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새로 태어난 아이들이 갑자기 동물로 변하고, 이상한 능력을 쓸 수 있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아니마 현상'이라 불리게 된 그 현상은 이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소문 하나가 돌았다.
강한 힘을 가진 네 명의 아니마가 어디에선가 학교를 세워 다른 아니마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그런 소문이었다.

─그것은 2050년을 바라보는 지금을 기준으로 벌써 300년도 전에 돌던 소문으로, 지금은 형체 없는 소문보다 '학원 마루나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것이었다.

자. 당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 아니마고, 당연히 생일날 입학통지서를 받았다.
신입생이라면 이번년도에 받았겠고, 재학생이라면 그 전에 받았겠지.

이번 입학식&개학식은 3일 후에 하겠지만 그 3일동안은 학원에서 지낼수밖에 없다.
재학생이라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친교를 쌓고, 신입생이라면 학원에 적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쨌든, 좋든 싫든간에 당신은 학원에 가야한다.
요 몇년동안 '삼사라'가 잠잠해졌다고는 하지만 그게 진실일지 알 수 없으니 그나마 가장 안전한 학원으로 가는것이다.
물론 그 이유로만 학원에 가는것은 아니겠지만.

어느날부터 갑자기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서 동물의 모습의 발현과, 기이한 능력이 관측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이런 현상이 보여서 조사를 해보았으나, 딱히 성과는 없었다.

동물로 변하고 이능을 쓴다는것 외에는 보통 사람이랑 다를것이 없었으므로, 사회는 긴 시간을 들여 그들을 조금 특별한 인간으로써 받아들였다.

정부는 이 현상에 '아니마 현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것이 동물로 변하는 사람들을 '아니마'라 칭하게 된 계기다.

위에서 설명한 현상, 혹은 그 현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일컫는 말.
기본적으로 아니마의 모델이 되는 동물로 변할 수 있으며(아주 어릴때는 자제력이 떨어지지만 커가면서 자의로 변신 가능),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통 자신의 동물과 관련된 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 위력은 어떤 동물이냐에 따라서, 그리고 아니마의 나이와 숙련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동물이 보통 할 수 있는것은 능력으로 치지 않는다. 가령 개 아니마가 코만 개코로 바꿔서 냄새를 잘 맡는다던가, 하는 것은 능력으로 치지않는 식이다.
사방신급 이하라면 패널티와 쿨타임을 가지게 되는것이 보통이다.

아니마는 기본적으로 '한 동물당 한 아니마'이며, 아니마가 죽으면 동시에 같은 동물의 아니마가 어디선가 새로 태어난다.
예) 진돗개 아니마와 허스키 아니마는 같은 '개 아니마'이기에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진돗개 아니마가 먼저 태어났다고 가정할 때, 그가 죽어야 허스키 아니마가 태어나는 식.

모델이 되는 동물이
-크기가 너무 크다면 적당하게 작아질수는 있지만, 그 이상으로 커질수는 없다(코끼리가 생쥐크기로 줄어드는것과, 코끼리 크기 이상으로 커지는건 무리).
다만 처음부터 작은 생물이라면(금붕어나 햄스터정도) 많이 줄어들지도 않는다.
-물에서 사는 생물이라면, 공중을 유영하는 형태로 돌아다닐 수 있지만 비행까지는 못한다. 최대 지상에서 0.5m

환상동물 아니마는 발견 자체가 극히 드물다. 현재까지 밝혀진 환상동물 아니마는 사방신을 제외하면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환상동물이 일반 아니마보다는 강한편이라고 하기도 한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동물과 고대종 아니마는 존재하지 않는다(도도새, 공룡 등).

극초기에는 마녀로 몰려 화형당하는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졌으나 동물의 능력과 그와는 또다른 특별한 능력을 사용 가능하여 사회의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현재는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차별도 없는편.
실제로도 현재는 그들의 존재가 매우 당연시되고 있다. 미숙한 아이가 갑자기 동물로 변해도 '아, 그런가보다'하고 말 정도.
다만, 잡아다가 높으신분들에게 팔아치우는 사람들도 있으니 조심.

마루=하늘, 나래=날개.
상징은 이름답게 하늘빛 날개 한 쌍.

