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 박권태 ¶
001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𝟏 | 𝐉𝐔𝐃𝐆𝐄 | - - - |
Q. 01 | 시미즈 마사 | 살해한 것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말하라. | |
기억나는 대로 말해달라 해도 말이지. 이 아저씨,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술을 너무 퍼마시면 필름 끊긴다고 하잖냐. 그런 거려나. 뭐, '살해한 것'은 인간이겠지? 아마도? | |||
Q. 02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을 죄라고 느끼는가? | |
다른 사람들이 죄라고 판단했으니까 내가 이 곳에 있는 거겠지. 하지만 나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 |||
Q. 03 | 옥사나 하네즈카 | 가족 구성원은? | |
아내하고 딸아이 한 명. 지금은 없어. 이혼했거든. 부모하고는 절연한지 오래라 얼굴도 가물가물. | |||
Q. 04 | 시미즈 마사 | 술김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면 죄가 가벼워질거라고 생각하는가? | |
죄가 가벼워지든 무거워지든 말이지- 기억 나지 않는 건 안 나는 거라고. 의심받다니 슬프네. 울어도 되냐? | |||
Q. 05 | 제제 르 귄 | 범행 당시 취해 있었는가? | |
취했겠지. 애초에 나, 거의 항상 술 마시고 있다고? | |||
Q. 06 | 제제 르 귄 | 피해자와 살해 이유를 추측해서 말하라. | |
...... 추측~ 추측 말이지? 뭐어, '나름대로 추측해보자면', 그 날 처음 본 사람이었으려나? 얼굴 보기 짜증나서 확! 이라는 느낌? | |||
Q. 07 | 시미즈 마사 | 이전까지 술을 마시고 나서 폭행이나 협박 갈취 등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있는가? | |
음. 없네. 문도 안 열고 방안에만 처박혀 있었거든. | |||
Q. 08 | 옥사나 하네즈카 | 수감자들 중 당신이 가장 꺼리는 수감자는? | |
가장 꺼리는 수감자... ...... 아직은 없네. 모두하고 대화해본 것도 아니라. 애초에 여기 전부 살인자들이잖냐? 나랑 똑같은 사람들인데 싫어할 이유가 없지? | |||
Q. 09 | 제제 르 귄 | 술을 좋아하는가? | |
술 좋지~ 마시면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는 마법의 약이라고. 제제 꼬맹이는 아직 못 먹지만. 어른 되고 와라. | |||
Q. 10 | 제제 르 귄 |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 하는가? | |
몇 번째 하는 말인지 모르겠는데, 기억 안 난다니까. 관심도 없었고. | |||
Q. 11 | 제제 르 귄 | 원래 누군가의 얼굴이 보기 싫으면 살인을 하고 싶어하나? | |
글쎄, 원래 과격한 사람들은 싫어하는 사람 보고 죽인다! 죽었으면! 이라고 자주 말하지 않냐? 나도 딱 그 정도지. | |||
Q. 12 | 옥사나 하네즈카 | 자기 자신이 마음에 드는가? | |
좋으냐 싫으냐로 따지면 싫어하는 쪽. 자기효능감이라든지 자존감이라든지, 그런 복잡한 거 생각하기 싫지만. | |||
Q. 13 | 시미즈 마사 | 방 안에만 있었다고 말했는데 그 날은 어떻게 살해를 했는가? | |
나는 '살해를 한 날 이전'에는 술을 마시고 방안에 처박혀 있었단 뜻으로 말한 거야. 게다가 한동안 술 끊었을 때에는 밖에도 자주 다녔고. 그 날에는... 뭐, 심심해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나보지? | |||
Q. 14 | 시미즈 마사 | 그 날 약속을 한 사람이나 어딘가로 가야 할 예정이 있었는가? | |
약속도 없었고 약속 할 사람도 없다. 꼬마야. 내 편협한 인간관계를 무시하지 마라? | |||
Q. 15 | 제제 르 귄 | 자신을 과격한 사람이라 판단하거나 판단했었는가? | |
내가 나를 과격하다 생각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 굳이 따지자면 과격하다는 쪽이 맞지 않을까. | |||
Q. 16 | 제제 르 귄 | 자신이 죄가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 | |
누구든지 내 상황이었으면 나처럼 행동했을 테니까. | |||
Q. 17 | 시미즈 마사 | 집으로 찾아올 만한 사람은 없는가? | |
없었어. 지금 사는 집에 누가 찾아온 적도 없네. | |||
Q. 18 | 시미즈 마사 | 술을 마시게 된 계기는? | |
글쎄. 왜였지? 아. 이건 시치미가 아니라 정말 기억이 안 나서 이러는... 내 첫 술은 벌써 20년 넘게 지났다고? | |||
Q. 19 | 옥사나 하네즈카 | 싫어하는 것은? | |
누군가가 내 것을 뺏어가는 거. 주로 누군가가 술 좀 그만 마시라고 내 술병을 뺏어갈 때 느끼고는 하지. | |||
Q. 20 | 시미즈 마사 |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 |
어떻게 생각하니, 꼬마야?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 |||
Q. 21 | 제제 르 귄 | 자신은 용서받아 마땅한가? | |
이성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욕심을 내보자면 나를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네. | |||
Q. 22 | 옥사나 하네즈카 | 죽인 사람한테 사죄할 생각이 있는가? | |
아니. 오히려 죽은 쪽이 나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
Q. 23 | 시미즈 마사 | 거짓말은 보통 불리한 것을 숨기는 사람들이 한다. 모호한 태도는 자신을 불리하게 만들 것이다. | |
하지만 말야, 이 아저씨... 용서받든 안 받든 별로 신경 안 쓰는걸. 물 흐르는 대로 흐름에 몸을 맡길 생각인데, 그렇다면 물살에 타고 있는 동안 어떤 옷을 입을지 정도는 골라도 되지 않겠어? | |||
