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프로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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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프로필 ¶
“있는 그대로 말하면 전부 용서해주시는 거죠?” | ||
Keyword | ||
이름 | 나이 | |
시미즈 마사(清水 正) | 17 | |
외관 | ||
곱슬기가 있는 머리카락을 풀어 길게 내려온다. 레그워머를 끼고 있는데 한쪽은 조금 더 올라가있고 한쪽은 그 2/3정도 오는 등 균형이 맞지 않다. 단정한 교복같았던 2심 이후의 구속복은 단추가 몇 개 열려 있다거나 삐뚤어진 부분도 있다거나 해, 훨씬 풀어진 모습이다. 손목에는 머리끈을 팔찌처럼 끼고 있다. | ||
성격 | ||
웃는 표정이 늘었다. 얼굴에선 안정감이 엿보이며 고압적인 태도도 예전보다 느슨해졌다. 모두가 용서해 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죄수들을 대할 때 한 걸음 물러나주는 여유를 보이지만, 동시에 용서받지 못한 죄수들이 과격한 행동을 할까봐 두려워하기도 하는 것 같다. 가끔 꿈을 꾸듯 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것 같다. | ||
기타 | ||
-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이라는 말을 더이상 하지 않으려 한다. 이제는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듯이. | ||
가이드라인 | ||
물리적인 폭행 이상은 언질을 미리 주세요. 언질만 주신다면 환영. GL=HL |
2.1. 제 1심 ¶
002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𝟏 | 𝐉𝐔𝐃𝐆𝐄 | - - - |
Q. 01 | 제제 르 귄 | 자신의 행위를 죄라고 느끼는가? | |
항상 같은 것을... 묻는 것 같네요. ...........네..... 하지만 용서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 |||
Q. 02 | 박권태 | 누구를 죽였는가? | |
같은 학교의, 동급생을 죽였습니다... 전학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 |||
Q. 03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 |
....... 그런 방법밖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
Q. 04 | 제제 르 귄 | 피해자를 미워했는가? | |
미워, 한다...... 미워하진, 아니, 미웠습니다. 미워했다고 생각합니다. 살해할 때는 틀림없이 미워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
Q. 05 | 박권태 | 피해자와 어떤 관계였는가? | |
친구.....였습니다. 같은 학급의 학생이었고, 친구였습니다. | |||
Q. 06 | 옥사나 하네즈카 | 현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 |
........ 아저씨요. 제게 희망을 줬던 아저씨.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 |||
Q. 07 | 제제 르 귄 | 학생회장이라는 책임에서부터 살인이 비롯되었나? | |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니, 그렇습니다. | |||
Q. 08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바깥에 나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 |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사쿠라가오카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지만 그런 건 불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어쩌면 차선책은 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용서받는다면.... 만약에, 그런다면. | |||
Q. 09 | 박권태 | 피해자와는 단순한 동급생을 넘어선 친분이 있는 사이였나? | |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 |||
Q. 10 | 박권태 | 피해자가 무언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피해자를 막으려다가 죽였는가? | |
..............아닙니다. 물론 잘못한 것도 있고, 막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서 살해하진 않았습니다... | |||
Q. 11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경찰에 신고도 못 하고 자신이 직접 처리해야 할 정도의 나쁜 짓을 피해자가 저질렀는가? | |
아니요...... | |||
Q. 12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은 이성에 기반했는가 감성에 기반했는가? | |
저는 이성에서 기반했다고 생각했어요. 틀림없이 찬 머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아니었습니다. 감성에서..... 기반했겠지요. 감성이 이성을 방해한 것 같아요. 아마도. | |||
Q. 13 | 옥사나 하네즈카 | '아저씨'의 권유로 범죄를 저질렀는가? | |
아니요. 그 사람은 상관없어요. 그 사람은 그저.... 제게 지향할 것을 가르쳐주었을 뿐입니다. | |||
