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SEED
1. 개요 ¶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SEED스레의 스토리를 정리한 페이지다. 점점 가면 갈수록 스토리가 쌓여갈테고, 이후에 참가하는 이들이 일일히 정주행을 할 수 없기에 스토리에 대해서 가볍게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해당 스토리는 폴딩으로 묶어서 정리한다.
2. 스토리 정리 ¶
- Before Prelude
- Side story
-저희 청해시는 대한민국에서 그 어느곳보다 친환경적 녹색문명을 자랑하는 자연계획도시로서..
"자연계획도시 청해시라."
피식 웃는 콧웃음소리와 함께 삑- 소리가 어딘지 모를 방 안에 울렸다. 켜져있던 텔레비전의 전원이 꺼졌고 검은색 화면에 누군가의 얼굴이 불분명하게 비쳤다. TV를 바라보고 있던 누군가는 고개를 돌려 창밖에 비치는 푸른 공원을 내려다봤다.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녹색공원은 평화로운 일상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놓은 풍경 그 자체였다. 허나 그것조차도 마음에 들지 않는지, 그 누군가는 커튼을 쳐서 창문을 닫았다.
"정말 마음 편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따로 없군. 그래. 그런 평화를 누리는게 너희들에게 있어선 당연한 일이겠지."
피식 비웃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그 누군가는 방 한쪽에 있던 검은색 쇼파에 가서 털썩 앉았고 주머니에서 붉은색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다시 혼잣말을 이어갔다.
"허나 이제 슬슬 때가 되었지."
이어 그 누군가는 핸드폰의 버튼을 누르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수신음이 그 누군가의 귓가에 울렸고, 곧 통화가 눌리자 그 누군가는 무거운 목소리를 냈다.
"나다. 슬슬 때가 되었으니 폰을 확보해라."
...........
"그래. 가능하면 3일 뒤에 제대로 접촉하는게 좋겠군. 그리고 약 일주일 뒤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해라. 그때야말로 적합한 타이밍이니까."
...........
"부탁하지. 룩. 모든 것은 우리들의 오랜 엄원을 위해서."
핸드폰 통화를 끊은 후, 그 누군가는 피식 웃어보이며 꺼져있던 TV화면을 바라봤다. 거기에 비치는 것은 잔혹함이 섞여있는 비릿한 미소였다.
- Prelude - 기동.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 스토리
-
대충 디테일충이 지나간 흔적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의 소집일. 소라가 스카웃한 대원을 문자 메시지로 호출한다.
휴가 잘 즐기고 있었나요? 드디어 오늘이 우리들이 모이고 팀으로서 뭉치는 소집날이에요. 모이기로 한 장소는 아래 지도에 첨부할게요. 해변가 근처에 있는 건물이고 2층으로 와주세요. 1층에 카페가 있고 경찰인것을 증명하면 20% 할인 되니까 참고해주세요.
P.S - 거기 커피 맛 좋아요. 비스킷 사올 사람은 사오세요.
근무처는 해변가 근처에 위치. 그리고 2층 자동문 너머에 기다린 것은 상당한 신식의 근무실. 각자의 명패가 놓인 자리, 신식 컴퓨터, 편한 의자, 마찬가지로 신경쓴 듯한 책상. 정수기, 가벼운 간식, 믹스커피도 구비되어 있다.
대원이 들어오자 예성이 기르는 뉴기니아 앵무, 셀린이 반기며 과자를 요구한다. 대원들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사이 소라와 예성이 자동문을 통해 등장한다. 이윽고 단체 통성명 시간을 가진다.
- 통성명 기록
"아마 여기에 있는 이들은 다들 알겠지만 최소라 경위입니다! 차후, 이 팀의 지휘를 맡게 되었습니다!"
"차예성 경위입니다. 일단 오퍼레이터 쪽 일과 최소라 경위님의 보좌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말썽은 안 부렸습니까? 일단 제가 기르고 있는 앵무새 셀린입니다. 이 도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익스파 연구로 연구로 인간 중학생 정도의 지능을 가지게 된, 일단 익스파가 사용 가능한 동물입니다. 간간한 잔심부름 정도를 맡기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연구소에서도 가급적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해달라고 해서 이번에 이렇게 데리고 왔습니다. 잘 부탁하겠습니다."
"잘 부탁해. 잘 부탁해."
"제 이름은 유동환, 나이는 20살 정도이며, 계급은 순경입니다."
"특기는 몸을 쓰는 일이며, 어려서부터 야생 동물과 실전을 벌이고 무술가 집안에서 나름대로 무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취미는 훈련과 식도락 여행으로 최근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수 km를 돌아다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능력은 운동 에너지 조작으로, 무술과 결합하여 앞으로 전방을 맡을 생각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 동환
"이화연 경장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제 능력은 염화 능력입니다."
- 화연
"Howdy. 다들 잘 부탁하지."
"발음이 좀 치즈 냄새, 그것도 남부 촌놈 냄새가 나도 양해 좀 구하지. 미합중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소속 보안관보... 이었던, 차민철이다. 영어 이름은 맥스고. 편할대로 불러."
- 민철
"케이시 나이팅게일, 경장이에요. 편하게 케이시라고 불러 줘요, 자기들!"
- 케이시
"알데바란. 잘 부탁해."
"...아, 말투가 이상해도 이해해줘요.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됐거든."
- 알데바란
"키라 패닝입니다! 앞부분이 이름이구요~
어... 또 뭐 말해야 하나요? 나이? 음... 나이야 어차피 알게 될거고...
경찰 일은 이제 막 시작한거나 다름없지만 트랩이나 폭발물 관련은 나름 전문이라고 할수 있어요~
음, 그리고... 아! 아무튼 앞으로도 나쁜 사람들 열심히 혼내주자구요!"
- 키라
" 해서웨이, 27살. 미국에서 왔습니다. "
- 해서웨이
"히네노 나기토라고 합니다. 능력은 언령…… 그러니까 입 밖으로 내는 말을 이루어지게 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앗, 그리고 이전 계급은 けいぶほ였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경위 정도로 치환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요. 잘 부탁해요~"
- 나기토
"처음 뵙겠습니다... 이름은, 시료우 유우카... 보시다시피 일본에서 왔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 유우카
"반가워요, 애쉬라고 해요. 29살이에요. 미국에서 왔어요. 은퇴 직전에 스카웃 된 거라서 계급은 의미가 없네요."
-애쉬
"반갑습니다~! 뭐 대충 후타바 신이라 하고, 일본에선 경부고, 무려 세계 최초- 대 익스퍼 팀이라길래 헐레벌떡 들어온 사람쯤 되겠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말 까는 걸 목표 삼고 있고~... 그래~ 뭐니 뭐니 해도 익스퍼 팀이래니 거 능력은 말입니다,"
"대강 이쯤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스킷 내놔." (내놔, 대목에서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 신
소라는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에 관한 설명에 돌입한다. 한국 정부는 약 1년 뒤 익스퍼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고 있으며 익스레이버는 익스퍼의 범죄는 과연 제대로 통제될 수 있는가, 하여 시민들이 익스퍼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익스퍼 팀이라는 내용이다.
"우리들은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이에요. 위그드라실은 신화에도 나오는 세계수고, 여러 세계를 연결하고 있다고 해요. 익스퍼와 익스퍼가 아닌 이들을 연결하는 역할인 우리들에게 있어서 가장 어울리는 상징이지 않겠어요? 이거?"
소라는 위그드라실 팀 유니폼을 펼치고, 위험한 일이지만 익스퍼가 비익스퍼와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익스파는 그저 위협적이지만 않고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이기 위한 익스레이버 역할에 함께할 것인지를 대원들에게 묻는다. 받아들이기 위해선 단순히 유니폼을 챙기면 된다. 모든 대원이 유니폼을 챙겼다.그리고 위그드라실은 소라는 토르를 보고 삘 받아서 정한 이름이란다.함께하기로 결정한 대원들에겐 큐브웨폰이 주어졌다. 그 밖에도 무전기, 이어셋, 탐지기도 주어질 예정이다.
소집 절차를 마무리한 서 내에선 소고기 회식이 벌어진다. 벌어지려는 때에 1층 카페에서 일하는 점원 여성이 카페의 디저트를 몇몇 챙겨주고 떠난다.
- Side story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네. 제가 듣기로는 그런 이름의 팀입니다.
"촌스러운 이름이로군. 뭐, 좋아. 정부가 경찰 팀을 만드니 마니 하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오늘 만든다는 것도 알고 있었으니까. 일단 이름 정도는 기억해두지."
어딘지 모를 장소. 소파에 앉아있는 누군가는 핸드폰을 통해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것은 남자의 목소리였을까? 여자의 목소리였을까? 아니. 애초에 전화를 받고 있는 이는 남자였을까? 여자였을까? 그 모든 것을 하늘에 뜬 어둠은 숨기고 있었다.
어둠 속 실루엣 속의 누군가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귀찮은 목소리고 넘겨버렸다. 애초에 관심사는 그쪽이 아니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 것일까.
"그런 경찰 팀이 있건 말건 우리들은 우리들의 계획을 진행하면 돼. 그래. '폰'은 확보되었나?"
