 하아... 또 철야를 해야하는건가... "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그 꼬맹이들 보내. "
" 그들이라 함은? "
" 용살대 파티라고 불리는 애들 있잖아. 걔네를 보낸다. "
" ... "
" 왜, 불만 있어? "
" 더 높은 등급의 모험가들을 보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잖습니까. "
" 그래서 보내는거야. 상부에서 보낸 조사원들이 돌아오지 못했다며. 로즈 ,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거야? 아니면 또 내 일 처리 방식이 싫은거야? "
" ... "
" 리스크를 짊어지는건 사양이야. 어떤 결과든 우리에겐 나쁠 게 없어. 그리고, 한 녀석이 너한테 접근했다면서? 놈들이 전부 죽으면 용살대 파티라는 이름도 금방 사라져. 곧 헛소리로 치부되어 잊히겠지. 길드에서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으니까. 놈들이 반대로, 조사를 무사히 끝마치고 오면? 우리는 그걸 그대로 보고하면 되는거야. "
" 하아.. 모험가의 목숨은 장난이 아닙니다. "
" 그래. 그리고 제국의 시민들 목숨도 장난이 아니지. 귀족과 황제폐하의 목숨은 더더욱이. "
" ... "
" 알아들었으면 소집해서 내 이름으로 의뢰하고, 섬으로 보내. 그리고 거기에 암석 몇명 더 섞어놔. 꼬리가 밟히는건 사양이니. "
이곳 제국의 수도 가이아 서쪽 바다에, 새로운 섬이 등장했습니다.
제국에서는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그 누구도 돌아오지 못했고..
이전 길드의 긴급 의뢰를 훌륭하게 수행한 여러분들에게, 길드 마스터가 직접 의뢰를 명령했습니다.
의뢰 내용은, 섬을 조사하고 상세히 보고할것.
그렇기에 여러분들은, 지금 이곳 길드의 입구에서 모여..
마차를 타고 나흘간의 여행 끝에 선착장에 도착했고,
큰 배를 타고 사흘간의 여행 끝에, 마침내 섬에 도착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만에 도착한 섬...
허나 이 섬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안개가 잔뜩 껴있고, 메마른 흙만이 무성하군요.
다음 배가 도착하는 일주일 동안, 여러분은 과연 이곳의 조사 의뢰를 무사히 달성할수 있을까요?
! 행동해봅시다.
개인적으로 행동해도 좋고, 파티를 짜서 행동해도 좋습니다.
"끄으응."
배를 나오자마자 여자는 기지캐를 켜올렸다
도합 7일이나 되는 여행시간은, 여자에게 너무나 지루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걷는게 더 낫게 느껴졌을 정도다 (그럴 일은 없지만)
'어쨌든 지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으니까 다행이려나.'
생각 한 여자는 손에 쥐고 있는 제 자신의 검을 허리에 패용시킨 뒤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
!땅을 살피며 섬 안쪽으로 이동해 본다
사람의 흔적은 없는지 조사해보려고 한다
당신은 기지개를 켜올립니다... 지루한 여행이었군요.
당신은 땅을 살피며 섬 안쪽으로 이동해봅니다.
...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걸었기에 분명히 무언가 보일 법도 한데, 아직은 특별한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치 앞의 거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짙은 안개. 메마른 흙 위로는 평범한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 가다가 특별한 것이 보인다 싶으면, 메말라 죽어있는 나무..
..
그렇게 당신은 계속 걷다가, 문득 좋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느낌이 좋지 않네
여자는 생각했다
이렇게나 걸었는데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미쳐서 돌아가는 거 아니야?'
여자는 잠시 돌아가는 배 안에서 칼부림을 하는 자신을 생각해보았다
좋지 않은 걸
적어도 3일 이내에는 뭔가 하는 수 밖에 없다
!안개를 따르듯, 그 속으로 나아가본다
당신은 안쪽으로 향합니다.
그러자, 그곳에는 끔찍한 생명체가 있었습니다.
녹아내린 슬라임을 닮은 그 형체는.. 끔찍하게도, 분명히 인간입니다. 하지만 머리에 뿔이 달려있군요.. 저것은 과연 언제부터 있던 뿔일까요.
당신은 저것을 보는것 만으로도 불쾌감과 공포심이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녀석도 당신을 알아보고는, 기이한 울음소리를 내며 당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우우."
인간 형태를 한 괴상한 슬라임이다
아니면, 반대인가?
여자는 그것을 보며 소리내었다
그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손으로 검의 자루를 밀어내었다
!공격하고 '송곳니'로 추격 발동
당신은 손으로 검의 자루를 밀어내어, 빠르게 공격합니다. 예리한 치마와리의 칼날이 녀석을 깊숙하게 베었고, 그 후 송곳니로 검의 궤적을 변칙적으로 바꾸어 깊숙하게 찔러넣습니다. 녀석은 고통스러운듯 꾸륵거리는, 물에 잠겨 죽어가는 사람의 단말마와 비슷한 소리를 내었고..
곧 당신을, 텅 빈 눈동자로 바라보며, 허망하게 쓰러지고 맙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10, 금화 5 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우의 현재 EXP는 63 , 소지금은 520 골드입니다.
코우의 현재 mp는 30 입니다.
"엑. 약하네!"
여자는 칼을 털며 황당한듯이 외쳤다
휘둘러지는 날에서 묻어있던 슬라임의 진액이 떨어져나왔다
그것을 기분 나쁜다는 눈으로 쳐다본다
근본적인 혐오감,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래서 이게 대체 뭐람.'
!인간 슬라임의 유해를 조사해보고, 눈에 띄는 것이 없다면 더 안쪽으로 걸어가본다
당신은 그것의 유해를 조사해봅니다..
본능적인 공포심이 예리하게 울려퍼집니다. 역겨운 형태군요. 인간이 녹아내린것같은 끔찍한 형상.
팔은 멋대로 튀어나와 있고, 얼굴은 정중앙에서... 가죽이 벗겨지고, 무언가의 진액이 굳은것같은 피부로 덮여있군요. 그것의 눈동자는 텅 비어있는 채인 흑색입니다. 그리고, 그 얼굴에는 뿔이 달려있군요. 이것이 만약 사람이었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된것일까요..
...
당신은 더 안쪽으로 걸어가봅니다..
....
다시금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스산한 안개속을 걷는 당신의 귓가에, 문득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치마와리일까요?
.. 아뇨, 아닙니다. 분명히 작은 소리이지만 그것의 목소리와는 달랐습니다.
당신은 정신을 집중하고, 그것에 계속 귀를 기울였고...
" 이쪽으로.. 와.. "
소녀의.. 목소리로 추정되는군요..
당신이 시선을 돌리자, 희미하게 안개가 옅은 길이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여자애 목소리?'
수상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피의 부름을 받는 여자에게는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다
별달리 단서도 없고
!안개 속의 길, 그곳을 향해 걷는다
당신은 옅은 안개 속의 길을 향해 걷습니다..
..
옅은 안개속에서, 어느 정도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아까처럼 한 치 앞만 보이는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조금의 시야가 더 확보된 당신은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었고..
