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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 아몬

last modified: 2018-08-05 18:47:38 Contributors

* 상위 항목 : Night of Rose

"생일 축하해."

"응, 모든 것에 환멸해버렸어."

"나 나이프로 하는 윌리엄 텔 놀이 진짜 잘하는데. 이마를 맞추는 일쯤이야 쉽잖아? 그러고 보니 창으로 하는 윌리엄 텔 놀이는 어떻게 생각해?"


Lyra Amon
나이 22
성별
종족 닉스/닉시/인간형



1. 외관


셀피

*소녀에게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샛노란 금안이었지. 긴 속눈썹 아래 멍청하게 뜨인 부드러운 눈매 속에서 구슬 같이 굴러가는 그 눈동자는 반사광이 없다시피 하여 더욱 맹해보였다. 아니, 섬뜩했나?

*대체로 앞으로 갈수록 길어지는 듯한 머리카락은 단발과 세미롱이 섞인 듯한 모양을 띠었는데, 그닥 단정한 인상은 되지 못했다. 약간 웨이브진 은발과 눈 위쪽을 가볍게 덮는 앞머리와 정수리의 바보털 하나. 아, 바보털은 정말로 잘 지은 이름이야. 바보에게 달린 바보털이라니.

*소녀의 피부는 희었다. 살구빛이 존재하기는 했다마는, 창백하기 그지없었던 것이지. 나이트메어 레이디라면 짙어야 할 입술 색도 빛바랜 듯 희미하였지만 그럼에도 닉시의 아름다움을 선명히 유지하고 있었다. 뾰족하고 끝이 검게 물든 귀도 존재하고.

*소녀에겐 날개가 없었다. 희미한 기억에 따르면, 과거 어느 날에는 분명 존재했을 그 날개는 아마 요정의 것 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었지. 그 아름다운 날개가 어찌한 사정으로 없어지고 말았는지. 뭐긴 뭐야, 전 주인이 싹둑 잘라버렸잖아.

*왼쪽 다리가 허벅지 중간에서 잘려 나가 있다. 저만의 다리 대신, 기하학적이고 예술적인 무늬가 인상적인 새하얀 의족을 그 빈 자리에 달았다. 착용감은 상당히 괜찮은 듯하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움직이기도 하고. 다리를 잘린 것과, 의족을 단 건 주인에게서 벗어난 뒤에 일어난 일.

*소녀는 검은색과 흰색, 혹은 그와 가까운 색으로 이루어진 옷을 즐겨 입었다. 보통 원피스를 선호하는데, 소녀가 깨끗하고 어여쁜 치마를 처음으로 입어본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었다.

*키는 158cm, 몸무게는 저체중.

2. 성격

*소녀는 분명 어딘가에서 전파를 수신 받고 있을 거야. 단적으로 말해, 알 수가 없었다. 이상한 분위기의 해맑은 텐션은 기본이지. 이러다가도 저러고, 또 저러다가도 이러는 일이 태반인데 예고도 없거니와 상관관계도 명확치 않다. 바보 같이 얼빠지고 흐리멍덩한 이해할 수 없는 밝은 엉뚱함. 이런 사람들을 소위 전파계, 사차원이라고들 부르던가.

*하지만 소녀는 기본적으론 침착한 성정을 지니고 있었다. 달빛이 어슴푸레 비치는 고요한 숲 속의 호수를 떠올리게끔 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짙었지. 다행이야. 최소한의 말은 잘 통하겠어. 그 모습은 천진난만하다기보단 되려 신비하면서도 냉소적으로 보였다마는.

*소녀는 권력욕은 없었지마는, 소유욕은 퍽 강한 편에 속했다. 욕심이 절로 나는 진귀한 보배라면 반드시 제 손에 넣고 싶어하였고, 그것은 이내 취미 생활이 되었지. 대여 받는 것은 성에 차지 않았다.