-네. 확보했습니다. 조금 떡밥을 던져주니까 바로 덥썩 무는 것이 참으로 웃기더라고요.
"그래? 그럼 나중에 '퀸'에게 정보를 알려주도록. 그럼 넘은 것은 '퀸'이 알아서 진행할테니까. '룩'. 너는 계속해서 '폰'으로 움직일 수 있는 녀석을 확보해두도록."
-알겠습니다. 마스터. 김에 묻는건데 전에 만들었다는 그것을 투입할 생각인가요?
"아직 미완성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전테스트는 몇 번 필요하니까 퀸을 통해서 전달할 예정이야. 뭐, 미완성이라고는 해도 나쁘지 않은 위력일거야. 물론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다르겠지.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폰은 자신의 힘을 넘어서 더 높은 단계로 오르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면 결국 폰일 뿐이지."
피식 웃는 웃음소리가 상당히 비릿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그것조차도 어둠 속에 파묻어버린 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향했다. 그리고 바로 아래. 사람들이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는 길바닥을 가만히 바라봤다.
"...위그드라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라타토스크를 칭해보도록 할까?"
-경찰들에게 우리들의 존재를 알릴 생각입니까?
"차후를 지켜보고 생각해보지. 이번에 바로 붕괴할 녀석들이라면 굳이 손을 쓸 필요는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마스터. 그럼 차후에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전화 통화는 끊어졌고, 마스터라고 불린 이는 휴대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이어 그 존재는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냈고 달빛에 광기로 가득한 눈빛을 보였다.
"평화라는 것은 어느 순간 뒤집히기 마련이지.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니. 다시 시작이다."
- Case 1. 어둠 속 구멍의 진상
- 예고
휴가를 마치고 한 팀으로서 결성이 된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하지만 마치 그에 맞춰서 움직이는 사건의 그림자!
지진과 함께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싱크홀로 인해 수많은 건물들이 추락하고 그로 인해 다치는 사람들과 혼란의 그림자에 덮여가는 청해시!
원인불명의 싱크홀이 일어나는 이유는? 그것은 자연재해? 아니면 인재?
출동해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그림자 속 진상을 밝혀내고 평화를 되찾아라!
- 스토리
-
청해시 특정 구역에서 아파트가 가라앉는 싱크홀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에서 A급 익스파의 흔적이 검출되어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이 출동하게 되었다. 각각 흩어져서 조사를 하며 이건우 경장 및 경찰, 그리고 부동산 업자, 피해자들의 증언. 현장에 대한 증거등을 토대로 '에어 프레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지운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허나 명확한 증거가 없어 위그드라실 팀은 잠복근무를 들어가게 되고 현장에서 유지운을 발견하는데 성공한다.
여러 증거와 단서를 통해 유지운은 범인으로 지목되며 동기가 집 값을 낮춰서 싼 값으로 아파트를 사려고 하는 것까지 밝혀진다. 이내 잡히지 않으려는 지운의 발악이 있었으나 모두의 협력으로 무사히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한다.
- Side story 1
진행 기록 1과 2 사이의 일.
모두가 돌아가고 난 직후, 소라는 예성과 나란히 앉아있었다. 무슨 생각을 깊게 하는지 그녀의 입에선 작게 한숨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 딱히 어두운 표정은 아닌 것으로 보아 암울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닌듯 했다. 이어 그녀는 이것저것 컴퓨터에 정리를 하고 있는 예성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어떻게 생각해? 팀으로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선배가 하나하나 스카웃한 이들이지 않습니까? 선배가 믿지 않으면 누가 믿겠습니까?"
"그건 그렇긴 한데... 역시 첫 일이니까 말이야. 조금 불안한 것도 있어서! 아. 못 믿는건 아니야. 못 믿는건 아니지만 각자 다른 곳에 있다가 하나로 뭉친 팀이잖아. 히어로 영화에서도 이렇게 모이는 편에선 처음엔 잘 연합이 안되더라."
"아마 우리 팀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는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선배답지 않네요."
"그러게. 역시 지휘자라서 그런 것일까."
여러모로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있긴 했는지 소라는 괜히 쓴 웃음소리를 냈다. 이어 예성을 바라보며 그녀는 작은 부탁을 하나 슬며시 건넸다.
"내일. 만일의 경우가 벌어지면 너의 오버익스파를 사용해줄 수 있을까?"
"제 오버익스파 말인가요? ...확실히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할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참고하겠습니다."
예성은 소라의 부탁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모니터를 바라보며 가만히 자판을 두들겼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소라는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했다.
'내일. 정말로 아무 일도 없기를. 모두들 다치지 않고, 한 명도 죽지 않고 무사할 수 있기를.'
- Side story 2
- "그래. 폰은 그래봐야 폰이었던 모양이지?"
-네. 퀸이 저에게 말한 것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사실상 거의 저항도 하지 못하고 체포되었다는 모양입니다.
어딘지 모를 공간. 건물 안에 있는 누군가는 핸드폰을 통해서 누군가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폰이 붙잡혔다는 식의 보고를 하는 모양이었다. 물론 그 통화를 하고 있는 이조차도 퀸이라는 이에게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았으나 자세한 사항을 알기는 조금 힘들었다.
"뭐, 상관없어. 미완성이긴 하나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지. 그리고 생각보다 경찰놈들이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말이야."
-생각보다 차후 큰 장애물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요.
"장애물? 그래봐야 경찰 나부랭이지. 그래도 아주 약간은 경계할 필요는 있을지도 모르겠어."
-마스터.
"걱정하지 말고 너는 임무에 충실하도록. 룩.
룩이라고 불린 이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한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곧 수긍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다음번 폰과 퀸을 접촉시킬까요?
"그러도록. 전에 받은 데이터대로의 이가 맞겠지? 그렇다면 조금 더 재밌어지겠군. 우리들의 목표에 무엇보다 걸맞는 이이기도 하고 말이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운이 좋다면...
"그래. 이번엔 정말 쓸데없이 착한 이였단것 같더군. 그래도 소용없지. 일단 최소한의 목적은 완수했으니까."
-그건 그렇습니다. 아무튼 다음번에 또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이어 통화가 끝이 났고, 마스터라고 불린 이는 소파에서 일어선 후에, 시가를 들어 불을 붙였다. 이어 크게 연기를 내뱉으면서 피식 웃어보였다.
"익스레이버라고 했나? 너희를 조금 얕본 것 같아서 미안하군. 그러니까 이쪽도 그에 걸맞는 무대를 만들어주지. 조금 더 기다려주도록."
"그 동안은, 경찰로서 열심히 일해달라고. 아직 너희의 가능성을 알 수 없으니 말이야."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워나갔다. 알 수 없는 그림자를 가득 품으며.
- Case 2. 700명의 인질, 폭주하는 지하철
- 예고
- 첫 사건을 무사히 해결한 익스레이버. 허나 범죄의 그림자는 조금도 끊어지는 일 없이 새로운 그림자를 형성했다.
승객 700명이 탑승하고 있는 지하철이 폭주. 전혀 멈추는 일 없이 내선회로를 계속 돌면서 속도를 더욱 높여 200km/h를 돌파!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지하철 속의 시민들의 상황은 대패닉. 언제 충돌할지 모르는 지하철은 도저히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출동해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폭주하는 지하철 내의 승객들을 무사히 구출해내라!
- 스토리
-
청해시 지하철 4호선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지하철 부근에서 A급 익스파 반응이 포착되었고 그에 따라 익스레이버 멤버들은 예성과 함께 출동했다. 중앙센터로 간 예성이 외부에서 지하철을 세우려고 했으나 내부의 컴퓨터가 꺼져있어서 시도는 실패하고 다른 외부적 요인으로 정지를 시키려고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신의 활약으로 승객 중 한 명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 프로키온에게 확인해서 남쪽 지구에 있는 연구소에 재직하고 있으며 사람의 잠재능력 부분의 권위자인 강석우 박사임을 확인한다.
이어 예성은 다른 이들을 이끌고 역으로 간 이들과 합류. 자신의 오버익스파를 이용해서 지하철을 잠시나마 붙잡고 그 사이, 다른 멤버들은 지하철의 승객들을 구출하고 유우카의 능력으로 지하철은 완전히 멈추게 되며 안으로 잠입한다. 허나 자신의 능력으로 강석우 박사가 죽었다고 생각한 범인, 최경미가 폭주. 그 때문에 멈췄던 지하철이 다시 움직인다. 폭주한 경미를 설득해보려고 하나, 설득은 실패. 결국 모두의 힘으로 어떻게든 제압하며, 애쉬가 자신의 능력으로 '신'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잡아낸다.
사건이 끝난 후, 예성이 누군가에게 습격당했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자신들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세상을 같은 괴물인 자신이 원래대로 돌리겠다는 이름없는 수리라고 칭하는 이의 쪽지가 남아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 Side story 1
Case 이전.
-다음 정차역은 시청역. 시청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늘도 어김없이 청해시의 지하철은 많은 승객을 태우고 다음 정차역을 이용해 이동했다. 다음 정차역인 시청역은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번화가 중 하나였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내리기 위해 출구 쪽으로 천천히 향했다. 반듯한 줄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이 내리는데 불편함은 없도록 사람들은 공간을 잘 이용해서 빈자리에 서서 내릴 준비를 했다.