Q. 24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밖에 나간다면 제일 먼저 누구를 만나고 싶은가? | |
............ 내 딸 예담이. 그리고 예전 아내. 이은혜. | |||
Q. 25 | 제제 르 귄 | 현재 심문에 이성으로 임하고 있는가? | |
그 둘을 구분하는 거,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쪽. 나는 내 머리에서 시키는 대로 말하고 있는 중~ | |||
Q. 26 | 옥사나 하네즈카 | 사람한테 원한을 품은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고 생각하는가? | |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충분히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원한을 품은 것'만 따지자면. |
1.2. §2: 옥사나 하네즈카 ¶
004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𝟏 | 𝐉𝐔𝐃𝐆𝐄 | - - - |
Q. 01 | 제제 르 귄 | 자신의 행위를 죄라고 느끼는가? | |
후후,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살인이 죄가 아니라면, 저희가 여기에 있을까요? | |||
Q. 02 | 박권태 | 자기소개를 하라. | |
옥사나 하네즈카. 서른네살에 의사랍니다. | |||
Q. 03 | 시미즈 마사 | 누구를 죽였는가? | |
전직 변호사였던 저의 환자랍니다. 정말로 슬픈 사정이 있었죠. | |||
Q. 04 | 시미즈 마사 | 슬픈 사정이 무엇인가?(1) | |
알려줄 수 없어요... 라고 하고싶지만 밝혀도 되는 부분까지라면요. 사적인 원한이랍니다. 대다수의 살인자가 그렇듯이 아주 사소한 신경쓸 것 없는 이유로 살인을 했어요. | |||
Q. 05 | 제제 르 귄 | 슬픈 사정이 무엇인가?(2) | |
방금도 말했지만, 사적인 원한이에요. 살인은 누군가가 자기 케이크위의 딸기를 빼앗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피해자가 가족의 유산을 사기로 횡령하고 기만했다.그것 뿐이에요. | |||
Q. 06 | 박권태 | 밀그램 시스템의 참여를 스스로 결정했나? | |
최종적인 선택을 뜻하자면, 저는 그렇네요. 원래 있던 곳의 간수장의 추천과 부탁을 받았고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받아들였어요. | |||
Q. 07 | 박권태 | 용서받길 원하는가, 용서받지 않기를 원하는가? | |
어느쪽이든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용서받을 생각도 없고 그리해주셨으면 하네요. 최종적으로 용서받더라도 저 스스로 끝을 낼 생각이기는 하니까요. | |||
Q. 08 | 시미즈 마사 | 피해자가 한 일이 죽을 만큼 나빴다고 생각하는가? | |
육체적인 상처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오래가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금전적인 문제니까요. 평범한 이유죠? | |||
Q. 09 | 제제 르 귄 | 당신의 살인은 그 상대를 미워해서 일으킨 일이 맞는가? | |
그 상대를 미워하지는 않았어요.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숨을 끊어버리는 순간까지도 아무런 감상이 없었어요. | |||
Q. 10 | 제제 르 귄 | 당신의 살인은 타당하거나 옳은 일이었나? | |
타당하지 않았고 옳지도 않았죠. 용서는 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 |||
Q. 11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이 시스템에 온 이유는? | |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자의가 아니랍니다. 간수장분이 저희 아버지와 개인적으로 연이 있으셨거든요. 그분은 부탁하셨고, 저는 수락했다. 그것 뿐이에요. | |||
Q. 12 | 박권태 | 자살할 필요가 있는가? | |
생각해보세요. 권태씨의 딸의 곁을 걷는 사람이 천하의 살인마라면 납득하실건가요? 끝을내야 해요. 살인을 했다면. | |||
Q. 13 | 박권태 | 자신이 마음에 드는가? | |
물론, 대단히 마음에 들어요. 이 나이에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젊어보이는 얼굴이기도 하고, 대학은 수석으로 졸업. 일선에서 뛰면서 해외의 격오지로 의료봉사를 하러 나가는 의사. 제 생각에도 멋지네요. 제 관리의 성과지만요. | |||
Q. 14 | 제제 르 귄 | 살인으로 얻는 이득이 무엇이었나? | |
이득은 없었어요. 아주 조금의 만족감이랑, 너무 편하게 보냈나 했던 그 한순간의 경험 뿐이에요. | |||
Q. 15 | 제제 르 귄 | 이타심이나 사명감으로 비롯된 행동인가? | |
개인적인 원한으로 일어난 살인이니까요. | |||
Q. 16 | 시미즈 마사 | 피해자의 가족과 연고가 있었는가? | |
없어요. 얼굴은 알고 있지만, 환자의 관계자와는 거리를 두어야 하지 않겠어요? | |||
Q. 17 | 시미즈 마사 | 피해자가 재산을 어디에 쓰려고 했는지 알고 있었는가? 이것이 살해에 영향을 미쳤는가? | |
마약을 샀어요. 여차하면 종류까지 말해줄수 있는데 필요한가요? 영향은... 있었네요. | |||
Q. 18 | 제제 르 귄 | 용서를 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 |
의사로서의 직업윤리를 어기고, 사적인 이유로 살인을 했으니까요. 생명의 존귀함을 다루는 존재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여야해요. | |||
Q. 19 | 박권태 | 지금까지 살인 외의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는가? | |