아니마에게 올바른 아니마의 활용법을 가르치는 학원. 일단은 그렇다. 일단은.

옛날옛적에는 해X포터에 나오는 호X와트처럼 일반인(비아니마)들은 모르는 학원이었으나, 현재는 정식 교육기관으로 취급되고 있어서 일반인도 알긴 안다.

학원에서는 기본적인 초/중/고에서 나가는걸 배우며, 학교 진도는 인터넷 강의로 충당한다.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하며, 제대로 배웠는지 시험도 본다.

학원 입구는 흔히 말하는 포탈같은 것이며, 보안을 위해 입구의 위치는 계속 달라진다.
따라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원을 빠져나가는 방학때에는 어느날 어느시에 어떤 장소에 입구가 생길것이라고 미리 알려준다.
학기중에는 밖으로 꼭 나갈때만 잠깐씩 열어준다.

12세부터의 학생들을 받아들이며, 19세가 졸업반이다.
일단 12세가 되는 생일날 꿈 속에 사방신 중 하나가 나타나 '언제 어디서 학원의 입구가 열릴 것이니 학원으로 오라'는 말을 전한다.
잠에서 깨어보면 머리맡에 입학통지서가 놓여있다.
학원에 가지 않는다면 13세 생일에 다시 꿈으로 찾아와 알려주고 입학통지서가 생기는데, 이것은 20세의 생일날까지 계속된다.
19세까지는 학원에 오라는 말이고, 20세때는 비록 인연은 아니었으나 나중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

학원에서 배정받게 될 기숙사(그리고 기숙사가 있는 구역)은 대체로 꿈 속에 나온 사방신을 따른다.

교복은 없으나 학생들은 입학시 지급되는, 학원의 상징인 뱃지를 달고 다녀야 한다.
푸른 금속으로 만들어진 날개 한 쌍이 달린 뱃지다. 뱃지는 기울이거나 하면 홀로그램처럼 색이 조금씩 달라진다.

동쪽(청룡)
꽃이 만발한 봄의 풍경. 기숙사는 동쪽 구역의 중앙에 위치함. 몽골풍 게르가 모여있으며, 1인1게르. 다른 기숙사의 방이랑 넓이는 비슷하다.

서쪽(백호)
낙엽 지는 가을의 풍경이다. 기숙사는 서쪽 구역의 중앙에 있고, 낙엽색 벽돌로 지어진 아파트가 모여있는 형식이다. 1인1실.

남쪽(주작)
뜨거운 햇볓이 내리쬐는 여름의 풍경. 기숙사는 남쪽 구역의 큰 호수 한가운데에 있으며, 수상가옥마을 형식으로 되어있다. 학생은 2인1실.

북쪽(현무)
눈발 날리는 겨울의 풍경이다. 기숙사는 북쪽 구역의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부의 특징을 지닌 한옥이 담장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양새. 학생은 3인1채.

중앙은 넷이 돌아가며 관리하는 땅으로, 사계절이 반복해서 돌아오는 장소이다. 기숙사는 없고 흔히 볼 수 있는 큰 학교 건물, 운동장, 분수광장, 온실, 병동 등 있을 것 같은 여러가지가 있다.
식당, 매점, 자판기, 수업때 쓸 건물들, 그리고 그 외 기타등등은 모든 구역에 있다.

현재 동쪽 구역과 중앙의 봄은 청룡의 부재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 이번대 청룡의 십이지가 관리해야 할 듯 하다.

가장 강하다고 하는 네 명의 아니마. 각각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아니마이다.
초대 사방신은 아니마를 보호하고 교육해야함을 깨닫고 학원을 세웠다.
현재까지도 사방신은 학원의 지도자로써 있으며 구역도 동서남북 중 하나를 관리하고 있고, 보좌역으로 밑에 십이지를 최대 셋씩 두고 있다.
사방신은 대체로 비슷한 시기에 사망하고 새로 태어나기에 중간에 공백이 생긴다. 공백기간동안은 십이지가 학원을 맡는다.

