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23-02-27 12:05:59 Contributors
타카나시 하네 |
https://picrew.me/share?cd=joHlGxIV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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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17 |
성별 | 여성 |
학년과 반 | 2-A |
성적 성향 | CL |
평범함을 여자아이로 빚으면 어떨지 상상해봅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눈에 띄는 구석 하나 없는 무난한 생김새. 시커멓지도 않고 그렇다고 갈빛도 아닌 흔하디 흔한 어두운 색으로 덮힌 머리카락과 홍채. 가르마를 타는 법도 모르는 듯 차분히 내려온 앞머리와 목덜미를 간지럽히는게 싫어 땋아내린 양갈래. 옷 입는 차림새도 수수하기 짝이 없어 교복 와이셔츠 단추도 목 끝까지 잠가둡니다. 당연하단 것처럼 악세사리는 일절 하지 않으니, 땋은 머리를 묶어둔 것도 검은 고무줄입니다. 키 또한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정상 체중이나, 옷을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이고 비율이 좋은 편입니다.
소심하고 조용한 부끄럼쟁이입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 있을 때면 표정마저 꽁꽁 얼어 굳으니 웃는 표정 한 번 보기도 어렵습니다. 혹 부끄러울 일이라도 생기면 부끄러워하는 티가 나는 것조차도 부끄러워하고 맙니다. 그래서 쌀쌀맞고 까칠한 성격이 되어버렸는 지도 몰라요.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사춘기의 폭풍에서 제대로 휘말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뒤늦게라도 작게라도 성의를 표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츤데레의 표본이 되고 맙니다. 그래도 제 할 일 맡은 바 책임은 다 하며 성실하고 꼼꼼하니 조별과제에서 무임승차하는 나쁜 학생은 아니네요. 틱틱거리며 도와주는 조금 밉상인 학생일 수는 있겠지만요.
가족 구성원은 하네를 제외한 모두가 신입니다. 덕분에 이 세상에 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답니다. 타카나시 씨는 비록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사랑하게 된 자가 신이었고, 인간의 삶을 끝마치며 신으로서 다시 태어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는 유희의 신으로 온갖 놀이와 풍류를 사랑합니다. 위로 언니와 큰오빠, 작은오빠가 있는데 셋 모두 신입니다. 유희의 신이 될 언니오빠들이라서인지, 언니는 헤비스모커에 애주가, 큰오빠는 춤 추기를 좋아하고 작은오빠는 노래하기를 좋아합니다. 늦둥이 막내만 인간으로 태어난데다 성격도 취향도 엄마와 닮은 구석을 찾아볼 수 없지만 딱 한 가지, 오른쪽 눈동자 색은 똑같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이 사실은 가족들에게도 숨기고 있는 커다란 비밀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쇼핑몰 홍보용으로 시작해달라 부탁받은 SNS 계정은 팔로워 만 명이 넘었습니다. 얼굴은 절대 공개하지 않으며 분위기나 코디 스타일도 전혀 다릅니다. 팔로워가 늘어날 때, DM이 올 때, 댓글이 달릴 때마다 무섭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기뻐하시지만요. 사적인 내용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장소와 옷 문의에만 대답하며 정체를 숨기려 하는데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가족들이 집에 찾아오고 놀러오고, 어디 다녀올 때마다 선물도 사다주지만 필요없다고 말해버립니다. 신인 가족들을 위한 배려라는 것 같지만요. 아무쪼록 혼자 지내다는 시간이 길다보니 가사능력은 훌륭한 편입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은 그럭저럭입니다. 특히 이과 과목에 약해서 성적을 다 깎아먹는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한참 어린 아이에게도, 동물에게도요.
녹빛 계열과 클로버를 좋아합니다.
엄마아빠의 친구인
한국의 도깨비 신이 학교 후배로 들어왔습니다. 부모님이 걱정된다며 부탁하신 걸 알고 있지만 과한 걱정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봐온 사이이기는 하지만 어릴 때 기억은 누구나 그렇듯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고, 맨날 장난만 치는 아저씨라서 피해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절대 아는 척 금지입니다.
생일은 3월 3일입니다. 학기 중이 아니고 방학 중이라서, 3을 마주보게 그리면 클로버 모양이라서 마음에 든다고 해요.
반창고를 늘 소지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옷핀이나 시침핀에 찔려서 상처가 나는 일이 잦아요. 다행히 허리나 어깨 부분 라인을 고정하려고 찌르는 때가 많아서 상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종종 오른눈에 안대를 끼고는 합니다.
- 남궁 린
비이 아저씨랑 한국 갈래요.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오빠도 오빠도 다 밉습니다.