"엄마. 엄마. 저거 왜 저래?"
한편 자리에 앉아 지하철 천장을 바라보던 어린아이는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지, 바로 옆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면서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켰다. 어린아이가 가리킨 곳에선 스파크가 아주 미세하게 튀고 있었다. 그 모습을 금방 확인하지 못했는지 아이의 어머니는 고개를 갸웃하며 가리킨 곳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뭐 말이니?"
"그러니까 저거! 저거! 아까부터 계속 파직파직 소리 내고 있어!"
"파직파직?"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며 아이의 어머니는 더욱 눈을 갸늘게 뜨며 아이가 가리키는 것이 뭔지 확인하려고 했다. 그 순간 일어날리 없는 이변이 일어났다. 스파크가 미세하게 튀던 곳을 시작으로 지하철 내부에 강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몸을 아래로 숙였다. 급격하게 파직파직 스파크 튀는 소리가 지하철 내부에 계속 울렸고 사람들의 비명소리 역시 크게 울렸다. 아주 잠시동안의 혼란이 이어졌고 마침내 스파크 튀는 소리가 사라지는 듯 했고 사람들은 겨우겨우 몸을 들어올렸다.
"뭐, 뭐야?! 저기요?! 저기요?!"
지하철 너머로 시청역이 지나갔다. 지하철은 멈추지 않고 역을 돌파해 계속 앞으로 달렸다. 어디 그 뿐일까.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이 창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었다. 순간적으로 강한 패닉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이 하나둘 당황하기 시작했고 곧 지하철 내부에서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승객 여러분! 본 열차에 이상이 생겨 지금 대처중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자리에 앉아계십시오. 다시 한 번 전달합니다. 승객 여러분! 본 열차에...
다음 역도, 다음 역도 정말로 빠르게 지나가나 지하철은 도저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디 그 뿐일까. 속도는 점점 올라가며 바깥 풍경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바뀌고 있었다. 그리고 그 패닉에 정점을 찍겠다는 듯이 강한 노이즈 튀는 소리와 함께 기계음이 울려왔다.
-지금부터 이 지하철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질주하게 될 예정입니다. 멈추는 조건은 단 두 개 뿐. 청해시 지하철공사가 인당 100만원으로 해서 모두의 몸값을 내던지, 아니면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어딘가에 충돌하던지. 그러니 모두 안심하고 지하철 고속이동을 즐겨주세요. 캬하. 캬하하하하하!!
진득한 웃음소리가 울려오며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살려달라는 소리가 강하게 울려왔다. 핸드폰을 들어 연락을 취하려는 이도 있고, 빠져나갈 곳은 없는지 어떻게 대처할 방법은 없는지 살피려는 이들도 있었다.
"그래. 그렇게 계속 하면 돼."
"그게 신이 원하는 거니까."
"당신의 행복을 신은 기원해줄거야."
- Side story 2
- "폭주 반응이라."
급하게 파견된 요원들로 인해서 익스퍼가 아닌 이들은 기억이 조작되고 있었고, 그 속에 섞여잇는 여성 중 한명은 여유롭게 자신이 익스퍼라는 것을 증명하고 요원을 지나 지하철 밖으로 나섰다. 그녀의 손아귀에는 L이라는 알파벳이 쓰여있는 카드키 하나가 들려져 있었다.
"사실 너무 계획대로 잘 풀려서 너무 다행이야. 후훗. 후후훗."
뭐가 그리도 우스운 것일까. 이내 그녀의 손아귀에 작은 스파크가 파직, 파지직하고 튀어올랐다. 반대편 손에 들려진 카드키를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서 그녀는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이내 들려오는 것은 '룩'과 대화를 한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나이트인가. 일은 어떻게 되었지?
"뭐, 보나마나 이번에도... 내버려두면 실패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한 마스터님의 예상대로 흘러갈 것 같아서, 직접 제 손으로 처리했어요. 당사자는 자신이 자기장을 펼치면서 벌어진 스파크에 의해서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요. 그리고 아마 경찰들도..후훗. 후하하하하!!"
정말로 우습다는 듯이 꺄르륵 웃으면서 그녀는 배를 잡았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그녀는 조금도 숨기지 않고 웃음소리를 내뱉다가 겨우겨우 가라앉혔다.
"거기다가 지금은 폭주까지 한 것 같고, 안에는 그 경찰들도 있어요. 알아서 자멸하지 않겠어요?"
-잘 했다. 허나 그 경찰들이 과연 자멸할진 알 수 없지. 하기사 자멸한다면 거기까지니까 신경 쓸 것도 없겠지만.
"상관없어요. 그 녀석들. 경찰이기에 저를 바로 밖으로 보냈다구요. 경찰이기에...잡지 못한 거라구요."
-일단 복귀해라. 다음 작전도 생각을 해둬야하니까.
"알겠습니다. 마스터님."
전화를 끊어버리면서 유유자적한 발걸음을 옮기며 '나이트'라는 이는 피식 웃어보이면서 지하철 역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한마디를 전했다.
"...어차피 폰은 폰일 뿐이야. 열심히 날뛰라고. 그게 신 님의 바램이니까."
- Side story 3
- "...아쉽군. 허나 죄없는 사람을 휘말리게 할 순 없으니까."
검은색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는 누군가는 고요한 어딘가에 서 있었다. 정말로 아쉬운지 혀를 차면서 손에 쥐고 있는 소총 비슷한 무언가를 근처 책상에 내려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중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그냥 그런 느낌의 목소리의 소유자일지도 모를 일이었고.
"S급을 하나 사냥 가능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꽤 보람찼을텐데 말이야."
정말로 아쉬운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는 그 존재는 근처에 있던 소파에 앉아 드러누웠다. 이어 이를 꽉 악물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용서 못해. 절대로. 전부, 전부, 전부 그 괴물들 탓이야."
무엇에 그렇게 이를 악물고 있는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울분을 토하게 하는 것일까. 그 누군가는 주먹을 쥐면서 소파를 힘껏 내리쳤다. 그리고 살벌한 눈빛을 보이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니까 다음에는 반드시..."
이를 빠드득 가는 증오심은 상당히 어두컴컴했고 얼핏 들어도 느껴지는 목소리 속의 증오심은 그 어떤 불보다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내 그 실루엣을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천천히 향했다. 숨 쉬기도 힘들 정도로 살벌한 분위기만을 그곳에 녹여내리며.
- Case 3. 죽음의 콘서트
- 예고
- 현 시대 최고의 국내 여자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솔로 아이돌 '뮤지'가 전국 공연을 돌게 되었고 첫번째 공연지는 다름 아닌 청해시!
인기 아이돌의 무대를 보기 위해서 전국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찾아올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많은 경찰들과 경호원들이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투입되는데..
그리고 시작된 콘서트.
허나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면서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버리는 이들이 하나둘 발생하게 되어 콘서트장은 대혼란 상태!
출동해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원인불명의 의식불명 사태를 해결해라!
- 스토리
-
현 시대 최고의 국내 아이돌이라고 불리고 있는 여성 솔로 아이돌인 '뮤지'가 순례공연을 하게 되었고 그 첫번째 지역이 청해시가 되면서 청해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그 때문에 경비를 위해 여러 경찰들이 차출되었다. 지난 두 사건의 사례가 있었던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추측한 소라는 위그드라실 팀 멤버 전원을 현장에 파견시켰고 자신과 예성 역시 현장에서 경비를 섰다.
콘서트가 시작되고 10분 뒤. 비명소리가 들려 안으로 뛰어들자 보이는 것은 거품을 물고 쓰러져있는 관객들의 모습이었다. 익스퍼 보안 관리부이자 경찰 일을 하고 있는 김태윤 경감은 뮤지를 용의자로 지목. 허나 다른 가능성이 있기에 멤버들은 각자 단서를 모아 수사를 시작했다.
수사 끝에 마침내 뮤지의 매니저인 김신호가 범인임이 밝혀졌고 신호는 잡히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쳤으나 멤버들의 빠른 활약과 AE소총을 사용한 태윤의 행동으로 인해 제압되고 체포되었다.
- Side story 1
- 청해시 한 구석에 있는 익스퍼 임시 구금소에는 범죄를 저질렀으나 아직 재판을 받지 못한 익스퍼들이 구금되어있었다. 당연히 그 중에는 싱크홀 사건을 일으켰던 '유지훈' 그도 있었다. 익스파를 사용할 수 없게 제작된 특수한 감옥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와중,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지훈은 문 쪽을 바라봤다. 거기에 서 있는 '누군가'를 바라보며 지훈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예요? 당신? 여기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야? 아니. 옷을 보니까 아닌데."
문에 서 있는 이는 자신처럼 죄수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즉, 이 구금소에 갇히는 사람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도관복을 입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평범하게 사람들이 입고 다닐법한 평범한 옷을 입고 있는 그 누군가의 모습에 지운은 고개를 갸웃하며 누구냐는 듯이 그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유지운 맞지? B급. 그리고 얼마전에 싱크홀을 일으킨 자."
"맞긴 한데 당신 누구야? 왜 내 물음엔 대답이 없어?"