조금 더 걷자, 천천히 풍경이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Main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bpYz4EQVo1w
여전히 메마른 땅. 황량한 풍경. 허나, 그곳에 무너진 도시의 잔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부 무너져내려 뼈대만 간신히 남아있는 집. 바람이 분다면 언제든 무너져내릴것처럼, 오면서 이따금씩 보았던 나무와 다를 바 없이 메말라버린 집.
무너져내려 지붕이 땅에 박혀있는 흔적, 부서져있는 벽돌들... 그리고 백골이 되어 스러져가는 시체들. 허나, 시체의 머리에도 전부 메마른 뿔이 자라있군요.
무너져내린 도시는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먼지와 뒤섞인 안개와 함께.
! 행동해봅시다.
"흐음."
여자는 찬찬히 도시를 살피며 걸었다
시체의 메마른 뿔을 괜히 만져도보고
"뭔가 으시시하네에."
이 안에는 뭐가 있으려나
!안개로 가득한 도시 속을 천천히 거닌다
건물 이곳저곳을 탐색해본다
당신은 도시 속을 천천히 거닙니다..
건물들은 전부 메말라있습니다. 바람이 불었다면, 전부 모래로 돌아갈 만큼.. 몇개는 당신의 발이 닿자마자, 당신의 손이 닿자마자 파스스, 무너져내립니다.
당신은 한 집에 들어갔고, 그곳에서는 금이 가 무너진 접시 조각, 테이블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메마른 나무판자..
..
초상화가 보이는군요.
아주 오래되어 제대로 된 형체가 남아있지는 않지만..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그림일까요?
당신은 그것을 집중해서 바라봅니다.
... 조금 알기 어렵지만... 한가지 알아볼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림에 그려진 세 사람 모두, 머리에 뿔이 자라있군요. 그리고, 한쪽 구석에 쓰러져있는, 뿔이 자란 백골이 눈에 들어옵니다..
'뿔이 있어.'
!해당 해골, 그리고 이 집을 조금 더 탐색해본다
당신은 해골을 조금 더 조사해봅니다. 해골은... 손을 대면 바로 부서질것같은 백골이군요. 조금만 손을 대더라도, 가루가 되어 흩어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두 개의 뿔이 달려있군요. 이마에서부터 툭 튀어나온, 새하얀 뿔은 원래의 색을 잃은 것 같습니다.
집은... 완전히 무너져있어 눈에 닿는 범위까지가 전부인것 같군요. 부서진 식기, 오래되어 빛바랜 초상화, 테이블 이었던것으로 보이는 나무 판자.. 무너져있는 벽과 집의 뼈대들. 그것 외에는 특이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어디에선가 희미한 노래소리가 들려옵니다. 귀를 기울여 보자, 천천히 멜로디가 들려옵니다..
..
' ...었던... ....의... ...무너진... ... 꽃 ... '
죽어.
직접적으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당신은 시선을 돌립니다. 그러자, 손이 닿으면 금세 무너져내릴것 같던 백골이, 천천히 일어납니다. 메마른 땅에서도 손을 뻗으며, 땅을 파헤치고 기어올라오는 여섯마리의 백골들.
그들은 명백하게, 당신을 향해 적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머릿속을 감도는 목소리
노랫소리
"연옥에서 올라온 거야?"
그리고 죽음
죽음은, 땅 속에서부터 기어올라오고 있었다
여섯의 백골들
"나도 그래."
!백골의 골통을 발로 차버린다
칼날을 감싸쥐고 벗겨낸다
'블러드 스피어'로 백골 중 하나를 찔러 꿰뚫는다
당신은 녀석의 골통을 발로 걷어차고, 칼날을 감싸쥐고 벗겨냅니다.
치마와리가 오랜만의 피에 흡족한듯, 평소보다 더욱 예리하게 당신의 손을 찢으며 베어내고, 피를 게걸스럽게 삼키고..
당신의 앞에 있는 백골을 찔러 꿰뚫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인간이라면 가죽이 찢어지고, 내장이 뜯어지며 치명적이었을 일격이, 뼈만 남아있는 스켈레톤에게는 뼈를 부수는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히지 못하는것처럼 보이는군요.
녀석의 갈비뼈는 그대로 크게 금이 가 무너져내립니다... 녀석은 그대로 무너져내립니다. 숨은 붙어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더이상 행동하긴 어려워보이는군요.
그리고 나머지 다섯의 백골이, 어느샌가 당신을 포위했습니다. 녀석들은 곧 천천히 당신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흐음."
귀찮네
살과 가죽, 그리고 피도 없으니 베는 맛이 전혀 없다
한 놈을 부수기는 했지만 그나마도 확실하게 처리한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정면으론 힘들다
!쓰러진 백골을 짓밟는다
"이동해야겠어."
!쓰러트린 쪽의 포위망을 돌파해서 건물 밖으로 나가본다
당신은 쓰러진 백골을 짓밟는데 성공합니다! 녀석의 머리는 그대로 당신의 발 아래서 산산조각나며 부스러졌고..
당신은 빠르게 뛰어 건물 밖으로 나가는데에 성공합니다. 풍경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스산한, 무너져 내린 도시..
다른 스켈레톤들은 그런 당신을 빠르게 쫓아오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끈질겨."
여자는 드러내었던 칼날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대신, 허리춤에 걸려있던 검을 통째로 빼어내었다
!급격히 몸을 돌려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검을 뽑지 않고, 검집 채로 따라오는 백골의 골통을 향해 휘두른다
당신은 칼날을 검집에 집어넣고, 급격히 몸을 돌려 기습적으로, 검집 채로 녀석의 머리에 휘두릅니다.
뻐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녀석의 머리에 금이 가고, 녀석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완전히 산산조각나지는 않았지만, 크게 금이 갔군요.. 저 녀석도 더 행동할수 없어 보입니다.
거리가 좁혀지자, 녀석들이 일제히 당신을 향해 달려옵니다. 조금 더 좁혀지면 그대로 공격이 닿겠군요.
! 행동해봅시다.
당신은 녀석들을 뒤로 하고, 도시 안으로 뛰어들어 달립니다..
...
제법 뛰자, 녀석들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발자국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는군요.. 이 넓은 도시속에, 몸을 숨길 곳은 많은 것 같습니다. 전부 무너져 내렸다고 하더라도, 크기가 크군요.
! 행동해봅시다.
"안 쫓아 오는 거구나."
어느정도 달리자 백골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차례대로 전부 부숴줄 생각이었는데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여자는 생각했다
저 해골바가지들은 땅 속에서부터 올라왔으니까
시체가 마물같은 것이 되었다면 충분히 이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보다 이곳은 도시다
그것도 넓은 도시
여자의 머릿 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피어올랐다
'도시였다고 하면, 이곳도 골목같은 장소가 있었을텐데.'
!도시의 깊은 곳을 향해 흘러들어 가본다
당신은 도시의 깊은 곳을 향해 흘러들어 가봅니다..
...
안쪽으로 들어가도, 그렇게 크게 달라지는건 없는 것 같군요. 어디를 가도 무너진 것들 뿐. 그리고, 일어나지 않는 백골 시체 몇 구.
무너진 벽돌, 바스라져 쓰러진 벽, 땅에 박혀있는 지붕, 모래와 흙이 뒤섞인, 건조하고 황망한 땅.