Q. 14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이 죄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 |
살인은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니까요. | |||
Q. 15 | 박권태 |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 |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어, 제가 말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Q. 16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그 행동은 누군가를 위한 행동이었는가?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했는가? | |
저를 위해서....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분명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 기뻐했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요. 이런 말은 나쁘지만요. 그렇지만. | |||
Q. 17 | 옥사나 하네즈카 | 지향점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는가? | |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행복했어요. 이런 것이 삶이로구나 느낄 정도로. 그러나 결국에 저는 여기에 있고, 저는 잘못된 지향점을 택했거나....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을 잘못 사용한 탓이겠지요. | |||
Q. 18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사망 전 자신한테 어떤 의미를 가졌는가? | |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쓰레기. 방해물. | |||
Q. 19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을 후회하는가? | |
네. 아니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니, 하지만.... 아녜요. 저는 후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Q. 20 | 박권태 | 자신이 용서받아야 하는 이유는? | |
제 마음을 이해해주신다면, 누구라도 제 마음을 전부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를.... ㅇ, 용서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서받는다면 저는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테니까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떠나겠습니다. | |||
Q. 21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은 자신한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 |
제가 처음으로 노력해서 얻어낸 최고의 성과이자, 동경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랑스럽지요. | |||
Q. 22 | 옥사나 하네즈카 | 과거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일을 저지를 것인가? | |
아니요. 완전히 같은 일은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 |||
Q. 23 | 제제 르 귄 | 피해자가 아직 살아있는 상황과 다른 사람이 피해자를 살해한 상황 중 어느 쪽이 더 만족스러운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 |
제가 아닌 누군가가 살해해주었다면 저는...... 그것이 만족, 만족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 |||
Q. 24 | 박권태 |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는 곳'은 어디인가? | |
아무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요. 저, 영어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학교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디..... | |||
Q. 25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자신을 방해했는가? 혹은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었는가? | |
고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싫은 일을 경험한 사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Q. 26 | 제제 르 귄 |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은가? | |
해외의 전혀 다른 곳으로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저는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으로서 돌아가고 싶지만, 더이상 그런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 |||
Q. 27 | 박권태 |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뒤에도 학생회장을 계속 하겠는가? | |