"너같은 괴물 따위에게 말할 이름은 없어."
중성적인 목소리가 그 공간 안에 가득 울렸다. 괴물이라는 표현이 썩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지운은 발끈한 표정으로 눈앞의 이를 바라보며 화난 목소리를 냈다.
"뭔데 나에게 괴물이라는거야?! 당신 뭐야! 대체?!"
"하필 찾아온 날, 최경미는 조사를 받으러 다른 곳에 있다는게 아쉽군. 뭐, 좋아. 네 녀석은 여기에 있으니까."
"뭐라는거야?! 아까부터!"
"너에게 개인적 원한은 없어. 하지만 네 녀석은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너도, 최경미도. 그리고 괴물 주제에 경찰임을 자처하고 다니는 그 녀석들도, 아니. 인간이 아닌 괴물들인 우리 모두 다 살아있을 가치가 없어. 그러니까 같은 괴물로서 심판을 내리마."
"...?!"
"이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 사라져라. 괴물."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뭔가 당겨지는 소리가 여러 번 들렸으나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았고 문을 열고 들어선 누군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섰다. 열려있는 문 너머에선 더 이상 숨을 쉬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있는 지운의 모습만이 남아있었다.
앞으로 걸어가던 누군가는 마치 감시카메라를 신경도 안 쓰듯이 밖으로 나가는 문을 바라봤다. 거기엔 마찬가지로 쓰러져있는 교도관 한 명이 있었다. 다만 기절만 시켰는지 배가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눈에 담던 그 자는 출입을 위한 카드를 찍는 기기를 교도관에게서 권총을 갈취한 후, 망설임 없이 쏴서 파괴시켰다. 근처에 있던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는 물론 총으로 쏴서 박살을 낸 것도 모자라 본체까지 집어들고서 텅 비어있는 권총을 기절한 교도관의 바로 옆에 떨어뜨린 후에야 그 자는 다시 발을 옮겼다.
-비상사태다! 비상사태다!!
-누군가가 침입했다! 데이터가 없는지 확인해라! 빨리!!
-안에 이상사태가 없는지도 확인해라!!
여유롭게 빠져나간 이후, 뒤에서 들려오는 비상벨 소리를 들으며 그 누군가는 피식 미소를 지었다. 잔혹하다 못해 잔인한 미소를.
- Side story 2
- "3번이나 잡아냈다고? 폰을?"
-네. 퀸의 보고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마스터.
어딘지 모를 공간에 놓여있는 소파에 앉아있는 마스터라고 불리는 누군가는 지금 상황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혀를 작게 찼다. 손에 쥐고 있던 위스키를 제대로 먹지 않고 잔을 벽에 던졌고, 자연히 유리잔은 산산조각이 나며 경쾌한 쨍그랑 소리를 내며 파편이 아래로 떨어졌다. 뒤이어 로봇 청소기가 움직여서 그 파편을 정말로 깔끔하게 회수했다. 뒤이어 그 누군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냥 두면 차후 작전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겠군. 너의 생각은 어떻나. 룩?"
-비슷한 생각입니다. 물론 그렇게 위협적인 것은 아니나, 차후 위협적인 존재로 발전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룩이라고 불린 이의 생각도 비슷하다는 것에 그 누군가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고 가만히 생각을 하다 피식 웃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 자는 이내 룩이라고 불린 이에게 지시를 내렸다.
"나이트에게 지시를 내려라. 우리의 목적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익스레이버를 지워버리라고."
-나이트에게 말입니까?
"그래. 나이트. 나이트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물론 충분합니다. 나이트의 익스퍼 등급은 S. 혼자서도 충분히 지워버릴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나이트에게 전해라. 이번엔 직접 나서라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차후 또 보고사항이 잇으면 보고하겠습니다.
핸드폰의 통화가 끊어졌고 마스터라고 불린 이는 핸드폰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근처에 있는 다른 유리잔을 잡아 그 안에 위스키를 가득 채웠다. 바로 마시진 않으며 천천히 잔을 회전시키며 그 안의 위스키를 가지고 놀듯 회전시키던 그 자는 혼잣말을 작게 중얼거렸다.
"다음에는 그렇게 쉽게 넘어갈 순 없을거다. 익스레이버."
- Case 4. 보이지 않는 검은 그림자
- 예고
- 또 다른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고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으나 어둠 속 그림자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은 범죄의 그림자!
하룻밤이 지날 때마다 청해시 내부의 고등학생들이 하나씩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 대체 어디로 갔는지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는 가운데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가는데!
단순한 가출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납치일까? 그것도 아니면?
출동해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학생들을 집어삼키는 정체불명의 어둠을 걷어내라!
- 스토리
-
청해시 내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하나둘씩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조사 결과 라타토스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지금은 추적이 불가능한 익명 톡방에서 학생들이 상담을 받은 것이 확인되었다. 조사를 나가려는 순간, 유나리라는 학생에게서 전화가 오고 그것을 추적해서 청해 공원에 도착한 위그드라실 팀은 사건을 수사한다.
수사 결과 범인인 줄 알았던 관리 소장은 무고한 이였고 학생들 역시 모두들 의식불명의 상태로 잡혀있는 것을 확인한다.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을 말살하기 위해 무고한 범인을 만들어서 자살시키려고 했던 나리는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되자 곧 본색을 드러낸다.
S급 익스퍼인 나리는 자신을 라타토스크의 나이트라고 밝히고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을 공격. 막강한 힘으로 대원들을 위협하나 대원들의 기지로 능력을 이용해 역카운터를 치는데 성공한다. 허나 나리는 자신의 오버익스파를 사용해서 대원들을 자신의 지배권 하에 넣었고, 유일하게 케이시만을 놓아주고 자살을 종용한다. 허나 케이시는 그에 대해서 거부했고 그녀의 감정에 반응하듯 일시적으로 그녀의 익스파가 S급으로 오른다. 이내 모두가 협력해서 나리를 제압하는데 성공하나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나리를 체포하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 Side story 1
-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멤버들이 한창 그렇게 조사를 하는 와중, 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비어있는 차량이 멈춰있는 것 때문에 곳곳이 막혀있는 상태였다. 그것은 누가 봐도 절대로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빵빵하는 소리와 불평 소리가 나오지만 차량이 움직이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어두운 골목길 속에서 바라보는 한 '사내'의 모습이 있었다.
"자. 이렇게 해두면 나이트도 방해받는 일 없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겠지? 정말 나이트도 잔혹한 계획을 다 세웠단 말이야."
두건을 뒤집어쓰고 있어 그 얼굴이 제대로 보이는 일은 없었으나, 분명히 이야기해서 그 목소리는 남성의 것이었다. 사내는 스케치북 하나와 펜 하나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는 차량이 하나 그려져 있었다. 그 스케치북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손에 꼬옥 쥐고 있던 사내는 가만히 도로 부근을 바라보며 피식 웃어보였다.
"자. 그러면 이쯤에서 더 정체를..."
"거기까지 해주실까요?"
"...!"
이내 그 어둠을 가르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여성의 것이었다. 사내가 살짝 몸을 움찔하며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것은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의 멤버중 한명이자 지휘자인 소라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을 뜨고 두건을 뒤집어 쓴 사내를 바라보며 한 걸음 나아가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지금 당장 정체를 푸세요! 저건 당신의 익스파로 일으킨 것이겠죠? 지금 이 현장에 남아있는 S 클래스 익스파의 흔적! 제 우수한 파트너가 그것을 추적하자 이곳이 나왔어요. 정확히는 당신을 가리키는 것이겠죠. 아닌가요?"
"......."
"무슨 이유로 멀쩡한 도로를 정체 상태로 만든거죠? 그 스케치북에 그려진 그림. 그리고 펜. 아마도 당신의 능력은..."
"그러고 보니 남아있는 이도 있었지. 귀찮게."
작게 혀를 차면서 사내는 제대로 소라를 바라봤다. 그 사이에 남아있는 것은 팽팽한 긴장감이었다. 그리고 그 긴장감 속에서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다름 아닌 사내 쪽이었다. 허나 그 사내는 절대로 협조적인 자세는 아니었다. 명백한 조롱을 섞은 비꼬는 목소리를 내며 그는 소라를 도발했다.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해줬으면 처음부터 하지도 않았어요. 죄송하지만 이쪽도 사정이 있거든요. 경찰 나리. 그러니까 그냥 가던 길 가시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그렇게 둘 순 없어요. 지금 당신의 행동으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니까요.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겠어요. 지금 차량 정체는 오로지 공원으로 가는 길목 뿐이에요! 딱 한 루트가 뚫려있다고는 해도 그것은 뺑 돌아가는 루트에요. 마치 차량을 이용해서 공원에 가기 힘들게 하려는 것처럼 말이에요. ...지금 공원에선 어떤 사건이 발생했고 그것을 조사하는 중이에요. 이것은 단순히 우연일까요? 아니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다시 말하겠어요. 당장 능력을 해체하고 정체를 푸세요!"
"그렇게 하기 싫다면 어쩔텐가요? 고작 혼자 와서 위협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있을 것 같나요?!"