헌데..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덜 부숴진것 같은, 검은색의 건물이 보이는군요. ...무언가의 상징도 함께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상징을 눈에 담는다
조사해본다
당신은 상징을 눈에 담고, 조사해봅니다..
오래되었지만, 어쩐지 이것만은 많이 메마르지 않았습니다. 소재가 특별한걸까요. 여전히 어느 정도 매끄럽게, 검은 빛이 나는 그 상징은... 무언가를 표현한것 같습니다. ... 인간의.. 눈 일까요?
상징을 조사하는 당신의 뒤쪽에서, 갑작스럽게 소녀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신은 재빠르게 시선을 돌렸고, 그러자 그곳엔.. 당장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의자에 걸터앉아 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흑색의 머리카락. 군데군데 완전히 붉게 물든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창백한 피부, 짙은 호박색으로 타오르는 눈동자. 그리고... 검은 눈. 그녀는 낡아서 헤져, 기워져있는 드레스를 입고... 곰인형을 껴안은채로 당신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맨발이 눈에 띄는군요.
" 안녕. "
" 그 상징, 마음에 들어? 에레보스의 상징이야. 근데, 마리아는 별로 그거 마음에 안들어. "
" 안 도와줬거든, 우리를. 배신당했어. "
여자애?
맨발에 힐긋 시선을 주었다가 도로 얼굴을 마주했다
"안녕."
인사에는 인사로 화답해줘야 하는 법이다
여자는 인사하면서 천천히 걸음을 저벅거렸다
"배신?"
에레보스라, 어디서 들어본 듯 한데
분명 어떤 신이었던듯한...
여자는 '어둠의 신' 그걸 하나 기억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었다
아무튼, 소녀는 배신을 당했다는 모양인가
"그럼 도와줄까?"
그녀가 당신의 인사에 부드럽게 웃습니다. 당신이 천천히 걸어옴에도, 그녀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 정말? "
그리고, 그녀가 당신의 말에 활짝 웃으며, 자리에서 뛰듯이 일어나 폴짝거리며 당신에게 바짝 다가옵니다.
" 마리아는 너 싫었는데, 이제 좋아졌어. "
" 너,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왔지? "
" 전부 죽여주지 않을래? 그러면 마리아가 선물을 줄게. 뭘 갖고 싶어? "
그녀가 헤실거리며, 자신의 자랑스러운 인형들을 소개하듯... 해맑게 이야기합니다.
여자는 소녀의 말에 잠시 곰곰히 고민하다가
"음. 그건 안 돼."
그렇게 답을 딱 잘라서 내놓는다
평소랑은 전혀 다른 대답이다
이유는 있었다, 여자는 미안하다는 듯이 합장을 하며 이야기했다
"같이 배 타고 온 사람들 중에 귀여운 애가 있어서, 그 부탁은 무리일지도. 그러니까, 미안해?"
그리고 가이아로 돌아갔을때, 일이 귀찮아 질거고
전부 죽이면 무엇보다 돌아갈 수단이 없어진다
'그야 나, 저렇게 큰 배는 혼자 조종할 줄 모르는 걸'
"대신, 다른 건 없어? 언니는 가이아에서 조사 의뢰를 받고 왔어. 길드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거라면 도와줄게."
안 된다는 말에 그녀가 의아하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다가..
" 어째서, 안되는거야? "
" 우리 마을에서 가장 귀여운 아이도 죽였잖아. "
" 갓 태어난 아이도 죽였고. 늙은 할아버지도 죽였어. 내 친구들도 전부 죽였어. 귀여운 아이도, 멋진 아이도, 사랑스런 아이도, 야한 언니도, 멋진 오빠도 전부 죽여놓고. "
" 겨우 그런 이유로, "
" 안된다고? "
그렇게 말하며 부드럽게 웃어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웃고 있지 않군요.
" 우리는 사람이 아니고, 너와 저들은 사람이니까 죽으면 안된다는거야? "
" 나는 그런 너희가 증오스러워. "
그녀가 머리를 감싸쥡니다. 심한 두통이 일어나는 것 같군요. 그녀의 관자놀이에 핏줄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두 눈에서 피를 뚝, 뚝 흘리기 시작합니다.
" 그럼 됐어. "
" 여기서 죽어. "
그녀가 가만히 당신을 노려봅니다...
예감이 좋지 않군요.
! 행동해봅시다.
"잠깐잠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걸."
진도가 너무 빠른 여자 아이의 말에, 여자는 손을 휘휘 저으면서 곤란한 기색을 보였다
귀여운 애는 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 뿐인데...
무엇보다 하도 많이 죽였어도 자신은 이 애의 친구들은 죽인 기억은 없다
억울해!
"진정하고 천천히 얘기하자? 그렇게 말하면 언니가 도와줄 수 없어."
라고 해도, 들을리는 만무한 것 같지만
저렇게 눈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은, 아무리 여자라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사람이 아니라면 들어본 적은 있어도
그렇다면...
'이건 망령인가.'
!뒷걸음질치며, 여차하면 도망갈 준비를 한다
"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
" 거짓말하지마. 이 섬에 쳐들어와서 전부 죽였잖아. 너희 인간들이. "
" 이제 됐어. "
" 전부 죽어버려. 이 찬란한 섬에서. "
" 마리아와 함께 잊혀지는거야. "
Ep 01 - 2 에서 이어집니다.
! 대기해주세요.
- Ep. 01-2 : 살아남은 소녀
- Ep 01 - 2 . 살아남은 소녀
고대 도시의 흔적에 도달한 모든 모험가들은, 곧 대지가 진동하는것이 느껴집니다.
우르릉 거리는, 천둥과도 같은 소리와 함께, 이 섬은 무너지듯 흔들립니다. 천지가 개벽하는것 같은 순간이군요.
굉음, 그리고 진동에 몇몇은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지기도 합니다. 건물의 잔흔들은 진동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파스스, 흩어지며 모래가 되어 희미한 안개 사이를 떠돌다가.... 모래 아래로 가라앉는군요.
그리고, 곧이어 여러분들은 모두, 제각각 다른 장소에 있지만.. 하늘 높이 떠있는 마리아를 발견합니다.
그녀가 염화로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말을 걸어오는군요.
' 또 찾아왔구나. 우리를 전부 죽인 것 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거야? '
' 우리도 사람이 되고 싶었어.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라고. 우리는 이 섬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너희들처럼 힘을 합쳐 까마귀를 쫓아내고, 흉폭한 짐승과 마물들을 물리치고, 농사를 지어 밭을 가꾸고, 물건을 만들고, 숲을 가꾸며 살아갔단 말이야. '
' 이 곳은 찬란한 섬.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였으니까. '
' 그런데 너희는, 또 다시 모든걸 빼앗으려고 하는구나. '
' 너희가 미워. 너희와 같은 피가 흐르는 내가 밉고, 너희와 같은 피가 흐르지 않는 내가 미워. 그러니까 전부 죽어. 너희도 이 섬에서 잊혀지는거야. 나와 함께... '
' 이곳, 찬란한 섬에서. '
그녀의 말을 끝으로, 곧 땅에서 높은 벽들이 솟아오릅니다. 빠른 속도로, 크게 흔들리며 솟아오르는 그것은- 새하얀 벽.
