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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아회

last modified: 2023-09-03 04:07:44 Contributors

"천지신명이 뜻 펼칠 자에게 기회 주었으나 막상 나는 범인이요, 쓸만하지도 못한 몸뚱이 제하면 아무것도 없소. 다만 내 역사에 남겨지지 못한들 그 속에서 뉘우치리다."



巫 我懷
나이 19
성별
기숙사 적룡
고향 겨울탑

1. 프로필

1.1. 외형


무가 사람들 머리는 푸른 기운 도는 검은색이요, 그 풍채가 참으로 위용 있다더니만 아회는 영 그러하지 못했다. 먹빛 흔적, 아스라한 모습만 남을 뿐. 전체적으로 보아 푸른 기운 도는 긴 잿빛 머리칼과 가녀린 체구는 무인務人보다는 문인文人에 가깝다. 물어보면 이 부모에게 물려받았다 한즉, 제 가문 사람들 생각하면 어미를 많이 닮았을지도 모른다.​ ​

아회 바깥 돌아다님 잦고, 해 자주 닿아 피부 전체에 복숭앗빛 도는 것 정상이나 남들과 달리 유달리 피부 창백하여 이리 보나 저리 보아도 마치 시체처럼 희멀겋다. 손마디와 같은 뼈 닿는 부분, 그림자 지는 부분으로만 복숭앗빛 감도니 손마디 무릎 어깨 할것 없이 발간 색조 은은하며 어린티 아직 벗지 못해 앳된 듯, 성숙한 듯 발 걸친 이목구비는 또렷하며 대칭 이룬다. 동양인인지 서양인인지, 그 모호함 섞여있어 신이하니, 무예 닦는 집안에서 쉬이 볼 수 없는 우아하니 조신한 미인상이다. ​늘 비녀로 헐거이 쪽을 지어 목을 드러내었고, 앞머리는 적당히 쳐내고 길러 귀 뒤로 넘기었으나 영준하고 반듯한 이마에 머리카락 몇 가닥 내려온다. 길게 뻗고 반듯한 콧날이요, 늘 곧게 다물린 입매와 그 밑의 자그마한 점, 긴 속눈썹이 내리깔린 눈은 늘 나긋하게 내리 감겨있으니 그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 달라지는 일 없고 여상하나 간혹 눈 위 가지런히 놓인 눈썹으로 감정 드물게 드러내곤 했다. 줄 매여있는 외알 안경을 썼기에 학자와도 같은 단아함이 물씬 풍기며 눈 떠본 적이 없으나 사람들 제각기 떠들기론 저것의 눈 색이 다르다느니, 기실 눈을 마주치면 금술에 걸리느니 하는 헛소문 나돈다만 진위 알 수 없다.

가락다란 목 밑으로 품 넓은 한복 입으니 직접 수선 의뢰하여 붉은 매화꽃피운 자수 퍽이나 아름다이라. 어깨에 걸치는 두루마기도 흰색에서 점점 붉은색으로 바림하며 그 주변 노니는 붉은 적룡 자수는 위용 한 번 드세다. 두루마기 밑으로 간혹 치마 입기도 하며, 고운 손 밑으로 한 손에는 홍옥으로 붉은 용 조각한 부채를, 다른 손에는 부채와 더불어 늘 떼지 아니하는 긴 지팡이 소지한다. 이외의 장신구 일절 하지 아니함에도 생긴 것 자체가 꾸민 듯하니 겉보기엔 단아한 소년이요, 너른 옷차림에 가려져 체구 보기 어려우나 가녀리며 키 172cm로 사내 치고는 작달만하지만 여전히 크고 있다는 것이 본인 주장. 작은 체구요 앳된 인상 탓에 외견만으로는 뭇사람의 '저 사람 말랐으니 뭐라도 먹여라' 싶은 안타까움 사나​ 어느 쪽이든 밤길 가다 귀기 서린 듯 풀어헤친 머리 마주하면 살아있는 사람인 게 중요하지 외형이 무슨 상관이련지 싶으리라.

1.2. 성격

"아회, 너는 타오르는 불꽃 보다는 타고 남은 잿더미에 가깝구나?"
─ 6학년이 되기 이전, 제 선배 말하기를.

무감하며 정적인 사람. 불이기에 냉랭한 사람도 존재하는 기숙사의 사람이라기엔, 냉랭함을 넘어 초연하니 마치 타고 남은 잿더미와 같다. 아회 사사로운 것에 마음 담지 않았다. 기숙사 영향 강하게라도 받은 것인지 두루 벗 사귀려는 유연한 성미와 거리가 멀었으며 홀로 남을 피하고 겉돌려 했으나 세상은 쉽지 않았다. 하여 다가오는 사람은 받아들이나 그 모습이 최소한이고, 미적지근하니 초연하다. 누군가를 선 안에 들이는 걸 밀어내지도, 그렇다고 들어왔다 내쫓는 것도 아니고 무시하려 애썼다.

