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내 옆자리의 신 님 RE

last modified: 2022-07-24 00:05:26 Contributors

1. 시놉시스

천(天)의 기운을 지니고 있는 신. 지(地)의 기운을 지니고 있는 인간.
신이 더욱 높은 경지에 오르고, 더욱 강한 힘을 지닌 신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지의 기운을 품어야만 했다.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상에서 오랫동안 수련을 하며 지의 기운을 품거나 지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인간과 영원을 약속하는 혼인 의식을 하여 그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의 기운을 공유받는 방법만이 존재했다.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높은 경지에 오르려는 신들은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계로 찾아갔다. 수련, 혹은 혼인. 둘 중 한 방법을 택하여 지의 기운을 품기 위해서.
허나 인간들은 그 일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신은 자신의 존재를 인간들에게 알리지 않았기에.

2. 세계관

2.1. 가미즈미 (神泉) 마을

시골이라고 하기엔 크나 도시라고 하기엔 작은 그 중간 사이에 위치한 마을이다. 온천업과 스파시설, 그리고 워터파크 등 물과 관련된 산업이 특히나 발전한 마을이며 해변가에 위치했으나 근처에는 산도 꽤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에서 지의 기운이 특히나 강한 여러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많은 신들이 지의 기운을 품기 위해 많이 찾아온 마을이기도 하다.
이 마을의 온천은 신의 신성한 기운을 품고 있다는 말이 있으며 북쪽 동굴에 고여있는 샘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 때문에 마을 이름 역시 신성한 샘. 즉 가미즈미 (神泉) 마을이다. 신들이 인간의 모습을 하여 찾아온다는 전승도 있으나 현 시점에서 그 전승을 믿는 이는 거의 없다시피 하며 나이가 많은 어른들 사이에서나 그런 이야기가 있지. 정도의 말들만 나오는 형국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은 정말로 맑고 투명하며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어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 있어선 명소 중 하나이다. 또한 아무래도 온천이 크게 발전한 곳인 만큼 마을 주민들은 관광업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일이 많다.

2.2. 가미즈미 고등학교

가미즈미 마을에 있는 고등학교 중 가장 크고 잘 발전된 고등학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한들 도시의 커다란 고등학교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총 3층 크기의 본관이 있으며 한 학년 당 5개 반이 존재하고 있으며 한 반 당 평균 20명이 들어간다. 1층에는 1학년 교실, 2층에는 2학년 교실, 3층에는 3학년 교실이 있다. 그 옆에는 4층 크기의 별관이 있으며 이 안에 미술실과 음악실, 그리고 동아리 부실 및 학생회실이 있다. 또한 운동장과 매점, 체육관도 따로 존재.
크기가 크기도 하고 이사장이 정체를 숨기고 가미즈미 마을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고위신이며 과거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지의 기운을 품기 위해 마을에 찾아오는 신들의 편입 편의를 충분히 봐주고 있기에 신들이 찾아와도 편입에 큰 불편함이 없으며 그 때문에 신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고등학교이기도 하다.
학교 밖 부지에 작은 기숙사가 남성용, 여성용으로 각각 하나씩 있다.
교복은 기본적으로 블레이저 계통이다. 동복은 남녀 동일하게 갈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 여학생의 경우 치마 혹은 바지 중 편한 것을 입을 수 있다. 하복은 짧은 반팔 하늘색 상의, 파란색 하의이며 마찬가지로 여학생은 치마와 바지 중 편한 것을 입을 수 있다. 동복, 하복 둘 다 왼쪽 가슴 부위에 명찰을 단다.
남학생의 경우 넥타이, 여학생의 경우 리본을 하는데 시작 기준 1학년은 녹색, 2학년은 파란색, 3학년은 붉은색이며 이것으로 학년을 구분할 수 있다.