계속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겠습니다. | |||
Q. 28 | 옥사나 하네즈카 | 가족 구성원과 가족 관계는? | |
아버지, 어머니, 저와 동생입니다. 부모님은, 존경할 가치는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동생은 연락이 되지 않아요. 동생과는 마음이 그나마 맞았지만.... 부모님과는 무엇을 하든 늘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 |||
Q. 29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살인을 하기 전 바라던 미래는 무엇이었는가? | |
더욱 성적을 올려서, 최고의 대학에 진학해서.... 어디서든 빛나는 사람이 되어 모두의 존경과 감탄의 눈길을 받으면서 살고 싶었어요. | |||
Q. 30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자신을 방해했는가? 혹은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었는가? | |
고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싫은 일을 경험한 사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Q. 31 | 제제 르 귄 | 살인은 피해자의 성격 때문인가, 피해자의 행동 때문인가? | |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할 예정이었던..... 일 때문입니다 | |||
Q. 32 | 박권태 | 자신이 학생회장이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
모범생은 존경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 |||
Q. 33 | 제제 르 귄 | 장래희망은 무엇인가? | |
어디서든 리더는 필요하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저라면.... 존경받고 사랑받고 동경의 눈빛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구체적인 장래희망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꼭 해야 한다면.... | |||
Q. 34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누군가가 자신과 동일한 짓을 한다면,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 |
저는 제 처지를 아니까, 제 감정을 아니까, 얼마나 괴로웠는지 아니까.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가 이렇게 해 주기를 바라는 건 과도한 기대이겠지요. | |||
Q. 35 | 옥사나 하네즈카 | 죄인 중 자신과 닮은 죄인은? | |
(마사는 말없이 질문한 당사자, 옥사나를 가리킨다.) | |||
Q. 36 | 박권태 | 존경받지 못 하는 상황을 싫어하는가? | |
네. 싫어합니다. 특히 동정받고 무시당하는 게 싫습니다. | |||
Q. 37 | 옥사나 하네즈카 | 좋아하는 영화는? | |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무척 긴 영화예요. 그렇지만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보게 되더군요. | |||
Q. 38 | 박권태 | 피해자는 자신을 존경했는가? | |
전혀 그렇지 않았... 제가 그 아이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존경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눈빛도 아니었고, 말투도.... | |||
Q. 39 | 제제 르 귄 | 살인을 저지를 당시 존경에 관해 고려를 했는가? | |
네. 고려해서, 들키지 않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들켜버렸고, 저는 모든 걸 잃어버렸어요. | |||
Q. 40 | 제제 르 귄 | 누군가가 자신을 용서하지 못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
저를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 |||
Q. 41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 |
.....'가짜'라고.... | |||
Q. 42 | 박권태 | 자신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을 보며 드는 생각은? | |
단순히 싫습니다. 그리고.... 더 학생회장에 걸맞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곤 하지요. 누구에게라도 존경받을 수 있게요. | |||
Q. 43 | 옥사나 하네즈카 | 최근 흥미있는 일이 있는가? | |
최근에는 재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여러분께 가장 합당한 판결을 내려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제 의무라고도 생각합니다. |
2.2. 제 2심 ¶
002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𝟐 | 𝐉𝐔𝐃𝐆𝐄 | O - - |
Q. 01 | 박권태 | 제 1심의 자신의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
이대로만 가 주었으면 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기에 내려주신 판결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