살인 외의 잘못은 없네요. 법률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평가가 떨어지잖아요. | |||
Q. 20 | 시미즈 마사 | 누군가를 죽음에 버금가도록 괴롭게 하고 싶어서 피해자를 살인했나? | |
아니오. 그것만큼은 절대 아니야. 그런건 평등한게 아니잖아요. | |||
Q. 21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담배는 언제부터 피웠는가? | |
본격적으로 의사 면허가 정지된 이후부터니까 살인후 일주일뒤. 귀국한 후의 일이에요. | |||
Q. 22 | 시미즈 마사 | 살해는 마피아 조직 혹은 조직의 인물과 관련이 있는가? | |
없어요. 다만 제가 갔던 오지는 치안이 그리 좋지 않았죠. 마을의 절반이 갱스터였으니까요. | |||
Q. 23 | 시미즈 마사 | 피해자가 횡령하여 부당하게 챙긴 이득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
상세한 것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부당이득... 조부님때부터 이어온 유서깊은 대기업이 그의 개짓거리 한번에 가라앉았어요. 지금은 존재도 안한답니다. | |||
Q. 24 | 박권태 | 가족과는 사이가 좋았는가? | |
가족관계는 훌륭했답니다. 항상 바쁘지만 주말에는 항상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 |||
Q. 25 | 제제 르 귄 | 자신이 용서받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
용서받는다면... 글쎄요, 동정일수도 있고 이해가 부족했을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제가 귀여워서? 이래뵈도 대학시절엔 제법 인기있었답니다? | |||
Q. 26 | 제제 르 귄 | 소원은 무엇을 빌 것인가? | |
소원은 제가 원하는 것은 절대 이루지 못하니까 300억엔 정도를 받아서 전부 기부할 생각이에요. | |||
Q. 27 | 시미즈 마사 | 가라앉았다는 기업에 대해 밝혀라. | |
제법 커다란 IT기업이었던가요? 아니면 유통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방면으로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했으니까요. 어느 한 가지에만 국한되지는 않았어요. | |||
Q. 28 | 박권태 | 그 사람을 죽였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가? | |
괴로웠고, 기뻤고, 허무했죠. 살인이 그런거잖아요. | |||
Q. 29 | 시미즈 마사 | 지금껏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일은? | |
큰 도움이라면 역시 장학금이겠네요.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어요. | |||
Q. 30 | 시미즈 마사 |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자나 단체가 있는가? | |
은인이라고 해도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맞게 제가 의사가 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여러 선생님들이 전부라... 미안해요 재미없는 아줌마라. | |||
Q. 31 | 시미즈 마사 | 장학금은 그 기업이 주었는가? | |
...말이 조금 돌아갔네요. 저희 기업을, 그 변호사가 무너뜨렸고. 그 변호사는 그 이후 국외도피, 공범은 잡혀서 방화로 인한 살해로 사형을 구형받았죠. 그러니 제가 받은 장학금은 어디까지나 학교에서 지급하는 것이었답니다. | |||
Q. 32 | 제제 르 귄 | 원한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해석하라. | |
인생의 목적. |
1.3. §3: 제제 르 귄 ¶
006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𝟏 | 𝐉𝐔𝐃𝐆𝐄 | - - - |
Q. 01 | 시미즈 마사 | 본인을 신이라고 생각하는가? | |
'생각한다'이라기 보다는, 신이었지. 그대는 본인이 인간의 아이로 태어났다 생각하는가? 같은 이치 일세. | |||
Q. 02 | 박권태 | 피해자들을 죽이는 것으로 자비를 내렸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가? | |
하하, 물론! 내 친히 목숨을 거두어준 자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할 걸세. 오히려 영광스럽다 생각할지도 모르겠군! | |||
Q. 03 | 시미즈 마사 | 지금은 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 |
흐음, 어려운 질문일세. 본좌의 몸은 여전히 신의 그릇이긴하나... 신도 하나 없는 신이란, 여전히 신이라 부를수 있는 존재인가? 더 이상 신의 역활은 수행하지 않느나, 물으면 맞네만. | |||
Q. 04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자신이 신이라는 말은 누구한테서 들었는가? | |
만일 그대에게, '그대는 인간이라는 말을 누구에게서 들었는가', 하고 묻는다면, 대답할수 있겠나? 굳이 정하자면, 내 주위의 모든 자로군, 그래. | |||
Q. 05 | 박권태 | 피해자는 한 명이 아닌가? | |
흐음? 그렇네만. 한 명만 구원하는 신이라니, 그건 신이 아니지 않는가. | |||
Q. 06 | 옥사나 하네즈카 | 이 자리에서 자신이 살해당하면 그것을 구원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 |
물론. 앞에 불행이 다가오는 게 뻔하다면, 당연한 일이 아닌겐가. 신을 구원한다니.... 정말 우스운 소리네만. | |||
Q. 07 | 시미즈 마사 | 자신의 신도를 모두 죽였는가? | |
그래, 나를 따르는 신도들은, 모두 내 손으로 숨을 거두었지. | |||
Q. 08 | 시미즈 마사 | 신도를 죽이는 것은 집안에서 시킨 일이었는가? | |