2.3. 혼인 의식

마을 북쪽에 위치한 산의 등산로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커다란 동굴 앞에 세워진 낡은 신사가 하나 있다. 신의 기운을 품었다고 전해지는 물을 마을 방향으로 흘려보내는 그 동굴 앞에 세워진 신사는 겉보기엔 그저 낡은 건물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사실 신이 사는 신계와 인간이 살고 있는 지상이 연결되는 통로이며 천의 기운과 지의 기운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렇게 천의 기운과 지의 기운이 모이는 장소에서 서로 사랑을 약속한 이들이 영원을 맹세하며 입맞춤을 하게 되면 서로의 눈에만 보이는 특정한 고유의 문양이 각자의 손등에 세겨진다. 또한 서로가 가지고 있는 기운을 공유하게 되며 만약 신과 인간이 이곳에서 입맞춤을 하게 되면 신의 몸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의 기운이 흐르며 그 신은 더욱 높은 경지로 오를 수 있게 된다. 신과 신, 인간과 인간 사이에선 별 반응이 없기에 어디까지나 신과 인간 사이에서만 유효한 의식이다.
다만 신과 신 사이에선 유효하지 않아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기 위한 방식으로 의식을 치루기도 한다.
덧붙여서 해당 신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온천을 총괄하고 있는 시미즈(清水) 가문의 사람이 너무 더러워지지 않게 관리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제사를 올린다.

2.4. 신의 규칙

1.신은 절대로 자신의 정체를 인간들 다수에게 알려서 인간들의 세상을 혼란에 빠뜨려선 안 된다. 단 비밀을 지켜준다는 가정 하에 2~3명에게는 알려줄 수 있다.

2.신은 절대로 자신의 힘을 인간들에게 표출해선 안된다. 인간들 몰래 힘을 사용할 순 있으나 누가 봐도 신기한 힘을 사용한다고 인식될 정도로 대놓고 힘을 사용해선 안된다.

3.신은 인간 세상에선 인간의 모습으로 다녀야만 한다. 자신의 정체를 아는 이에게는 원래 모습을 보여줘도 상관없으나 그렇지 않은 이에게 원래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4.지의 기운을 공유받기 위해선 신과 인간이 서로를 사랑해야만 한다. 지의 기운을 공유받았다는 이유로 인간을 버리게 될 시에는 그 즉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하며 두 번 다시 의식을 행할 수 없다. 단, 인간에게 먼저 배신받아 버려졌거나 서로의 합의 하에 관계가 끝이 날 경우, 지의 기운이 사라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또한 신을 배신한 인간의 경우, 그리 좋지 못한 운명이 주어지게 되니 서로를 위해서라도 혼인 의식은 반드시 신중하게 행해야만 한다.

5.신은 인간에게 자신을 사랑할 것을 강요할 수 없으며 인간의 마음을 강제로 조종하여 자신을 사랑하게 할 순 없다. 만약 하게 될 시, 그 즉시 신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4. 진행된 이벤트

4.1.

3月21日 ~ 4月24日


추운 겨울이 지나 따스한 봄날이 찾아왔다. 때는 4월. 즉 새학기가 시작될 시즌이었다. 작년까지의 학생회가 새로운 인원들로 교체되었고, 각각 한 학년씩 올라 사용하는 교실이 한 층 더 높아졌고 1학년들이 새롭게 가미즈미 고등학교에 들어왔으며 동아리 멤버들을 확보하기 위해, 혹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 혹은 혼인 의식을 치룰 수 있는 인간을 찾기 위해, 혹은 그저 사랑을 찾아서 활발한 분위기가 가미즈미 고등학교에 천천히 차올랐다.

올해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것에 대해서 답을 할 수 있는 인간은 물론이며 신 또한 없었다.

하지만 어쩌면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특별한 일이 자신에게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모두 자신의 노력 여하이긴 하나 혹시 아는가? 바로 옆에 앉아있는 이가 자신의 새로운 인연이 될지.

가미즈미의 봄기운은 서서히 가미즈미 마을을 채워나갔다. 새로운 인연을, 혹은 이미 있었던 인연을 축복하기 위해서.