이내 사내는 뒤로 빠지면서 피식 웃어보였고 뭔가의 움직임을 취했다. 그러자 그가 있는 골목길에 위치한 가정집들의 벽에 고정 기관총이 형성되었고, 그의 앞에도 땅바닥에 장착된 고정 기관총이 형성되었다. 이어 사내는 손으로 신호를 주었다. 그러자 기관총들은 일제히 자동 조준이라도 하는지 기계음을 내면서 움직였고, 소라를 향해 총알을 발사했다.
"혼자 온 것을 후회하게 해드리죠.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의 지휘자! 최소라 경위!"
"...절 알고 있나보네요. 하지만 이건 몰랐나보네요."
빠르게 날아온 총알은 소라의 몸을 일제히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관통했다. 허나, 소라의 몸에서는 피가 조금도 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잔상'은 씨익 웃고 있었다. 뒤이어 여러 방향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발소리가 울렸을 것이다. 그것은 한 방향이 아니었다. 앞, 뒤, 왼쪽, 오른쪽, 아니. 위? 그것도 아니면?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발소리는 점점 압박하듯 사내를 향했고 기관총들은 어디를 조준해야할지 알 수 없었는지 여기저기로 움직였으나 전혀 쏘지 못했다. 그와 동시에 기관총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찌그러졌고 이어 사내 역시 하늘을 향해 몸이 솟구쳤다. 그것은 절대로 약한 힘이 아니었다. 비명소리 하나 지르지 못하고 공중에 붕 뜬 사내가 땅에 추락하기 직전, 소라의 모습이 드러났고 정말로 빠르고 여유롭게 사내의 몸을 채는데 성공했다.
"저의 오버익스파. 'FTL 버스트'. 그 앞에선 그런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말이에요. 어떤가요? 속도를 뛰어넘은 속도를 구현해낸 오버익스파는?"
"아픈데요. 잘못하면 정신을 잃을 뻔 했어요. 본체라면 말이에요. 하지만 당신도 한 가지를 방심한 모양이네요. ...당신만이 S클래스가 아니야!"
분명히 공격을 당한 사내는 목소리가 많이 미약해졌으나 그래도 피식 웃고 있었다. 뒤이어 소라가 잡고 있던 그 사내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 뒤이어 정체된 차량들 역시 일제히 그 형태가 사라졌다. 순간 당황하는 소라였지만, 곧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하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예성아. 익스파 반응 있어?"
-너무 많습니다. 도로는 물론이며, 선배가 있는 곳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한 방 먹은 모양입니다.
에성의 통신을 들으며 소라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녀는 특정 방향을 바라봤다. 그 방향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공원이었다. 그 방향을 잠시 바라보던 소라는 예성에게 통신을 넣었다.
"역시 느낌이 안 좋아. 지금 차량 정체 다 풀렸지? 빨리 다른 쪽에게 지원을 요청해서 공원으로 가게 해 줘! 나도 갈테니까."
-알겠습니다. 선배.
- Side story 2
- "나이트가 당했다고? 경찰 녀석들에게?"
"네. 마스터.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일단 워낙 흥분한 상태에서 잠재워뒀습니다만 부상이 가볍지 않습니다."
어딘가의 장소. 평소와는 다르게 마스터라고 불리는 이와 룩은 대면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허나 마스터라고 불린 이의 표정은 그리 밝지는 않았다.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 떨면서 책상을 힘껏 내리쳤고, 책상 위에 올려진 물건들을 엎어버리듯 스윙을 했다. 물건들이 일제히 떨어졌고 룩은 면목없다는 듯이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어째서냐. 어째서 나이트가 당한거냐! 당할리가 없지 않나!!"
"생각보다 그 경찰들이 강했던 모양입니다. 저도 지금 상황은 예상 밖의 일입니다."
S급 익스퍼인 나이트가 당했다는 것은 룩에게도 당황스러운 일인 모양이었다. 아니. 어쩌면 그들은 너무나 익스레이버를 무시했었을지도 모른다. 이를 빠드득 갈던 마스터라고 불린 이는 곧 진정하기 위해서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이내 흥분한듯한 목소리도 가라앉았다.
"그래. 일단 나이트는 회복을 하라고 지시하도록."
"그건 그렇고 마스터. 2번째 타깃을 찾았습니다."
"...호오. 그래?"
"역시 이름과 얼굴을 일부 바꿨던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찾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틀림없습니다."
그것만은 정말 흥미로운 소식이라는 듯이 마스터라고 불린 이는 피식 웃어보였다. 뒤이어 마스터라고 불린 이는 룩을 바라보면서 되물었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처리하도록."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손은 써뒀습니다. 그 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겁니다. 지금쯤이면 퀸이 폰과 접촉했을 겁니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을 대비해서 비숍도 대기 중입니다."
"확실하게 처리하도록."
"알겠습니다. 라타토스크의 사명을 위해서 반드시!"
검은색 어둠 속에서 달빛이 살며시 방 안을 비췄다. 이내 보이는 것은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었다.
- Case 5. 오만한 정의의 히어로
- 예고
- 점점 추워지는 겨울 날이 다가오는 청해시에 들어온 따끈따끈한 소식!
경찰이 오기도 전에 범죄자를 추적해서 제압하고 쓰러뜨린다는 정의의 히어로가 등장!
허나 히어로가 들이닥친 곳은 말 그대로 쑥대밭의 연속!
익스파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능력을 사용하는 문제의 히어로의 정체는 무엇인가.
출동해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파멸의 정의를 수행하는 히어로를 막아내라!
- 스토리
-
청해시 내에서 최근 활동하고 있는 의문의 히어로는 그야말로 주변 사람들의 피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었다. 심지어 경찰을 비하하는 말까지 하고 있었기에 익스레이버 대원들은 여러모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한편 프로키온에게서 문제의 히어로는 익스퍼라는 것이 밝혀졌고 교육을 시키러 대원들을 보냈으나 다들 오히려 제압당했기에 상당히 골칫거리라는 것과 함께 위그드라실 멤버들에게 제압을 요청한다.
이내 해변가에 도착한 멤버들은 히어로와 대면. 그리고 상대가 라타토스크 집단의 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은 살아있을 가치가 없기에 주변 피해 따윈 아무래도 좋다는 킹은 이내 실력 확인을 해보겠다는 듯, 먼저 멤버들을 공격한다. 나름 치열한 전투 끝에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으나 킹은 공격을 멈췄고, 라타토스크 세력의 목적이 이름없는 수리와 니드호그가 증오의 불꽃 속에서 서로를 죽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머지않아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을 밝히고 말 그대로 사라졌다. 이후 추적 결과 정말 그 어떤 단서도 없었고 익스퍼 보안 관리부 요원들에 의해 사람들에게서 그 히어로의 존재는 완전히 지워졌다.
- Side story
- "2번째 타깃. 그 여자도 없어져야 마땅하지."
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내는 어둠 속에 앉아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달빛에 비치고 있는 사진에는 젊은 남녀가 다 합쳐 5명이 찍혀있었다. 그 중 한 명을 제외한 다른 4명에게는 얼굴에 붉은색 X표가 쳐져있었다. 그 중 남성의 몸에는 붉은색 동그라미가 그려져있었다. 그 사진을 바라보는 사내의 날카로운 눈매에는 살기만이 가득 실려있었다. 이를 빠드득 가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사내는 사진에 담겨있는 이들을 그다지 좋게 보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약속을 깨고, 나를 배신하고 '킹'을 봉인해버린 더러운 놈들."
목소리에 비치는 것은 검은 살기였다. 허나 곧 상관없다는 듯, 사내의 입가엔 검은 미소가 스윽 깃들었다. 달빛에 비친 눈동자는 광기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광기는 오로지 사진으로 향해있었다.
"다들 살아남겠다고 얼굴도 이름도 바꿔버린 모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망칠순 없어. 이미 하나가 목숨을 잃었고 남은건 세 명. 그리고 또 하나가 발견되었으니 남은 둘도 시간문제겠지."
이어 사내는 씨익 웃고 있는 사진 속, 백의를 입고 있는 여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꺼낸 후에 지도앱을 켰고 어느 한 포인트를 바라봤다.
"배신자에게는, 나를 배신한 이에게는 죽음만이 있을 뿐. 아무리 숨어도, 숨기려고 해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 마. 킹의 봉인이 풀리는 순간,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될테지. 순리대로, 있어야 할 형태로. 그리고... 원래 존재해야 할 이유로."
"아. 저승에서 볼 수 있다면 말이야."
"이제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 그게 우리를 위해서, 그리고... 모두를 위해서 좋은 일이야."
"코드는 항상 지니고 있는 것을 잊지 말고."
"그게 우리들의 죄를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
- Case 6. 타임리미트! 검푸른 심해의 손길
- 예고
- 청해시에서 개발한 친환경 거대 여객선 '블루네이쳐호'. 수많은 사람을 태운 여객선이 마침내 푸른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여객선을 개발한 당사자도, 청해시에서 내놓으라하는 선장과 승무원도, 그리고 청해시에 살아가는 수많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일반 시민들을 태운 평화로운 시범 항해!
허나 갑작스러운 진동과 함께 여객선이 멈추고 아래에서 바닷물이 올라오며 평화로운 파티는 비명소리로 가득 차게 되는데!