모래바람이 거칠게 일고, 그 탓에 시야가 제한되어 눈을 감았다 뜬 여러분들은...
거대한 미궁의 앞에 다 함께 서있습니다.
! 이 미궁을 헤쳐나가 봅시다. 새로 파티를 맺어도 좋고, 개별적으로 행동해도 좋습니다.
! 첫 번째 미궁의 단서가 공개되었습니다.
'미궁이라.'
누군가한테 들은 적이 있다
제국의 어딘가에는 대미궁이 있다고
그곳은 깊이 들어갈수록 미지와 조우하게 된다고
이것은 본질적으로 그것과 비슷한 구조인 것이다
'역시 괜히 의뢰를 받았을까.'
여자는 골치가 아파왔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머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오른손을 벽에 대고 앞으로 나아간다
당신은 오른손을 벽에 대고, 앞으로 향합니다..
붉은 점 : 코우
푸른 점 : 루키우스, 레온, 베아트리시
연두색 점 : 이리나
그러자 그곳에는 , 이 전에 보았던 끔찍한 녀석이 두 마리. 다시금 당신을 노리고 있군요. 허나, 이번에는... 당신을 향해 살의를 뱉는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 ....다.. "
꾸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 단어가 조금씩 들려옵니다..
" 죽....인... "
" ..다.. "
그리고 녀석들은, 당신을 향해 빠르게 돌진해오기 시작합니다!
! 퇴화한 마족 2 마리와 조우하였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오."
전의 슬라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둘
그렇다고 그것이 멈출 이유는 조금도 되지 않지만
!치마와리를 뽑아, 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휘두른다
당신은 치마와리를 뽑아, 한 녀석이 달려드는 타이밍에 맞추어 휘두르는데 성공합니다.
더욱 예리해진 칼날. 당신은 단 한 칼에, 녀석에게 깊숙하게 칼날을 찔러넣고, 반으로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다른 녀석이 당신을 향해 몸을 거칠게 부딛치는군요. 둔탁한 충격이 느껴집니다..
! 행동해봅시다.
!부딪히는 녀석 마저도 몸뚱이에 날을 찔러넣고 반으로 갈라버린다
당신은 그 녀석 마저도 몸뚱이에 날을 찔러넣고, 반으로 갈라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들은 증오에 가득 찬 단말마를 내지르며, 그대로 반으로 토막나 싸늘하게 식어가기 시작합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 , 골드 10 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코우의 EXP는 83, 소지금은 530 골드입니다.
당신은 왼쪽으로 시야를 돌립니다. 앞에 있는 것은 왼쪽, 그리고 정면의 갈림길이었지만... 왼쪽은 굳이 가보지 않아도, 한 눈에 막혀있는것이 담겨있군요. 직진하는것이 좋아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으. 징그러워."
슬라임 둘을 벤 여자는 그것의 시체를 옆으로 치우며 옷을 털어냈다
이 앞엔 또 뭐가 있으려나
!자신의 몸상태를 확인해보며, 직진한다
당신은 몸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큰 문제는 없군요. 녀석의 체액으로 옷이 조금 더러워진 정도입니다.
당신의 아직 체력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당신은 계속해서 직진했고, 이번에도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 혹은 그대로 길을 따라 쭉 직진이군요.
! 세 번째 미궁의 단서를 획득했습니다.
! 선택해서 행동해봅시다.
"이쪽으로 가는게 좋겠어."
이건 우수법이니까 말이야
!왼쪽 갈림길로 향한다
당신은 왼쪽 길로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세 갈림길이 나오는군요. 하지만, 정면의 길은 막혀있습니다.
당신은 위쪽으로 향하는 왼쪽 길과, 오른쪽 아래로 향하는 길을 발견합니다. 다시금 선택해야 할 순간이군요.
! 미궁의 네 번째 단서를 획득하였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이쪽!"
고집스럽게 우수법을 따르는 코우
!위쪽으로 향하는 왼쪽 길로 들어간다
당신은 위로 향하는 왼쪽 길로 나아갑니다...
이런, 길이 막혀있군요. 하지만 당신은 작은 쪽지를 발견합니다.
고향이 그립다.
벌써 얼마나 이 미궁을 헤맸는지 알 수가 없다.
...
쪽지는 여기서 찢어져 있군요...
! 되돌아가서, 다른 길로 나아가봅시다.
"치..."
!돌아가서 나머지 다른 길로
당신은 나머지 다른 길로 갑니다..
...
특이한 것과 조우하지 않은채로, 조금 긴 시간동안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두 갈림길이 나옵니다. 벽 하나를 두고, 쭉 걸어 가는 길, 혹은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
! 선택해서 행동해봅시다.
!벽 하나를 두고 쭉 걸어나가는 길로, 계속해서 걸어나간다
당신은 쭉 걸어나갑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적과 조우합니다. 아까와 같은 적이 여섯마리군요. 녀석들은 빽빽하게 들어차, 통로를 메우며 당신에게로 거칠게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미궁의 힌트를 획득하였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너무 많은데."
힘내면 모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일단은...
!인간슬라임으로부터 빠르게 이탈하며, 직진해서 앞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가려 해본다
당신은 빠르게 이탈하며, 앞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갑니다...
..
이런, 막다른 길이군요. 바닥에 무언가 반짝이는것이 떨어져 있습니다. 금품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도망친 당신을 따라, 통로를 가득 메운 채로 녀석들이 당신에게 거칠게 달려오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길은 막혔고, 반짝이는 무언가가 떨어져있다
'돈?'
언뜻 봐서는 골드같지만 확인할 겨를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된 이상...
"이 흐물거리는 놈들, 한꺼번에 덤벼!"
치마와리는 미궁 속에서도 서슬 붉게 비추어졌다
!좁아진 통로를 이용해, 맞달려들어 가장 가까이 있는 적에게 참격을 휘두르고
이어서 '송곳니'를 사용해 기세 그대로 주변의 슬라임에게 내지른다
당신은 좁아진 통로를 이용해, 오히려 녀석들에게 달려듭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녀석을 , 치마와리를 이용해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하고... 이전이라면 여기서 숨이 부족했을 당신이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그대로 송곳니를 사용하여 두 번째 녀석도 베어버리는데 성공합니다! 두 녀석은 모두 당신과 치마와리에 의해 반으로 찢어발겨졌고..
동료의 죽음에도, 기세를 멈추지 않고 덤벼든 세 마리. 이 녀석들의 공격은 충분히 피할 수 있겠지만, 남은 한 녀석은 당신의 틈을 노리고 거칠게 부딛쳐오는군요. 둔탁한 충격이 이어집니다..
! 행동해봅시다.
"이자시익."
충격이 전해져오고, 피가 튐에 따라
여자의 눈도 점점 날카로워져간다...
!몸을 스텝으로 가볍게 옮겨서 피하고
달려들면서 두 손으로 붙든 치마와리를 횡으로 크게 벤다
당신은 빠르게 회피하는데에 성공하고, 두 손으로 붙든 치마와리를 횡으로 크게 휘두릅니다!
