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Appearance ¶
복수자. 그는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자(Avenger)일수도 중복계약자 일수도 있다. 그는 어떠한 일로 인해 가족을 잃었고, 사랑하는 이와 그녀의 딸을 잃었다. 두 번의 상실은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이젠 더 이상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다. 그는 모든 것을 얻었고 모든 것을 잃었다. 더이상의 상실은 용납하지 않으니. 그는 이제 어떠한 곳에도 소속되지 않는다. 소속은 안정을 가져다주지 않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그를 위해서만 움직인다. 아니, 그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인다. 어떠한 이익인지는 오직 그만이 알고 있으니. 하지만 과연 알 수 있을까? 알려 해도 모를 것이다. 그는 이미 모두를 향한 마음을 닫았다. 더이상 누구를 믿지도 신뢰하지도 않는다. 신뢰가 곧 파멸을 낳았다. 결국엔 가라앉고 또 가라앉을 것이니, 이제 그는 더이상 신을 믿지 않는다. 신은 모두를 버린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결국엔 가라앉을것이다. 모두가 다시금 가라앉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