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팬클럽이 왜 있게요?"
- 포이베, 야광봉을 쥐며.

아름다우십니다. 아니, 남자가 왜 아름답냐뇨? 아름다울 수도 있지. 가냘픈 외모에, 적당한 키에..또 그놈의 장발병에..

178cm의 교황님은 가녀리고 여린 인상이었습니다. 모닝 글로리 색의 긴 머리카락은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었고, 긴 속눈썹에 가려진 회색 눈동자는 물기가 어려있었지요. 가녀리니 아름다운 남자가 꼭 이것일까요. 옷은 항상 예복이었지요. 아무리 날이 더워도, 날이 추워도. 예복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기품있고 온화한 느낌이었지요.

또 무엇이 있을까요?

그 모습 뒤로..가끔 히어로의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이 글쎄..

교황님도 가면을 쓰시긴 하나봐요? 라고 묻는다면야 그렇다고 답하십니다. 가끔 여러분을 돕기 위해 직접 참전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토끼 가면입니다.

문제는 그 가면에 피가 말라붙어 있다는 사실입니다만.

"온화하시고 자비로우시죠. 유쾌하시고."
"우리의 큰 힘이 되어주제."
"역시 교황님이셔.."
- 아스트라페 협객, 그리고 포이베.

정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따스할까요. 항상 웃는 미소와 함께 온화하십니다. 거기다 약간의 유쾌함도 덧붙이지요!

그렇지만..

"위선자 같으니라고."
"그 입 닥치는게 좋아."
- 빌런과 나자엘. 이후 나자엘은 해당 빌런의 목을 잡아 뜯어버렸습니다.

빌런에게 자비는 없으십니다.

"영웅은 죽지 않아요~"
"차라리 죽여주이소!! 내 차라리 죽을랍니다!!"
- 능력을 쓰는 나자엘과 고통받는 협객

교황님은 이중 능력자이십니다. 힐과 데스힐. 상처를 치료하실 수도 있고, 상처를 악화 시킬수도 있지요.

일단, 나자엘이 출전하는 순간 여러분은 좀비 확정입니다.

공격을 받고 받아도 죽지를 못하니...

• 이 나라를 이끄는 자 되시겠습니다..?
  
• 모두와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려 하십니다.
  
• 교황님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 의외로, 힘이 좋으신가봅나다?
  
• 그는 모든 신관을 통솔합니다. 아, 여러분의 월급도요.
  
  

• 아스트라페와의 사이는 친구에 가까우며, 믿음직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도 하고 있지요. 그건..
  
• 협객과의 사이는 매우 좋고, 그를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포이베와의 사이요? 이야, 포이베가 일방적으로 좋아합니다. 나자엘도 그녀를 좋아하지요. 둘다 일단 표면적 정상인이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 레비아탄과의 사이는 서로 쌍욕을 주고받는 사이입니다. 나자엘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상대지요.
  
• 마에스트로와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것이, 그게.. 두렵다고 생각합니다.
  
• 네크로맨서를 상당히 싫어합니다.
  
• 게 볼그는요. .....글쎄요.
  
• 타나토스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타나토스는 교황을 암살하려 한 전적이 있으니.
  
• 모든 신관들과의 관계가...
  
  

......신관들은 그를 신의 대리인이라 부르며 칭송합니다.

교황님은 조금, 재밌는 과거를 가지셨습니다.

전대 교황 성 아비코가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침묵하신 이름없는 신 덕분에 신관들이 힘을 모아 나라를 운영했지요. 그리고 드디어, 신은 ... 라는 신탁을 내리고 직접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이 성 나자엘이지요.

뭐, 이건 전해진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믿거나 말거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