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야오쳰위

last modified: 2019-09-02 19:50:22 Contributors

"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기회가 있을 때 즐겨둬야 하지 않을까요? "

" 돈으로 주세요. 그게 제일 확실하잖아요? "

姚蒨昱
나이 20
성별
분류 데미휴먼
출신지 유베리드 패밀리
링크 여부 X


1. 외모

피츠메이커 앱 출처 출처

부스스하게 흩어지는 덥수룩한 흑발, 끄트머리가 자라 뒷머리 모양이 조금 길다. 한쪽을 슬며시 튼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썹은 굵기가 짙은 직선형으로 시원하게 뻗어 도전적인 인상을 그려낸다. 창백한 톤의 어두운 피부. 눈머리가 낮고 꼬리가 길게 뻗은 매서운 눈매. 홍채는 언뜻 붉은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어두운 황적색이다. 데미휴먼으로서의 특성이 안구에도 뚜렷하게 나타난 편으로, 인간 외 영장류 특유의 검은 공막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말을 하거나 웃는 등 불가피하게 입을 벌릴 때면 벌어진 입 안으로 상하로 거대하게 발달한 송곳니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사납기보다는 쌀쌀한 인상. 무표정할 때 특히 그렇지만, 웃을 때면 쉽게 장난스러운 인상이 된다. 본인도 그걸 알기에 곧잘 웃는 얼굴로 다닐 때가 많다. 신장 180cm, 마른 듯하면서도 골격이 튼튼하고 체격이 다부지다.
눈에 띄는 외형의 특이점은 뿌리가 구부러진 녹회색 꼬리와 수족의 형태이다. 양쪽 하완의 아래 절반, 그리고 종아리의 한가운데서부터 그 아래까지에 변이가 이루어져 손발의 형태가 뒤틀려있다. 양 손의 피부는 검고 거칠며, 손바닥이 길어지고 손등이 털로 뒤덮인 원숭이의 손이다. 발 역시 마찬가지로 뒤꿈치가 작고 움켜쥠에 용이한 동물의 형태가 되어 있다. 발은 볼이 넓고 큰 신발이라면 구겨넣어 신을 수 있는지라 평상시에는 신발로 가려 보이지 않는다.
머리카락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눈 아래에 점이 하나 있다.

2. 성격

온건한 쾌락주의자. 깊이 생각하길 싫어하는 성격이다. 일을 하며 무엇이든 어떻게든 될 것이란 막연한 믿음을 따르지만, 마냥 충동만을 따르지는 않는다. 자기통제력이 어느 정도 강하고 조심성도 있다. 생각은 자유롭게, 행동은 사정 좀 보고. 하지만 대체로 생각이 적당한 합리화를 거쳐 행동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편이다.

만인, 인간과 데미휴먼을 포괄한 누구에게나 나긋하고 살갑다. 초면에 가벼운 장난을 치기도 하고, 서슴없이 스킨십을 하는 등 사람을 대하는 데 가림이 없다.
얼핏 데미휴먼으로서는 주제 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안전선 내에서 취하는 행동에 불과하다. 그는 사람의 기분과 단편적인 욕구를 파악하는 눈치가 좋았다. 개개인이 허용하는 적정선을 파악해 그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며 어울리고 있을 뿐, 제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항상 자각하고 있다.

거침없는 태도와는 달리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을 불신하고 있다. 인간불신에 찌든 수준은 아니라지만 혈연의 정도, 친우로서의 인연도 모두 부질없다고 생각한다. 친근감이나 호의로부터 비롯한 신뢰를 가장 낮게 책정하며, 가장 중요시되며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가변하는 이해관계에서 발생하는 이익 뿐이라 믿고 있다. 본인에게 영향이 가는 손익은 확실하게 따지는 편.

3. 특징 및 기타

- 출생서류조차 갖지 못한 무수한 데미휴먼 중 하나. 부모는 민간인으로 모친이 그를 임신하고 있을 적 크토니안에게 습격당했다. 이니시에이터의 빠른 대응으로 둘 모두 목숨을 건질 순 있었지만 모친은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음과 동시에 크토니안에게 노출되고 말았다. 태어날 아이가 데미휴먼이 될 것은, 그리고 그가 겪을 가정이 몹시도 삭막할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나마 부모가 가진 약간의 양심으로 버려지지 않고 유년을 가정에서 보낼 수 있었지만,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마지못해 키우는 애물로, 양육이라기보단 사육에 가까운 환경에서 자랐다. 유형과 경중을 달리한 여러 폭력이 가해졌고, 외부와 단절된 채 이렇다할 교육 역시 받지 못하며 집 안에서만 숨죽이며 살았다.
그런 생활마저도 10년을 채우지 못했다. 그가 성장하며 늘어가는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부모에 의해 10살이 될 무렵 완전히 버려지고 말았다. 이후 거리를 전전하다 유베리드 패밀리의 눈에 띄어 수용시설에 맡겨지게 되었다.

- 떠돌던 시절에 아주 잠깐, 무엇도 모른 채 노동-사실상의 착취를 경험한 적 있다. 숙식처 제공을 빌미로 보호자 없는 어린 데미휴먼들을 끌어모아 여러 고객에게 대여하던 소규모 사업장에 흘러갔었던 것이다. 단연 합법적인 경로는 아니었다. 어찌되었든 그는 운이 좋았다. 어떻게든 잘 숨어 그곳에서 도망은 쳤으니.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시절, 대가 없는 호의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이때에 깨달았다.
*이후 남은 데미휴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곳이 지금에도 건재할지, 그것까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알아야 할 이야기도 아니다.

- 유베리드의 가치관과 보호소의 운영원칙을 마음에 들어하는 편이다. 언제고 돌변하는 호의나 정의보다는 비교적 불변하는 이익-비록 지극히 유동적이지만-을 추구하는 유베리드가 세 소장들 중 인간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소견에 불과하다.

- 손과 발의 특성상 무언가를 움켜쥐거나 높은 곳을 빠르게 등반하는 데 능숙하다. 가장 특출난 분야는 공간지각 능력과 균형감각, 민첩성과 근력이다. 여느 데미휴먼이 그렇듯 악력, 치악력, 감지력 등의 신체능력 전반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데, 그중 근력의 경우 적은 운동량으로도 인간형의 육체가 낼 수 있는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
팔과 손의 힘이 특히 강한 탓에 이족보행보다는 자세를 낮추고 팔의 힘으로 도약하거나 보행을 보조하는 방식-쉽게 말하자면 뜀틀을 넘을때와 비슷한 자세-으로 이동하는 게 더 빠르다. 하지만 웬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평상시에는 두발로 걸으려 하는 편이다.

- 복잡한 지물이 조성된 환경에서의 전투를 선호한다. 자주 사용하는 무기는 전투소총.

- 돈을 밝힌다. 정확히는 적절한 행동에 따르는 보상을 밝힌다. 만인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금전이므로 돈을 선호할 뿐, 보상으로 치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상관 없다.

- 종종 이름을 '야오'라고만 밝힐 때가 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이름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어 간단하게 부르란 뜻에서 그렇게 소개하는 것일 뿐이다. 이름을 전부 말할지 말지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결정된다.

-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