올해도 어김없이 그 많은 설렘과 따뜻함을 안은 봄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4.1.1. 사쿠라마츠리🌸

(4月2日 ~ 4月8日)


가미즈미는 옛부터 물이 상당히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일부 연구원들이 가미즈미에 흐르는 물을 조사한 결과, 다른 지역의 물보다 월등하게 생명체에게 있어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는 성분 결과 조사를 낸 적도 있을 정도로. 물론 아직까지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래된 전승에 따르면 가미즈미는 원래 척박한 땅이었으나 푸른 청룡신. '아오노미즈류카미'가 가미즈미에 자리를 잡았고 자신의 힘으로 이 땅에 물을 내려줬으며 그 물은 성스러운 신의 힘이 깃들어있어 오늘날까지 가미즈미를 풍족하게 해주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 진의는 알 수 없었으나 신들은 아마 가미즈미의 물에 가득 녹아있는 천과 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런 물이 흐른 곳이어서 그런 것일까. 봄이 되면 그 물을 먹고 자라는 꽃들이 너무나 화려하고 생기있게 활짝 피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특히 가미즈미 곳곳에 심어져있는 벚꽃나무는 봄이 되면 그야말로 분홍색 눈을 하늘에서 내리게 하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로 화사하고 부드러운 분홍빛을 곳곳에 뿌렸다.

그래서일까. 가미즈미 마을에 있는 제일 오래된 벚꽃나무에는 커다란 신사가 하나 세워져있었다. 이 벚꽃나무에는 신이 깃들어있고, 그 신이 해가 되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워준다고 하여 가미즈미 마을에선 벚꽃이 활짝 피게 되면 사쿠라마츠리를 열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온 것을 알림과 동시에 이 벚꽃나무 근처에 있는 신사에 와서 참배를 드렸고 신에게 제물을 바쳤다. 그리고 그 제물의 일부는 나베에 넣어 조리를 한 후에 모두가 나눠서 먹는 풍습이 있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분홍색 눈이 가득 땅을 향해 쏟아지고 있었다. 사쿠라마츠리의 분홍빛 분위기가 가미즈미 마을을 찾아온 것이다.

야미나베🥘
벚꽃나무에 소원을🏮

4.1.2. 나의 비밀 친구, 마니또!👥

(4月10日 ~ 4月15日)

"그럼 지금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마니또를 뽑아보도록 하죠."

학생회실은 유난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역시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전교생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학생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마니또를 섞어서 맺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비록 도시처럼 큰 학교는 아니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또 작은 학교는 아니었다. 학생 수가 생각보다 많았던만큼 적절하게 잘 섞는 것이 중요했기에 아키라는 물론이며 부회장, 그리고 다른 임원들까지. 온갖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며 열심히 짝을 맞춰나갔다.

그리고 정확하게 3일 뒤.

학교 게시판에는 마니또에 대한 것이 공지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참가하는 이들에 한해서 학생회실로 오면 자신이 마니또로서 선물을 줘야하는 학생의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정말로 사소한 정보를 제공해줬을 것이다. 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참여를 한 시점에서 아무 것도 안 할 수는 없었다.

당신 옆의 같은 반 친구.
어쩌면 당신의 비밀 친구, 마니또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주사기->후미카
전국방콕협회장->코로리
12시 30분->아미카
카시아리->후유키
도토리씨->츠무기
몰?루->테츠야
오리박사->히키
더 클리너->토오루
견우->요조라
헤세->미즈미
제우스->코세이
유즈->마사히로
전신주->쇼
야마다->토와
금록->에니시
Gamer->시니카
토쨩->시이
푸딩->스즈

첫번째 선물🎁
두번째 선물🎁
세번째 선물🎁
네번째 선물🎁
다섯번째 선물🎁
마니또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해주세요👤

4.1.3. Hit and Boom!!💥

(4月16日 ~ 4月22日)

"마니또로서 대충 지금까지 지내지 못한 이들이 어느 정도 교류를 한 것 같네요. 그렇다면 예정대로 다음 프로젝트로 가도록 하죠."
"회장님. 설마 그걸?"
"회장님의 세 달 용돈을 다 투자했다는 그?!"

"아니요.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평소에 모아둔 돈인데... 어차피 또 모으면 되니까요."