집안? 아하하! 시켰다... 라 논한다면, 아닐세. 이 것은 모두, 내 스스로의 의지로, 내 스스로의 독단으로 행한 구원일지니. 위부터 아래까지, 평등하게. | |||
Q. 09 | 박권태 | 피해자가 총 몇 명인가? | |
78명. | |||
Q. 10 | 박권태 | 피해자들의 이름을 전부 댈 수 있는가? | |
그야 물론이지. 그 모두 본좌의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지인이었으니. 본좌는 그들의 사랑, 그들의 불행, 고통, 모두 안다네. 아, 허나 그들의 이름을 여기서 다 나열하기엔 시간이 없군. | |||
Q. 11 | 옥사나 하네즈카 | 이 시스템에 온 이유는? | |
교도소에서는 행할수 없는 일이 있어서 말일세. 여기서 주는 '소원'. 그것을 이용해서 짓고 싶은 매듭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혹여나 여기서 고통을 받고 있는 죄인아닌 죄인이 있다면, 본좌가 성심껏 도와야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바로 신이란 자의 숙명일지어니. | |||
Q. 12 | 시미즈 미사 | 주입받은 가치관으로 인해 살인을 저질렀다면 온전한 독단이 아닐 수 있다. | |
자네는 생각보다... 음, 조금 더 시야가 밝아졌으면 하는군. 가치관이라. 진리를 가치관으로도 불를수는 있겠지. | |||
Q. 13 | 시미즈 미사 | 신으로 키워졌는가? | |
그렇네만? 그대가 인간으로서 키워졌듯이. | |||
Q. 14 | 박권태 | 배심원이 자신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 |
잘못을 하지 않았으니, 용서는 필요없네만. 오히려, 어째서 그리 날을 세우는가? 말했듯이, 내가 행한 것은 죄가 아니라네. 해방.... 그래, 해방이었지. 그대들의 죄도 죄가 아니라 고해주는 것에, 어찌 기뻐하지는 않는가? 흠, 물론, 나를 희생함으로 스스로의 소원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라면 긍정하네만. 그래도, 고작 첫째 심문일뿐이니. | |||
Q. 15 | 옥사나 하네즈카 | 밖으로 나가면 사람을 더 죽일 것인가? | |
내 신도들이 이제 모두 세상 사람이아니니, 내 직함의 일은 끝났네. 신도 없는 신은 더 이상 신이 아니니. 음, 인생의 목표를 끝냈다는 기분, 그대로 알지 아니한가? 내 권할 밖의 사람을 건드릴 권리도 권위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그저 단순한 궁금증 해소일뿐이라네. 그 궁금증을 해소한 후에는, 뭐, 교도소로 돌아갈까나? | |||
Q. 16 | 옥사나 하네즈카 | 가족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가? | |
아마 그렇다 생각하네만. 셍전에도 그리 했고, 내가 해방시켜준 지금은 더더욱. | |||
Q. 17 | 시미즈 마사 | 가족에 대해 설명하라. | |
혈연을 얘기한다면, 본좌, 본좌의 부모 두분이었다네. 신도들도 가족이라 보고 있네만. | |||
Q. 18 | 박권태 | 자신이 소원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 |
굳이 말하자면. 없지. 신의 소원을 들어주려는 인간이든, 인간에게 소원을 들어달라, 부탁하는 신이든. 허황된 우슷개소리 밖에 되지 못하지 않은가? 진정으로 이야기 하자면, 용서한다는 판정을 받지 못한다면, 나 또한 그리 손해는 아니네만. 그저 그 뿐인거지. 소원은 덤이고. | |||
Q. 19 | 시미즈 마사 | 어딘가에 갇혀서 신으로 추앙받았는가? | |
하하, 갇힌 적은 없다 보내만? 굳이 밖으로 걸음거리를 할 필요가 없었을 뿐일세. | |||
Q. 20 | 시미즈 마사 | 신도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본 적이 없는가? | |
신도 외의 다른 사람을 본 적은 당연히 있지. 대부분, 후에 신도가 되었을 뿐. 특히 본좌와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말일세. | |||
Q. 21 | 시미즈 마사 | 자신의 부모는 자신을 신으로 만듦으로써 어떤 이득을 보았는가? | |
이득? 재미있는 어휘로군. 정도政道를 따르고 있다는 충실함? 선행을 함으로서 보는 충실감? 진리를 더욱 더 넒게 퍼트릴수 있다는 충만감? | |||
Q. 22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종교 내 2인자는 누구였는가? | |
2인자? 행정이나, 그런 것들은 본좌의 자비로우신 부모님이 도맡아 주셨다네만. | |||
Q. 23 | 박권태 | 살인을 할 때 슬프거나 죄책감이 들었는가? | |
그대는 그대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구만... 본좌는 선행을 행했는 데, 어찌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 말인가. | |||
Q. 24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부모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 | |
으음, 폭이 너무 넒어서 하나로 답할수 없네만... 음, 세상사나, 하소연이나, 위로나... 그런, 사랑담긴 이야기지. 신이 사랑하는 신도에게 또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 | |||
Q. 25 | 시미즈 마사 | 아주 어렸을 때가 기억나는가? 떼를 쓰거나 장난을 쳤을 때의 주위 반응은? | |
뭐, 평범하게 신의 그릇의 행동거지에 대해 교육받았네만... ...그대. 아니. 그대들. 혹시 본좌를 무슨, 새장에 갇힌 가련한 공주님와도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겠지? 만일 그렇다면, 오해라고 말하고 싶네만. 본좌가 신도와 함께 한 곳은 그런 곳이 아니였다네. 본좌의 행동을 강제하는 자는 하나 없었으며, 사랑과 웃음, 행복에 관한 고찰이 가득한 곳이었다네. 외로운 자, 서러운 자, 불행한 자들이 모여들어 본좌에게서 마음의 안식을 받았다. | |||