Q. 02 | 옥사나 하네즈카 | 제 1심의 타인의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
모든 분들의 결과 말인가요. 모두에게 용서한다는 판결이 나온 것은 예상외였고, 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용서받는다는 판결을 받은 것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 |||
Q. 03 | 박권태 | 배심원들이 자신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많다고 생각하는가? | |
네.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밖에 모르는 일이겠지만요. | |||
Q. 04 | 박권태 | '모르는 사실'을 일부러 숨겼는가? | |
거짓말은 하지 않았지만. 배심원 분들은 제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 하는 말이라는 걸 인식하셔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 하나의 삶밖에 살지 못했으니까요. 여러분들처럼요. 심상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았고.... | |||
Q. 05 | 박권태 | '모르는 사실'을 배심원이 알게 되면 자신을 미워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 |
실망할 거라고 생각해요. | |||
Q. 06 | 옥사나 하네즈카 | 배심원이 자신을 용서해야 할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가? | |
제가 저지른 일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서받는다면 다시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 테니까요.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서, 장래 유망한 학생으로서 살아갈 자신이 있으니까요. | |||
Q. 07 | 박권태 | 자신의 가족은 살인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가? | |
연쇄적으로 본다면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 가족이라는 울타리... 울타리 치고는 약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곳으로부터 자라지 않았다면 살인 또한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가족 탓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 살인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버린 건 명백히 제 잘못입니다. | |||
Q. 08 | 박권태 | 가족을 싫어하는가? 가족이 자신한테 나쁜 짓을 했는가? | |
부모님은, 싫어합니다. 동생은 저와 같아요. 답답하기 짝이 없었겠지요. 서로를 해치고 욕하는 모습을 자식 앞에서 보여준 것이 나쁜 짓이라면, 나쁜 짓을 한 게 되겠군요. 비록 자식들에게 손을 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요. | |||
Q. 09 | 옥사나 하네즈카 | '용서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해서 낸 답이 맞는가? | |
그건..... 부끄럽지만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용서받고 싶다는 마음에 구실을 댔을 뿐입니다. 살인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것이고, 사회에 풀려나더라도 이득이 될 지언정 해악은 되지 않을 테니까요. 이것이 건방지다고 할 지도 모르지만 제 머리로 낸 결론입니다. | |||
Q. 10 | 옥사나 하네즈카 | 과정과 결과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 | |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했다면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무엇이든 남는 게 있다고 봐요. | |||
Q. 11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 |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선택지를 볼 수 있었는데 그때는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 |||
Q. 12 | 제제 르 귄 | 왜 하필 그 피해자를 죽였는가? | |
간단히 말하면 사회악이라 생각했고, 그 중에서도.. 과거의 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 |||
Q. 13 | 박권태 | 피해자와 자신의 부모는 아는 사이었는가? | |
아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명백히 아니에요. | |||
Q. 14 | 제제 르 귄 | 피해자가 과거의 자신을 안다는 사실은, 피해자가 자신을 "가짜"라 부를 것이라는 답변과 관련이 있는가? | |
관련되어 있습니다. | |||
Q. 15 | 제제 르 귄,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과거의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 |
부끄럽게도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죠. 죄송합니다. 다음 재판에는 어떻게든 말씀드릴 테니 지금은..... | |||
Q. 16 | 박권태 | 다른 죄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