사방신들은 능력에 패널티가 없기로 유명하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사방신은 능력을 자유로이 쓸 수 있다'라는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서는 학원에서 사방신을 보좌하는 열두명을 말하는것으로, 입학식때 명단을 발표한다. 13세 이상만 지원 가능.
발표할때는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십이지-(동물)'의 형식으로 발표하며, 일종의 학생회이다. 한 사방신의 밑에는 최대 세 십이지가 들어가게 된다.
신입생이 힘을 인정받고 십이지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 주로 재학생이 맡게 된다.
십이지로 인정받으면 학원에서 십이지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사신수가 힘이 담긴 작은 물건(신물)을 내려주어 쿨타임과 패널티가 조금 완화된다.
십이지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한 경우에는 즉각 퇴출되나 흔하진 않다. 이 경우에는 신물을 도로 회수하여 쿨타임과 패널티가 원래대로 돌아간다.
신물을 잃어버려도 쿨타임과 패널티가 원래대로 돌아간다.

주요 활동은
-그들이 맡은 사방신들의 보좌
-각 구역과 학생들 관리/보호
-학생간의 관계 조율
-벌점과 벌칙 부여
-사방신의 세대교체기간동안 학원 유지/학생 관리/보호
-기타 학생회가 할 만한 것들 등.

구성원은 다음과 같으며,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혼돈(곰같이 크고 긴 털을 가진 개)
곤륜산 서부에 사는 야수의 일종으로 눈이 있으나 사물을 볼 수 없었으며 두 귀가 있어도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감각은 예민했고 복강 내에는 오장이 없고 창자는 곧았기에 음식을 삼킨 후 곧바로 배설을 했다. 이 동물은 좋은 사람을 만나면 부딪히고 헐뜯었으나 나쁜 사람을 만나면 다정하게 기대고 친숙하게 굴었다.

-궁기(날개달린 호랑이)
동북 지역에 사는 야수로서 심심찮게 사람을 습격했다. 이 동물은 사람의 말을 이해했으며,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일리가 있는 한쪽을 먹어 치워 버렸다.
행여 어느 누가 충직하고 성실하다는 소리라도 듣게 되면 곧장 달려가 그 사람의 코를 물어 뜯어버렸다. 또한 어느 누군가가 만횡스럽게 굴며 도리 없이 나쁜 일만 일삼는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곧바로 들짐승을 잡아 그 사람에게 선물로 바쳤다.

-도올(호랑이의 몸에 멧돼지의 머리와 꼬리. 전신에 호랑이 줄무늬)
서부 황원(거친들판)의 야수로 늘 황야에서 환란을 일으켰다.
이 괴물의 이름을 딴 역사서도 있으며 도올 김용옥도 이 역사서에서 자기 호를 따왔다.

-도철(서양 용의 머리를 한 거대한 소)
성미가 포악하고, 편안한 것만 즐기고 일하기를 싫어하고 재물을 모으면 아까워 쓰질 못하였다.
늘 강함으로써 약함을 능멸하고 다른 사람의 식량 강탈하는 것을 즐겼으나 사람이 많은 곳은 가지를 못하고 혼자만 있는 사람을 전문적으로 습격했다.

위의 설명에 맞는 사흉수의 아니마를 가진 사람들과 보스로 이루어진 비밀 범죄조직.
멤버들의 활동기간은 최소 4년. 그들은 어느날 갑자기 발신인을 모를 문자로 '보스'에게서 연락을 받고,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삼사라에 들어가게 되었다.
보스는 있지만 지령만 내려줄 뿐, 모습을 보여주거나 진짜 목소리를 들려준적이 없어서 아무도 보스가 누군지 모른다.

주로 휴대폰이나 다른 통신기기로 지령을 받는다. 지령은 받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바로 삭제되는것이 기본.
3년 전에 '알약을 먹고 다른 아니마로 모습과 능력을 바꿔서 학원 안에 숨어들어라'라는 지령을 받은 이후로는 더 받은 지령이 없다. 그들이 신입생일지, 재학생일지는 모를 일.

현재 1부 엔딩이 난 상태이다.
여긴 더 이상 수정이 없을듯 하니 수정되는 위키가 보고싶다면 2부 항목으로 가서 보는것이 좋겠다.
스토리 정리는 마루나래!/스토리 항목에 정리해두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