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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영 고등학교

last modified: 2021-06-17 17:08:19 Contributors


1. 입학 안내

1.1. 팜플렛


... ...

세상엔 다양한 학교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학교.
취직을 위해 기술을 배우는 학교.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의 미래, 앞날을 위한 교육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영 고등학교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공부?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자격증? 기술? 꼭 따야 할 필요 없어요!

본교의 좌우명은 '전교생이 즐길 수 있는 학교' 입니다!

최소한의 기본 수업과 출석만 확실히 한다면 학생 개개인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으로 들어줍니다!

본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학교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창시자의 제 1 목적이자 현 교직원들의 최우선 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진학, 취미생활, 특기 개발, 기술 습득 등등등.

학생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만 갖추었다면, 본교 내의 활동에 한해!! 금액과 인재 어느 쪽도 부족하지 않게 지원해드립니다!

물론! 이 점을 이용해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것까지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교칙에도 있어요. 본교는 범죄에 밀접한 행위조차도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간과하고 일을 저지른다면, 아주 뼈아픈 제재를 학교 측에서 가할 수 있다는 교칙도 있으니 명심하시길.

교칙이 조금 살벌하다구요? 오, 본교는 어찌되었건 교육을 하는 학교입니다. 방임이 아닌 책임을 지는 자유를 가르치려고 하는 학교에 이 정도 교칙도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 본교는 교칙 준수 역시 학생으로서의 의무에 들어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위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고 납득한 학생이라면 본교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 적영고 입학 팜플렛 내용 중...

1.2. 초대장


... ...

<팜플렛을 다시 보겠습니까?>

▶ 예
▷ 아니오

<확인. 당신은 ----입니까?>

▶ 예
▷ 아니오

<확인. 내용을 재구성합니다.>

... ...

안녕하신가. 타지, 혹은 타세계에 거주하는 당신.

요즘 그곳의 생활은 어떤가?

평화로운가? 혈전이 끊이지 않는가?

아니지. 이렇게 묻는 것이 좋겠군.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는가?

수십 수백을 넘어 수천 수만년을 똑같은 생활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것을 받은 당신이라면 분명 그렇다고 생각했을거야.

그리고 이 생각도 했겠지.

지루해. 따분해. 재미없어. 새로운게 필요해. 자극을 원해.

지루함. 오. 단어조차 끔찍한 지루함이란. 그건 만년을 산 용조차 죽이는 독이야. 아주 치명적인 독.

그렇지만 자극은 어떠한가. 새로운 자극! 그건 불멸과 영원을 사는 존재에게 필수요소이지 않은가.

하지만 늘 따라붙는 지루함에 비해 신선한 자극은 얻기도 어려울 뿐더러 당신의 현실에선 거의 없다시피 할거야.

그런 당신에게 내가 제안을 하나 하지.

잠시 본연의 삶을 내려놓고 내가 만든 '정원'에서 살아보지 않겠는가?

당신의 현생에서 벗어나 아주 잠깐 동안이나마 보잘것없는 시간을 살아보는거야.

두 손이 아닌, 한 손으로도 다 쥘 수 있을만큼 작고 짧은 시간을.

그 정도 시간 가지고 현실이 뭐가 다르겠냐고? 큰 의미는 없어. 어떻게 보내도 똑같을 시간이라면 잠깐 정도는 괜찮지 않겠냐는거지.

혹시 아나. 그 시간이 당신을 크게 뒤바꿔놓을지.

그런데 말이지. 여기선 본연의 삶만이 아니라 외모 전면은 물론이고 당신이 가진 힘을 일부 제한해야 하긴 해. 어쩌면 아주 봉해야 할지도 모르지. 나아가서는 당신이라는 자아를 억압해야 할 수도 있어.

오해하진 말게나. 내가 당신을 어떻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야. 단지 내가 만든 '정원'이 많이 작아서 그에 당신을 맞춰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제약을 많이 걸어야 해서 그런거야.

이게 싫으면 안 오면 된다네. 나는 어디까지나 제안을 할 뿐.

오고자 한다면 '내 이름' 앞으로 당신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적어서 보내. 양식은 이 밑에 첨부할테니 꼭, 꼭! 참고하고. 주소? 당신이 보내고자 한다면 그건 분명 내게 도달할테니 걱정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제약을 걸지는 당신이 '누구' 인가에 따라 달라질테니 그 얘긴 추후 다시 나누도록 하지.

흥미가 돋는다면 언제든 보내. '정원'은 늘 열려있으니.

친애하는 당신에게. X-X으로부터.

추신. 꼭 당신이 올 필요는없어. 유학 삼아 제자나 자제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 신변이나 거처는 당연하게 준비해줄테니 걱정 하지 않아도 돼.

<종료. 이하 첨부된 내용을 확인하겠습니까?>

▷ 예
▷ 아니오

... ...

<확인. 실행하겠습니다.>

2. 학교 소개

2.1. 개요


특기 활성화 학교라는 별칭답게 다양한 부활동을 권장하는 학교.
최소 인원만 모집 및 유지된다면 어떤 부활동도 가능하다.
조건에 따라서는 개인 비품의 준비와 외부 강사의 초청 등등을 학교 측에서 해준다.
부의 활동 실적과 성과는 온전히 달성한 학생 측과 그 부의 것이다. 지속적인 성과 달성 시 학교 측으로부터 추가적인 포상 역시 보장되어있다.