두 녀석이 당신의 칼 끝에서 반으로 베어지며 쓰러지지만, 세 마리 째 까지는 닿지 않는군요.. 남은 두 마리는 기세를 멈추지 않고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남은, 마지막 두 마리 모두 당신에게 거칠게 부딛치는데에 성공합니다. 큰 충격이 이어지고, 당신은 그대로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 행동해봅시다.
"흥."
비틀거리는 몸
중심을 잡으며 나머지 둘을 노려본다
!치마와리를 양 손으로 고쳐잡고서,
한 합, 두 합 두 마리 모두 놓치지 않고 베어준다
당신은 두 마리를 한 번에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예리하게 벼려진 치마와리의 칼 끝이, 적들을 손쉽게 베어버리는군요...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60, 금화 30 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코우의 레벨은 8 , EXP는 43 , 소지금은 560 골드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여섯의 슬라임을 모조리 베어버렸다
여자는 질척해진 치마와리를 휘둘러 기분나쁜 진액을 털어내었다
"이런 건 베어도 벤 것 같지 않단 말이야."
이런 것은 '피'로 칠 수 없으니, 손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건 그렇고 방금 반짝이던게 있었는데
!안 쪽의 반짝이는 물건을 조사해본다
당신은 안쪽의 반짝이는 물건을 조사해봅니다...
...
이것은... 지도가 같이 들어있는, 작은 나침반인것 같군요. 나침반 뒤쪽에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반드시 여기서 돌아간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 축하합니다. 미궁의 큰 단서를 획득했습니다.
보상으로 지도가 일부 공개됩니다.
뭐, 그래도
아주 수확이 없던건 아닌 모양이군요
"헤헤."
나침반을 줍자 그새 여자의 표정을 풀어진다
이것에 의지해서 길을 잡아보면 될 터다
!뒤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오른쪽으로 빠진 길로 나아간다
당신은 앞으로 쭉 나아갑니다..
...
그리고, 당신은 알 수 없는 무언가로 가로막힌 길을 발견합니다. 이상합니다, 여태까지의 길은 분명히 전부 확인했을 터.
허나 당신의 앞에 있는 길은, 검은색 무언가로 막혀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퍼즐의 일종일까요?
다른 모험가를 믿어야 할까요? ... 알 수가 없군요.
"흐음."
답이 없을 때는 일단 칼부터 나가는 것
그것이 기본 된 자세라고 여자는 배웠다
!검을 휘둘러 날로 검은 벽을 때려본다
미궁 클리어의 조건중 다음이 완료되었으므로 마지막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달성 목록 :: 1. 나침반을 찾아 지도를 밝힐 것
2. 숨겨둔 길을 여는 장치를 발견할 것
진행이 계속됩니다. 지금부터는 전체 진행으로 넘어갑니다.
...
미야비, 루키우스, 레온 , 그리고 이리나는 미궁의 동쪽 끝에 있는 막힌 길에 다다릅니다.
허나, 이곳에 들어선 인원 수가 두 명을 넘은 순간, 체중에 의해 발판이 한 뼘 정도 아래로 가라앉았고...
미궁은 그대로 크게 흔들리며, 드높이 솟아오른 벽들이 일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미궁의 중심으로 향하는 길이, 여러분에게 오라고 손짓하듯 그대로 뻗어있군요... 그 곳에는 저 끔찍한 마족들도 도사리고 있지 않습니다.
! 나아가봅시다.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길이 새로이 열리기 시작했다
같이 왔던 다른 모험가겠거니 막연히 생각하면서, 치마와리를 휘휘 돌리며 코우는 발걸음을 옮겼다
!미궁의 중심으로 나아간다
- 금기의 인형사, 마리아
- 모두가 안쪽으로 모이자..
그곳에는 마리아가 곰인형을 끌어안고, 부드럽게 웃으며 서있었습니다.
" 빨리 찾았네. 그런데.. 왜 아무도 안죽었을까? "
" 난쟁이. 그리고 검둥이. "
그녀가 타모르를 바라보고, 시선을 돌려 다시 베아트리시를 바라봅니다.
" 이단 숭배자와 다크 엘프는 사람을 미워하잖아. 너희도 사람이 아니면서, 사람인척 하겠다는거야? "
" 우린 사람이 될 수 없어. "
" 마리아가 그랬던 것 처럼. "
그녀가 키득거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에게는 숨기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이야기들을 서스럼없이 뱉는군요.
" 재미없어. 아무도 안 싸워. 고독해하지도 않아. 여기서 몇년이고 가만히 내버려둬서 죽게 하는것도 좋겠지만. "
" 마리아는 또 배신당했어. "
" 그러니까 입구가 뚫린 김에, 여기로 불렀어. 이제 좀 재밌어질거야. "
그렇군요.
이 모든건 그녀의 장난, 혹은 유희. 증오에서부터 비롯된 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아이같은 그녀의 마음은, 재미있다, 재미 없다로...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여러분이 이 찬란한 섬에 발을 내딛는 그 순간부터, 미궁을 조사하는 그 순간까지도.
전부 그녀에게 놀아나고 있었던걸지도 모르겠군요. 그녀는 여러분들을 안개속에서 헤매도록 만들었고, 멋대로 고대 도시에서 여러분들을 불러 미궁속으로 던져넣었으며...
그 모든걸 지켜보면서, 재미 없다라는 단순한 이유 만으로, 코우가 미궁의 중심부 앞에 다다르고, 이리나와 루키우스, 레온, 미야비가 코우 앞에 놓였던 문을 열 수 있는 장소에 도달했다는것을 구실로, 여러분들을 다시 이 곳으로 불렀던 것입니다.
" 난쟁아, 검둥아. 날 위해 싸워주기 싫어? "
" 그럼 내가 억지로 싸우게 해줄게. "
" 춤춰라, 춤춰라. 첫 번째 인형은 햇님을 빼앗고, 두 번째 인형은 달님을 빼앗고, 세 번째 인형을 별님을 빼앗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사라졌네. 길을 잃어버렸지만 외롭지 않아. 내겐 인형이 있으니까. 춤춰라, 춤춰라. "
" 금기 , 마리오네트. "
그녀의 영창이 끝나자...
타모르와 베아트리시는, 상태이상 :: 마리오네트 에 걸립니다.
! 타모르와 베아트리시의 행동이,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것으로 제한됩니다.
! 행동해봅시다.
!!! 레온은 초급 MP 회복 물약 (대) 를 사용했습니다. 레온의 현재 MP는 23 입니다.
탓탓탓, 발걸음이 미궁 안에 울려퍼진다
아무 것도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렇게 여자의 몸은 먼저 움직였다
!검을 붙잡고 달려가 마리아를 노리고 치마와리를 수직으로 힘껏 내려벤다
코우는 빠르게 달려가, 마리아를 노리고 치마와리를 수직으로 힘껏 내려벱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순식간에 안개가 되어 흩어지고...
다른 곳에서 나타나 키득거리며 웃습니다.
" 마리아는 도망치고, 또 도망쳤어. "
" 이번엔 칼에 베이지 않을거야. "
카시우스는 방어를 준비하고... 루키우스와 레온은 정보를 찾아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으로써는 알 수 있는 정보가 없습니다. 가만히 이곳에서 해주할 방법을 찾아내는것은 어렵겠군요.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단서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타모르는 망치를 위로 치켜들고... 의식을 되찾습니다. 행동만이 제한되는군요. 타모르는 그대로 망치를 레온에게 휘두릅니다!