조그맣던 어느 날의 투정
부모님의 친구이자 삼촌같은 아저씨입니다. 많이 어릴 때부터 절 놀아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모노노케 아저씨, 모농 아저씨, 도깨비 아저씨, 비 아저씨... 많이도 불렀었습니다. 한국어 발음이 어려웠던 것도 기억나요. 지금은 아저씨라고만 부르지만요. 어릴 때 부르던 별명을 그대로 쓰기에는 부끄럽습니다.
아저씨는 들어주지 않아도 괜찮았던 부탁을 듣고 저와 같은 학교에 입학했어요. 신세와 폐를 끼치는 것 같고, 일본의 고등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전부 헛된 것이었습니다. 과하게 잘 적응하셨어요. 저도 기억하지 못 하는 제 흑역사같은 걸 너무 잘 알고 계셔서, 학교에서는 모른 척 하기로 했던게 심했던 것 같다며 조금 후회했었는데...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변했어도 아저씨가 그대로라서, 학교를 재밌게 다니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족만큼 소중해요.
- 이치노세 리오
첫번째 친구는 잇쨩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一番, 一ノ瀬
제가 왼쪽에 있으면 오른쪽에 잇쨩이 있고, 잇쨩이 왼쪽에 있으면 제가 오른쪽에 있어요. 언제나 같이였어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등교할 때도 하교할 때도 같이고, 잇쨩이 지어준 별명이 떠오르는 곡이 제일 좋아하는 곡이니까요. 저 다음으로 클로버 스티커를 제일 많이 모으고 있는 것도 잇쨩이고, 잇쨩이 고등학생 때부터 자취를 시작해서 가끔 서로 집으로 놀러가서 같이 자기도 합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도 놀러 가고, 공연도 보러 가요.
하지만 제 아르바이트와 가족들 이야기는 비밀입니다. 잇쨩이 싫어서가 아니에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제일, 제일 큰 비밀이니까요.
초등학생 때, 잇쨩을 냉장고에서 찾은 적이 있어요. 꼬박 하루동안 갇혀있었다고 했습니다. 잇쨩은 그 일로부터 저를 좋은 친구로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제 첫번째 친구는 언제나 잇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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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사탕으로 사과를 전했어요.
와타누키 씨를 여자 아이로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주번을 하려고 온 와타누키 씨에게 심하게 대해버렸어요. 오해한 게 민망해서 또 더 심하게 대했습니다. 주번 일을 최대한 덜어주려고 노력했지만 잘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와타누키 씨의 머리카락 색처럼 빨간 포장지의 사탕과 함께 사과를 남겼지만, 받아줬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 힘내서 직접 말로 사과하고 싶어요.
- ☘️#04 ~ ☘️#05 힘내서 코디했습니다.
실수로 어쩌다보니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의 학생이 직접 만든 옷을 피팅하게 되었어요. 사장님을 제외하고는 첫 맞팔로우를 해버렸고, 심지어 옷은 선물로 받아버렸습니다. 제대로 도와드리기 위해서 사장님에게 스튜디오와 같이 코디할 옷, 촬영을 부탁드렸어요. 시작이 어떻든 최선을 다해서 많이 열심히 했으니까 클로버 두 장을 붙였습니다. 비밀을 들킨 위험을 감수하고
디자이너 지망생 씨를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학교에서는 도망쳐다닐 거지만요......
- ☘️#07 고양이랑 벚꽃이 쌓였습니다.
아픈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다행이었어요.
키리나즈메 씨가 장난도 치고 애칭도 지어주었습니다. 타카 씨라는 별명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안 내려가는 고양이와 쌓인 벚꽃잎을 치운 댓가로 스티커 하나는 너무 후한 것 같지만, 친구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설렘을 담아서 하나를 붙여요. 정말 친구가 된다면 전 사야 씨라고 부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빠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싶어요.
- 하나를 뗐어요.
사고를 쳤습니다.
하시모토 씨라는 선배님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선생님의 심부름을 하던 중에 부딪쳐 넘어져서, 심부름을 하는 내내 선배님이 도와주셨어요. 못되게 말해도 계속 도와주셔서 하나를 떼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7번째 클로버 스티커는 다음번에 다시 채우기로 합니다. 3학년 선배님을 찾아갈 수도 없고, 감사 인사와 사과 인사를 어떻게 전해드려야할지 고민입니다...
- ☘️#07 반창고도 선물일까요?
보충 수업을 받는 날이었는데,
와타누키 씨가 그냥 가려는 것 같아서... 붙잡았는데 잘못된 호의였던 것 같습니다. 땡땡이를 친다고 했는데, 버킷리스트라거나 고등학교 생활의 로망 같은 걸 채우려는 걸 제가 막아버린 것 같아요. 호의를 되돌려주고 싶었는데... 하는 수 없이 늘 들고 다니는 반창고라도 드렸어요. 와타누키 씨같이 착한 학생은 불량한 학생들에게 걸리기 십상이고, 와타누키 씨는 종종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니까요! 한번은 쓸모있을 거에요.
