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 딜리트
1.1. 외모 ¶
신장 190 cm , 체중 55 kg
창백한 피부의 여성 . 후드 달린 로브를 입고 다닌다 . 어지간해선 후드를 벗지 않아 맨 얼굴을 구경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 타르처럼 끈적거리는 검은 머리칼 , 백내장으로 원래의 색을 잃어버린 두 눈동자 , 세로로 두 눈을 찢어놓은 한 쌍의 칼자국은 어릿 광대의 과장스런 분장 마냥 뺨 아래까지 내려와 있다 . 오똑한 코를 가졌지만 콧잔등에 남은 보기 흉한 화상 탓에 빈말로도 잘생겼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다 . 말라 비틀어진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악취는 시궁창을 방불케해 다른 이들로 하여금 생리적인 불쾌감을 느끼게 만든다 . 수수깡에 점토를 떼어다 붙인 듯한 앙상한 팔다리는 헐벗은 나뭇가지를 연상케 한다 . 백 구십 센티미터의 장신이지만 뼈 위에 가죽을 씌운 것 같은 몸매 탓에 위압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
1.2. 성격 ¶
왕성한 지식욕을 가졌다 . 인간의 윤리관 , 상식이 통하지 않는 괴짜 중의 괴짜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조차 망설이지 않고 제물로 삼는다 . 궁금증이 발동했을 때면 누구보다도 먼저 , 적극적으로 앞장 서서 이를 해명하려 들지만 , 해답을 얻고나면 손바닥 뒤집 듯 태도를 바꾸어 대상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린다 . 여기서 도가 지나칠 경우 장난감에 질린 아이처럼 노력 끝에 완성한 퍼즐판을 엎어버리기도 . 평상시에는 고분고분하게 상관의 말을 잘 듣는 이상적인 병사의 모습을 보인다 .
1.3. 능력 ¶
변신 능력자 . 세포 조직을 조작하여 타인의 모습을 흉내낸다 . 질량 보존 법칙의 한계로 인해 자신보다 체격이 작거나 큰 상대를 흉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 공격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능력이다 보니 능력전이 벌어질 경우 뒤에서 수수방관하는 일이 많다 .
1.4. 제약 ¶
변신을 유지 가능한 시간은 길어야 삼십 분 정도 . 사용 중에도 현기증을 동반한 두통 , 환각 증세에 시달린다 . 사용 후 극심한 피로와 구토감에 시달리며 능력을 한계 이상까지 사용했을 경우 혼수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
1.6. 특징 ¶
신경성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어 영양 공급의 대부분을 주사 , 약으로 때우고 있다 . 기억 상실로 자신의 과거를 조금도 기억하지 못한다 . 기억하는 것이라고 해봐야 자신의 능력 정도가 전부 .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름조차도 조직으로부터 하사받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 ( 그녀를 죠르라 부르는 것은 특별히 친밀한 사이의 몇몇 뿐이다 . 허락없이 애칭으로 불러댔다가는 비수가 날아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