Q. 26 | 옥사나 하네즈카 | 도덕성과 주관적 사고 중 어느 쪽이 중요한가? | |
도덕성과, 주관적 사고? 물론 첫째가 아니지 않은가? 아, 허나 그것은 신인 본좌에게 해당되는 사항일세. 그대들과 같은 인간들은, 마음을 따라 걸을 자유가 있으니. 안그런가? | |||
Q. 27 | 박권태 | 사람들을 죽이고 난 뒤에는 행복했는가? | |
뭐... 본좌의 사명을 행하는 데에는, 선행을 행하는 데에는 큰 기쁨 같은 것은, 본디 느껴서는 아니된 것이라네. 신이 그저 도리를 행한 것일 뿐이니. 신의 감성을 궁금해 하는 것도 처음보네만. 굳이 뽑자면, 신도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위한 안도감? 잘은 모르겠네만. | |||
Q. 28 | 시미즈 마사 | 여기 올 때까지 정신과 의사나 상담사를 만난 적이 있는가? | |
그런 것을 본좌가 어째서 만냐나 말인가? 의문스런 말을 하는 구나. |
1.4. §4: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003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𝟏 | 𝐉𝐔𝐃𝐆𝐄 | - - - |
Q. 01 | 제제 르 귄 | 자신의 행위를 죄라고 느끼는가? | |
... ㄴ,네.... 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
Q. 02 | 박권태 | 자신의 부모를 살해했는가? | |
...읏, ㄱ,그... 기억에는... 없지만... 네... 그렇, 대요... | |||
Q. 03 | 시미즈 마사 | 배심원석 좌석의 이름표를 접었는가? 불리고 싶은 이름이나 별명이 있는가? | |
... ㄴ,네... 그냥...세이카로...좋을거, 같아서... | |||
Q. 04 | 옥사나 하네즈카 |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 |
ㄱ, 가장...두려워 하는 거...? ... 그, 잘, 모르겠, 는데... | |||
Q. 05 | 제제 르 귄 | 어째서 살인을 했는가? | |
... 모르겠, 어요... 저도, 왜 했는지... 왜... 죄송해요, 그, 도움이 안되는거 같아서... | |||
Q. 06 | 박권태 | 살인을 한 날에 다른 사건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는가? | |
... 그날...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청소하고...학원가고... | |||
Q. 07 | 시미즈 마사 | 살해 당시 정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부분까지 말하라. | |
... 아빠가... 집에 들어왔는데... 그때...그때 제가...... ... 제가, 뭘, 했었을거예요...나쁜 짓, 저도, 기억은 안나지만...그랬을, 거예요... ... 소리지르고...술 냄새... 욕하고... 으,읏...으우... | |||
Q. 08 | 제제 르 귄 | 소원으로 무엇을 바랄 것인가? | |
용서를... 받을수, 있을까요...제가, 용서받을, 자격이...있을까요... | |||
Q. 09 | 옥사나 하네즈카 | 부모님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어떤 관계였는가? | |
ㅊㅊ,ㅊ,착한 분이셨어요, ㅇㅇ유명한 ㅂㅂ분이시고, ㅅㅅ상냥하고, ㅈ잘해, 주셨고... ㅎㅎㅎ학원도, 보내, 주셨, 고... ㅈ,제가 잘못한거예요, 제가 나쁜거예요, 제가, ㅈ, 제가... | |||
Q. 10 | 박권태 | 부모님한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 |
... 죄송합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저는 그런 짓을 하려고 한게 아니였어요...전, 착한 아이이고 싶었어요, 정말로...정,말로... | |||
Q. 11 | 박권태 | 자신이 착한 아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
... 착한, 아이이고, 싶어요... 착한 아이가, 착하지 않으면... 등을 돌려, 다들, 싫어해... 또, 혼자가 돼... | |||
Q. 12 | 제제 르 귄 | 자신이 용서받지 못 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 |
... 전... 그 사건이...있던 이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행동했다고...경찰 아저씨가 말했, 어요... 전...진짜, 안보였는데...그저...비오는, 날이였는데... | |||
Q. 13 | 시미즈 마사 | 살해 당시 부모님 외에 집에 있던 사람이 있었는가? | |
...없었을, 거예요...저랑...어머니...아버지... | |||
Q. 14 | 제제 르 귄 | 살인 이전에도 기억이 끊긴 적이 있었는가? | |
... 모르,겠...어요... ... 없는지...아니면...그거 자체를 내가 또 기억, 못하는,건지... | |||
Q. 15 | 박권태 | 살인 외의 나쁜 짓을 한 적이 있는가? | |
어머니, 말씀...안 듣고... 혼나고... | |||
Q. 16 | 시미즈 마사 | 부모님의 사망 이후 얼마나 지난 뒤 경찰이 왔는가? 신고자와 신고 경위를 알고 있는가? | |
읏...저도...잘... 학원에서...돌아오니까...저를... 체포하셔서...무슨, 이야기를,하셨더라... 죄송해요, 죄송,해요, 기억이, 기억.이... | |||
Q. 17 | 제제 르 귄 | 평소에도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타인한테 전해듣는 일이 기억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많은가? | |
죄송,해요... 그것도, 기억이...잘, 안 나는데... | |||
Q. 18 | 박권태 | 자신을 용서해주길 바라는가? | |
... 용서...받을 자격은...없다고...생각,해요...이미... 제가 아는 사람들...모두가...저를... | |||
