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현(Dr.Dream)

• 키는 178 주변. 잴 때마다 ± 2센치라서 그냥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마른 몸매. 하지만 근육이 잘 짜여진 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체형이 원체 가늘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근육이 없이 그냥 마른 몸매로 보인다. 몸 곳곳에는 칼로 베인 듯 한 흉터가 가득하다. 능력을 가지기 전, 납치를 당했을 때 고문 당한 흔적이다. (후술)

•전체적으로는 강아지 상이지만, 눈 하나만은 고양이상으로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 예민하다는 느낌을 주는 편. 종합해보면 유순한 고양이 정도의 얼굴. 약간 연한 빛을 내는 갈색 눈동자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눈동자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약간 연할 뿐이다. 눈동자와 비슷한 갈색 머리를 늘 차분하게 내리고 있다.

•시력이 약간 좋지 않아서 평소엔 동그랗고 얇은 테의 안경을 쓴다. 안경은 인상을 조금 더 순해보이게 돕는다.

• 옷은 주로 스웨터 같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종류의 옷을 선호한다. 특히 본부로 들어가면서는 더더욱. 하지만 꼭 그런 옷만 고집하지는 않고 다른 사람들처럼 나이대에 맞춰 평범하게 입는 듯. 무채색이나 따뜻한 계열의 색이 옷이 대부분이다.

• 기본적으로 아주 다정하고, 착하다. 끔찍한 사고를 당한 후에도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와 순둥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제게 다정한 사람에게 특히 약하다. 자존감이 낮아, (의료 관련 대화가 아닌 이상) 제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는다. 입에 감사하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 정도. 사람과 대화를 할 땐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들어주는 편이다. 사람을 보살피고 돕는 데에서 기쁨과 존재의의를 얻는다.
우울증과 PTSD가 있어서 홀로 있을 땐 늘 아슬아슬 우울한 상태. 화나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참을 수 없을 만큼 한계에 다다르면 한번에 모두 터뜨린다.

• 모두에게 상냥하지만, 전직 보건선생님답게 다쳐오는 사람 한정으로 엄하고 잔소리가 많은 면이 있다. 특히 정을 준 사람이 다치는 것에 대해 더 엄하며, 치료를 받으려면 등짝 한번은 내줄 각오를 하고 와야한다. 의료 관련 된 문제에서는 단호하고 제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 수현은 일가족이 묻지마 납치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된 날 이후로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 살인범은 가족들을 차례로 작은 방 안으로 데려간 뒤, 파투성이로 홀로 나오기를 반복했다. 수현은 자신이 갈 차례 때 대정전이 일어나 자신만 겨우 살아남았다. 물론 홀로 살아남았다는 것은 큰 죄책감을 남겼다. 친척들은 모두 사망 보험금과 재산에 욕심을 냈고, 경찰들은 짧은 수사 끝에 범인이 남긴 증거가 전혀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중단했다. 그래서 수현은 빌런 측의 치료사가 되기를 선택했다. 언젠가는 자신을 철저하게 벼랑 끝으로 내몬 인간들이 모두 벌을 받기를 바라며.

• 수현은 이 세상에 지쳐있다. 늘 마음속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울분을 늘 끌어안고 살아왔다. 그것을 애써 다른 사람에게 정을 쏟아부으며 참아왔을 뿐이다. 치료와 다정한 말 한마디는 자신의 진심을 숨기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되었다.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가끔 버티기가 너무 힘든 날에는 예민해지는 것으로 드러난다.

• 빌런에 소속 되기 전에는 어느 한 고등학교의 보건 선생님으로 근무를 했다. 하지만 빌런에 소속 된 이후로는 패널티로 잠에 빠져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는 일이 생겨서 그만 두었다.

• 가족이 없기에 홀로 지낸다. 집은 빌런 본부과 먼 이파트의 꼭대기 층. 집에는 짐이 하나 없어서 누가 집을 털어가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직 잠만 자기 위한 곳이라 빈 집에 옷장, 그리고 침대 하나만 덜렁 있다. 집에 한번도 사람을 들인 적 없다. 유일하게 한번 들어온 것은 다친 고양이 한마리 뿐. 그마저도 상처를 치료해준 뒤 내보냈다.

• 동물도 식물도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기르지는 못한다. 생명은 언젠가 죽는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을 주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니, 아예 정을 줄 만한 것을 만들지 않겠다는 선택이다.

• 곰돌씨가 빌런 본부에 방을 내어준 뒤로는 본부 의무실에 침대를 두고 그 곳에서 매일 지낸다. 밥은 인스턴트로 때운다고 한다.

• 보건선생님 이전의 직업은 약물 연구원. 덕분에 약 관련 지식이 해박하다. 연구원은 금방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준비해 보건선생님으로 전직한 케이스.

• 마약을 만들 수 있다. 중독은 아니지만, 간혹 제게 사용하기도 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