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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컵 엘로 프리지아

last modified: 2021-05-02 19:48:52 Contributors

" 반갑구나! 잘 부탁하느니라. "

이름 버터컵 엘로 프리지아
나이 18
성별
학년 - 반 2 - 2
소속된 부 고문서부
기숙사/통학 통학
성향 SL


1. 외모


백금색의 머리카락이 가슴 밑까지 내려온다. 하얀빛이 겉을 감싸돌아, 전체적으로 하얗게 비쳐보인다. 그에 걸맞는 새하얀 백옥같은 피붓결은 잡티 하나없이 매끈하게 빛나지만, 생기가 돌며 밝게 빛나기 보단 그저 하얗다는 느낌.
연한 금빛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쌍꺼풀은 없다. 눈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코는 작고 얼굴형은 갸름한 v라인. 저체중으로, 몸매는 굉장히 말라 야위어보인다.

키는 148cm으로 굉장히 작은편. 손발도 그에 맞게 작고, 얼핏 쳐다보면 어린 아이로 오해하기 쉽다.
오른쪽 다리가 무릎 밑으로 없는데, 그 대신 의족을 착용하고 다닌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로 다리를 늘 가리지만 절뚝거리곤 한다.

평소 입는 옷은 단정하게 입고다니나, 검은색 넉넉한 품의 가디건을 셔츠 위로 입는걸 좋아한다.

2. 성격


" 그대여, 들어보거라. 어젯밤 새로이 고서를 찾았느니라. 코뿔소와 무당벌레의 모험이라는 이 파격적인 제목! 어떻느냐. 흥미가 당기지 않느냐? 고문서 동아리에 들어오면 늘 이런 재밌는 책들을 접할수 있느니라. "

# 특이한 #책을 좋아하는

그녀는 고문서에 관한 이야기라면 몇밤을 새도 지치지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미 알고있던 책에 관한 이야기더라도, 늘 새로이 듣는것처럼 반응하며 꿈과 희망과 사랑, 그리고 비극과 운명의 장난과 불타오르는 희생까지. 문자로 적혀있는 이야기라면 어떠한 주제도 상관없이 눈을 번뜩이고 그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해두기에 " 걸어다니는 도서관 " 이라는 별명이 종종 따르곤 한다. 정작 그녀는 도서관이 아닌 고서관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하지만.

" 길고 길어서 지쳐버린 삶이었다. 가끔은 이렇게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 ... 응? 오늘 한걸음도 안걷지 않았느냐고? 그렇다!! "

# 온화한 # 당당한 # 장난스러운

그녀가 화를 내는 모습을 단 한번이라도 보았느냐고 묻는다면, 거의 모든 이가 없다고 대답할것이다. 아끼던 고서가 파손되었을때도, 좋아하던 물건을 잃어버렸을때에도, 심지어 다리가 망가져버렸을때에조차 그녀는 화를 낸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절망했느냐고? 글쎄.
장난치는걸 좋아해서 자주 자학개그를 써먹고는 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선을 넘는 농담을 던지기보다는, 오늘은 무려 세걸음이나 걸었다! 같은 말을 당당하게 뱉거나 하여 같이 웃는 식.
성품이 온화하고 당당하여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말하고는 한다고 보이기도.

" 왜 소등시간이 지났는데 옥상으로 외출하였느냐고? 그야 당연히 그래보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

#거리낌없는

그녀는 하고싶은게 생기면 곧장 실행하곤 한다. 갑자기 기숙사 체험을 해보고 싶다며 기숙사에서 하룻밤 무단으로 지내려 한것도 모자라서, 갑자기 싸움왕이 되어보겠다며 연습을 시작하였으나 주먹을 두번 휘두르자 쓰러져 이렇게 되면 이격필살권을 익히는것만이 남았는가! 라며 그에 관한 고서를 열심히 찾으려다 제지당하는 등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담배도 피워봤으나 사흘간 기침이 멎지 않았기에 이제 질렸다며 그만두었고, 술도 한모금 마셔보았으나 순식간에 만취하여 일주일간 숙취에 시달렸기에 마찬가지로 질렸다고 그만두었다. 한번은 아이스크림 한 통을 다 먹어보겠다고 무작정 덤벼들었다가 배앓이로 이틀간 몸져 누웠던 적도 있었다.

3. 소속된 부


고문서 동아리
말 그대로 고문서에 관한 잡다한걸 행하는 동아리. 그녀는 나름대로 동아리에 관한 애착을 갖고있는데, 거의 항상 이곳에 머물러있다고 봐도 좋을정도. 아이들 사이에선 가끔씩 독후감 동아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독후감은 써야하는데 책 읽기는 싫은 아이들이 찾아와 그녀가 재밌게 책 내용을 알려주기도 하고, 또 책을 듣고싶어하는 아이들이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정작 고문서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고.