Q. 19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양친인가? 시신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가? | |
- 냉, 장고... | |||
Q. 20 | 시미즈 마사 | 부모님은 보통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구체적으로 말하라. | |
... 학교에서 성적, 상위권... 학원에서, 도착한, 후에...전화하고..., 폰, 꺼놓고 있기, 끝난 후에, 곧장, 집에 오기... 음악...절대 듣지...말기...그러...ㄴ...? | |||
Q. 21 | 옥사나 하네즈카 | 장래희망은? | |
의학... 쪽이 되어...야 해요... 되고 싶은건...상관이...없어... | |||
Q. 22 | 박권태 | 어릴 때 가장 즐거웠던 추억은? | |
... 아버지랑...같이 갔던, 콘서, 트... | |||
Q. 23 | 제제 르 귄 | 자신은 현재 어떠한 사람인가? | |
그런, 아버지랑, 어머니를... 죽여버린... 패륜아... | |||
Q. 24 | 박권태, 옥사나 하네즈카 | '냉장고'는 무슨 말인가? | |
경찰, 아저씨가...심문할, 때... 냉장고, 안에... 어머니랑...아버지가... ...기대따위...하지, 않는거...알고, 있어요...제발...그만 말해줘... | |||
Q. 25 | 옥사나 하네즈카 |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장래 희망이 있는가? | |
... 제, 생각은...상관, 없어요...저는...되어야만...해요... | |||
Q. 26 | 시미즈 마사 | 부모님이 가장 자주 했던 말은 무엇인가? | |
... 아버지랑은...말을 자주...못했지만...어머니가... 착한, 딸이 되어야...한다, 고... |
1.5. §5: 시미즈 마사 ¶
002 | 𝐓𝐑𝐈𝐀𝐋 𝟎𝟏 | 𝐉𝐔𝐃𝐆𝐄 | - - - |
Q. 01 | 제제 르 귄 | 자신의 행위를 죄라고 느끼는가? | |
항상 같은 것을... 묻는 것 같네요. ...........네..... 하지만 용서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 |||
Q. 02 | 박권태 | 누구를 죽였는가? | |
같은 학교의, 동급생을 죽였습니다... 전학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 |||
Q. 03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 |
....... 그런 방법밖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
Q. 04 | 제제 르 귄 | 피해자를 미워했는가? | |
미워, 한다...... 미워하진, 아니, 미웠습니다. 미워했다고 생각합니다. 살해할 때는 틀림없이 미워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
Q. 05 | 박권태 | 피해자와 어떤 관계였는가? | |
친구.....였습니다. 같은 학급의 학생이었고, 친구였습니다. | |||
Q. 06 | 옥사나 하네즈카 | 현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 |
........ 아저씨요. 제게 희망을 줬던 아저씨.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 |||
Q. 07 | 제제 르 귄 | 학생회장이라는 책임에서부터 살인이 비롯되었나? | |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니, 그렇습니다. | |||
Q. 08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바깥에 나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 |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사쿠라가오카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지만 그런 건 불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어쩌면 차선책은 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용서받는다면.... 만약에, 그런다면. | |||
Q. 09 | 박권태 | 피해자와는 단순한 동급생을 넘어선 친분이 있는 사이였나? | |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 |||
Q. 10 | 박권태 | 피해자가 무언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피해자를 막으려다가 죽였는가? | |
..............아닙니다. 물론 잘못한 것도 있고, 막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서 살해하진 않았습니다... | |||
Q. 11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경찰에 신고도 못 하고 자신이 직접 처리해야 할 정도의 나쁜 짓을 피해자가 저질렀는가? | |
아니요...... | |||
Q. 12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은 이성에 기반했는가 감성에 기반했는가? | |
저는 이성에서 기반했다고 생각했어요. 틀림없이 찬 머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아니었습니다. 감성에서..... 기반했겠지요. 감성이 이성을 방해한 것 같아요. 아마도. | |||
Q. 13 | 옥사나 하네즈카 | '아저씨'의 권유로 범죄를 저질렀는가? | |
아니요. 그 사람은 상관없어요. 그 사람은 그저.... 제게 지향할 것을 가르쳐주었을 뿐입니다. | |||
Q. 14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이 죄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 |
살인은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니까요. | |||