출동하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하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악의를 파해쳐라!!
- 스토리
-
계속되는 청해시의 사건들은 대체로 큰 케이스였던만큼 블루네이쳐호의 출항에 맞춰 뭔가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 소라는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을 잠복시키고 그에 따라 대원들은 각자 사복차림으로 잠복을 시작했다. 그러나 갑작스렇게 블루네이쳐호가 침몰하는 일이 벌어지고 위그드라실 팀은 빠르게 그에 대처한다.
지하 3층에 있는 엔진실에서 배를 설계하고 만든 신나영 박사가 상어에 물린채로 시체로 발견되고 배를 운행하는 선장 역시 지하 2층에서 누군가에게 뒷통수를 가격한채로 발견된다.
블루네이쳐호는 잠수가 가능한 해저레저를 위한 여객선이라는 것이 밝혀지나 이미 때가 늦어 잠수를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위그드라실 팀은 정보를 모아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단서를 모아 이 모든 사건을 벌인 이가 승무원 '연시민'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진실을 밝혀내고 구명보트를 통째로 자신의 능력으로 폭발시키려고 한 시민을 제압에 성공하나 이후 육지에 도착한 후, 소라에게서 기존에 있었던 사건의 범인 중 두 명이 예전 예성을 기습했던 '이름없는 수리'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듣게 된다.
- Side story
- 구조선에서 내리는 이들 중에는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든다는 듯이 피식 웃는 사내가 한 명 있었다. 그의 손에는 A라는 글자가 쓰여있는 카드키가 쥐어져있었다. 이내 그는 그것을 빠르게 자신의 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태연히 자신이 '익스퍼'라는 것을 증명한 후에 검열에서 빠져나갔다.
"생각보다 일 되게 쉽네. 이것으로 타깃도 제거했고 말이야. 비숍인 이 몸이 나서니까 얼마나 일이 쉽게 풀려. 응?"
비숍. 이전 나이트나 룩처럼 체스 말을 지칭하고 있는 사내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는 듯이 키득거리다가 결국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에 들어서자마자 캬캬캬캬 하는 웃음소리를 크게 내뱉었다. 어찌나 크게 웃는지 근처에 있는 고양이가 깜짝 놀라 도망갈 정도였고 비숍은 겨우겨우 웃음소리를 멈추면서 피식 웃어보였다.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이라. 그래도 나름 제법인데. 그 상황 속에서 범인도 잡아내고 말이야. 하지만 폰을 몇 마리 잡아낸다고 한들 결국 이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를테니 별 상관없나?"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같으나 그래봐야 그건 위에서 내려보는 오만한 시선에 불과했다. 혹시나 카드키가 떨어질까 두려웠는지 그는 주머니에 손을 쑤욱 집어넣고 앞으로 계속해서 걸어나갔다.
"아버지에게 좋은 보고를 해야겠는데? 그리고 말해둬야겠어. 나이트가 당한 것은 어디까지나 방심한 것 뿐이지. 저들은 우리 적수가 못 된다고 말이야."
오만함.
비웃음.
적어도 사내는 위그드라실 팀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올바른 판단인지, 아니면 잘못된 판단인진 알 수 없었으나 손에 피를 묻히고 유유자적 사라지는 모습은 이전의 나이트와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남은 것은 두 명. 내 몫은 다했으니 이제 조금 쉬어볼까. 크큭. 캬하하하하!!"
"아버지를 배신한 작자들에겐 죽음을. 목 잘 닦고 기다리라고. 연구원놈들."
이내 사내는 골목길 너머로 자신의 모습을 감췄다. 어딘지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한 발걸음이 유난히 잔혹했다.
- Case 6.5. Interlude
- 스토리
- Case 7. 괴물을 심판하는 자
- 예고
- 싱크홀을 일으킨 유지운. 지하철을 폭주시켰던 최경미. 법의 심판을 받기 전 두 사람을 직접 심판한 정체불명의 존재 '이름 없는 수리'.
자연히 콘서트에서 사건을 일으킨 김신호에 대한 경계가 커져간다!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신호를 데려가기 위해 김태윤 경감을 필두로 여러 경찰들이 철통경비를 서고 이송하게 되지만 불길한 심판자의 손길은 그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출동하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잔혹한 심판자 '이름 없는 수리'의 정체를 밝혀내고 무법적인 심판을 처단하라!
- 스토리
-
김신호를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기 위해 이송 작전이 시작되나 신호를 이송하고 있던 차량이 갑자기 이탈해서 다른 곳으로 빠져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후방에서 버스를 타고 추적하고 있던 위그드라실 팀은 가장 먼저 그 차량을 추적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S 랭크 익스퍼 형사 두 명이 기절한 상태임을 발견한다. 한편 산으로 향한 이들은 그 곳에서 태윤이 신호가 자신을 공격하고 산 위쪽으로 도망쳤다고 하나 정작 신호는 계곡으로 향한 이들에게 완전한 패닉 상태로 발견된다. 겨우 신호를 확보했고 마침내 태윤이 '이름없는 수리'임이 밝혀진다. 익스퍼는 모두 괴물이기에 이 세상에 살아있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펼치는 태윤은 AE 소총을 이용해 위그드라실 팀을 공격하나 더 이상 싸워도 이득 볼 것이 없다고 판단한 태윤은 자신의 익스퍼를 이용해서 도망쳐버린다.
- Side story
- "......."
"......."
어딘지 모를 장소. 평소라면 혼자 있을 마스터의 공간에는 마스터만이 아니라 라타토스크 조직에 소속되어있는 나이트. '유나리'가 서 있었다. 광기에 가득찬 눈동자는 이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날카로웠고 매서운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래서 보내달라는건가?"
"네. 아버지. 저에게 그런 치욕을 준 그 녀석들을 절대로 두고볼 수 없어요. 절대로..."
그녀의 목소리에 섞여있는 것은 강렬한 불꽃과도 같은 잔인한 분노였다. 이전, 위그드라실 팀과 싸웠을 때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하나 그녀는 패배했고 룩에게 겨우 구조받았기에 무사할 수 있었다. 그 모든 것이 그녀의 가슴 속에 치욕으로 남아있었는지 그녀는 빠드득 이를 갈고 있었고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어찌나 세게 쥐었는지 손톱에 피가 살짝 묻어나왔고 주먹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확실히 정말로 거슬리는 존재가 된 것도 사실이지. 하지만 네가 처단할 수 있겠나?"
"물론이에요. 아버지. 그래봐야 A급. 전에 패배한 것은 방심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는 방심 따윈 하지 않겠어요. 제대로 쓸어버릴테니까..."
"하는 것은 자유지만 지휘관은 남겨둬."
이내 문이 열리고 새로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20대 정도의 목소리로 들리는 여성은 태연하게 앞으로 걸어왔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스터는 피식 웃어보였다.
"퀸인가. 지휘관을 남겨둬야 하는 이유가 있나?"
"그래. 퀸! 모두 다 죽여버려야..."
"대원들이 모두 죽고 난 이후의 절망감에 어린 표정을 보는 것이 더 좋지 않겠어? 지금까지 우리를 계속 방해했으니 말이야. 그러니까... 지휘관은 남기고 다 죽여버려도 좋아. 절망어린 표정을 보고 절망에 물들어가는 눈동자를 보고 차후에 천천히 가지고 놀아도 상관없어."
"그래? 그렇네. 확실히... 물론 난 그 녀석보다는 다른 이가 더 마음에 안 들지만..."
퀸이라고 불리는 이의 목소리에 나리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조금 내켜하지 않는 듯 보였으나 그럼에도 강력하게 반발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퀸이라는 이가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일까? 마냥 싫은 것은 아니기에 그런 것일까?
"뭐, 좋아. 계획에만 지장이 없으면 돼. 물론 그들이 아무리 날뀐다고 한들... 진행되고 있는 1단계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말이야.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닌 이상 말이지. 아무튼 위그드라실 팀이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지령을 내리도록 하지. 네가 움직이는 것은 바로 그때다. 나이트."
"알겠어요. 나의 아버지. 나의 마스터."
마스터의 지시에 나리는 고개를 아래로 숙인 후, 마치 기사가 충성을 맹세하는 것처럼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마스터는 정말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이 상황이 마음에 든다는 듯이.
'다음이야말로 세계수는 무너지게 되겠군.'
- Case 8. 그 앞의 벽을 넘어설 때
- 예고
- 여러 사건을 해결한 것에 대한 공을 치하하기 위해 청해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청해그룹에서 위그드라실 멤버 전원을 초대하고 경찰의 고위직들은 물론이며 청해그룹의 회장까지 모두 그 자리에 참석했다.
허나 그 자리를 노리고 있는 불길한 번개.
그것은 목숨을 건 사투.
그것은 물러설 수 없는 현장.
출동해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번개를 막아내고 모두의 안전을 지켜내라!