- ☘️#08 ~ ☘️#18 한 번에 10개는 너무 많은 것도 같습니다.
잇쨩이랑 같이 하루노하나 마츠리에 갔습니다. 같이 유카타도 입고, 머리장식도 나란히 하고, 벚꽃도 머리카락에 꽂았어요. 많이 힘냈고, 많이 솔직했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하나하나 말하지는 못 했지만 저도 그렇다고 손바닥에 적었습니다. 잇쨩이 좋아하니까 사진도 여러번 찍고,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어릴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스티커를 10장 붙였습니다. 오늘같은 날만 계속되면 금방 솔직해질 수 있을 지도 몰라요.
- ☘️#19 심부름 했으니까 하나 붙이기로 해요.
큰 오빠가 화과자가 먹고 싶다고 심부름을 시켜서, 한 번 더 마츠리에 갔습니다. 하루노하나 마츠리에서만 파는 화과자가 있다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학생회장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처음에 엄청 수상하고 위험한 사람으로 오해했는데, 단순히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 같은 분이셨어요. 덕분에 큰 오빠가 찾던 화과자 노점도 찾았습니다! 사탕도 받았고요.
근데 조금 헛똑똑이 같은 선배님이셨습니다. 소원을 제대로 비셨으면 좋겠어요.
- ☘️#20 ~ ☘️#22 멀대아저씨후배어르신깜찍이도깨비비아저씨
나중에 저도 이상하게 부를 거에요. 원래는 다섯개는 붙이려고 했는데, 두개는
아저씨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비밀을 지켜줬으니까요, 지켜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하나, 앞으로도 잘 지켜달라는 부탁으로 하나 해서 두개에요.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단 사실을 진작에서부터 아저씨한테 들켰는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도 안 도망치고, 아저씨랑 잘 대화하고, 그... 그 차림새로 아저씨랑 마츠리에서 놀기까지 했으니까 스티커를 붙여요.
- ☘️#22 하나 떼었다가 다시 붙였어요.
한밤중에 숙제를 찾으러 가다가 공원에서
와타누키 씨를 마주쳤어요. 집에 안 들어가고 있어서 집에 들어가라고 우겨버렸습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스티커를 하나 뗐다가요, 그래도... 많이 모자른 것 같지만 집에 돌아갈 때까지 위험하지 않게 같이 있었고, 마니또에게 선물받은 사탕도 하나 드렸어요. 커피맛을 골라가셨으니까 아마 커피맛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된 사과는 커피맛 사탕으로 하기로 해요.
안대가 이상하지는 않았겠죠...?
- 처음 보는데도 실수를 많이 해버렸어요.
영어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쿠로사와 씨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운이 좋게 B반에 찾아가자마자 쿠로사와 씨를 바로 마주쳤는데, 쿠로사와 씨는 장난치기를 좋아하는지 제게 쿠로사와가 아니라 니노미야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속아버렸어요. 물론 다시 쿠로사와 씨가 맞다고 소개했는데, 제가 그걸 못 믿고 바로 교무실로 데려가버렸습니다... 쥰이라는 이름도 못 외워서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다음에 마주치게 되면 제대로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인사하고 나면 하나 떼었던 걸 다시 붙이기로 해요.
- ☘️#22 네잎클로버를 받았어요!
학생회장님은 좋은 사람입니다. 네잎클로버를 두개나 찾아줬어요! 학교 화단에서 네잎클로버를 찾다가
학생화장 선배님을 만났어요. 저번에 마츠리에서 만났을 때랑 비슷하게 여전히 강아지 같으셨습니다. 장난도 치시고 네잎클로버도 찾아주었어요. 전 심한 말이나 해버렸는데도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사과, 감사, 칭찬으로 제가 모으려고 갖고 다니는 클로버 스티커를 드렸으니까요. 하나 정도는 스티커를 붙이기로 해요. 나아지고 있다고 믿어요.
- ☘️#23 ~ ☘️#24 친구가 생겼습니다!
거짓말 같지만 친구가 생겼어요! 와타누키 씨랑 친구하기로 했습니다. 실감이 잘 안 나지만요, 와타누키 씨 상처가 걱정되어서 물어보았다가, 시비를 걸어오는 걸 못 참고 싸워버렸다길래, 친구라던지 좋아하는 걸 생각하면 되지 않느냐고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돼 버렸어요. 와타누키 씨가 친구 해주었습니다.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힘내지 않으면 안 돼요. 와타누키 씨도 시비 걸려도 참아보겠다고, 안 다치도록 해보겠다고 했으니까 저도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