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9-03-26 18:22:41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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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Park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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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23 |
성별 | 남자 |
종족 | 인간 |
직업 | 아직 없음 |
남자는 언틋, 첫 눈에는 들어오기 힘든 외형을 하고 있었습니다. 졸린 눈 안의 밤하늘과도 같이 검은 눈동자, 그리고 그 위를 지켜주는 동그란 검은 눈썹. 그와 마찬가지로 검은 반곱슬의 머리는 수수한 단발이입니다. 그 키만은 186cm의 장신을 이루고 있음에도, 그에 반해 얼굴은 꽤나 작은 편이었습니다. 녹색과 검은색의 나그랑 긴팔 셔츠 위에 걸쳐진 것은, 양 가슴 쪽에 주머니가 달린 연두빛의 재킷입니다. 청바지는 그의 발목 언저리까지 뻗어있었고, 그 아래에는 검은 색의 캔버스 신발이 발을 감싸고 있습니다.
남자의 무표정한 얼굴은, 아마 평소에도 그러한 표정을 짓는가 하는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대개의 경우 아마 첫 눈에 이목을 끌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을 낼 것입니다. 그러나, 반쯤 감긴 듯한 두 눈. 그 곳을 유심히 바라본다면, 그 시선 안에 파도와 같이 넘실거리는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때는 그것은 시퍼런 칼날과도 같이 번뜩일 테지요.
본래는 무언가를 선택할 때에, 망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을 한 순간부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큼은 확고합니다. 가끔 주위를 잊고 무언가에 몰두하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반쯤 감긴 눈으로 인해 마냥 무심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으나, 그와는 대조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솔직하고도, 정직한 성격이기에 거짓말을 잘 하지 못 합니다. 그렇기에, 그는 남에게는 늘 진심으로 대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누군가가 곤경에 처한다면, 그것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예전에 자신도 역시 겪었던 슬픔을, 다른 누군가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입니다. 아마 위험한 상황일 지라도, 그 누군가의 슬픈 눈빛, 그리고 구슬픈 절규를 듣는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달려들어서라도- 도울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성격은, 세계가 황폐화된 이후부터 더욱 드러났습니다.
- DATA 01 - 세계
박준이 본래 살아가던 세계는 현대의 지구와 유사했습니다. 적어도, 그 겉모습만큼은 말이지요. 그 어두운 부분, 뒷세계에서는
신비에 대한 것이 비밀로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마법과 초능력을 다루는 존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숨어지냈습니다. 초자연적인 존재- 이 세계에서는 S.B.(Supernatural Being)라고 불리는 것들도 실존하고 있었습니다. S.B.는 인간의 감정 에너지를 통하여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하여 퇴마사와 같은 이들이 고용되기도 하였지요. 다행히도, 현대로 접어든 무렵에 일반인이 그러한 현상에 휘말릴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대파괴』가 일어날 때까지는요.
- DATA 02 - 대파괴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요? 이전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은,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모든 것은 한 연구자의 실수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그는 마법과 과학을 함께 응용하여 한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현세와 이계를 연결하는 공간, 그것을 형성하는 방법을 발견하고 말았지요. 이계 너머에 S.B.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연구자는
그것을 조용히 어둠 속에 파묻고자 했습니다. 문제라면, 현재의 세계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다는 것일까요?
각자의 욕망과 목표를 지닌 존재들의 암투에, 결국 그 기술은 전 세계에 퍼지고 말았습니다.
이메일과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로, 그것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지고야 말았지요. 세계는 전무후무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감정 에너지를 얻어내기 위하여 인간을 해하는 S.B.는 그 수가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뒷세계의 인물들이 그것을 막기 위해서
고용되었더라도, 그 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는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휩싸였지요.
결국에는 ICBM이 전 세계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구는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바로 그러한 때에, 박준이 있었습니다.
- DATA 03 - 계승자
박준은 그 날이 오기 전까지, 뒷세계와는 그 어떠한 연관도 없는 존재였습니다. 이능의 자질 따위는 없었으며, 하물며
영적인 특별함 같은 것은 없었지요. 검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한 남자였습니다. 어느 밤, 검술 연구회로부터 돌아오는
길에 박준은 로브를 뒤집어 쓴 남자를 마주쳤습니다. 그것은, 현대에 있어서는 보기 드문 차림이였지요. 남자는 박준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한 자루의 검을 건네주었습니다. 그것은 특별해보일 것이 없는, 한 자루의 롱소드였지요.
곤혹스러워하던 박준에게, 남자는 언젠가 이 힘이 필요할 때가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박준이 그것을 다룰 자격이 있다고 했지요.