학교 여기저기에 숨겨진 QR코드가 담겨있는 종이 쪽지. 그것은 정말 여기저기 다양한 곳에 숨겨져있었다. 핸드폰의 QR코드 체크인. 혹은 휴대폰이 없다면 학생회실에서 전용기기를 하나 대여해서 QR코드를 체크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허나 때로는 폭탄 그림이 그려져있으며 점수를 오히려 깎아버리는 BOOM도 존재했는데!

모아라! 포인트! 사수하라! 포인트!!

포인트를 모아서 회장님의 세 달치 용돈을 투자한 상품을 싹쓸어가라!!

"그러니까 평소에 모아둔 돈이에요."

학교 여기저기에 QR코드가 숨겨져 있어요! 다만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으며 때로는 꽝도 존재해요!! 학교를 탐사해서 QR코드를 찍는 독백을 짤막하게 적어주시고 다이스로 1번, 2번은 당첨, 3번은 꽝으로 해주세요. 1번이 나오게 되면 바로 아래의 점수 다이스로 갈 수 있고 2번의 경우는 그냥 꽝이에요.

점수는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이렇게 존재해요. 단. 포인트는 0점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아요. 다이스를 굴려서 점수를 얻어가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상품!!


10점 - 사탕 세트
20점 - 고급 샤프 세트
30점 - 가미즈미에서 잡힌 참치로 만든 참치캔 5개 세트
50점 - 가미즈미 스파 무료 이용권 2장
100점 - 오천엔 상당의 상품권
200점 - 가미즈미 워터파크 무료 이용권 2장
300점 - 정말로 비싼 고급 향수
450점 - 가미즈미 온천에서 만든 기념 청룡 반지. + 오너에겐 소원권 한 장

중간 정산은 안되며, 반드시 마지막날에만 정산해서 받아갈 수 있어요. 다이스는 4시간에 한번씩 돌릴 수 있으니 하루에 총 6번 돌릴 수 있답니다. 점수는 반드시 자신이 직접 계산하셔서 기억하시고 독백을 쓸때마다 탐사 - 캐릭터 이름 ??점 이렇게 나메를 지정해주세요! 절대 사기를 치시면 안돼요!

4.2. 여름

4月25日 ~ 5月29日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 중간고사를 치루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며 하늘의 태양빛이 조금씩 강해졌다. 여기저기서 매미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와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학생들의 복장은 조금씩, 조금씩 하복으로 바뀌어갔다. 바닷가 마을 특유의 더위와 습기는 어쩔 수 없었으나 그럼에도 물로 유명한 가미즈미인만큼 시원한 피서지는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몇개월이 지난만큼 학생들은 점차적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을 것이고, 적응을 마친 학생들. 정확히는 신들은 자신과 혼인의식을 치룰 반려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여름의 청춘을 즐기기 위해 제각각 자신의 자리에서 움직였다. 그런 학생들을 응원하듯 학교에 설치되어있는 수영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되었고 가미즈미의 워터파크 역시 개장하며 시원한 물공기를 풍겼다.

"그럼 올해 수학여행은 공부의 일환이라기보다는 휴양지로 가는 것으로 정하겠습니다."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기말고사, 그리고 방학으로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상반기가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학생들의 청춘 타임을 응원하듯, 여름 태양은 정말로 찬란하게 반짝였다.

4.2.1. 수학여행⛴️

(5月2日 ~ 5月9日)

가미즈미 고등학교에선 3년에 한 번씩, 전교생이 수학여행을 떠났다. 전교생이 떠나는 만큼 규모도 컸고 나름대로 기간도 길었으며 사용되는 돈도 많았으나 이사장은 흔쾌히 자신이 직접 지원해서 수많은 신들과 인간들에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물론 그것을 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생회 멤버들이었으며 올해 역시 학생회의 멤버들은 이리저리 궁리를 하며 마침내 장소를 결정했다.