박권태 씨는 철이 없어요. 옥사나 씨는.. 저와 겹쳐보이고 있다면 불쾌할까요. 살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따위도 용서받기를, 새 삶을 부여받기를 꿈꾸고 있으니까요. 제제 씨에게는 죽음이 곧 구원이라는 그 기이한 사상에서 벗어나 주기를 바랍니다. 세이카 씨에게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될까요. | |||
Q. 17 | 옥사나 하네즈카 | 이 곳에서 용서받더라도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자신을 질타한다 해도 용서받고 싶은가? | |
아니요. 싫어. 정말 싫어. 그럴 바엔 용서받지 못하는 게 나아요. | |||
Q. 18 | 제제 르 귄 | 과거의 자신을 싫어하는가? | |
네. 과거의 자신이 싫습니다. | |||
Q. 19 | 제제 르 귄 | 피해자와는 어떠한 방식으로 친해졌는가? | |
친해진 방식이라 하면, 사교성이 좋은 아이였어요. 과할 정도로. 어디서 만났든 그 아이가 먼저 다가와 저와는 친구 비슷한 관계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교 밖에서 알고 지내는 친구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 |||
Q. 20 | 박권태 | 죄인이 전원 무죄를 받는 상황과 누구 하나가 유죄를 받아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상황 중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가? | |
솔직히 말하면 저는 나쁜 아이라서 후자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모두가 살아서 이 감옥을 나가고, 저도 소원을 이룬다는 선택지는 빠져있는 것 같네요. | |||
Q. 21 | 제제 르 귄 | 용서받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은가? | |
용서받지 못한다면 절망스럽겠죠. 그리고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자신을 질책하겠죠. 하지만 어쩌면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자신을 설득할 것 같기도 하네요. | |||
Q. 22 | 제제 르 귄 | 용서받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살인을 또 한번 해도 되는가? | |
소원권을 얻어 나갔는데 제가 살인을 할 이유가 무엇이죠? 저는 이곳에서 다시는 살인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저를 믿고 용서해줬을 배심원 분들을 배신할 수는 없죠. | |||
Q. 23 | 제제 르 귄 | 살인을 감추는 데에 성공했다면 또다시 비슷한 살인을 저질렀을 것 같은가? | |
살인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일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살인은, 후처리가 힘들었으니까요. 충격적인 일이기도 했고요. | |||
Q. 24 | 제제 르 귄 | 자신이 다시 살인을 하지 않을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 |
제가 소원권을 받는다면 과거의 저를 아는 사람을 만날 일도 드물 것이고, 살인 이외의 선택지도 이제는 보이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지만요. | |||
Q. 25 | 옥사나 하네즈카 | 일어났던 일을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가? | |
네. 없던 일로 만들고 다른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 |||
Q. 26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피해자만을 공격한 이유는, 피해자의 무리에서 자신의 고등학교 일원이 그 아이 하나였기 때문인가? | |
전학해 와서 그 아이가 만난 불량한 학생들은 모두 사쿠라가오카의 일원이었어요. 아슬아슬하게 교칙을 위반하는 바람에 경고밖에는 주고있지 못하던 상황이었죠. | |||
Q. 27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피해자가 무슨 짓을 했기에 화가 났는가? | |
화가 났다기보단 공포스러웠습니다. 과거를 폭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저는 더이상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으로서 존경받지 못하게 되겠죠. | |||
Q. 28 | 박권태 | 만약 자신이 나서지 않았다면, 또다른 누군가가 피해자를 죽였을 것 같은가? | |
0 퍼센트일 가능성은 없겠죠. 위험한 아이들과도 어른들과도 곧잘 어울렸으니까요. 하지만 아마도 없었을 것 같아요. | |||
Q. 29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경찰한테 신고하지 않은 건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의 신위가 떨어질까를 염려했기 때문인가? | |
그런 명예스러운 일이었다면 저는.. 아니요. 경찰에 신고할 만한 사안이 단순히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 |||
Q. 30 | 박권태 | 피해자가 불량 학생이 아니었어도 피해자를 죽였을 것인가? | |
....불량 학생이 아니었다면 만날 일도 없었을 것 같지만요. 아마도, 무척 망설였겠지만 그러려고 했을 겁니다. 저는 그 때 감정이 이성을 앞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으니까요. | |||