레온은 안타깝게도 타모르의 망치에 직격하고... 그대로 큰 타격을 입습니다! 뼈가 부러지는것같은 고통이 레온을 덮치는군요..
베아트리시는 유령기사를 소환합니다. 그러자, 베아트리시의 그림자에서 나타난 큰 다르메가, 베아트리시를 꽉 끌어안습니다...
하지만 베아트리시는 발버둥치는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 주군. 이 자리에서 날 불러도 괜찮은건가? "
이 기술은 엄연한 금기. 다르메를 마주한 모든 플레이어가, 싸늘하고 불쾌한 감각을 느낍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베아트리시를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 그게 베아트리시의 망령? "
" 강해보이네. "
키득거리는 그녀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집니다...
! 모두, 의견을 나누며 행동해봅시다.
"코우는 베고, 또 베었어."
여자는 마리아의 말을 똑같이 되풀이하며 계속해서 추적했다
"나쁜 아이는 벌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걸."
!마리아를 따라 달려가 사선으로 칼을 휘두른다
루키우스는 타모르에게 커팅을 사용하는데에 성공합니다. 타모르는 가슴에 큰 상처를 입고 피를 뿜습니다. 타모르는 큰 고통을 느낍니다..
레온은 타모르의 허벅지를 찌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레온의 예리한 창 끝이 타모르의 허벅지에 깊게 박히고, 타모르는 허벅지가 불타는것 같은 심한 고통을 느낍니다.
그리고 타모르는 망치를 휘둘러, 가까이에 우선적으로 다가온 루키우스를 향해 망치를 휘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뻑, 하는 둔탁한 소리가 울리고, 루키우스는 큰 충격을 받으며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 루키우스의 현재 HP는 3 입니다.
카시우스는 타모르의 행동을 견제하려고 했지만, 조금 늦었군요... 카시우스는 지금, 타모르의 앞에서 방패를 든 채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코우는 다시 마리아를 쫓아가 사선으로 칼을 휘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빠르게 안개가 되어 흩어지며...
코우에게서 조금 벗어난 거리에 다시 나타납니다. 그녀는 곰인형을 더욱 끌어안고 있군요. ...그녀의 뺨에서 한 줄기 땀방울이 흐르는것이 보입니다. 그녀의 숨이 조금 흐트러지는군요..
베아트리시가 다르메에게 깔아뭉개버리라며, 더 강한 제압을 주문하자 그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베아트리시의 위에 올라타듯 자세를 잡고, 완전히 감싸는군요. 그의 튼튼한 풀 플레이트 아머가 반짝거립니다.
" ... 누구든 나의 주군을 해하려 하면, "
"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
다르메가 진중하게 엄포를 놓습니다.. 베아트리시는 계속해서 발버둥칩니다. 빠져나오려는 당신을, 다르메가 힘겹게 제압하고 있군요.
이리나는 타모르에게 빗겨나가게끔 화살을 쏘며 위협하지만, 타모르는 현재 조종당하고 있습니다. 조종하는 이는 마리아.
그녀가 타모르의 안전을 신경쓴다면... 레온과 루키우스가 공격하게끔 내버려 두지 않았을것 같군요.
! 모두, 행동해봅시다!
"더 멀리 도망가야지."
칼을 털어내며 마리아에게로 천천히 향한다
"거기 있으면 금방 잡혀."
!치마와리를 붙들고 다시 달려가서 마리아를 향해 깊숙히 찌른다
코우는 치마와리를 붙들고 다시 달려가서 마리아를 향해 깊숙히 찌릅니다! 그러자 그녀가 재빠르게 안개로 변하지만... 이번에는 멀리 가지 못하고, 빠르게 등장하는군요. 코우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정면입니다. 그녀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고... 땀이 주륵, 흐르기 시작하는군요. 세 번이나 연속으로 마법을 사용하는건 역시 힘든 일이었던 걸까요?
그리고 레온이 타모르의 손목을 노리고, 창을 휘두릅니다. 레온의 예리한 창 끝이 타모르의 손목을 깊게 베었고..
피가 분수처럼 터져나오며, 불에 타는것과 같은 격통이 타모르를 덮칩니다. 격통에 저항하지 못하고, 타모르는 비명을 지릅니다...
이런, 타이밍이 좋지 않았군요. 코우가 마리아를 몰아 붙여서, 정신지배가 흔들리는것 같군요..
미야비는 지친 마리아를 향해 화살을 쏘는데 성공합니다! 그녀의 가슴을 노린 화살이었지만, 그녀가 위치를 바꾼 탓에... 그녀의 어깻죽지에 깊이 화살이 박히고 맙니다. 마리아는 고통스러운듯 크게 비명을 지릅니다. 귀가 찢어지는것처럼 새된 소리가 울리는군요..
카시우스는 방패를 단단히 쥐었고, 타모르는 눈 앞의 방패를 향해 전력으로 휘두릅니다!
쾅, 하는 큰 소음과 함께... 타모르는 공격에 성공합니다. 카시우스는 방패로 간신히 그의 공격을 막았지만, 전력으로 휘둘러진 망치를 막는것은 힘에 벅차는 일이군요... 팔이 당장이라도 부러질것처럼 욱신거립니다.
베아트리시는 금기에 저항하려 계속해서 시도했고... 곧이어 정신지배가 느슨해졌다는걸 깨닫습니다.
마리아는 화살이 맞은 것에 분노하듯 몸을 가볍게 떨며... 곧 손에서 검은 구슬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 또.. 또 내게 상처를 입혔어.. "
마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군요...
! 모두 행동해봅시다!
"후후."
여자는 정면의 화살 꽂힌 소녀를 바라봤다
웃음 흘리며 치마와리의 요스럽고, 서슬 붉은 칼날을 손에 쥐었다
"우리, 더 놀자. 마리아."
!손바닥을 빠르게 베어내어 피묻은 칼로 '블러드 스피어'를 시전, 마리아에게 급격히 쇄도하며 찌른다
루키우스는 마리아를 향해 나이프를 휘두릅니다! 그러자 그녀가 루키우스를 향해 검은 구슬을 쏘았고... 이건 맞으면 그대로 죽겠군요. 반드시 회피해야 합니다.
마리아가 루키우스를 향해 몸을 돌린 틈을 타, 코우가 손바닥을 빠르게 베어내며 블러드 스피어를 사용합니다. 예리하게 벼려진 치마와리가 빛나고..
코우는 마리아에게 급격히 쇄도하며 찌르려 합니다! 치마와리의 칼 끝이 그녀의 옆구리를 찌른 그 순간, 그녀는 빠르게 안개로 변했고...
그 자리에서, 코우의 칼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채로 다시 나타납니다. 더이상 이 기술을 연달아서 쓸 수는 없어 보이는군요. 그녀의 얼굴과 몸에 땀이 비 오듯 흐르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코우의 칼 끝이 짧게 찔린건지, 그녀의 옆구리는 붉게 물들어있군요.