- 스토리
-
지금까지의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위그드라실 팀은 비밀리에 표창식에 참여하게 된다. 청해그룹을 이끌고 있는 민광원 회장이 직접 표창장을 전해주려는 순간, 소라가 라타토스크 멤버인 나이트에게 공격당한다. 이어 경찰의 고위간부들과 민광원 회장은 예성과 다른 경찰들의 유도를 따라 대피하고 위그드라실 팀은 나이트와 대면한다. 한편, 퍼디난드는 소라의 곁에 남아있었고 민광원 회장의 비서이자 라타토스크 멤버인 룩과 대치한다.
S급의 익스퍼인만큼 처절하게 밀리긴 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인해 위그드라실 멤버는 힘을 한 단계 더 높여 각성하는데 성공. 더 싸울 필요가 없다고 느낀 것과 더불어 정체를 보이지 않은 퀸의 개입으로 나이트와 룩은 후퇴한다.
- Side story
-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S랭크로 오르다니!!"
여기는 위치를 알 수 없는 어딘가. 청해 공원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어딘가에서 마스터는 책상을 있는 힘껏 주먹으로 내리쳤다. 와인이 담겨있는 와인잔이 아래로 떨어져 쨍그랑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 났다. 땅에 떨어진 이물질을 청소하기 위해 로봇 청소기가 몇 번 왔다갔다 했으나 커다란 파편을 빨아들이진 못하고 그저 그 근방만 왔다갔다 할 뿐이었다.
"괜찮잖아요. 아빠. S랭크가 되었건 뭐가 되었건... 어차피 제 상대는 못 되는데."
그리고 들려오는 것은 20대 정도의 여성의 목소리였다. S랭크로 오르거나 말거나, 아무래도 좋다는 듯. 정말로 태연한 것이 여유가 가득한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를 들은 마스터는 크게 한숨을 내쉬면서 여성이 서 있는 곳을 주시했다.
"너무나 여유를 부리는구나. 퀸."
"S랭크로 오른다고 한들, 아빠의 계획은 절대 무너지지 않아요. 여차하면 제가 나가면 될 일이고... 무엇보다 천천히 접촉하고 있거든요. 바로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조만간에 위그드라실 팀 자체를 흔들어버릴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는거고."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으나, 확실한건 그것은 절대 허세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여유롭게, 하지만 잔혹한 웃음소리를 내며 퀸은 손바닥 에서 검붉은 보석을 가지고 놀듯 천천히 굴렸다. 그러다 가만히 손을 접었다가 펼치니 분명히 손바닥 위에 있는 보석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어디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한가지 마음에 안 들긴 하네요. 룩까지 보내놓았는데... 적어도 하나는 죽였어야 했는데. 지휘관인 소라의 앞에서."
정말로 마음에 안드는 것인지. 아니면 그조차도 여흥인 것인지. 너무나 여유로운 목소리를 내며 퀸이라고 불리는 이는 크게 기지개를 켠 후에 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럼 아빠. 또 올게요. 슬슬 만나야 할 시간이니까. ...슬슬 이쪽도 랭크업을 시켜볼게요. 그러니까... 룩에게 전해주세요. 어떤 마음이라도 좋으니 그 의지가 강력한 이를... 강력한 병기가 될 수 있는 이를 찾아달라고 말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비숍에게 조만간에 또 한 명을 발견할 것 같다고도 해주시고요."
그렇게 말을 남기며 퀸은 피식 웃으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낸 후에 뭔가를 띄운 후에 피식 웃었다.
"...많이도 모였네. 이 모든 것이 터지고... 모든 것을 떠올리게 될 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무리 발버둥칙도 부정한다고 한들... 익스퍼는 병기일 뿐이야. 그것을 직시했을 때 과연 그들의 표정이 어떻게 되려나."
"보고 싶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말이야."
- Case 9. 괴력 속의 울부짖음
- 예고
- 강한 의지의 힘. 그것은 기적을 만들어내 위그드라실 팀에게 더욱 더 강한 힘을 선사했다. 그 강한 힘을 잘 제어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과 훈련이 필요했으나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청해 공원을 시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그로 인해 청해시는 또 다시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
공통점도, 목적도 전혀 포착이 되지 않는 무차별 파괴공작 뒤에서 들려오는 괴성의 주인공은 대체 무엇 때문에 울부짖은가.
출동해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수많은 사람들을 위협하는 파괴공작을 막아서고 그 뒤의 진의를 밝혀내라!
- 스토리
진행 기록 1
최근 청해시에서 괴력을 지니고 있는 익스퍼가 날뛰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A급 익스퍼이자 보육 교사인 최아린. 익스레이버 멤버들은 각 장소로 흩어져 조사에 나섰고 그 도중 또 다시 아린이 나타나 난동을 피운다. 그 장소에 집결하여 위그드라실 팀 멤버는 아린과 접촉해서 그녀를 설득한다.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 보육원의 아이들이 모두 인질로 잡혀있고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녀의 뒤에서 단순히 위그드라실 팀 멤버들이 어떤 이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 일을 꾸민 흑막, 강유라가 있다는 것 또한 밝혀진다. 아린에게 총을 쏜 유라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사라졌다. 또한 아이들을 돌려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그드라실 팀 멤버들은 아이들을 찾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 Side story
- "아직 정면대전은 하지 않았으나 이미 크게 일을 저지른 모양이로군."
현 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들은 마스터는 꽤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룩은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전 퀸에게 '의지가 강력한 이'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이후로 꽤나 여러모로 손을 썼던 것이 분명했다. 물론 그 의지는 절대 선한 의지가 아니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많은 것을 위협하는 참으로 악한 의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과 정면대결을 해도 이길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일단 제 예상에는 반반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상관없어. 설사 없애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자는 자기가 할 일을 충실히 해줬으니까."
위그드라실 팀을 거슬리게 생각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마스터는 상관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무엇인진 알 길이 없었으나 분명히 다른 목적이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에 룩은 아무런 말 없이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스터가 손에 쥐고 있는 와인잔의 붉은 와인이 천천히 흔들렸다. 출렁이는 와인을 세운 후, 마스터는 그 와인을 입에 담았고 룩은 잔을 떨어뜨리자마자 손수건을 꺼낸 후, 마스터의 입가에 묻어있는 와인을 능숙하게 닦아냈다.
"슬슬 퀸에게 지시를 하도록. 앞으로 몇 번 더 이렇게 반복한 후에 어느 정도 충족이 되었으면 슬슬 이 마을에 퍼져있는 익스파를 모두 일시적으로 지우라고 말이야."
"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남은 둘도 빠르게 찾아내서 그 목숨을 끊어놓을 필요가 있겠군요."
"물론이지. 아직 디스크가 두 개 더 필요해. 그 디스크 두 개가 마저 손으로 들어오는 순간 모든 준비가 끝나고 킹이 본격적으로 사명을 시행하게 되겠지."
"그것 말입니다만, 퀸이 슬슬 다른 한 명에 대한 정보를 찾아냈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자의 정보가 꽤 흥미롭습니다."
"뭐 때문이지?"
"잠시 이걸 보시길 바랍니다."
이어 룩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태블릿의 전원을 켜고 폴더 중 하나를 열었고, 그 안에 있는 파일을 실행시켰다. 워드로 만든 그 문서를 천천히 확인하던 마스터의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 다름 아닌 예성의 모습이었다.
"...그렇군. 이건 꽤 흥미롭군. 일단 조금 더 조사를 해서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이야기하도록. ...아주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으니까."
"알겠습니다. 마스터."
"일단 이번 폰에게는 최대한 시간을 끌라고 지령을 내려야겠군. 전파 발산을 준비하도록. 룩."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마스터."
- Case 10. 아이들 수색 작전 개시!
- 예고
- 라타토스크에서 새롭게 보낸 폰이자 수많은 아이들을 납치해서 숨겨버린 여성을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위그드라실 팀!
좀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숨어있는 단서들이 가리키는 진실은 무엇인가?
이전의 폰들과는 확연히 다른 힘을 지닌 그녀는 자신의 몸을 감추고 잔혹한 미소를 비추며 행동에 나서는데...
출동하라!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 잔혹한 범죄자가 꾸미는 진짜 계획을 밝혀내고 아이들을 구출하라!
3. 이벤트 정리 ¶
- Event 1. 첫 회식
- Prelude 직후. 회식 일상 이벤트. 9/25~10/1
- Event 2. 노래방
- 시놉시스
- (시놉시스 특에 따라 미묘한 캐조종 섞임 주의)
"형누님들, 저만 믿으십쇼. 까리한 노래방 중에서도 가장 까리한 놈으로 아주 성심껏 골라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수수료만 좀..."
퇴근 후 뒤풀이 노래방 떡밥에 더없이 비열한 멘트를 남기고 떠난 신. 머지않아 어딘지 뿌듯한 기미로 좌표를 찍어 날리는데...
대원들이 도착하니 그곳은 청해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 구석탱이에 위치한[해청노래방]
. 각기 다른 생각을 안고 지하에 진입한 대원들은 번쩍거리는 상품을 안고 떠나는 무수한 사람의 홍수를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진다.
"아이고, 단체 손님이세용?"
작달막한 사장의 환한 미소가 충격과 공포의 현장을 반긴다. 듣자 하니 이곳은 최근 새로 개업한 노래방으로, 오픈 기념 행사로 고급진 상품을 동반한 초대형 이벤트를 열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 비용은 1시간밖에 받지 않지만[간단한 미션]
을 완수하는 것만으로 추가 시간을 얼마든지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각양각색의 간식]
이 틈틈이 무료로 주어지고, 퇴실 시엔 집계한[점수 총합]
에 따라 여러 고급 상품을 마음껏 받아갈 수 있다.