- DATA 04 - 결단
남자의 말은 진실이었습니다. 서울 시에서 대파괴가 일어났을 때, 박준은 그것을 실감했습니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박준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이대로 도망치는 것이었던가요?
사람들을 뒤따라서 어떻게든 피신해야 했을까요? 그러나 뒤에서는, 한 소녀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림자를 드리우는 괴물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지요. 그 순간, 박준은 달려나갔습니다. 검을 뽑았습니다.
열에 아홉은 만용이라고 했을 지도 모릅니다. 어떠한 이들은 단순한 객기일 뿐이라고 평가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청년은 선택했습니다. 이대로, 눈물을 흘리는 누군가를 외면할 수가 없다고.
칼날은 번뜩이며, 괴물을 쓰러뜨렸습니다.
- DATA 05 - 멸망의 순간
그 직후, 청년은 또 다른 네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넷 모두가 뒷세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였고, 또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된 이들이었지요. 그 둘과 함께 힘을 합치며, 박준은 각종 고난 속에서 광기에 빠진 서울 시를 헤쳐나갔습니다.
그 끝에, 이계와의 통로를 만든 장본인과 맞서게 되었지요. 그를 쓰러뜨렸음에도, 뉴스에는 ICBM이 전 세계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는
비극적인 소식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서울 곳곳에 형성된 쉘터에는, 경악하는 시민들이 들이닥치고 있었지요.
이미, 늦었던 것입니다. 망연자실한 모두에게, 동료 한 명이 마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녀를 제외한 모두가, 알 수 없는 어디론가 사라지게 되었지요. 그 직후, ICBM은 서울을 강타했습니다.
- DATA 06 - 멸망 이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청년은 한 쉘터에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나오며, 청년은 이미
수십 년이 지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황폐한 모습의 서울에는, 아직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핵폭발 이후에 더욱 흉폭해진 S.B.는 위협적이었습니다. 서울 시는 강대한 여덟 존재가 영역을 나누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행방을 모르던 친구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종족을 가리지 않고 곤경에 빠진 이들을
구하고자, 청년은 다시 검을 뽑았습니다. 폭력과 야만이 지배하던 서울은 조금씩 평화가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청년이 바라던 예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만요.
- DATA 07 - 그 끝에는
끝없는 싸움 끝에, 세계에 평화는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지요. 살아남은 인간과 함께 그들을 해할 생각이 없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공존하기 시작했습니다. 공포와 불신 속에서 살아가고 있던 이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박준에게 있어서 그 곳은 돌아갈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가족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싸움의 영향으로
재발하게 된 대홍수는 그가 기억하고 있던 세상의 흔적조차 집어삼켰습니다. 친구들은 다시는 볼 수 없겠지요.
비록 후회를 하지 않더라도 싸움의 끝에, 그의 손에 남았던 것은 무엇이었던가요?
- DATA 08 - 유물
혼자서 세상을 떠돌던 박준은, 지니고 있던 반지가 빛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감사의 표시로
그에게 건네준 것이었지요. 기억하기로는, 이것은 시공간에 관련하여 연관이 깊은 유물이었던가요?
마법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에, 단지 그것이 무언가와 공명하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지요.
베아트리체 비안카 디 베네빈티가 활성한 유물에 그 반지도 활성화되었다는 진실은 결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반지에 머무르는 빛은 더욱 강렬해지며, 그 진동은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그 순간, 주변의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빛이 주변 일대를 집어삼킨 이후, 박준은 전혀 다른 것을 목격했습니다.
익숙한 황무지도 아니였으며, 넘실거리는 바다도 아니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는 이 곳이 루트라고 하는 세계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 DATA 09 - 초인 (超人)
초인이라는 말이 걸맞겠지요. 강대한 존재들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신체 능력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지
오래입니다. 방사능이 가득한 황야, 산소조차 없는 우주 공간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가 지닌 검은 날카롭고, 튼튼하다는 근본에 매우 충실합니다. 롱소드의 형태를 지녔지만,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투 핸디드 소드로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롱소드일 때는 전체 길이 1.3m이며, 투 핸디드 소드일 때는 전체 길이 2.1m.
- DATA 10 - 검의 달인
오직 검 한 자루만을 들고서 수많은 강적들에 맞서싸웠습니다. 자신보다도 우월한 신체 능력과
강력한 이능을 다루는 악마는 물론, 강대한 존재인 신들도 오직 검의 기예로 반격하였지요.
그 비결은, 통상적으로는 『검으로 벨 수 없는 것』이라고 알려진 것조차 베어내는 그 절묘한 검술에 있을 지도
모릅니다.롱소드 검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검이라는 카테고리에 드는 무기로, 그 어떠한 것이든 베어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검은 그 위력을 버티지 못 하여 파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