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 Intro
-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정복하지 못한 질병은 없었고 힘을들여 일하는 것도 없었다. 더 이상 기아에 허덕이는 이도 없었고 아직까지도 발견해내지 못한 법칙은 없었다. 순간순간이 발전의 연속이었고 우리는 스스로를 찬양했다.
그리고 오만해졌다. 작은 인간의 오만한 손은 손대서는 안돼는 것에 손을 대고 말았다. 시공간 사이에 구멍을 뚫고 길을 만들어 전 세계를 10분만에 움직일 수 있게끔 만들자. 이를 시작으로 이 행성을 넘어 다른 행성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자. 그래, 우리가 가지 못할 곳은 존재해서는 안돼고 존재할 수도 없다.
그렇게 프로젝트는 시작했다. 몇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우리는 시공간에 구멍을 내는 방법을 알아냈고 다시 몇 개월 후에 우리는 시공간에 구멍을 뚫을 바늘을 만들었고 그 바늘을 우리는 '권능'이라 불렀다. 권능을 이용해 우리는 구멍을 뚫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아니, 성공이상의 것이었다. 계산착오로 시공간이 아닌 차원에 구멍을 뚫고 말았고 우리는 창을 만들었다. 그 창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을 볼 수 있었고 그 창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뜻 밖의 발견에 쾌재를 불렀고 연구는 속속히 진행돼고 있었다. 아니, 진행되었을터였다.
우리는 너무나도 오만했고 너무나도 멍청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그런 말을 했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라고. 우리가 창을 통해 다른 차원을 볼 때 그 차원또한 우리를 보고있었고 우리가 넘어갔을 때 그 들 또한 넘어왔다.
작은 인간의 오만한 손은 그렇게 스스로를 파멸케했다. 아무런 대책도 준비도 돼있지 않을 때 그들은 갑자기 우리 차원으로 넘어왔고 이미 뚫은 구멍은 막아지지도 않은 채 나날이 커져만 가서 이미 수습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처음 그들이 넘어왔을 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저 과학 발전의 부작용, 필요없는 오작동과 부산물들, 그렇게 그들을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후였다.
첫 번째 문이 열리고 불과 7개월만에 1차 크토니안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단 일곱시간만에 수십개의 작은 나라가 지도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 피해를 수복하려는 계획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을 무렵, 5년 만에 2차 크토니안 사태가 벌어졌고 어느 정도 대응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음에도 인류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는데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두 번의 쓰라린 상처 위에 흉터가 지고 새 살이 돋았다. 국가간의 장벽은 의미가 없어졌고 그 대신 살아남은 이들이 모여 지구라 부르는 작은 도시 규모의 생존구역을 만들어냈다.
차원을 넘어오는 괴물을 잡는 것을 시작한다는 뜻의 이니시에이터가 등장했고 이니시에이터를 지지하는 대 크토니안 병기들도 속속들이 개발중이었다.
그리고 3차 크토니안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인류는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두 세개의 지구가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살아남은 이들은 희망을 보았고, 승리를 보았다.
새 살이 돋았지만 곪은 상처는 있었다.
데미휴먼
크토니안의 인자가 섞이고 침식된 채 태어난 저주받은 아이들.
데미휴먼을 부르는 이름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언제든지 크토니안화 할 수 있는 시한폭탄, 이니시에이터의 든든한 파트너, 크토니안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병기. 부르는 이름은 많았으나 절대다수가 부르는 이름과 시선은 항상 정해져있었다.
시한폭탄을 좋게 보는 이들은 없었다. 자신들의 오만함과 무능함을 탓할 대상이 필요했으며 세 번에 걸친 비극에 탄생한 광기외 폭력을 배출할 배출구가 필요했다. 그 배출구에 데미휴먼은 딱 좋은 표적이었다.
데미휴먼은 데미휴먼이라는 이유로, 어쩌면 시한폭탄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학대당하고 무시받으며 살아왔다.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린치당하고 빵을 훔쳤다는 이유로 칼에 맞았다.
지나가는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몇 년이 흐르고 눈을 뜨는 이들도 있었다.
데미휴먼이 데미휴먼이라는 이유로 이런 취급을 받아서는 안됀다.
처음에는 정신이상자의 헛소리로 치부됐지만 한 명의 계몽은 열 명으로 백 명으로 천 명으로 늘어만갔다. 그리고 데미휴먼은 확실히 이전에 비해 나은 취급을 받게됐지만 그럼에도 시한폭탄은 시한폭탄일 뿐이었다.
새 살이 돋고 곪은 상처가 났다. 결국 모든 것은 벌이었다.
