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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휘

last modified: 2018-11-15 22:04:54 Contributors


"젠장... 어쩔 수 없네."

백여휘
성별
나이 18
학급 2-3
동아리 밴드부(교내)
성적 지향 ALL




1. 외관



직접 그린 그림

그 아이와 마주친다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붉디 붉은 머리칼이였다지. 어찌나 새빨갰는지 철물점에서 빨간색의 페인트를 주문해서 머리위로 부어버린다면 그런 색이 나올까 궁금해질 정도였다. 그나마 완전히 붉은 색채는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정수리에 원래의 검은색 머리칼이 드러나고 있어서 투톤이 연출되고 있었다. 염색한 머리에 관리가 부족했던 것인지 여기저기 뻗쳤으며, 결이 좋다라는 말은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른바 개털이였다. 머리 위에 검은색의 바보털이 두개, 매만져도 어느순간 삐쳐나오곤 하니 포기하도록 하자.

눈은 작지 않은 편이였지만, 대신 눈동자가 작아서 흰자가 많이 드러났었다. 게다가 얇은 쌍커풀이 지어진 눈꼬리는 위로 치켜 올라갔고, 사나워 보일 수 밖에 없는 삼백안 때문인지 항상 도끼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저런 눈을 두고 고양이 눈이라고 하던가? 속눈썹 아래 눈동자조차 검은색, 고동색, 갈색을 한참 지나친 금색이였으니. 동양인에게는 잘 나오지 않는 색채였음에도 불구하고 렌즈가 아니였다. 전체적으로 강렬한 원색과 그 사나운 눈매에 묻히기가 쉬웠지만 목구비는 여리여리한 전형적인 미인의 상이였다. 옷매무새 사이로 살짝식 드러나는 몸의 선도, 평균적인 남자 고등학생보다는 얇아보였다. ...원래는 그렇게까지 마르지 않았던가.

평소의 차림은 썩 단정한 편이 아니였다. 평소에도 교복은 입긴 입었지만 교복 단추를 전부 풀어헤쳐 버린다던가, 후드티를 안에 받쳐입곤 하였다. 아예 사복 차림(주로 저지)으로 등교할 때도 종종 있었고... 오, 그나마 교칙이 널널한 매화고였기 망정이지. 만약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였다면 매일 아침 교문 앞에 얼차려를 받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였을 것이다. 공식 행사때는 그나마 교복을 단정하게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까.

학생의 본분이랑은 거리가 더욱 멀어보이도록 악세사리를 꽤 많이 했다. 왼쪽 귀에는 검은색의 이어커프가 걸려있었지. 두개의 고리 형태의 피어싱과, 그 둘을 잇는 얇은 체인의 이어커프와 심플한 작은 십자가 장식이 달려있는 피어싱 하나였다. 목에도 얇은 가죽 끈으로 만들어진 초커를 하고 있었다. 은색의 기다란 원통형 장식이 달려 있었다. 일종의 작은 로켓이라서 무언가를 집어넣을 수 있는 형태였다.

눈도, 머리카락도 난색 계열의 보다 선명한 색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불꽃의 뜨거움 보다는 저물어가는 가을을 떠올리게 하였다.

2. 성격


진즉에 탈선을 해서 다른 불량 학생들과 같이 비행을 할 것 같은 외양에도 불구하고, 그 나이의 여느 청소년과 다를 바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 아이를 아는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보다 공손하고 선하다며 평을 하였다. 그나마 말투가 조금 까칠한 듯하였지만. 어느정도 사이가 가까워진다면 그런 벽마저 허물고 가까이 다가가는 아이를 볼 수 있었지. 부탁을 한다면 잘 들어주는 편이였고, 남들을 이끌기 보다는 끌려다니는 성격이였다. 인상 더러운 호구

다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공부도, 타인과의 교류도, 심지어 자신의 건강 관리도. 불성실하다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래, 그 모습은 의욕을 잃어버렸다는 말이 걸맞았다.

3. 기타

밴드부인데 쳐야ㅈ...이게 아니라.

-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 심하게 놀라거나, 격렬하게 움직인다면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평소에도 피로감이 쉽게 들고 잔병으로 조퇴할 때도 많았고, 식이 조절도 꽤나 까다롭게 하고 있었다. 양호실의 단골손님. 참고로 오너는 심장질환과 그 영향에 대해 잘 모른다. 때문에 고증에 맞지 않고 멋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점에 유의할 것.
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이미 수술을 겪었고, 현재는 약물치료 중이나 상태는 그닥 나아지지 않은 듯 하였다.
- 무대공포증. 그것도 꽤 심각할 정도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 처음 심장 발작이 일어나 쓰러져 버렸을 때는, 다름 아닌 공연을 위해 무대 위로 올라갔을 때니. 때문에 밴드부인데도 무대 위에 올라가기는 커녕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심하게 떨곤 한다.

- 위의 심각한 결점을 안고 있음에도, 밴드부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뛰어난 가창력 덕분. 저음부터, 초고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넓은 음역대와, 미소년스러운 고운 미성이였다. 그야 목소리는 니코동 공식 2위였으니.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사람은 거의 없었더라지.

- 몇 달전만 해도 평범하게 흑발이였다. 붉은 색으로 물들인 이유는...

- 1학기 때만해도 검은색 렌즈로 원래의 눈색을 가리고 다녔었으며, 악세사리도 거의 하지 않았던 듯. 설정 변경의 폐혜

- 담임인 국어 선생님을 조금 껄끄럽다고 여기는 듯 하였다. 다른 선생님들에게는 친근하게 쌤을 붙여서 대하는데, 유독 담임에게만 꼬박꼬박 국어 선생님이라 불러대니. 태도가 유독 딱딱해 보일 지경이였다.

- 게임을 잘한다. 그리고 많이 하기도 한다. 입원 중일때도 개인 노트북과 게이밍 마우스는 필수로 챙겨올정도로 좋아한다. 바깥 활동에 제약이 걸려 대신 갖게된 취미. FPS 장르의 게임을 주로 한다.

- 책상 위가 매우 더럽다. 책들은 물론이고 지우개 부스러기며, 음료수 캔이 마구 쌓여있다. 수업에 지장이 될 정도로 감당이 되지 않으면 그제야 치우곤 한다.

- 성적은 중상위권이다. 중학생일 적에는 그보다 더 성적이 잘 나왔었지만... 공부는 이미 손을 놓아버린걸까.

4. 관계


5. Voice & T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