4. 기타


" 그대여, 여긴 무슨 일로 온게냐? 아무것도 없는 동아리다만, 차 한잔정도는 내어줄수 있느니라. "

#특이한 말투

버터컵의 말투는 굉장히 특이하다. 어떻게 보면 낯설다고도 표현할수 있는 말투로, 이질감이 느껴지곤 한다. 연극을 눈 앞에서 보는것같으면서도, 늘 사용해오던 말투가 풍기는 익숙함이 제법 당혹스럽다. 아이같은 외견에서 고풍스러운 단어와 어미들을 뱉는다.

" 오늘은 무려 십분이나 걸었다. 그것도 쉬지 않고 말이다! 어때, 굉장하지 않느... 으윽... 현기증이... "

# 병약함

햇볕에 오분 이상 노출되어도 빨갛게 피부가 데이거나, 현기증으로 픽픽 쓰러지기 일쑤. 삼분 이상 걷는것도 어려워해 체육 수업은 참관만 하는데, 가끔 저거 재밌어보인다며 참여했다가 그대로 뻗어버리는 일도 잦다.

" 밥을 안먹은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음.. 분명 마지막으로 붙잡혀서 먹었던때가 이 고문서를 읽기 시작할 즘이었으니, 나흘정도 되었...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입에 음식을 넣어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

#밥 먹는걸 까먹었으니 뭔갈 먹긴 한거 아냐?

사실 밥을 안먹어서 이렇게 병약한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뭔갈 먹지 않는다. 본인 말로는 책에 집중하여 잊어버리지 않으면, 배고플때 뭔갈 먹는다고 주장하는데 그게 가벼운 사탕류.
오늘은 정말 많이 먹어서 일주일은 안먹어도 되겠다고 주장하는 날이 온다면 그날은 샐러드 반접시를 먹은 날. 필수수업이 4교시에 없다면, 혹은 점심즈음에 없다면 그날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업이 점심즘에 있으면 친구들에게 매번 붙잡혀 억지로 식당으로 끌려가는데, 항상 본인은 배가 터져버린다고 주장하지만 먹은 양을 보면 이유식도 그것보단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 자체에 취미가 없지만, 좋아하는걸 꼽자면 석류. 그 외의 과일, 채소류. 고기를 먹는걸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녀의 말에 따르면, 병원생활을 마치고 나왔을때 너무 많이 먹어 질렸다고.
대신 차를 많이 마신다. 수업중에도 보온병에 담은 향긋한 차를 마시곤 하고, 커피도 종종 즐긴다. 너무 쓴건 마시지 못해 늘 우유를 섞지만. 그녀의 동아리는 찻집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라고. 오래된 양피지와 잉크, 그리고 가지각색의 찻잎이 섞인 고풍스러운 향이 저녁놀에 비치면 썩 좋곤 하다. 그녀가 제일 사랑하는 풍경과 공간.

" 그러니까... 어... 분명히 이 인형은 귀엽지 않느냐? 그러니까.. 음... 배, 백만원..? 맞았느냐? "

#너무어마무시막시한 부자 #금전감각없음

평범한 인형에 백만원돈을 불러놓고 정작 자기는 이 이상 쌀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집에 돈이 많다. 큰 기업의 젊은 회장인 아빠와 비너스의 환생이라 불리는 슈퍼모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고, 긴 입원생활을 했기에 아직도 서민감각이란걸 이해하지 못한다.

" 그대야. 원피스의 히루루크를 알고있느냐? 이름이 틀렸던가.. 그 쵸파의, 그래 그래. 그 돌팔이 의사. 그 의사가 그랬지 않느냐. 사람은 잊혀졌을때 죽는다고. 길고도 긴, 지루함으로 가득 찬 인생이었다. 그곳에서 내가 유일하게 세상과 접한게 오래된 책이었느니라. 책은 날 고래의 등에 태워 바다로, 하늘을 나는 해적선에 태워 한마리의 솔개로 인도했다. 그들은 무수한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겠지, 우리가 기억하고 있으니. 그렇기에 나는 더 많은 고문서를 찾고싶다. 다시 한번 저들에게 숨을 불어넣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엔 나도.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을 그런 사람이 되고싶구나. "

#양촛불같은 열망

그녀는 가슴속 깊은곳으로부터 타오르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매일 밤 잠에 들기 전, 당장 내일 다시 못 걷게 되면 어쩌냐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눈을 떠 자신이 살아있음에, 그리고 한걸음 뿐이라도 내딛을수 있음에 안도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