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트 안쪽에 뭐가 반짝인다니. 거긴 왜 봐. 실컷 보라고 내놓은 얼굴 무안하게시리.
(L) https://www.neka.cc/composer/13770
(R) https://picrew.me/ja/image_maker/2033441
RYUN륜 | 18세 | 180cm | 65kg |
1. Hair, eye... ¶
텅스텐빛 은발의 사내. 두 눈은 해수면마냥 번뜩이는 파랑이었으나 가만 보면 윤슬 하나 맺혀있지 않다.
탓에, 위험한 분위기. 기럭지 길쭉하다, 얇쌍하다. 그 와중에 학생이랍시고 와이셔츠 걸쳐입은 꼬라지를 보아라. 면이 남아도는 탓에 팔이며 가슴 부분이 헐겁게 나풀댄다. 벗겨놓으면 본업 향 훅 올라오는 깡마른 근육질 체형. 몸뚱이엔 살집으로 쳐줄만한 게 없다.
사내의 콧대는 높고, 콧볼은 늘씬하다. 어린놈 잡내와도 같은 탄탄한 볼살은 졸업 못했다. 다물린 입은 혈색도는 장미빛, 열리면 내부는 짙은 핏빛. 뾰족한 치아는 서슬퍼런 하양. 보이는대로 구강을 비롯해 온몸이 청결하다. 약수터 물과 비누의 향. 특색없는 채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