Q. 31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이 '죄'일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 |
학생회장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일.... 아니,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기 때문에요.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 |||
Q. 32 | 제제 르 귄 | 자신은 앞으로 자신의 '학생회장'으로서의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 |
내려놓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려놓더라도, 어디에선가 존경받을 수 있는 자리를 찾겠지요. |
2.3. 제 3심 ¶
002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𝟑 | 𝐉𝐔𝐃𝐆𝐄 | O O - |
Q. 01 | 박권태 | '아저씨'와 무슨 관계였는가? | |
...제게 희망을 주었던 아저씨 말이죠. 한때 재워주고 먹여주던 사람이었어요. 그렇다고 이상한 오해는 하지 말았음 해요. | |||
Q. 02 | 옥사나 하네즈카 | 자신이 왜 용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
예전에 말했듯이 앞으로는 사회의 해악이 되지 않고 오히려 보탬이 되면 될 테니까, 그리고 오늘 전부 솔직히 말씀드릴 생각이니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용서해 주실 거잖아요? | |||
Q. 03 | 제제 르 귄 | 이전의 심문 결과에 대한 기분이 어떠한가? | |
오히려 안심되는 기분이네요. 어떻게 하면 용서받는지 알게 된 것 같아서... 이전의 심문 결과에 대한 기분을 물으시는 거죠? 저는 그때는 용서받으면서도 불안했어요. 여러분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걸 알게 되면 단번에 돌아서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전부 털어놓으면 용서해주실 거니까요. 그렇죠? 저번에 그랬듯이. | |||
Q. 04 | 박권태 | '아저씨'가 자신을 먹여주고 재워준 이유는 자신이 가출을 했었기 때문인가? | |
네. 집을 나온 적이 있었답니다. 중학생이었을 때요. 철없을 때였어요. 박권태 씨보다도 더요. | |||
Q. 05 | 제제 르 귄 | 여전히 '죽어도 좋은 인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있죠. 하지만 그런 것은 일시적인 방황을 하는 사춘기 소년소녀들이나 특별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보고서 단번에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
Q. 06 | 재재 르 귄 | 피해자에 대해 현재 어떤 생각이 드는가? | |
미안하네요. | |||
Q. 07 | 옥사나 하네즈카 |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보탬이 될 것인가? | |
사회의 리더격의 자리를 맡고 싶어요. 저번에 말씀하지 못한 장래희망을 이루거나, 그 가까이라도 간다면 법의 수호자가 되어 어떤 사람들을 구해줄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전 무엇을 하든 잘 될 테니까요. 사회구성원으로서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겠지요. | |||
Q. 08 | 옥사나 하네즈카 | 과거에 있던 일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하라. | |
중학생 때 가출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방황했어요. 아저씨에게 신세진 것도 그때였구요. | |||
Q. 09 | 제제 르 귄 |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어째서 하필 피해자만 자신을 '가짜'라고 부를 것 같았는가? | |
저는 단정치 못한..... 아이였으니까요. 모범생은 커녕 불량한 쪽에 있던 아이였으니까. 사쿠라가오카에는 제가 그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하필 그 아이가 나타나버렸으니까. | |||
Q. 10 | 박권태 | 가족 때문에 가출을 했는가? | |
네. 집에 있기 답답했어요.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어요. 있죠. 어른은 집에 있기 싫으면 다른 숙소를 잡거나 이사가면 돼요. 그럼 청소년은 어떻게 하는 줄 아세요? 하나밖에 없어요. 가출하는 거죠. | |||
Q. 11 | 박권태 | 고등학생 시절에는 그 아저씨와 함께 하지 않았는가? | |
고등학생 때는 기숙사 생활을 했답니다. | |||
Q. 12 | 제제 르 귄 | 용서받은 자신과 용서받지 못 한 죄인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 |
글쎄요....... 사회적으로 해악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가 아닐까요? 아니면 보편적인 사람들이 보기에 가치관이 현저히 다르거나. 그걸 보통은 틀렸다고 하지요. 제제 르 귄 씨는 거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나 보지요? | |||
Q. 13 | 제제 르 귄 | 피해자의 죽음으로 인한 주변인의 반응은 어땠는가? | |
