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이사나

last modified: 2019-09-29 02:10:03 Contributors

" …할 말이 있으시다면, 용건만 간단히."

이사나
성별 남성
나이 24
랭크 A
큐브 웨폰 ???


1. 외관

새까만 밤과 음울함을 몸에 두른 청년.

보이는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디검었다. 9할의 검은색과 1할의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무언가, 라고 한다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정도였지. 달빛조차 비치지 않는 밤에는 분명 어둠과 완벽히 동화되어 보이지 않게 될 것만 같았다.

특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그 모습을 지적하자면, 일단 그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는 베일부터가 문제였다. 동글하고 심플한 형태의 검은색 모자와, 모자 밑단에 달린 베일은 앞단이 짧고 뒷단이 날개뼈까지 늘어진 형태였다. 짙은 데니어의 검은색 베일이 머리와 얼굴을 완전히 덮고 있어, 밖에서는 물론이고 쓰고 있는 당사자도 눈앞에 뵈는 것이 없을 것만 같았다. 앞이 보이긴 하니 남들과 부딪치지 않게 걸어 다니고 서류도 술술 처리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게 문제였을까.

평시에 출근할 때에도 정장을 고집했다. 어찌나 단정하던지, 새하얀 와이셔츠를 제외하고는 재킷이며 바지, 넥타이와 구두, 장갑과 양말까지 전부 검은색으로 풀세트를 맞추는 정성을 보였다. 흔히 정장에 장식하는 액세서리조차 달지 않았던가. 머리에 쓴 검은색 베일과 합쳐지니 많이 본 것 같은 차림새가 완성되었지. 어디에서 봤더라... 그래, 삼베를 팔뚝에 둘렀더라면 완벽한 장례식 복장이었다. 아예 코르사주로 하얀색 국화꽃도 달아버리던가. 수상한 것으로 꽤 시선을 끌 만했지만, 어차피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하나로 뻔뻔히 경찰서를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수상하다며 경찰서 입구에서부터 잡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진 건지 포기한 것인지 검은 사람이 돌아다녀도 아무도 신경을 안 쓰기 시작한 것도 그 당당한 행동에 한몫했을 것이다.

임무에 나설 적에는 방해될 것이 뻔한 베일 대신, 방독면 모양 가면을 쓰곤 했다. 남들과 같이 현장 출동용 제복을 입었지만, 그 위에 그 정장처럼 어두운 판초 우의를 걸쳤다. 당연하게도 후드를 뒤집어써 머리카락 하나 튀어나올 틈도 만들지 않았었지.

2. 성격

그 성격에 대해서 파악하기엔 말도 행동도 드러내는 빈도가 낮았고, 짙은 베일에 가려져 표정조차 타인이 읽을 수 없었다. 다만 상당히 과묵한 편인지 말수가 적었으며, 가끔 상대에게 건네는 말도 형식적인 말에 지나지 않았었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차라리 벽이랑 농담따먹기를 하는 것이 나을 정도였다, 라고 누군가가 평하기도 했었다.

3. 능력

Frost Control

신체에 닿는 모든 물체를 얼어붙게 할 수 있는 능력. 단순 물 같은 액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화된 액체와 고체, 인체까지도 얼어붙게 할 수 있는 등 유기물과 무기물을 가리지 않고 통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빙결시킨 물체는 본인의 의지로 깨트릴 수 있는 등, 생각보다 파괴적인 방법으로도 쓸 수 있지만, 인체에 쓸 경우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기에 잘 사용하지는 않는 듯. 눈과 얼음을 생성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조형하는 것도 가능하나 괴이한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능력의 한계라기보다는, 본인의 미적 감각이 이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담으로 모 눈 내리는 왕정 국가의 여왕님이랑 같은 능력이다. 별명은 아무래도...

4. 기타

❅ 무슨 일이 있어도 타인 앞에서 맨살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 얼굴은 더더욱 보기 힘들었지. 식사하거나 출동을 하기 위해 제복을 갈아입을 때 한 번쯤 얼굴을 보일 법도 했지만, 어째 그런 모습조차 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행동이 재빠른 것인지 다른 비밀이 있는진 의문일 뿐이다.

❆ 비는 시간에는 가끔 가져온 기타를 사무실에서 치기도 했다. 연한 분홍색 바디의 통기타와, 전신이 새까만 인간의 조합이 우스워 보일지라도 연주 실력만큼은 수준급이었다.

❅ 계급은 경위, 경찰 간부 후보생으로 임관하여 젊은 나이에 서울의 모 경찰서의 수사과로 2년 전 발령이 났었다. 당시의 기록이나 활동에 대한 것은 찾으려거든 찾을 수는 있겠지만...

❆ 겉보기에만 이상할 뿐, 업무 실적은 상당히 뛰어났다. 같은 시간 내 남들이 처리하는 서류의 배를 해치우고도 여유가 생겨 사무실 내부 인원에게 커피를 돌릴 정도로. 다만 신체 능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것 같았다. 출동 시 급박한 상황에서도 조금씩 행동이 뒤처지곤 했었나.

❅ 얼굴을 숨기는 이유는... 글쎄, 본인에게 물어보자. 아마도 관계없는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예 질문을 무시하거나.

❆너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일까?

4.1. Theme

Character Theme

Voice

5. 주변 인물


6. 이야기

怨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