베아트리시는 계속해서 저항했고...
마침내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속된 다른 모험가들의 공격에, 정신지배를 유지할 마나가 부족한것 같군요.
! 베아트리시와 타모르는 이제 행동이 가능합니다. 자유롭게 행동해봅시다.
카시우스는 방패를 들고 타모르에게 달려들었고... 타모르는 방패를 머리로 들이받습니다! 둔탁한 충격이 느껴지는군요...
! 타모르의 HP는 10 입니다.
미야비는 절실하게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 레온이 마지막으로 뛰어오르며, 그녀의 심장에 창을 찔러넣으려합니다! 지칠대로 지쳐버린 그녀는 더이상 안개로 변하지 못하는듯, 당황스러운 얼굴로 레온을 노려보았고..
" 리버스 그래비티. "
그대로 레온에게 빠르게 마법을 시전합니다. 레온은 오히려 더 높이 떠오르고, 그대로 5m쯤 되는 높은 곳으로 상승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연속된 마법 사용에 마나가 부족한듯, 머리를 감싸며 그 자리에서 작게 피를 토합니다. 그리고는... 지친 것이 명백한 듯, 숨을 계속해서 가쁘게 고르며..
" 어째서야. "
" 같은 모험가를 서스럼없이 죽이려 들던 너희는. "
" 어째서 그렇게, 사람의 목숨을 쉽게 빼앗을 수 있는거야. "
" 마리아도, 원해서 이렇게 태어난 게 아냐. "
"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었어. 아니면 마족으로라도 태어나고 싶었다고. "
" 어째서, 어째서 마리아만 이렇게 고통받아야 해? "
" 죄 없는 자는 구원 받을거라고 했잖아. 마리아는 죄가 없어. 나쁜건 오히려 너희들이잖아.. "
그녀는 당신들을 향해 소리칩니다...
! 모두 행동해봅시다.
도망치는 소녀를 보며, 코우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손을 털어 흐르는 피를 떨궈냈다
"아깝게."
투덜대며 입 맛을 다시면서도 여자의 걸음은 여전히 마리아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마리아가 하는 말에 의문인듯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마리아는 코우보고 죽으라고 했잖아."
어째, 말투가 소녀의 것과 닮아있다
그 사이에 전염되고 만 것일까
"맞아. 나쁜 사람은 없어."
그렇게 말하며 여자는 치마와리의 칼날을 높게 치켜들었다
달빛을 머금은듯한 칼날은 요염하게 빛난다
"이제 마리아 차례가 왔을 뿐이야."
!치마와리의 칼끝으로 넓게 반월을 그리며, 마리아를 '달빛베기'의 궤적 안으로 넣는다
“ 마리아는 살고싶었어. 그래서 숨어서, 아주 긴 시간동안 혼자 외롭게 지냈어. 이곳 찬란한 섬에서, 너희 인간들이 이 섬과 우리를... 잔인하게 죽어갈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가족도,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도 살고싶어서 비굴하게, 추하게 숨었던 마리아도, 전부 역사에서 지워버렸는데도. "
" 살고싶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여기에 숨어서 살고있었어. 그런데, 이제 너희는 마지막 남은 마리아의 생명마저도 뺏어가려고 해. 왜 너희는 항상 모든걸 앗아가는거야? 마리아에게 남은건 이 비루한 몸뚱이 하나뿐인데, 대체 왜... 어째서... ”
그녀가 당신들을 바라보며 소리칩니다.
루키우스는 주마등처럼, 생각을 떠올리다...
자신이 모험가가 되려고 한 이유를 떠올립니다. 그것과 함께, 처음으로 산을 넘어 떠오르는 태양을 봤던 기억을 떠올려냅니다.
그리고 베아트리시와 다르메가 빠르게 도착하여 루키우스를 엄호하고, 루키우스는 빠르게 검은 구슬을 회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검은 구슬은 루키우스의 뒤를 지나... 비어있는 공간에서 크게 폭발합니다. 저것에 맞았더라면, 꼼짝없이 죽었겠군요.
카시우스는 타모르를 제압하는데에 성공하고... 타모르는 의식을 잃은 척, 상황을 살피는데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미야비와 이리나는 마리아를 향해 화살을 쏘았고, 레온은 그녀가 약해진 틈을 타 스팅어를 사용해, 그녀의 마법에서 벗어나는데에 성공합니다! 레온은 그대로 높은 상공에서 떨어지며.. 피부를 날카롭게 스쳐가는 바람을 느낍니다. 쇄도하듯 떨어지며 그녀의 심장을, 예리한 창으로 꿰뚫으려고 하고...
코우는 치마와리의 칼날을 높게 치켜들어, 넓게 반월을 그리며 달빛베기를 사용합니다.
세 명의 공격이 이어지는 절체절명의 상황. 그리고 마리아는 마지막으로 힘을 모두 끌어모아, 레온의 창 끝이 자신의 가슴을 꿰뚫는 그 짧은 순간, 이리나와 미야비의 화살이 자신의 살 끝에 박히는 그 순간, 그리고 코우의 칼날이 자신을 반으로 가르듯 피부를 찢는 그 짧은 순간에 맞추어..
안개로 변합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레온이 쇄도하며, 마리아가 있던 자리에 창 끝을 깊숙히 박았고... 메마른 대지가 그 충격의 여파로 넓게 갈라지는군요.
그리고, 마리아는 다시금 그 자리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채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며..
모든 힘을 소진한것 같지만, 바닥을 천천히 기며 이곳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마리아는, "
" 살아남을거야. "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힘겹게.. 아주 조금씩 기어가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 엔딩 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행동으로, 엔딩이 갈리니 신중하게 행동해봅시다.
" 주군. "
다르메가 베아트리시에게 말을 겁니다.
" 이대로 내버려둘건가? 저 치는 이제 곧 죽네. 내버려 두어도 말일세. 그렇다면, 주군이 바라는 대답을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
"흐음."
또 도망인가
칼 끝에 미약하게 흐르고있는 선혈과, 어떻게든 살기 위해 바닥을 기는 마리아를 번갈아 보며 여자는 생각했다
이제 마무리만 하면 될 뿐이다
코우는 더 볼 것도 없다는 듯이 거침없이 소녀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뻗어서
"일어나."
마리아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그 자리에서 일으키는 것이었다
여자는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이 의뢰는 섬멸이 아니라 조사의 의뢰였던 것 같은데
구태여 죽일 필요는 없지 않나?
아무리 여자라도, 어린아이를 베는 건 썩 뒷 맛이 좋지 못하다
거기에 여자애고
"이제 다 놀았으면 언니네랑 배 타고 가자."
무엇보다 이 의뢰는 조사의뢰니까 말이다
이 섬에 있던 어떤 것이라도 살려서 들고가는게 훨씬 고평가가 될 거고
'돈도 많이 나올 거고.'
!이상의 이유로 코우는 소녀를 확보해서 가이아로 생환시켜, 길드에 보고하려 한다
루키우스는 베아트리시에게 결정을 맡기고, 짧게 지친 몸을 회복하려 합니다..
이리나 또한 언제든 마리아를 죽일 준비를 마친 채로, 대기하고 있군요.