장소는 남쪽에 위치한 인공 테마파크 섬인 '액티브 아일랜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이 커다란 테마파크 섬은 그야말로 아주 거대한, 섬 하나가 통째로 즐기기 위한 휴양지였다. 해변가가 있는 바다도 있긴 했으나 아주 커다란 놀이동산이 있으며, 섬의 일부를 통째로 동물들을 위한 사파리로 사용하고 있는 동물원, 그리고 식물원도 존재했고, 별들을 보기 딱 좋은 플라네타리움, 그리고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 그냥 가볍게 산을 오를 수 있는 산책용 산길 또한 존재하고 있었다.

공연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장도 있는 등. 정말로 다양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공부를 할 수 있는 박물관도 존재했다. 말 그대로 교육이라기보다는 그냥 전학년이 통째로 여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수학여행지가 선정되었다.

"방은 3~4인으로 해서 하나를 사용하게 됩니다."

휴양지에 찾아온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콘도 시설에서 학생들은 지낼 수 있었고, 굳이 나가지 않더라도 콘도 안에서 플렉스를 하면서 호캉스 비슷한 생활을 할 수도 있었다. 그야말로 수학여행이 끝날 때까지는 편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 셈이었다.

4.2.2. 호타루마츠리✨

(5月9日 ~ 5月16日)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고 머지 않아 호타루마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마을 여기저기에 노점이 생기고 축제 분위기가 흐르는 것은 비슷할지도 모르나 그 규모는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다. 호타루마츠리는 어디까지나 감상이 주가 되는 마츠리였기에 더더욱 떠들썩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마을의 북쪽 산을 통해 갈 수 있는 북쪽 동굴. 정확히는 낡은 신사 근처에 있는 그 동굴로 가면 평소에는 문으로 닫혀있던 동굴이 환하게 열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다지 길이 험하진 않으나 그럼에도 조금 좁은 감이 있는 그 동굴은 지나가며 살짝 머리를 숙여야만 했다. 그렇게 10분 정도 걸어가면 이내 길이 끊어진 곳이 있었을 것이고 그 너머에는 정말로 거대하고 큰 동굴 속 샘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끝은 보이지 않으며, 깊이조차도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지저 속 호수가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넓고 깊은 샘은 너무나 투명했음에도 그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만약 신들이 여기에 왔다면 그 물가에서, 정확히는 동굴 내부에 정말로 강력한 고위신의 기운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물을 떠마실 수 있도록 바가지가 몇 개 준비되어있었을 것이고 그 옆에는 시미즈 가문의 사람이 혹시나 이상한 짓을 하지 않을까 바라보고 있었을테고 질문시에 샘에 대해 이것저것 답을 해줬을 것이다.

그렇게 샘을 구경하고 동굴 밖으로 나와 길을 따라 걸어가면 천천히 마을을 향해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있었고 그 길목에는 그야말로 반딧불들이 한가득이었다. 모든 것을 뒤덮은 검은 어둠을 밝히는 녹색 불은 그야말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무언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찬란하고 화려했으며 외길을 따라 쭉 구경할 수 있도록 길이 구성되어있었다. 여기저기 아름답게 춤을 추며 사람들을 맞이하는 반딧불은 마을에 내려갈때까지 계속해서 구경할 수 있었으며 사람이 다가가도 그다지 피하는 일 없이 오히려 자신의 녹색 빛을 더욱 아름답게 빛냈을 것이다.

길가를 따라 온전히 내려가면 반딧불 석상이 있는 신사가 하나 있었을 것이다. 그 신사에서 모시는 신의 이름은 호타루노히카미. 거기서 소원을 빌지 말지는 개개인의 자유였다.

만약 첫번째 날에 구경을 하러 왔다면 해변가에서 같이 놀러온 이와 합의하에 포크댄스를 출 수 있도록, 마치 한 쌍의 반딧불이 되어서 춤을 출 수 있도록 음악이 재생되고 있었을 것이며, 바다 너머에선 수많은 뱃사람들이 바다에 등불을 띄워 바다 위에서 춤을 추는 반딧불을 보여줬을 것이다. 바다에 반사되어 곱게 퍼지는 불빛은 그야말로 낭만적인 분위기.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다른 커다란 마츠리보다는 조금 작고 소소할지도 모르나 낭만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환상적인 분위기는 깊어가는 여름의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었다. 여름 속의 추억을 간직하라는 듯.