전학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그다지 깊이 친한 친구는 없었나 봐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저를 옹호했죠. 제가 죽였을 리가 없다고요. 그 아이가 나쁜 짓을 했을 거라고도요. 제가 보았던 반응들은 그게 전부네요. 그 아이의 부모요? 본 적 없어요. 아마 장례도 안 치러 주었을지도 몰라요. | |||
Q. 14 | 옥사나 하네즈카 | 가출의 이유는 단순히 가정불화 뿐인가? | |
단순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집에 돌아오면 늘 차가운 공기, 아무도 잘 다녀왔다고 말해주지 않고, 부모님은 마주치면 싸우기만 할 뿐. 겨우 화해시켜 보았자 또다시 돌아오기만 하고, 그들과 같이 밥을 먹고 체한 적도 있어요. 저는 노력했는데. | |||
Q. 15 | 옥사나 하네즈카 | 여전히, 방해가 된다면 치우고 나아가겠다고 생각하는가? | |
치우고 나아가고 싶지만, 살해라는 방식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거예요. | |||
Q. 16 | 제제 르 귄 | 과거가 밝혀지는 것을 어째서 두려워했는가? | |
이렇게 말씀드렸는데도 제가 여전히 모범적인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인생에 굴곡이 있던 평범한 여자아이로 보이나요? 한때 불량한 아이였던 바보로 보이나요? 별거 아닌 것 같나요? 전 후자의 둘 다 끔찍하게 싫어요. 제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거예요. | |||
Q. 17 | 박권태 | 밝히기 두려운 사실은 가출을 했다는 과거 뿐인가? 아직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사실은 없는가? | |
가출하고 나서 무엇을 했겠어요? | |||
Q. 18 | 제제 르 귄 | 우리 모두 같은 살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 개운한 얼굴을 짓는가? | |
이미 빼앗아버린 건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저는 반성하고 있다니까요?! 개운해 보인다니. 슬픈 표정이라도 지어야 하는 걸까요. 어쩌면, 살해를 결심했을 때 정은 모조리 떼버렸거든요. | |||
Q. 19 | 박권태 | 마약을 했는가? | |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저는 안 했어요. 비슷한 것들은 했지만요. 아. 폭력 같은 건 같은 서클 안의 아이가 아니면 동조하지 않았어요. 자칫하면 시끄러워져서 집으로 돌려보내지거든요. 피워도 괜찮아요? | |||
Q. 20 | 옥사나 하네즈카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와 사이가 좋은 것 같다. 밖에 나가서도 함께 다닐 것인가? | |
네. 같이 다닐 수 있다면 좋겠어요. 저, 세이카의 친구로서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니까요. | |||
Q. 21 | 박권태 | 학생회장이 과거에 불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길 바라지 않았는가? | |
시끄러워지는 것 뿐 아니라 다들 저를 무시할 테니까요. 동정하는 사람도 무시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죠. 학생회장의 일도 힘들어지겠죠. 위엄이 서지 않는 학생회장이 되느니 죽는 게 나아요. | |||
Q. 22 | 박권태 | 2심에서 용서받지 못 했다면 지금처럼 솔직하게 말하지 못 했을 것 같은가? | |
글쎄요. 그러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제가 털어놓든 저 스크린이 털어놓든 결국엔 털어놓아졌을 거라 생각해요. | |||
Q. 23 | 제제 르 귄 | 자신의 ㄱ가치와 질문자(제제 르 귄)의 가치관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 |
제제 르 귄 씨의 가치관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어요.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제 가치관은,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더라면 사회적으로는 용인되는 정도니까요? | |||
Q. 24 | 제제 르 귄 | 과거를 지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가? | |
네. 지우고 싶어요. 그건 불가능하니까, 그걸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날아갈 거예요. 저희, 살아서 나가도 다시 만나지는 않도록 해요. 세이카는 어쩔 수 없지만요. | |||
Q. 25 | 박권태 | 자신이 용서받지 못 한다면 판결을 내린 죄인들을 원망할 것인가? | |
용서해주실 거잖아요? 왜 그런 소리를 하죠? 박권태 씨는 저를 용서할 수 없나요? // 뭔가요. 대체 뭔가요. 전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용서하지 않으면 원망할 거냐구요? 용서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 그리고, 제가 원망하고 말고가 박권태 씨에게 중요한가요?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 |||
Q. 26 | 옥사나 하네즈카 | 자신은 사람들을 고통받게 했다. 정말로 반성하고 있는가? 진실을 고했으니 반성했다고 생각하는가? | |
다른 사람들도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죠. 누구나 그래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두에게 선한 영향만 주는 사람 따위는 없어요. 반성합니다. 바보같은 짓이었어요. 반성과 진실을 말하는 건 다르지만요. | |||