이게 웬 떡이냐. 대원들은 앞으로 벌어질 기이한 혼파망도 모르고 신나는 마음으로 1시간 방 비용을 끊는데.........
- Event 3. 할로윈
- 공지
- "경찰의 이미지와 친밀도를 올리기 위해서 당분간 전국 경찰들이 모두 할로윈 분장을 하고 근무를 서게 되었어요."
"...솔직히 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청장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가 우리도 따르도록 합시다."
때는 할로윈이 가까워진 어느 날이었다. 경찰청장의 명으로 경찰의 이미지를 더욱 더 친숙하게 하기 위해, 전국 경찰들은 당분간 할로윈 분장을 하고 너무 딱딱하지만은 않은 조직임을 보여주는 캠페인에 (반 강제) 참여하게 되었다. 물론 정말로 내키지 않은 이는 어쩔 수 없다고 하나, 가능한 당분간은 할로윈 분장을 하고 근무를 서야 하는 모양이었다.
청해시 역시 할로윈 분위기가 풍기고 있었다. 이것저곳에서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할로윈 분장은 물론이며 호박 장식에 으스스하면서도 귀여운 음악. 그리고 사탕을 요구하는 어린아이들까지. 이제는 축제가 되어버린 할로윈의 분위기는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Treat of trick!"
이를테면 경찰서 문을 두들기고 천진난만한 눈빛으로 사탕이나 초콜릿을 바라고 있는 저 어린아이들처럼 말이다.
할로윈 시즌 기념 일상 이벤트. 10/30~11/5
- Event 5. 온천
- 공지
- 때는 점점 쌀쌀해지는 어느 날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은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정말로 평화롭게 그지 없는 순간이었으나 그 평화는 한순간에 모두를 지휘하는 지휘자인 소라가 자신 전용 사무실의 문을 열고 나서부터 깨져버렸다.
"그러고 보니 우리 워크샵이라던가 그런 건 안했죠? 요즘은 사건도 없고 평화로우니 한번 단체로 가봐요!"
그 이후 장소가 정해지는 것은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청해시 외각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청해 온천랜드'가 워크샵 장소로 지정되었다. 자연계획도시 청해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온천인만큼 물이 상당히 깨끗하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였다. 맛있는 식사가 제공되는 호텔은 물론이며, 래쉬가드를 착용해서 성별 구분없이 다양한 탕에 몸을 담글 수 있었으며 스파시설이 있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온천물을 이용해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도 있을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야외탕으로 나가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는 이른바 명품 랜드마크였다.
경찰인만큼 오래 있을 순 없으나 2박 3일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고 하니 그 시간동안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온천랜드 일상 이벤트. 11/20~11/27
연장: ~12/4
- Event 6. 온천 진실게임
- Event 7. 크리스마스
- 공지
-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비스킷 많아서 좋은 메리 크리스마스!"
최근 사건이 많았던 청해시였으나 그럼에도 12월의 큰 축제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다. 물론 경찰 업무 특성상 일을 단체로 쉰다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그럼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만들어보겠다는 듯, 소라는 예성에게 한 가지 지시를 내렸고 예성은 알겠다고 이야기하며 밖으로 나갔다.
한 시간 정도 후가 지나자 그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물건을 안에 넣을 수 있는 커다란 통을 하나 가지고 왔고 그것을 벽에 걸었다.
"곧 크리스마스라고 하니 혹시 선물을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이가 있으면 직접 줘도 되고 여기다가 넣어도 됩니다. 누가 보냈는지는 안 써도 상관없으나 받는 사람은 꼭 써주셔야 나중에 제가 배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통에 넣어서 누군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허나 누구에게 보낼지는 확실하게 써야 할 듯 하니, 그것만큼은 지키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아!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작은 파티라도 할테니까 참고해주세요!"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회식. 물론 어디로 가진 않고 사무실에서 작은 파티 식으로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 모양이었다. 음식을 싸와도 상관없으나 기본적으로는 소라와 예성이 조금 더 월급이 높은만큼 자신들이 돈을 내겠다고 하니 그냥 가볍게 즐길 생각으로 와도 좋은 모양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 날 아무런 일도 없을 때의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크리스마스 기념 일상 이벤트. 12/25~1/1
- 웹박수 미니 이벤트
- 공지
- 지금부터 토요일 자정. 그러니까 토요일 0시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는 머릿말을 달고 최대 두 개의 선물을 보낼 수 있어요. 최대 두 개이니 모두에게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 반드시 명심해주세요! 모두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면 웹박수 선물을 이용해서..(속닥속닥) 아무튼 익명으로 보내도 되고 누가 보냈는지 써도 상관없으나 반드시 받는 사람의 이름은 써주세요. 가볍게 메시지를 첨부해도 괜찮아요!
크리스마스. 즉 12월 25일에 예성이가 직접 하나하나 배달할 거예요! 이상 끝!
- 크리스마스 선물
- 사민의 책상위에 뭔가 넓직한 선물상자가 올려져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본다면 사민의 머리에 딱 맞는 (?) 번쩍거리는 천사의 링과. 작은 천사의 링 몇개가 들어있겠죠.
미니 사이즈 천사의 링들은 맛있는 사탕인거 같고. 빅 사이즈 하나는.
금이네요.
셀린에게 크리스마스 비스킷 한 봉지. 산타 모자, 루돌프, 크리스마스 트리 등 모양이 다양하다.
메시지: 아쉽게도 진짜 뷔슈 드 노엘은 못 주지만 대신 이거라도!
(셀린:셀린 행복하다. 행복하다! 비슈...는 뭔진 모르겠지만 비스킷 최고다. 최고다!!)
크리스마스 테마의 포장지 안에 울 머플러. 심플한 베이지 색이다. 포장지에 작은 메모지도 함께 동봉되어 있다.
To. 연우 선배
요즘 엄청 추워졌더라고요. 춥게 입고 다니시면 안되니까
머플러를 선물로 드려요. 메리 크리스마스!
*추신. 사실 회색이 더 잘어울릴 것 같았는데 베이지 색도 좋아보여서 이걸 드렸어요.
*추신2. 사실 제가 베이지색을 좋아해서 샀어요. 죄송해요.
*추신3. 근데 진짜진짜 잘 어울리실 것 같아서 산거기도 해요. 믿어주세요.
From. 당신의 후배(꾹꾹 누른 글씨)
소라에게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한 마블 히어로들의 sd 일러스트가 그려진 머그컵
(소라:어머. 누가 보냈는진 모르겠지만 잘 쓸게요. 물론 이미 있는 상품이지만... 그래도 사무실 용으로 써도 괜찮을테니까요.(찡긋))
유진 ->
To. 소라 (하얀색 선물 상자가 붉은색 리본으로 잘 포장되어있다.) (내용물은 짤막한 편지와 사진, 그리고 해외에서 비싸게 팔리는 초콜릿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으니까 앞으로도 잘부탁해, 대장님. (사진은 학생회 인원들끼리 찍은 단체 사진이다.)
(소라:이런 건 또 언제 구했는지 몰라. 일단 잘 먹고 나도 잘 부탁할게. 대원님.)
유진의 자리에 큰 세계수 모양의 잘 구워진 쿠키가 놓여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언제나 수고가 많고 고마워.' 라는 메시지가 담긴 카드가 놓여져 있네요.
유진 ->
To. 화연 (붉은색 선물 상자가 하얀 리본으로 잘 포장 되어있다.) 언제나 화끈한(ㅋㅋ) 화연씨에게 걸맞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좋은게 있어서 가져와봤어요. (편지와 함께 들어있는건 불꽃 문양으로 장식 되어있는 컵받침이다. 재질이 좋아보이는게 가격이 꽤 나가는 것 같다.)
To.사민
외근 다녀온다고 수고했어요.
그 아래에는 알록달록한 느낌의 연한 하늘색 파스텔 색 장갑 한 쌍이 놓여있네요.
유진의 책상위에 선물상자 하나가 있습니다.
열어보면 어디 게임에서 나올거 같은 슬라임 인형이 들어있습니다.
이걸 왜 준걸까하고 만약 건드려본다면 슬라임이 입을 벌리는 기믹이란걸 알 수 있을테고.
입안에서 당신의 약지에 딱 맞는 반지와 그것과 같은 디자인의 반지가 보일겁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색 포장지에는 To.케이시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리본이 달려있습니다.
포장지를 뜯으면 애견 사진집이 들어있었을 겁니다.
좋아하는 것 같아서 드려요. 라는 카드가 들어있네요.
테이의 자리에 최근 핫한 그 영화의 티켓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동생의 영화도 좋지만 이런 영화도 나쁘지 않을테니 재밌게 보세요 라는 문구가 담겨있는 카드가 놓여있네요.
+보너스 웹박수
<앓이>
1.다들 많이 좋아해
<선물>
셀린:크리스마스 선물 한가득 한가득.
셀린;그러니까 저걸로 대체해라. 대체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