Q. 15 | 박권태 |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 |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어, 제가 말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Q. 16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그 행동은 누군가를 위한 행동이었는가?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했는가? | |
저를 위해서....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분명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 기뻐했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요. 이런 말은 나쁘지만요. 그렇지만. | |||
Q. 17 | 옥사나 하네즈카 | 지향점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는가? | |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행복했어요. 이런 것이 삶이로구나 느낄 정도로. 그러나 결국에 저는 여기에 있고, 저는 잘못된 지향점을 택했거나....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을 잘못 사용한 탓이겠지요. | |||
Q. 18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사망 전 자신한테 어떤 의미를 가졌는가? | |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쓰레기. 방해물. | |||
Q. 19 | 제제 르 귄 | 자신의 살인을 후회하는가? | |
네. 아니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니, 하지만.... 아녜요. 저는 후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Q. 20 | 박권태 | 자신이 용서받아야 하는 이유는? | |
제 마음을 이해해주신다면, 누구라도 제 마음을 전부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를.... ㅇ, 용서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서받는다면 저는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테니까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떠나겠습니다. | |||
Q. 21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은 자신한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 |
제가 처음으로 노력해서 얻어낸 최고의 성과이자, 동경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랑스럽지요. | |||
Q. 22 | 옥사나 하네즈카 | 과거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일을 저지를 것인가? | |
아니요. 완전히 같은 일은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 |||
Q. 23 | 제제 르 귄 | 피해자가 아직 살아있는 상황과 다른 사람이 피해자를 살해한 상황 중 어느 쪽이 더 만족스러운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 |
제가 아닌 누군가가 살해해주었다면 저는...... 그것이 만족, 만족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 |||
Q. 24 | 박권태 |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는 곳'은 어디인가? | |
아무도...... 지금까지 살아왔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요. 저, 영어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학교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디..... | |||
Q. 25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자신을 방해했는가? 혹은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었는가? | |
고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싫은 일을 경험한 사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Q. 26 | 제제 르 귄 |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은가? | |
해외의 전혀 다른 곳으로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저는 사쿠라가오카의 학생회장으로서 돌아가고 싶지만, 더이상 그런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 |||
Q. 27 | 박권태 |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뒤에도 학생회장을 계속 하겠는가? | |
계속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겠습니다. | |||
Q. 28 | 옥사나 하네즈카 | 가족 구성원과 가족 관계는? | |
아버지, 어머니, 저와 동생입니다. 부모님은, 존경할 가치는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동생은 연락이 되지 않아요. 동생과는 마음이 그나마 맞았지만.... 부모님과는 무엇을 하든 늘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 |||