Q. 27 | 옥사나 하네즈카 | 죄에는 반드시 벌이 따른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인가? | |
이 재판 자체가 벌인 것 같다고, 세이카가 얘기했었어요. 저는 아직도 살인을 저지르는 꿈을 꾸고요. 저는 사쿠라가오카에 학생회장으로서 더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더 어떤 벌을 받으면 되지요? 제가 사형을 당하면 속이 시원하겠나요? | |||
Q. 28 | 제제 르 귄 | 바라는 소원은 여전히 동일한가? 과거를 아는 사람을 죽이던가, 돈을 들여 자신을 아무도 무시할 수 없게 만들던가, 하고싶지 않은가? | |
살인은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잖아요? 하지만 좋은 참고가 되었어요. 소원은 좀 더 생각해보지요. 리더의 자리같은 것은 제 스스로 얻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졸부가 무시당하기 때문에 예술작품을 구입하는 것에 집착한다는 얘기, 들은 적 있나요? | |||
Q. 29 | 제제 르 귄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는 '과거를 알기에 만나고싶지 않은 사람'에서 어째서 예외인가? | |
글쎄요. 친구니까?! 세이카라면 제 과거를 알아도 동정하거나 무시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인 것 같기도 하네요. | |||
Q. 30 | 박권태 | 모두가 용서받아 소원을 빌 수 없게 된다면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것 같은가? | |
네. 세이카가 도와주겠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도움이 없어도 저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결심했어요. 미성년인 여자아이라도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많답니다. | |||
Q. 31 | 제제 르 귄 | (Q.28에 이어) 허용받은 살인이라면 괜찮지 않은가? | |
허용받는 살인과 허용받지 못하는 살인이라. 그래도 제게는 죄책감이 지워질 테고, 살인은 여러분의 가능성을 빼앗는 일이에요. 제제 르 귄 씨도, 옥사나 씨도, 박권태 씨도 모두 마찬가지에요. | |||
Q. 32 | 제제 르 귄 | 질문자(제제 르 귄)의 죽음을 자신이 허락하지 않을 시 자신한테 용서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준다고 할 때, 질문자의 죽음을 막을 것인가? | |
.....억지네요. 선서를 하지 않았나요? 그에 따라 판결해야지요. .............그렇더라도 죽도록 놔두지 않겠어요. | |||
Q. 33 | 옥사나 하네즈카 |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 하는 사람한테 단두대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 |
제가 목숨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목숨은 당연히 귀해요. 저는 그것을 앗아갔고요. 그러니 그것은 잘못이죠. | |||
Q. 34 | 옥사나 하네즈카 | 용서하지 않는다면 질문자(옥사나 하네즈카)도 죽일 것인가? | |
그런 복수귀같은 짓 하지 않아요. 하지만, 용서해 줄 거잖아요? | |||
Q. 35 | 박권태 | 피해자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하는가? | |
왜 다들 그런 걸 자꾸 묻는 거예요? 제가 반성한다고 했잖아요?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제가 미안해보이지 않아요? 거짓말 같아요? 제가 불량했던 아이라서 그런가요? |
3. 심상 독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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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판 경과 ¶
제 1심 판결 | |
배심원 투표 | |
용서한다 | 용서하지 않는다 |
─ 수감자의 살인이 용서하지 못할 것은 되지 않는다. 필요하다 생각한 일을 누구도 했을수 있을테지만, 하나의 지도자로서 앞장을 서는 태도는 마음에 들었다. | ─ 살인을 후회하긴 하는 것 같지만, 심문 내내 혼란스러워 하거나 피해자를 용서하지 못 하는 등의 태도가 마음에 걸림. '용서하지 않는다'라는 답을 얻으면 무언가 바뀌지 않으려나. |
가장 늦게 심문이 진행된 죄인임에도 다들 훌륭하게 투표해주셨습니다. 오히려 이득이 됐을 수도 있을까요, 죄인의 평소 모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할 테니. | |
제 2심 판결 | |
배심원 투표 | |
용서한다 | 용서하지 않는다 |
─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해질수 있을지. | - |
의외의 죄수한테서 만장일치의 용서가 나왔군요. 성실하고 선량한... 그래요, 마치 모범적인 학생회장같은 태도를 보였기 때문일까요? 일반적으로 그러한 모습은 마음의 벽을 허물기 쉬우니 말입니다. | |
제 3심 판결 | |
배심원 투표 | |
관전자 투표 | |
용서한다 | 용서하지 않는다 |
─ 그대가 얘기한대로야. 그뿐이야. 그대가 앞으로 고를 길을 고대하고 있어. 미래에 뒤돌아보게 되면, 어떤 표정일까, 약간 궁금하기에. 살인의 의미가 어떻게 다가올까, 궁금해. | ─ 그녀는 본질적인 문제를 알지 못한다. |
존경받는 학생회장으로 남아있기 위해 자신이 가출 청소년이었다는 과거를 알고 있는 소년을 죽여버린 죄인, 시미즈 마사. 여러분은 그한테 ‘용서한다’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