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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키 루

last modified: 2024-07-09 18:55:33 Contributors

하루사키 루
春幸ルーカス
아, 한 그릇…… 더.
나이 16세
학년 고등학교 2학년
성별 남성
https://picrew.me/en/image_maker/134965



1. 외모

풍설風說, 바람결에 실려온 듯 미리견의 자유로움이 몸에 묻어났다.

서구적인 이목구비, 타인보다 새하얀 피부, 길쭉한 손가락과 가느다랗고 쭉 뻗은 체형.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동양인의 형질은 여럿 갖추지 못했다. 면구 특히 그러하다. 가지런한 얇은 눈썹과 아이홀 밑에 자리한 쌍커풀이 그러하고, 속눈썹 아래에 박힌 새파란 눈이 정점을 찍는다. 몹시도 파르란 눈, 그 주위를 수놓는 발간 눈가와 눈물점, 오뚝한 코, 입술 밑에 또 하나 자리한 조그마한 점과 눈꼬리 내려간 유순하니 앳된 인상. 이따금 안경을 쓰기도 하였으며 도수 낮다. 유독 어머니를 빼닮았다. 어딜 가도 나 이곳의 사람은 아닙니다 할 법하지만 단 하나, 아버지를 닮은 부분이 이곳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게끔 하였다. 어깨에 막 닿게끔 자라난 머리카락은 먹 부은 듯 새카맣고도 부드러웠으니.

163cm,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긴 비율 덕분에 사내 치고는 작은 것 아닌가 싶은 결점을 고이 덮는다. 항시 입는 긴 팔의 옷, 이따금 반팔이나 반바지 차림이면 단련된 근육을 찾긴 어렵다.

2. 성격

유하고 낯설다. 몽롱하니 순하다. 드센 부분이라고는 찾기 힘들다. 많은 것에 호기심을 가지나, 많은 것이 낯설어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붕 뜬 것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는 멍한 성격은 체력을 비축하기 위함도 있었다. 본질 선하고 순박하다. 무엇이든 포용하니 애지중지 키웠다는 것이 눈으로 선명히 보이니, 이따금 오냐오냐 키운 반증이 아니겠느냐 비아냥대는 목소리 나올 법도 하나 그런 것은 대처할 줄 아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3. 기타

  • 나기를 허약하게 태어나니 건강이 좋지 못했다.
    생활에 지장이 크게 가는 수준은 아니지만 잔병치레가 잦았다. 남들과 같은 양의 행동을 해도 금세 고꾸라지길 일쑤요, 심하면 그 자리에서 전원이 꺼지듯 잠들기도 했다. 근력의 증진은 꿈도 꾸지 못했거니와 성장도 타인보다 느리다. 체육시간에 그늘 밑에 앉아 구경하던 것이, 그리고 그마저도 버거워 교실 안에서 쉬던 것이 인생의 전부였다. 여전히, 혹은 앞으로도.

  • 뉴욕에서 토키와라, 바다를 건너오다.
    혼혈, 암묵적인 복수국적. 월스트리트에서 투자 조언가로 일하는 일본인 아버지와 경찰로 일하는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뉴욕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연약한 몸이 대도시의 시끌벅적함을 받아들이기엔 버거움을 호소했고, 주치의의 요양 권유와 더불어 부모의 거듭되는 고민 속에서 친가가 손을 들었다. 하루사키의 피를 이었으면 자연 속에서 쉬게끔 하여라. 이제 막 전학을 온 루는 난생 처음 보는 세상에 적응하고 싶어했다.

  • 배움에는 끝이 없다.
    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언행. 그렇지만 언어도, 문화도 소통할 기회가 없었기에 익숙하지 못했다. 축제 준비부라는 이름에 일본의 축제를 모두 찾아보기 위해 도서관에 틀어박힌 적도 있거니와, 깊숙한 식문화나 요비스테도 잘 몰랐다. 이것저것 배우고는 있지만 이따금 성과 이름의 배치가 바뀌어 있음을 까먹어 강제 요비스테를 하거나, 존댓말을 잘못 쓰거나, 3인칭과 2인칭의 실생활 용례를 알 수 없어 고어古語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하루사키春幸
    현재 조부모의 집에서 살고있다. 걱정과 달리 조부 '하루사키 슌이치'와 조모 '하루사키 요네'(결혼 전 성씨는 사토)는 루를 끔찍이 아꼈다. 가업을 잇든 말든 하나밖에 없는 손주이기 전, 하나의 생명인 탓이다. 자연과 조화로이, 그리고 즐겁게 살고 모든 것을 신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는 하루사키 집안의 특성 덕분에 느긋하게 요양할 수 있었다.
    • 하루사키 슌이치는 은퇴를 앞둔 게닌. 토키와라 토박이로, 위계질서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후배와 신인 게닌에게 관대한 성품으로도 유명하다.
    • 하루사키 요네는 떠오르는 경주마 '하나니카제 비너스'의 마주. 첫 데뷔부터 이외에도 종마로 전환한 '하나니카제 빅토르' 등 여러 잠재력 있는 말을 직접 골라내는 등 마주계에서 '호크-바-쨩'으로 불린다.

  • 게가 좋다. 말차도 좋다. ...사실은 뭐든 좋은 것 같다.
    카니, 크랩, 일단 바삭바삭한 이름부터 연이 있는 것 같았다. 틈만 나면 게맛 과자를 입에 물고 있거나 게맛살 등 게와 관련된 걸 하나씩 바스락거리며 까먹었다. 이외에도 말차 초콜릿, 말차 쿠키, 말차 푸딩……. 특산물을 좋아하는 건지, 이것저것 입에 대고 있으니 쥐여주면 말갛게 웃었다.
    실은, 뉴욕에 있을 적부터 점보라멘 챌린지를 손쉽게 성공하는 등 몹시도 잘 먹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닮았다고 했다. 물론 다음 날 체력이 다 떨어져 픽 늘어졌지만 의미있는 결과였다. 어렵게 풀어썼지만 쉬이 말하자면 먹보.

  • 여담.
    • 좋아하는 것: 게, 말차, 라멘, 사진 찍기, 목장 구경, 바다 구경
    • 싫어하는 것: 싫어하는 것보다는, 아직 내게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렇지만... 식탁 위가 아니라 살아있는 두족류는 싫은 것 같기도 하다...
    • 루카스가 풀네임. 루는 일본에서 활동하기 편하게끔 줄여 부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