교과 과정은 기존 인문계 고등학교의 과정을 따른다.
정규 수업은 오전 4교시(월/수/금) +6교시(화/목) 으로 진행하며 정규 수업 이후 시간은 학생별 스케쥴에 맞춘 부활동을 하면 된다.
각 학년별로 교과 심화 과정을 원하는 학생을 위한 특별 수업이 별도로 준비되어있다.
특별 수업 신청은 학년별, 교과별로 나뉘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교복은 기본 흰셔츠/검은 바지, 흰 블라우스/검은 주름치마.
동복 착용시 하의와 같은 검은색의 마이/자켓을 착용한다.
하복 착용시 상의만 반팔로 바뀐다.
이름표는 착용하지 않는다.
각 상의 왼쪽 가슴팍과 각 하의 우측에 학교 마크(초록 가시테두리 안에 붉은 동백꽃)가 새겨진 것을 제외하면 교복이라는게 티가 안 나다시피 할만큼 세련된 디자인이다. 리폼은 자유지만 교복의 본분은 지키는 선을 권장한다.

학생증은 학교 내에서 통용되는 신분증 같은 개념이다. 전자칩이 박힌 카드의 형태로 분실에 유의하도록 한다. 분실 시 재발급은 가능하다. 이 경우 '사유에 따라' 일정량의 패널티가 가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교칙이다.

2.2. 구조


적영고는 상당히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윤택한 학창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구조는 크게 운동장과 대강당, 도서관, 식당 그리고 2개의 교사와 기숙사로 구분된다.

운동장 및 대강당은 대규모 행사, 예체능계 수업과 활동에 이용된다. 각종 체육도구는 대강당에 딸린 창고에 있으며 도구는 일단 담당 교사에게 사용 보고 후 사용한다. 사용이 끝나면 반드시 제자리에 되돌려 두는 것, 도구 사용 중 분실 시 '사유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것이 교칙이다.

도서관은 외관에 비해 내부가 넓다. 2층으로 되어있고 규모가 큰 만큼 상당히 오래된 장서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서가 갖춰져 있다. 열람실은 각 층에 준비되어있다. 책은 한번에 3권까지, 최대 일주일간 대여할 수 있다. 연체 시 연체한 일수만큼 대여 불가, 대여 중 분실 시 '사유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것이 교칙이다.

식당은 한번에 최대 2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넓이로 급식이 아닌 학생증의 인증으로 식사를 제공한다. 메뉴는 정식 형태로 매 끼니 5가지 종류가 준비된다. 학생증을 일시 분실했을 시 지문인식으로도 가능하다. 매달 식사를 한 횟수만큼 식사비를 지불하는 형식. 타인의 학생증으로 인증은 불가능하며 시도할 시 일정량의 패널티가 주어질 수도 있는 것이 교칙이다.

※ 중식과 석식 사이에 딱 한번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는 시간이 있다.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하게, 더 맛있게 만들어준다. 카페 이용 역시 학생증을 소지한, 혹은 현재 재학 중인 학생으로 제한한다.

학생들의 주 생활권인 교사는 다음과 같다.

오전 및 특별 수업을 진행하는 본관(3층).
각 부의 부실로 이루어진 별관(3층).

본관은 중앙과 양측 끝에 출입구가 존재하며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1층에 3학년, 2층에 2학년, 3층에 1학년의 교실이 있다.
학년별로 두 반씩 있고 각 반마다 최대 정원은 30명이며 남녀 합반이다. 1학년 떄 정해진 반이 3학년까지 바뀌지 않고 유지된다.
남녀 화장실, 학년별 교무실은 층마다 있다.

별관은 기본적으로 본관과 구조가 같다. 다만 반의 수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이는 원활한 부활동을 위한 개축의 영향이다.
별다른 장치가 없음에도 방음이 매우 뛰어나 각 부활동에 방해가 없음은 물론, 외부의 민원을 받은 적도 없다.

본관과 별관은 2층의 구름다리로 연결되어있다. 각 건물의 3층 위 옥상은 철조망 펜스를 친 정원 및 휴식공간이며 정규 수업 시간과 기숙사 소등 시간 이후를 제외하면 개방해둔다. 각 옥상마다 5-6인 정도 쓸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이 차양막과 함께 설치되어있다.

보건실, 비품실은 본관과 별관 1층에 각각 있다. 보건실의 이용은 다소 자유이나 비품실은 '상담부'의 부원에게 원하는 물품의 요청을 함으로써 '상담부' 부원의 동행 하에 이용할 수 있다.

※ '상담부'는 별관 2층 오른쪽 복도 끝에 위치가 '고정' 되어 있다.

기숙사는 당연히 성별로 나뉘어 있으며 남자동은 여명, 여자동은 은월이라 칭한다. 각 동은 3층이며 최대 60명까지 입실 가능하다. 기본 1인실이지만 인원 배치상 혹은 요청에 따라 2인실까지 준비해준다. 각 층의 중앙마다 자판기가 설치된 쉼터가 있고 옥상도 본관, 별관과 같은 옥상 정원이 조성되어있다.

통금 9시, 소등시간 10시지만 이후에도 소란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제재는 없다. 단, 기숙사를 나가는 외출은 절대 금한다. 옥상도 외출에 포함된다.

출입은 학생증 또는 지문 인식으로 하고 외부인의 출입은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다. 출입 혹은 숙박의 타당한 이유를 겸비한 사유서를 담당 교사 또는 '상담부'의 부원에게 제출해 허가받는다면 최대 1박, 동행 3인까지 가능하다. (외부로의 상황도 사유서 필수) 기숙사 내 남녀 합방은 절대 불가하다.

소등시간 이후의 귀가/외출과 허가받지 않은 외부인의 출입에 대한 제재 및 책임을 '사유 불문' 하고 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 교칙이다.

위에 언급된 구조물이 있는 곳을 제외한 공간은 각각 위치에 따라 학생들을 위한 쉼터로 꾸며져 있거나 부활동을 위한 공터나 무대 등등이 설치되어있다. 야외이니만큼 이용하는 것에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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