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드나

검정에 가까운 잿빛 단발 머리카락을 가진 다소 퇴폐미가 풍기는 외모다. 키가 170cm 정도로 아담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2m를 가볍게 넘기는 그녀의 종족들 중에선 꽤 작은편에 속하는 편. 붉은 렌즈를 낀 눈도 모자라 언제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습관이 있는데, 본인 말로는 눈이 햇빛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고……. 상반신 몸매는 인간 기준으로도 슬랜더한 편이지만 옷은 크기에 약간 여유가 있는 고전 스타일 복장을 주로 입어서 몸매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아라크네라서 하반신이 광택이 나는 검은 갑각피부로 둘러싸인 6개의 다리와 하얀 줄무늬가 둘러진 거미 배라 상반신 몸매가 주목받기 힘든건 당연하다.

태생이 냉소적인 사람이 사람과 어울리려고 노력하면 이런 성격인가 느낄듯한 성격. 본인딴엔 다정하게 말하려고 노력하지만 듣는 입장에선 까칠하거나 능글맞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일단 일할때는 최대한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하모니아 마을 가장자리에 위치한 도서관 사서. 서점으로도 운영하다보니 종종 책 외판을 위해 마을에 나오기도 한다.

- 예전에는 숲에 집을 지어서 거주하고 있었지만 3년전에 마을에 와서 도서관 옆에 있는 집으로 이사왔다. 혼자 살아왔다보니 야간소음에 좀 시달렸지만 요즘은 적응해서 좀 나아진편
- 도서관 사서로 일하다 보니 책을 자주 읽어서 아는건 좀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물론 몇개는 겉핥기 수준이지만……
- 아라크네라 입과 배에서 나오는 거미줄로 옷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과정이 꽤 귀찮고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주로 끈을 만들어 책을 묶거나 옷 수선에나 거미줄을 사용한다.
- 흡연자다. 종류는 어느것이든 상관없이 다 피우긴 하지만 도서관에선 물담배를 주로 피우는 편
- 아라크네는 종족 특성상 주로 혼자살면서 고독하게 지내는 편이라 그녀의 어머니 외엔 같은 종족들의 이야기는 잘 모른다.
- 렌즈로 가려서 그렇지, 사실 겹눈이다. 정확히는 눈동자 안에 눈이 4개씩 들어가 있는 느낌. 처음에 사람들과 만날 때 눈 때문에 기피하는걸 본게 트라우마급 악몽이라 선글라스는 몰라도 적어도 렌즈는 꼭 끼는편. 겸사겸사 햇빛을 어느정도 막아서 눈 피로도도 주니 안 쓸 이유가?
- 식사는 거의 소식. 그 대신 간식이나 야식을 먹어서 적게 자주 먹는 편이다.
- 여담으로 재채기 하다가 가끔 거미줄을 뿜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