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내 딸이 맞는데 어찌 보면 안 닮았고...
- 파이퍼

정말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이국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5등급 마법사와도 같은 앰버색의 머리는 투블럭에 가까웠지만, 무려 반삭이었습니다. 슬림하고 커피색에 가까운 피부는 파이퍼와 비슷했고, 녹색으로 빛나는 두 눈은 커다랗지만 고양이처럼 끝이 치켜올려져 있었습니다. 눈가엔 점이 있었고, 한쪽 눈은 눈만 가리는 가면을 썼습니다. 아니, 장신구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길쭉길쭉하고 낭창낭창한 모습이었습니다. 170의 큰 키니까요. 아르네 영지에서나 볼법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허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탱크톱과 길쭉한 다리를 그대로 달라붙게 하는 라텍스 재질의 바지는 확실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환각을 덧씌워 고양이 귀와 꼬리를 만들곤 하였습니다.

황녀 맞아요?
류, 당황하며.

쾌활하고, 제멋대로인 면, 자유분방한 면. 이 모든것이 섞여지면 무엇이 되냐! 바로 슬럼가에서 비밀 정보를 거래하는 여자 1이 됩니다. 그게 바로 아빌레라고요.

마법사 - Special. 황가의 피

나이트메어 레이디, 인간형입니다.

• 마법사 특성을 서포트 하는 서포터이자 브로커입니다.
  
• 그녀는 황녀입니다. 파이퍼의 딸이지요.
  
• 그녀는 동물 가문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닉스의 황궁은 문란하고, 무법 천지입니다. 아빌레라는 그 무법에서 태어났습니다. 파이퍼조차 모르는 딸. 2급 마법사가 신분 상승을 노리고 파이퍼를 유혹하여 낳은 딸. 그러나 마법사는 사형을 당하고, 아빌레라는 동물 가문의 손에 자랐습니다. 여황은 그녀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거든요. 왜냐면...아빌레라를 낳았을 때, 파이퍼는 망명을 했으니. 문득 아이르 오르카가 말했습니다. 황자님은 꼭 돌아오실 겁니다. 라고. 그리고 성인이 되어가는 아빌레라는 제멋대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마을에서 한 남성이 속삭였습니다.

브로커가 되어 반란을 일으키면... 너를 증오하던 여황도 짓밟고 아버지도 만날 수 있단다.

그 한 마디에 혹해버렸습니다.

수도 출생
망명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