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8-08-02 12:27:18 Contributors
매화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일들을 스레주가 정리해놓는 공간입니다.
1. 중간고사 끝! 잡아라, 음식의 괴도!
이벤트
3. 학교 소문 ¶
1. 교장 선생님 모셔놓는 곳
- 소문 내용
ㅡ있잖아, 그거 들었어?
ㅡ뭔데?
ㅡ3학년의...어느 반인가. 아, 4반이다. 그 반이 '교장 선생님 모셔놓는 곳'이라는 박스를 교실에 뒀나봐.
ㅡ에에, 그게 뭐야. 그럼 교장 쌤이 거기 있는 거야?
ㅡ뭔 소리야. 진짜 교장 쌤이 거기 계실리가 없잖아. 프링글스 통 말야, 프링글스 통.
ㅡ헐, 대박. 왜 뒀대? 교장 쌤이 프링글스 닮았다고?
ㅡ그런 것 같던데. 벌써 지금 다섯 개 정도가 모였대. 아, 그런데 걔네 반에서는 극비라는 것 같던데.
ㅡ진짜 재미있게 노네, 걔네들. 근데 넌 어디서 그런 이야기 들었냐? 4반에 친구 있어?
ㅡ아니, 교무실에서 쌤들이 이야기하는데 들렸어. 엿들은 거 아님. 아, 그리고 하나 더 들은 거 있는데...
ㅡ뭔데뭔데?
ㅡ나 너 성적 살짝 들은 듯. 6등급이랬...
ㅡ뒤져라, 이 자식. 오늘부터 절교다.
퍽.
2. 교장 선생님과 지하실과 다이아몬드와
- 소문 내용
ㅡ야, 그거 생각나?
ㅡ뭐가?
ㅡ괴도 서빈티쳐.
ㅡ아아...하하하하, 그 중간고사 뒤풀이 말야?
ㅡ어, 그거. 좀 엄청나지 않았냐?
ㅡ엄청 났었지...그 짜증나는 난이도...
ㅡ그것도 그거지만 그것보단 그 마지막 급식실이 엄청났다고.
ㅡ어...뭔가 양이 엄청나기는 했지. 어디서 다 구했나 싶고 아니, 어디가 아니다. 어떻게 무슨 돈으로 다 구했나 싶더라.
ㅡ내 말이 그 말이야. 설마 우리 학비에서 털어갔을리는 없잖아?
ㅡ그러면 인성 갑이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대놓고 털어갈 수는 없을텐데. 그러니까 어디서 나온 거지?
ㅡ교장 쌤 사비 아냐?
ㅡ으응? 아아...뭔가 그럴싸하긴 하다. 근데 그렇게 따지면 교장 쌤 완전...
ㅡ갑부 아냐. 와, 막 알고 보니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든지?
ㅡ그건 아닌 듯.
ㅡ아, 그런데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어. 우리 학교 지하실 있는 거 아냐?
ㅡ어, 출입 금지잖아.
ㅡ거기에 교장 쌤의 엄청난 재산 중 극히 일부가 숨겨져 있대. 근데 그게 다이아래. 엄청 많대.
ㅡ...다이아몬드? 뭐야, 그거. 좀 오바 같은데.
ㅡ나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하기는 했는데 근데 학교 애들이 다 그 얘기만 하고 있다니까. 쌤들도 소문 알고 있는 거 같고. 진짜 있으면 어쩌게?
ㅡ아니, 내 생각엔 헛소문인데.
ㅡ진짜 있을지도 모른다니까. 야, 만약에 내가 찾아내면 내가 다 가진다.
ㅡ응, 아니야. 없어.
ㅡ너 절대로 안 나눠준다.
ㅡ와, 대단하셔.
다음 날, '둘이서 함께' 파티원을 모집하다 유야무야 되어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