Q. 29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살인을 하기 전 바라던 미래는 무엇이었는가? | |
더욱 성적을 올려서, 최고의 대학에 진학해서.... 어디서든 빛나는 사람이 되어 모두의 존경과 감탄의 눈길을 받으면서 살고 싶었어요. | |||
Q. 30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자신을 방해했는가? 혹은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었는가? | |
고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싫은 일을 경험한 사람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Q. 31 | 제제 르 귄 | 살인은 피해자의 성격 때문인가, 피해자의 행동 때문인가? | |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할 예정이었던..... 일 때문입니다 | |||
Q. 32 | 박권태 | 자신이 학생회장이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
모범생은 존경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 |||
Q. 33 | 제제 르 귄 | 장래희망은 무엇인가? | |
어디서든 리더는 필요하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저라면.... 존경받고 사랑받고 동경의 눈빛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구체적인 장래희망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꼭 해야 한다면.... | |||
Q. 34 |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누군가가 자신과 동일한 짓을 한다면,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 |
저는 제 처지를 아니까, 제 감정을 아니까, 얼마나 괴로웠는지 아니까.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가 이렇게 해 주기를 바라는 건 과도한 기대이겠지요. | |||
Q. 35 | 옥사나 하네즈카 | 죄인 중 자신과 닮은 죄인은? | |
(마사는 말없이 질문한 당사자, 옥사나를 가리킨다.) | |||
Q. 36 | 박권태 | 존경받지 못 하는 상황을 싫어하는가? | |
네. 싫어합니다. 특히 동정받고 무시당하는 게 싫습니다. | |||
Q. 37 | 옥사나 하네즈카 | 좋아하는 영화는? | |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무척 긴 영화예요. 그렇지만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보게 되더군요. | |||
Q. 38 | 박권태 | 피해자는 자신을 존경했는가? | |
전혀 그렇지 않았... 제가 그 아이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존경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눈빛도 아니었고, 말투도.... | |||
Q. 39 | 제제 르 귄 | 살인을 저지를 당시 존경에 관해 고려를 했는가? | |
네. 고려해서, 들키지 않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들켜버렸고, 저는 모든 걸 잃어버렸어요. | |||
Q. 40 | 제제 르 귄 | 누군가가 자신을 용서하지 못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 |
저를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 |||
Q. 41 | 제제 르 귄 | 피해자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 |
.....'가짜'라고.... | |||
Q. 42 | 박권태 | 자신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을 보며 드는 생각은? | |
단순히 싫습니다. 그리고.... 더 학생회장에 걸맞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곤 하지요. 누구에게라도 존경받을 수 있게요. | |||
Q. 43 | 옥사나 하네즈카 | 최근 흥미있는 일이 있는가? | |
최근에는 재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여러분께 가장 합당한 판결을 내려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제 의무라고도 생각합니다. |
2.1. §1: 박권태 ¶
-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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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 옥사나 하네즈카 ¶
-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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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 제제 르 귄 ¶
- BGM
< Gott Ist Tot > <제1막> #01. #02. <제1막. 完.> |
2.4. §4: 미나미노하라 세이카 ¶
-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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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5: 시미즈 마사 ¶
-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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