*소녀는 꽤 호전적이었다. 본디 몸을 움직이는 일 자체를 무척이나 좋아하였고, 그러면서 상대와 합을 주고 받는 일을 즐겼다.

3. 특성/스킬

*평민 : 평범하다 못해 비천한 태생, 소녀의 삶이 뒤틀린 것은 당연스런 일이었어.
*나이트메어 레이디 : 아르테미시아의 자식이여, 달과도 같은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라.
*기사 : 생각해라, 이 나라에서 기사란 무엇인지. 그래, 가여운 묘지기 소녀여.

평민-나이트메어 레이디 - 희미했던 과거 속에서, 너 또한 미소를 짓는구나. / 비행 불가능, 마법사의 주시. ???
마법사의 눈 - 너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을거야. 너에겐 꼭 답례를 할테니까. / 1급 마법사와의 인카운터.
+) hp 0시 2회 생존.

3.1. 종족

닉스/닉시/인간형

4. 기타

*소녀는 주 무기로는 기다란 창, 보조 무기로는 수많은 나이프를 사용하였다. 기사 시절 때부터 손에 익은 무기인데, 레지스탕스에 들어오면서 모두 새로이 장만하였다. 그렇게 새로 생긴 창은 어느 나랑 계약해줘 마법소녀물(...)의 빨간 마법소녀가 쓰는 창과 같이 임의로 사슬로 연결된 마디마디를 분리하여 휘두르는 것이 가능한데, 아직은 익숙해져야 한다. 전투 방식은 적을 충분히 살핀 뒤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찔러 들어가는 근접전이 주다.

*소녀는 작화나 조각술 등의 미술에 조예가 깊었다. 분명 타고난 재능이었겠지. 섬세하기보단 투박한 그 예술의 연유는 아마 기사였을 동안에는 제대로 갈고 닦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레지스탕스에 들어온 뒤로 요리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듯하지만...오, 언제나의 실패작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모양새는 멀쩡하나 입에 넣는 순간 알 수 없는 맛과 기분이 덮치는 요리, 다른 하나는 그 모양새조차 요리인지 의심스러운 요리라지.

*소녀는 제 방에 고양이 세 마리를 기르고 있다. 도도하기 그지없는 검은색 고양이의 이름은 베가, 애교 잘 부리는 개냥이인 하얀색 고양이의 이름은 데네브, 까칠한 새침떼기 연갈색 고양이의 이름은 시리우스.

*의족에 관해 운을 떼도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 그 말에 따르면, 한동안 재활을 하느라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했대나 뭐래나. 이는 잘린 날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또 뭐냐면, 날개가 잘려 나간 덕분에 체중이 줄었다며 해맑게 그런다.

4.1. 배경

*소녀는 무덤을 짓고 지키는 묘지기였다. 직업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다. 소녀의 진짜 직업은, 빚에서 해방되기 위해 부모에게서 팔린 뒤 흉폭한 귀족 주인으로부터 장난감 취급 당하고, 허다한 날 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안쓰러운 기사였지. 그럼 묘지기란 무엇이냐. 소녀는 명령에 의해 누군가를 죽인 뒤 그 시체를 주인이 신경쓰지 않거든 그것을 운반해 묻고 스스로 조각한 비석을 세웠다. 그리고 자유로운 동안은 지켰다. 그 행위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저만의 공동묘지가 생겨났던 것이지. 그렇게 소녀는 묘지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나날이 반복되다가, 어느 날 변덕이라도 생겼는지 주인을 살해한 소녀는 그대로 도주했다. 일하던 집은 물론이거니와, 지키던 묘지까지도 버린 채, 닥치는대로 숨고 방랑하다 닉스에선 드문 마음씨 좋은 닉시의 도움으로 함께 플로로 망명, 그곳에서 지내다 스팀펑크 영지의 레지스탕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지 다시 돌아와 혁명군이 되어 스며들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른 것이다.

마법사

4.2. 출신 영지 & 망명 여부

망명: O
출신 영지: 흑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