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게~? 남자게~?
-서세

귀엽지요. 그것도 조금이 아니랍니다. 그는 와락 끌어안아 깨물고 싶을 정도로 귀엽기 그지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키는 131cm에다가, 젓살도 제대로 안 빠진 듯한 십대 초반의 여자애 정도? 검은색으로 초롱초롱 빛나는 크고 동그란 두 눈이 얼마나 깜찍한데요. 피부는 아이 같은 혈색을 자랑하며, 황금을 녹여낸 듯 빛을 자랑하는 금발은 살짝 안으로 말려 대략 어깨 조금 위까지 오고, 앞머리는 예쁘게 풍성하지요. 오, 그러고 보니 살짝 개량한 치파오를 입고 다닙니다. 품 넓은 상의는 선명한 주황색으로 소매가 길어 손을 아주 가려버리고, 꼭 어울리는 긴 바지는 남색 비스무리한 색이었지요. 주위에는 개나리색 도깨비불이 둘셋 두둥실 떠다니고 있습니다.

애교있고 귀엽다고 할 수 있겠지요. 늘상 짓는 깜찍하고 밝은 미소나, 귀염성 섞은 말투라든지..

귀엽다?? 지랄. 저 도깨비 새끼의 본내를 보았어야지.
-나누리

어라..?

요괴/전설이 된 자(NPC-도깨비)

요괴, 그중에서도 도깨비입니다! 기술력 하나는 보장하지요. 짱짱합니다.

도깨비불을 부리는 정도의 능력

서세 주위에 떠다니는 그 도깨비불들 말이지요? 그걸 마음대로 부릴 수 있습니다. 도깨비란 종족은 모두 그렇지요. 그러고 보면 말이지요, 도깨비불의 공격력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다만..다른 많은 효과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지요.

걔는 싸울 줄도 모르면서 대신전에 눌러앉아 있거든, 으으.
-나누리, 인상쓰며.

어라, 지금까지 전투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모양입니다. 기껏 해봐야 자신이 만든 물건 가지고 장난을 치는 정도?

• 호천이 대신관이었을 적부터 대신전에 콕 눌러앉은 도깨비입니다. 오, 꽤 오래 지냈군요? 저게 어느때야.
  
• 기술 쪽으로 여러분에게 지원해줄 마음이 굉장한 모양입니다! 예를 들자면, 평범하신 그쪽 분들, 당신들의 무기는 전적으로 지원해주지요?
  
• 애교성 짙은 언행에 속지 마세요. 입이 험합니다.
  
• 나누리와 앙숙지간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으르렁으르렁, 컹컹!!
  

본디 도깨비는 잘 유랑하는 존재이지요. 서세 또한 대신전에 눌러 앉기 전에는 그랬답니다.

공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