우리는 벌을 받았고 모든 것을 걸고 모든 것을 잃었다. 하지만 우리는, 인류는 실패를 경험삼아 다시 일어난다. 상처를 싸매고 다시 일어나 한 줌 희망을 잡고 싸운다.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걸어가기 위해서.
2. 설정 ¶
- 아웃월드 Out World
- 구멍을 뚫고 창을 만들어 발견하게 된 또 다른 차원. 이쪽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현재는 어느정도 연구가 진행돼 최초의 창은 닫혔지만 이미 뚫려버린 구멍의 여파로 전 세계 곳곳에서 다발적으로 창이 열리고 닫히고를 반복하고 있다. 아웃월드는 최초 발견부터 지표의 80%이상이 소실되어 있었으며 아웃월드에서 넘어오는 존재들은 생존을 위해 다른 차원으로 넘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차원을 완전히 끊기 위한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중이며 아웃월드에 대해 많은 것을 밝혀냈지만 정작 정말 필요한 정보는 아직 알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크토니안 Chthonian
- 아웃월드에서 넘어온 이종 기생생물을 통칭하는 말. 지표 80%이상이 소실되면서 땅 속으로 들어가 살기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되어 지하에 사는 자 라는 뜻인 크토니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토니안은 숙주에게 강제로 먹히거나 숙주의 몸 속에 알을 주입하는 등 스스로를 여러 방법으로 주입하여 몸 속으로 들어가 기생한다. 그렇게 크토니안에게 완전히 잠식당한 숙주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최대 2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이전의 모습은 잃어버리고 본능적으로 살육만을 갈망하는 전혀 다른 모습의 괴물로 변화하며 이를 크토니안화한다고 표현한다. 일단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무엇이든 숙주로 삼을 수 있으며 잠식당한 숙주의 가장 큰 특징은 기억상실과 인간으로서는 죽음에 이르는 피해를 입어도 죽지 않으며 푸른색 피를 흘리게 된다. 어디까지나 생명체이기때문에 총과 칼로 죽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일단 공격하면 죽일 수는 있지만 문제는 여기저기서 열리는 아웃월드의 창과 그 창을 통해 무한정 쏟아져나오는 물량 그리고 엄청난 공격성과 공격력이다. 발견된 크토니안은 레벨1부터 레벨5까지 등급을 매기며 현재 존재가 확인된 레벨 5는 총 세 개의 개체로 각각 슈브 니구라스, 네메시스, 니알라토텝이라는 이름을 개체명을 가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크토니안의 공포에 집어삼켜져 레벨 5의 개체를 신으로 추앙하고 있다.
- 데미휴먼 Demi-Human
- 크토니안에게 침식당한 숙주의 혈액이나 타액 같은 체액에 산모가 노출되어 태어난 수인들. 숙주의 DNA와 인간의 DNA가 섞여서 태어나며 가장 큰 특징은 몸에 생겨나는 기존 숙주의 흔적으로 귀나 꼬리등을 들 수 있다. 데미휴먼은 신체능력이 원래 숙주의 몇 배로 뛰며 동시에 기존 숙주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예를 듣자면 개나 늑대의 크토니안에게 노출되었다면 치악력이나 후각이 크게 증가한다거나 토끼의 크토니안에게 노출되었다면 다리 힘이 크게 증가하는 방식. 침식당한 숙주의 체액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크토니안화 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살아가야하며 이 때문에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그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이 태어나자마자 살해당하거나 버려지지만 주기적으로 중화제를 투여해주는 등 관리만 잘해준다면 크토니안화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갖은 노력끝에 보호소가 설립되고 관련 법률이 조금이나마 만들어지는 등 데미휴먼의 인권은 조금이나마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으며 생겨났다는 인권또한 애매모호하다. 지구 내의 데미휴먼중 보호소에 있는 것은 약 40%정도이며 나머지 60%중에서도 20%는 호적이나 서류조차 없어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
- 이니시에이터 Initiator
- 크토니안과 싸우는 것을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름의 유래는 크토니안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이들 이라는 뜻이다. 퇴역군인부터 학생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니시에이터로 뛰어들어 사무실을 차리고 있으며, 단신으로 맞서는 것은 무리가 있기에 한 명의 이니시에이터와 한 명의 데미휴먼이 팀을 이뤄 싸우는 것이 보통이다. 사명감으로 일하는 이도 있는 반면 돈 때문에 하는 이도 있으며 크토니안에게 죽은 소중한 이의 복수를 위해 일하는 이 또한 존재한다. 몇 가지 시험을 거쳐 이니시에이터로 정식 등록되면 이후 보호소에서 데미휴먼과 팀을 맺을 수 있으며 이를 링크라고 부른다. 굳이 데미휴먼과 페어를 맺게 하는 이유는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데미휴먼을 일대일로 24시간 관리할 수 있게되며 사회에서 격리된 데미휴먼에게 인간성과 사회성이라는 것을 길러줄 수도 있고 무엇보다 크토니안과의 싸움에 귀중한 전력인 데미휴먼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미휴먼은 이 싸움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와 인권이 올라간다면 뭐든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주류다. 지구정부에서는 일부 이니시에이터의 신체를 개조하는 실험에 지원자를 받아 개조수술을 진행해주고있다. 이를 통해 신체 일부를 기계로 바꿔 신체능력을 몇 배씩 올리는 이들도 존재한다. 기술이 기술이니만큼 인조피부가 벗겨지지 않는 이상 기계 대체 여부는 알 수 없다.