카시우스는 마리아에게 초급 회복 포션을 꺼내어 던지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합니다. 마리아는 그것을 눈치채고, 그 쪽으로 떨리는 손을 힘겹게 뻗지만.. 레온이 마리아에게 가까이 가, 목에 창을 겨눕니다. 마리아는 커헉, 피를 토하며 숨을 고르는군요.
레온이 창을 겨눈것 때문이 아닌, 카시우스가 던진 포션쪽으로 손을 뻗은 것 만으로도 숨이 가쁜것 같습니다.
" ...생포? "
" ...차라리, 죽여. 마리아가 생포되면.. "
" 어떤 일을, 당할지 알고.. 얘기하는거야? 이 역겨운, 위선자. "
그녀의 눈동자는 여전히 짙은 증오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녀는 간신히 레온을 노려보고 있군요.
" 한을 풀어주고 싶다면, "
" 모든 인간을 죽였어야지. "
" 마을 사람들 중, 그 누구도.. "
" 살아서 돌아오지.... 커헉. 윽, 으... 않.. 는데.. "
그리고 베아트리시가 마리아의 등을 발꿈치로 지그시 누르자, 그녀는 다시금 고통스럽게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피를 뱉습니다.
비명을 지를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군요.
" ... "
칼날이 마리아의 얼굴 옆에 찍히자, 그녀는 다시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 ....살, 려주면. "
" 마리아를 놓아주면, 얘기할게. "
" 정보만 듣고 마리아를 죽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잖아. "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코우가, 베아트리시가 밟고 있는 마리아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일으키자, 그녀는 힘 없이
축 늘어진 채로, 입가에서 피를 흘립니다.. 저항할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군요.
! 선택해봅시다.
눈치채지 못했지만, 벌써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녀가 이곳의 시간 감각 마저 뒤틀어놓은것 같군요.
다음 날, 도착하는 선박으로 마리아를 데려가거나, 이 자리에서 죽일 수 있습니다. 혹은 이 자리에서 놓아줄수도 있겠죠.
마리아를 생포한다.
처형한다.
놓아준다.
이 세가지 행동중, 더 많은 선택을 받은 행동에 따라 엔딩이 결정됩니다.
마리아의 이야기를 들은 코우는 그 자리에서 눈을 깜빡이더니
"바라는 것도 많네."
지금까지 마주친 남녀노소를 전부 포함해서, 죽기 전에 이렇게 많이 말을 하는 사람은 또 처음이라고 여자는 생각했다
그건 당신이 전부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죽였기 때문이잖아요
그랬나? 아무튼간에
!놓아준다
"그럼, 뭘 말해줄 거야?"
" 그래서, 풀어줬다고? "
" 매직 아이템으로 교차검증을 3회 실시한 결과 , 풀어준것이 확실해보입니다. "
길드 마스터는 말 없이 담배를 입에 물었다. 한 개비, 두 개비, 세 개비...
두 갑을 내리 피웠을 때 즈음에야 사내는 입을 열었다.
" 거기에 섞여있던 이단은 한 명인것으로 아는데. "
" 불쌍해 보였겠죠. 그녀의 말은 전부 사실일테니. 마족이 사는 섬을 제국에서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않습니까. "
" 그래야지. 마족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죽어간 사람들은 불쌍하지 않을까? 이 일이 위에 보고되면, 별의 신 교단을 제외한 모든 교단이 움직일거야. 황제 폐하의 기사단이 움직일수도 있어. ...하아, 빌어처먹을 이단새끼들. 가이아가 또 시끄러워지겠군. "
" 퇴각했다고 보고하시죠. 어디까지나 우리 길드의 의뢰는 조사. 상처를 입혔으나 미지수의 전력을 경계하고, 퇴각 후 증원을 요청했다. 이것으로 덮을 수 있지 않습니까. "
" ... "
" 제가 잘 마무리 해두겠습니다. "
" 그년은? 마리아라고 했던가? "
" 이미 저희 쪽 추격대가 쫓는 중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
" 뒤탈없이, 확실히 처리해. 애새끼들 똥 닦아주는건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
...
모험가들은 마리아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마리아는 황급히 HP 포션을 마시며 간신히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고...
그녀는 한 마디 만을 남긴채, 안개가 되어...
다시금 짙은 안개로 빽빽하게 들어차, 이제는 자신의 손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어진 안개 속에 숨어 사라졌습니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 파냐. "
- 파냐
- 명예 대주교 파냐 ( 여성 엘프 )
먼 옛날, 하이엘프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몸에 많은 문신을 새기고
자유를 찾기 위해 모든것을 버리고 떠난 인물.
그녀는 방탕아였고, 고기를 못먹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를 토하면서도 억지로 고기를 먹어대는, 고집불통의 인물이었다.
허나 세계에 전운이 감돌고, 자신이 몸 담은 모험가 파티가 전쟁으로 스러지자
그녀는 눈물을 삼키져 사라졌다.
강한 힘을 가진 그녀가 어떤 복수를 준비할지, 각국의 강자들은 긴장하며 대비했으나,
전쟁터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하얀 사제복을 걸친 채였다.
그녀는 기적 스킬을 사용하며 수많은 목숨을 구했고,
현재까지도 고아원과 치료소 및 구호소를 설립하여 선행을 이어나가고있다.
특히 모험가의 복지에 가장 큰 골드를 투자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에게 교황이 직접 대주교 작위를 하사하였으나,
꽃이 피지 않은 화단에 이름을 붙여 무엇을 하겠냐며
그녀는 이것을 거절하고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 위치한 본인의 저택에서 현재까지도 선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수많은 기행을 저질러 제국의 모든 신민에겐 참 이상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엘프와의 관계는 참으로 복잡미묘하여, 같은 엘프를 만난다면 우물쭈물 거리는 진귀한 그녀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소지 스킬 ( 일부 공개 ) :: 성스러운 대지 / 신의 은총
이 한마디였습니다.
마리아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것으로 된걸까요? 모험가들이 죽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보고는 전해졌고.
마리아를 쫓는 추격대가 찬란한 섬에 발을 딛었습니다. 침략자들이라는 이름의 인간이, 그 섬에 발을 내딛고
모든 것을 불태웠던것처럼.
마리아는 다시 도망쳐야 합니다. 자신의 가족이, 마을 사람들이 전부 불타 죽을때, 도망쳐 혼자 살아남았던것처럼.
그녀의 증오는 계속해서 커져갈 테고, 다시금 힘을 키울 것입니다.
과연 그녀는 살아남기만 한 것으로 된 것일까요. 이렇게 폭력의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은 채로,
세계는 약동합니다.
END.
! 세계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스토리가 변화합니다.
! 이단 숭배자 타모르의 정체가 발각되었으며, 모든 모험가들이 요주의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 축하합니다. 16시간의 대장정 끝에, 여러분들은 찬란한 섬 에피소드를 훌륭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모든 참여자들은 500 금화 와 함께 3 레벨업을,
구리 등급인 모험가는 강철 등급까지 모험가 추천서 1개의 사용, 혹은 1회 의뢰 완료 시 승급이 가능해집니다.
암석 등급인 모험가는 구리 등급으로 승격합니다.
! 이후 언제든지 진행에서 찬란한 섬에 방문이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