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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치 (욕망이 꽃피는 성지)

last modified: 2020-03-01 07:26:39 Contributors


반했어, Bunny?

포치
나이 25
성별
소속 애플 / 관리자




1. 외형

어깨와 가슴선을 넘어 굽이굽이 흐르는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소복이 쌓인 눈처럼 새하얗게 내려앉아 있다. 치켜 올라간 눈꼬리와 좁은 동공은 고양이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녀의 입꼬리는 뭐가 즐거운지 늘 빙글 올라가 있곤 했으며 웃을 때면 볼이 발갛게 상기 되는 게, 마치 금방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보이기도 했다. 홍채는 말갛지만 선명한 보랏빛을 띤다.
실제 키는 160후반이나 구두의 굽 덕에 170cm 위를 웃돈다. 긴 다리와 빼어난 몸매를 서슴없이 드러내는 옷을 즐겨 입으며, 치마보단 붙는 바지를 선호한다. 마냥 마르지 않고, 오랜 단련으로 균형있게 자리잡힌 근육들이 보기 좋게 한 곳도 빠짐없이 붙어있다. 힘을 줘보면 꽤 단단하다는 듯. 그 시간을 증명이라도 하듯 몸 곳곳에 흉터나 생채기가 흰 피부에 의해 상대적으로 눈에 띈다.
마주하는 사람에 따라 외관 나이가 줄었다, 늘었다 하는 편.

2. 성격

우주 제일로 사랑스럽고 세계 제일로 별난 또라이. 모든 행동들은 오로지 그녀의 기분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상당히 우유부단하긴 하나, 웬만해서 건드리지 않는 것이 당신에게 이롭겠다.

3. 능력

안개, 즉 구름을 생성하고 다룬다. 다룰 수 있는 반경은 주로 반경 10~20km. 작게는 비를 내리게 하고, 보통은 번개, 크게는 거센 폭풍우를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위력에 따라 패널티 역시 거세진다. 또한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서 안개나 구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라는 매개체가 필요하기에 그냥 간편히 지상 위의 구름을 모아 조종하는 것을 선호하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구름의 양은 랜덤 다이스 1~10). 패널티로는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된다. 처음에는 조금 침울해 하다가, 조금 지난다면 웃고 있는데도 눈에선 눈물이 뚝뚝 흐른다던가 감정이 격해지면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아내면서 돌발적인 행동을 하거나 제 능력을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그 마지막 끝에선 매번 자결을 시도했었다.

4. 과거사

다소 평범하다. 여자는 그녀를 낳자마자 도망갔고, 남자가 새로 사귄 계모는 그녀를 몹시 못살게 굴었다. 그래서 언제였더라.. 그래, 8살 때 즈음이었나.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매서운 폭풍우와 천둥 번개가 치던 날, 그들이 살던 단독주택에 큰불이 붙어 결국 위의 두 사람은 새카만 주검으로 발견된다. 운 나쁘게도, 그녀가 감금돼 있던 주택 아래 지하 창고까진 불길이 닿지 못해 목숨은 건졌다. 그리고 그 뒤는, 당신이 굳이 알 필요 없겠지.


5. 기타

이름은 그녀가 닿는 곳에 따라 매번 달리 불려지기 때문에, 이번 게이트에서의 명칭은 '포치'이다. 처음 게이트에 소속 됐을 때 마땅한 이름이 없던 그녀에게 쉐이퍼가 적당히 지어줬다고 한다. 이유는 개같다고.
토끼를 깨나 좋아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애칭도 토끼, Bunny. 깨무는 것도 좋아한다. 살덩이가 십히는 느낌도, 소스라치는 반응도. 선호하는 음식은 육포. 남에게 잘 내주지 않고 혼자만 먹는 편. 육포가 없다면 껌이나 담배를 물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