- 지구 District
- 크토니안에게 인류 78%가 절멸한 이후 각국에서 살아남은 몇개의 도시에 벽을 쳐 만든 격리구역. 지구의 벽 외에는 순수 크토니안과 크토니안화 된 생물들이 얼마나 있을 지 모르는 정글이나 마찬가지다. 초창기에는 사라진 나라들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살아남은 도시에 지구를 만들고 도시이름을 따라 이름을 붙였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파괴되고 22개의 지구만이 남았다. A 알파부터 X 엑스레이 지구까지 22개가 있었으나 그나마도 현재는 대부분이 파괴됐고 A,D,J,R 네 개의 지구가 남아있으며 스레의 배경인 A지구가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A지구의 제일 바깥 쪽 남쪽 강 건너 에는 버려지거나 쫓겨난 데미휴먼들이 모여있는 허수지구가 존재한다. 허수지구는 다들 쉬쉬하고 있으며 A지구에서는 그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아 허수지구라고 부르지만 분명히 존재하고있다.
A지구
스레의 배경이 되는 지구. 알파지구라고 불리며 파괴된 지구를 포함한 22개의 지구중에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크기는 서울정도 되는 크기이고 인구는 약 400만명 정도 살고 있으며 그 중 데미휴먼은 약 120만명 정도 된다. 생활양식은 2020년에 머무르고 있으며 한 명의 총리를 지도자로 두고있다. 지구를 두르고 있는 벽도 가장 단단하고 크토니안의 경계도 상당한 수준으로 이루어지고있다. 가장 안전한 지구기에 세계 각지에사 사람들이 몰려와 살고있으며 초창기에는 제한없이 받아들였지만 인구 포화와 지구 분리 정책 이후부터는 지구민을 받고 있지 않다. 최근 들어 아웃월드를 잇는 창이 열리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지구민의 크토니안화도 잦아지고 있다. A지구 내에는 다시 1지구부터 52지구까지 52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스레는 A지구의 중심인 27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D지구
A지구와 가장 인접한 지구로 과거 B지구가 있을때도 A지구와 가장 가까이 붙어있었다. 델타 지구라고도 불리며 최초로 창을 연 실험이 진행된 곳이며 덕분에 파괴상태가 가장 심했지만 크토니안들을 밖으로 유인해내는 작전이 성공해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았다. 크기는 서울의 2배 정도의 크기이며 인구는 약 500만 명 정도 살고 있고 데미휴먼의 수는 약 140만명이다. 데미 휴먼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한 곳이다. 우스갯소리로 C지구에서는 5분에 한 명씩 데미휴먼이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크기는 크지만 제대로 발전이 이루어진 곳은 지구 중심부뿐이며 외곽은 피해가 심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J지구
줄리엣 지구라고 불리며 크기는 약 서울의 ¼ 정도 된다. 여러 번에 걸친 지구 자체 격리 정책으로 크기가 점점 줄다가 R지구와 함께 현재 가장 작은 지구가 되었다. 다른 지구보다 특히 인간의 비율이 높으며 전체 인구 약 200만명 중 데미휴먼은 5만명밖에 되지 않는다. 너무 적은 수라서 신경도 잘 쓰지 않기에 오히려 차별은 적은 편이다. 가장 작은 지구라 크토니안의 침입에 약한 편이며 곧 사라질 지구라 평가된다.
R지구
로미오 지구라고 불리며 J지구와 마찬가지로 크기는 약 서울의 ¼ 정도. J지구와 마찬가지로 지구 자체 격리 정책을 여러번 실행했으며 그러는 와중에 J지구와 떨어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데미휴먼이 넘어와 전체 인구 약 120만명 중 인간의 비율이 20만명으로 가장 적다. 마찬가지로 서로에 대해 별로 신경쓰고 지내지 않는다. 가장 작은 지구이기에 크토니안의 침입이 잦은 편이다. 조만간 사라질 지구라고 평가된다.
