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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누비

last modified: 2019-09-24 02:07:56 Contributors


"오, 오, 오늘도...열심히, 해요.... "

임누비
성별 남성
나이 20
랭크 A


1. 외관

픽크루

뭉글하니 서러운 강아지
정말 성인이 맞는지 의심이 가는 모습이었어요. 어딜 가도 학생 요금을 받고, 민증 검사도 받을 것 같았지요. 누비는 164의 작은 키에, 앙증맞았으니까요. 몸 선은 가늘고 낭창낭창해서, 작은 키 치고는 그렇게 위화감은 들지 않았어요.

누비의 두상은 동글하니 예뻤고, 머리가 작은 편이라 비율이 좋아보였어요. 그 두상에 걸맞게 동그랗게 자른 머리카락은 회보라색에, 덥수룩한 느낌은 주지 않았지요. 앞머리는 일자로 단정하게, 그러고보니 약간이나마 층이 진 것 같긴 했어요.

누비의 눈은 커다랬고, 얇은 눈썹도, 눈꼬리도 축 처져있었어요. 묘하게 힘이 없어보이기도 했고, 순한 인상을 주기도 했지요. 속눈썹이 길어 그대로 내리깔면 주눅든 인상을 주었지요. 눈동자는 사랑스러운 분홍색이었어요. 홍채가 노란색이라, 어째 꽃이 핀 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누비는 얼굴의 반절을 차지하는 커다랗고 둥근 안경을 쓰고 있었어요. 콧대가 없는 편이 아닌데도, 안경은 자꾸 흘러내리곤 했지요. 입술은 항상 다물려 있었는데, 웃을 때 살짝 앞니가 보였어요. 이목구비는 올망졸망해서 더 어린 느낌을 주었어요. 또 뭐가 있을까요? 턱 선이 얇았다? 젖살이 아직 덜 빠진 느낌이 든다?

누비의 피부는 뽀얗고 투명했지만, 눈 주변이 빨개서 아픈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어요. 아니면 방금 울고 난 것 같기도 했고. 볼도 가끔 홍조가 어렸는데, 그럴땐 수줍어보이기도 했지요. 손발도 작았어요. 특히 손이요. 그게 좀 슬프다나봐요.

사복으로는 옷을 오버핏으로 입었어요.
...저번에 한껏 멋을 내겠다고 스트라이프 셔츠에 슬랙스 조합을 시도했는데, 어린애가 어른을 따라하는 것 같다는 평이 상처가 됐거든요..

2. 성격

파-아 ( ´∀`) 하니 폭신폭신한 성격

순수한건지, 아니면 호구인건지. 사람들을 좋아하고 유순한 성격이었어요. 거기다 조금의 칭찬만 받아도 뺨이 빨개지는 등 수줍음도 많았고, 겁도 많았지요. 동화책처럼 포근한 성격. 그렇지만 동화책은 열어봐야 내용을 알 수 있듯이, 열어보기 이전엔 사람을 어려워해요. 하지만, 우물쭈물거려도, 나름 사람들과 열심히 대화해보려 노력은 한답니다. 부정적이기보단 긍정적이었어요. 그리고, 어....신앙심이 굉장했어요. 보면 알아요.

3. 능력



플로라이트를 연상케하는 오묘한 빛깔의 실을 자유자재로 내뿜고 다룰 수 있는 능력이에요. 주로 손가락 끝에서 나오며, 거미줄처럼 약간의 점성이 있어요. 아니, 사실 거미줄일지도 몰라요! 이 실은 사람이 올라서도 거뜬할 정도로 탄탄했고, 사람을 묶거나, 아니면 팔다리만 묶어서 조종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실을 촘촘하게 공중에 고정해서 누워있거나, 건물 사이를...날아다니는 건 무서워서 시도하지 못했지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응용력이 뛰어났어요.

4. 기타

::좋아하는 것::
-편의점에서 파는 컵솜사탕을 자주 사먹어요. 당이 떨어질때 한 번에 충전되는 것도 있고,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에 가고 싶으면 한 번쯤 사먹어요. 꼭 거기에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은총! 이 단어를 무지 좋아했어요. 축복, 은총, 구원!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요!
-폭신폭신한 베개나 인형을 무지 좋아해요. 사무실 책상에 말랑한 아보카도 인형이 있어요. 이름은 아봉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보카도래요.
-먹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잘 먹어요. 시도때도 없이 먹을지도 몰라요. 빵, 과자, 커피, 컵떡볶이..

::싫어하는 것::
-사람이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벌레는 싫어하기 마련이에요.
-무서운 건 못 봐요. 공포..영화요..? 안경을 벗고 볼지도 몰라요.
-시험을 싫어해요.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요.
-범죄자요. 나쁜 건 아주 싫어요. 신의 은총을 그런 곳에 사용하다니.
-다른 건 모두 용서할 수 있지만, 누비의 신앙을 그릇됐다 하는 것과 폄하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어요.

::그 외에::
-종교인이에요. 사이비 종교인게 문제지만.
-말더듬이에요. 심하게 더듬어서 누비 본인도 많이 힘든가봐요.
-큰 소리를 무서워해요. 불꽃놀이 같은 것도 무섭지만, 갑자기 들려오는 큰 소리도 무서워해요.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아요. 사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는데, 경찰이다보니 다치면 그 친구는 오랜 시간 혼자 있어야 하잖아요.
-이중국적, 그리고 여러 피가 섞인 혼혈이에요. 엄마가 일본인이신데, 서양인 혼혈이시거든요. 아빠는 한국인이지만요. 사실 어릴적엔 일본에서 아주 잠깐 살다가 한국으로 왔고, 이후에 여기로 왔어요.
-사무실 내부에서, 커피를 가장 잘 탄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 그게, 머리가....많이 단단해요. ..박치기를 해도 멀쩡해요.
-말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실을 뽑아서 실뜨기를 하는 버릇이 있어요. 말을 더듬는 걸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그런 것도 있고, 눈을 마주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원래 머리 색은 검은색이었어요. 눈 색도 그랬고요..그래서인지, 평소에 사람들을 대할 땐 검은색 렌즈를 끼곤 해요. ..사실 아직도..부끄럽거든요..분홍색 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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