아회 지나치게 고요했다. 누군가의 말이 끝나도 과묵하게 침묵을 유지하다, 제 말을 느릿하게 꺼낼 적엔 대화의 흐름이 잠시 어색하게 끊길 정도였다. 스스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니 그때는 필요에 따라 재량껏 입을 벌려 대화의 장을 열기도 한다. 대화를 이끄는 모습은 친절한 편이었다. 그 모습 탓인지 겉으로 보기에 타인 曰 "속내 겉처럼 우아하니 간혹 하는 짓 보면 적룡 기숙사는 고사하고 속세에서 벗어난 듯싶은 사람"이리라.

타인 의견 보듯 감정이 어째 흐린 면이 있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겨버리는 무성의함인지, 혹은 그만큼의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무던해졌는지. 모든 어조에서 드러나는 삭막함이 그리하였다. 뭉근한 사람. 깊이 파고들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려운 것이 많았다. 덕분에 타인 우아하고 초연한 소년으로 알지, 속내 쉬이 알 수 없을지다. 다만 그대 기억하라.

잿더미도 뜨거울 때 있는 법이다.

1.3. 기타

鬼氣 巫氏

  • 입학 때가 되어서야 무가 사람임이 밝혀질 정도로 존재감 희미했으니 대단한 자제는 아니다. 가문원이 모두 동의를 받아야만 하는 안건에 가끔 서신 쓰는 정도.

  • 자주 방향감각을 상실했고, 이따금 넘어지기도 했다. 아회 길치인 듯싶고 실제로도 그러하다.

  • 전통적인 것에 입맛 두고 있으니 단맛 때문인지 곶감 제법 좋아하며, 떡은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면 육류겠다. 물만 있다면 나흘을 넘게 굶는 재주도 있더라.

  • 따뜻한 것보다는 미적지근한 차를 좋아했다. 뜨거운 것은 영 미덥지 않다 하였다.

  • 하오체를 섞어 쓴다. 필요하다 판단할 때는 다 내려놓고 입 거칠며 언사 거침없어 사람 곤욕 치르게 할 때 있다.

  • 홀로 있는 것을 좋아했다. 존재감 희미하여 어느 구석에서나 쉽게 숨어들곤 했다. 제 성격 탓이다.

  • 코의 끝을 위로 하게끔 고개를 드는 버릇이 있다.

  • 늘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번은 필히 어머니께 기별 보낸다. 효심 깊디 깊다.

  • 순간적인 힘은 좋으나 오래 유지하질 못하였다. 무예를 배운 흔적 남아있을 뿐.

  • 홀로 있을 적엔 사천성을 즐겼다. 이리 간단하게 머리 쓰는 것 좋아하며 체스는 양것이라며 좋아하지 않는다. 기실 영 젬병인지라...

  • 지팡이 짚고 다니며 무슨 일이 있어도 떼놓지 않는다. 제 허리에서부터 곧게 뻗은 지팡이 검은 비단 휘감겨있고 혼불 모양 새겨져 있으니 필히 무巫가의 상징이다. 간혹 육탄전 필요하면 도술 대신 휘두르기도 했다.

  • 뱀은 싫다. 뱀은…….

  • 궁기. 무가에서 나온 희대의 범죄자, 악인, 도사의 자격을 상실한 자, 괴물……. 아회는 제 가문에서 나온 범죄자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나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여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 죄인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니. 계속 물어보면 환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1.3.1. 소지품

땅신령 - 목화

2. 관계

선관은 뒤에 🧧를 붙여두었어요!

류 온화🧧
모 윤하
불가살
화유현🧧
英 사감

2.1. 궁기

분리 사유: 관계성이 짙기 때문에 분리하였습니다…….

아회 曰
"……궁기라 함은 무거운 죄를 지은 자 아니오, 죄인은 심판 받아야지."
─ 아회, 평상시 궁기에 대한 질문을 들으면.

"아뢰기 조심스러우나 듣는 귀가 많습니다. 늘 입을 중히 여기라 하였지 않았습니까."
─ 아회, 집안에서 이야기 나돌 적.

본능적인 공포를 다른 본능이 짓누른다. 원초적인 감정이 일렁였다…… (중략) 압박감. 정신이 아득해진다. 기절할 것만 같다. 마른침을 삼켜도 먹먹한 귀가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 아회, 직접 조우하였을 때.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당신도 잿더미가 되어주어야지. 나를 단 하루라도 형제라 생각했다면 동등한 가치를 보여줘야지, 끔찍하게 싫다, 짜증이 치민다, 역겹다, 당장이라도 목을 조르고 싶다……. 그리고 생각한 그 모든 감정을 내게 고스란히 느낀다.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

  • 아회는 궁기의 동생으로, 과거 사이가 원만하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궁기를 향한 극도의 두려움과 혐오감을 표출하고 있다.
  • 현재 원내에서 이 사실을 아는 학생은 없다.

만남

3. 독백

서신 - 첫 번째
몽중
유령
여반장
업경대
우천
我懷
금욕
길들이기
我悔
다툼
편린
잠재
사냥
대면
열 냥
無影
수첩
약조
바다
혼사
기우제
추위
불면
악인
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