허수지구
A지구 벽 외부 남쪽 강 건너에 존재하는 지구. 크토니안 사태 이전에는 작은 도시였으나 사태 이후 완전히 파괴되고 이후 갈 곳 잃은 데미휴먼들이 모여서 살고 있다. 잘못 돌아다니면 바로 크토니안의 희생양이 되기에 주로 지하나 파괴된 건물 내부에서 생활하며 낮보다는 밤에 움직이는 이들이 많다. A지구에서는 허수지구의 존재를 부정하며 언급조차 꺼리지만 허수지구는 분명히 존재하며 그 존재를 눈으로 직접 본 이들도 다수 있다.
- 수용시설 Accommodation
- 사회에서 격리된 데미휴먼들을 수용하는 시설. 기본적으로 보호소의 역할을 하고있으며 동시에 이니시에이터와 데미휴먼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도 하고있다. 처음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하나의 보호소만 있었지만 힘을 잃어가는 지구와 보호소의 포화상태,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민간이 설립한 보호소까지 총 세 개의 보호소가 운영중이다.
보호소는 데미휴먼을 확보,격리,보호하는데 그 의미를 둔다.
먼저 데미휴먼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면 관련 정보를 총동원하며 가급적 인도적인 방식으로 데미휴먼을 확보하고 이후 수용시설로 데려와 격리시키고 크토니안과 싸울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하며 시험에 통과할 경우 어느정도 훈련 시킨 후 이니시에이터와 링크를 주선한다. 그렇지 않은 개체는 어느정도 사회성과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 후 내보낸다.
1. CPA(Contain Protect Accommodate)수용소
정부에서 설립한 최초의 보호소. 가장 처음 만들어진데다가 정부에서 설립한 만큼 규제와 규칙이 확실하게 만들어져있으며 데미휴먼의 통제또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정부에서 설립했기에 재정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며 시설도 나쁘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외적인 면이지 데미휴먼들의 처우에 대해선 말이 많다.
보호한다는 뜻을 내걸었지만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재사회화해서 링크시키는데 그 의미를 더 두고있으며 애초에 이름부터가 수용소다.
데미휴먼의 가치를 무기로써 보고 있기에 인권이 완벽하게 보장받지 못하며 지하에는 인체실험까지 한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있지만 사실여부는 확인불가다.
데미휴먼의 보호소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니시에이터의 자질을 평가하는 역할또한 맡고있다. 데미휴먼의 훈련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잡혀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해 더욱 더 반발심을 갖는 데미휴먼이 많다.
2. 아홉꼬리 보호소
꼬리 아홉개의 여우 수인이 설립한 보호소. 데미휴먼에 대해서는 데미휴먼이 가장 잘 알며 그들을 보호하는 것또한 데미휴먼이 가장 잘 할 수 밖에 없다는 가장 단순한 이치에서 출발했다.
시설의 크기는 가장 작은 편이며 수용하고 있는 데미휴먼의 수도 가장 적다. 데미휴먼의 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의 복지 수준이 높은 편이며 같은 데미휴먼에 의해서 운영되다보니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여러 수용소 중 데미휴먼에게 일체의 무기라는 시선을 보내지 않는 유일한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데미휴먼의 만족도가 높다보니 전투력도 자연스레 올라가서 무기로서의 데미휴먼은 최고수준이라고 한다.
이니시에이터와 데미휴먼의 링크에 걸린 조건이 가장 까다롭다. 하지만 아홉꼬리 보호소의 소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어쩔 수 없으니 꼬우면 다른 데 가서 알아보라는 입장이다. 데미휴먼의 전투력을 알아보는 시험은 진행하지만 고강도의 훈련은 시키지 않는다. 그저 믿고 기다릴 뿐이라는게 아홉꼬리 보호소장의 입장이다.
3. 유베리드 패밀리
거대 마피아 조직의 보스였던 유베리드가 설립한 보호소로, 주로 버려지거나 생의 끝자락에 몰린 데미휴먼을 수용한다. 항간에서는 몇몇 데미휴먼을 납치해 데려갔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유베리드 패밀리에게 데미휴먼의 링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돈벌이다. 보호시설의 이름을 걸고 설립한 이상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데다가 이니시에이터와 링크시키는 데에 드는 비용도 다른 곳과는 확연히 차이난다. 유베리드 패밀리의 절대다수의 데미휴먼이 순탄치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데미휴먼을 돈벌이로 사용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기에 데미휴먼에 대한 처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어찌되든 보조금이다 뭐다 하는 명목으로 돈만 제때 챙기면 된다는 생각이며 그 외의 것들은 딱히 어찌되든 상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