그리고 드디어 공개되는 페어 공개!!

코세이 - 요조라
렌 - 코로리
스즈 - 미즈미
토와 - 마이리
테츠야 - 아미카

샘 구경과 반딧불 구경, 그리고 등불 구경은 반드시 필수코스에요. 포커댄스는 각자의 자유로 두도록 할게요!

4.2.3. 우미노카리🐟

(연습기간 5月16日 ~ 5月21日)
5月21日 저녁 7시 30분부터 이벤트 개최!

생명의 근원이 끊기고 정말로 황폐해졌던 가미즈미에 신이 나타나 생명을 되돌려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미즈미에는 다시 생기가 돌았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제대로 마을을 만들었고 과거에는 매말랐으나 신의 힘으로 다시 푸른빛이 돌게 된 바다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자리를 잡고 살아갔다.

자연히 가미즈미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해서 물고기를 잡았고 자연히 누가 더 물고기를 많이 잡는, 말 그대로 누가 더 능력이 뛰어난지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게 되었다. 허나 말만으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법.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는 구도가 이어졌으나 이미 한 번, 생명이 끊어진 땅이었던만큼, 또 다시 그런 재앙이 일어나지 않을까 두려워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과열되지 않도록, 자신들만의 경기를 만들어냈다.

일정시간 동안 물 속에 들어가 오로지 '바가지' 만으로 물고기를 많이 잡아내는 사람이 이기는 아주 간단한 경기. 그리고 그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이뤄낸 이는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로서 수많은 이들에게 칭송 받았다. 그런 경기가 매년마다 이어졌고 그것이 바로 '우미노카리'이다.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에도 그 전통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난만큼 방식은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으나 그래도 전체적인 틀은 비슷했다. 물 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바가지'를 이용해 일정시간 내에 많이 잡아내는 경기로서 원래는 바다에서 이뤄졌으나 위험성이 대두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냇가에서 이뤄진 적도 있으나 요즘에는 워터파크의 파도풀을 이용해서 바다를 구현해 그 곳에서 경기가 치뤄졌다. 물고기들은 물고기들의 스트레스를 감안하여 스트레스를 전혀 받을 일이 없으나 일반 물고기와 생긴 것과 움직임이 비슷한 로봇 물고기를 이용했다. 즉, 워터파크의 파도풀장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로봇 물고기들을 일정시간 내에 많이 잡는 경기이다.

성인부와 학생부로 나뉘어져 우미노카리는 진행되었으며 자연히 가미즈미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오로지 학생부에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토너먼트로 이뤄지는 이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우승을 하게 되면 '바다의 왕'이라는 칭호와 함께 순금으로 만든 작살 모양의 트로피를 받을 수 있었다.

허나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이들 역시 매년마다 우미노카리를 준비하는 이들이 만드는 특별주화를 이용해 가볍게 배팅을 하면서 놀 수 있었다. 당연하지만 오로지 우미노카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배팅에서 많은 주화를 따낸 이들은 그것을 이용해서 기념상품과 교환할 수 있었다. 디자인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작년의 주화를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정말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이기도 했다.

우미노카리를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워터파크 측에선 단 3일간 무료입장을 허용했다. 파도풀 내부에서 우미노카리를 연습할 수 있었으며 그 외 여름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 역시 이 시기에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그에 대한 손해는 가미즈미 마을에서 보상해주고 있었기에, 특히 시미즈 가문이 여러모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었기에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미노카리의 시기가 찾아오고 있었다.

우미노카리는 5월 21일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에요!! 진행형 이벤트로서 시작이 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경기부, 그리고 경기에 참여하진 않지만 누가 이길지 배팅을 해서 주화를 따는 배팅부로 나뉘게 된답니다! 반드시 둘 중 하나에만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 명심해주세요!! 어디에 참가해도 괜찮으니 정말로 자유롭게 해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5월 16일 0시부터 5월 21일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까지 우미노카리를 연습하거나 그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등으로 일상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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