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꺼먼 색. 머리부터 피부까지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시꺼먼 색이다. 그나마도 흰자는 하얗지만 눈동자는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 손톱은 다행이도 일반인과 같은 색이다. 키는 161 정도로, 남자면 매우 작은 키. 여자라면 평균정도! 옷은 늘 주워입는 것 처럼 너저분한걸로 입어서 온 몸을 칭칭 감다시피 하고 살며 피막같은 날개-이쪽도 안이나 밖이나 검은색-를 옷으로 가린다. 두 귀가 모두 30%를 제외하고는 잘려나갔으며, 그것을 가리기 위해 머리카락을 덥수룩하게 기른다. 때문에 그녀의 얼굴윤곽과 머리카락은 예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확인이 힘들다.

극심한 공포, 혹은 공황상태를 자주 겪으며, 멍청하고 타인이 무서워서 어린아이라고 할지라도 함부로 대하지 못 하며, 자신은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폭력적인 06, 교활하며 사교적이고 멘탈이 남다른데다가 상식적이지만 이기적이며 지루함-이라고 쓰고 만성적인 무기력함과 공허함-이 심각하여 나쁜 짓을 못 저지르는 제르마. 이 두 사람의 인격이 유지중이기에 두 사람 중에서 한 쪽이 두드러지는 때의 괴리감이 커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가끔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면 일시적으로 인격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끔직할때는 또 제대로 끔직하기 때문.

나이트메어 레이디-실험체

섞이고 섞였어도 너희는 내 자식이란다.

능력 사용 불가, 대신 화염능력 활성화. 위력은 아직 낮음. 비행 가능.

평범하디 평범한-소문?
그 있잖아..디어 영지의 이야기 들었어? 거기 영주의 목걸이가 글쎄......

평민

닉시: 나이트메어 레이디

능력은 발화! 다만 화염을 조종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때에 불폭발이 일어나게 하는 것. 평소엔 그렇게 강하지 않다. ...자기 폭탄을 가동해서 한방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면. 게디가 범위도 한정적이라 이것저것 따지면 꽤 애매하다.

심장 가까이에 폭탄이 박혀 있다. 다행이도 본인의 의지로 가동하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의 명령으로 가동하는 것인데 명령권을 쥔 연구원이 그 테러에서 죽었으므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제르마는 늘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약도 좀 하지만 솔직히 06은 그 셋을 다 무서워 한다. ...실험을 당하던 때가 연상되기도 하고, 그런거 하면 몸 망가지는게 빨라진다는게 이유. 그래서 주사기를 들고있거나 술병을 입에 대고 둘이 마시네 마네 싸우는 것이 자주 보인다. 다만 둘 다 단건 사족을 못쓰기에 달달한 음식 앞에서는 둘 다 협조적으로 군다.

제르마의 성별은 사실 남자다. ...하지만 06과 반정도 섞여서 그런 정체성이 점점 희미해지는걸 은근히 불안해 하는 덕분에 자신을 증명하려는 용도로 여자들을 자주 꼬시려고 한다.

06 자체의 정신은 사실 건강치 못 한 부분들을 제외하고 면밀히 따지고 보면 평범한 여자애. 심지어 아기때부터 사람이 아닌 실험체로 자라며 심리적으로 심히 불안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인상을 준다. 그 덕분일까? 연구소에서 테러를 일으킬 준비를 하던 실험체들의 리더-지금은 사망한 10이다.-는 06의 행복을 빌어주며, 맘에는 안들지만 그래도 밖에서 06을 죽게 만들지 않을 것 같은 제르마에게 06을 부탁하고 둘을 숨겨준 뒤에 죽었다. ...사실 06에게 있어서 리더는 남동생같은 아이였다고만 기억하는데 왜 그렇게 06에게 예전부터 그 때 까지 잘 대해주었는지를 아직도 06만 모른다.

06과 제르마는 한 달 간의 내적인 싸움이라고 읽는 긴 토론 끝에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닉스에 복수하기 위해 레지스탕스가 되기로 합의하였다. 다만, 제르마의 경우는 복수를 위해서, 06의 경우는 그것도 겸했지만 눈 딱 감고 나서서 일을 한 뒤에 자신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곳에서 살기 위해.

제르마(Zerma)는 0(Zero)에서 따온 이름이다. 피콕크 영지의 창녀였던 생모가 아버지도 모르고 후원해줄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왠일인지 애를 지우는 약도 듣지 않아 낳을 수 밖에 없던 제르마를 마지못해 낳을 때 차라리 껍데기라던지 대놓고 기형이 있는 애로 태어나면 가책 없이 죽일 수 있었을거라며, 네가 태어난 뒤로 지금까지 살아서 버림받지 않고 자라는 이유는 순전히 자신의 은혜이므로 크면 무조껀 훌륭한 마법사가 되어 자신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에서 지어준 이름이라고 했다. 의외로 제르마는 그때 당시에 그녀의 이런 발언을 '그러면 그렇지...' 정도로 넘겼다고 한다.

그녀(06)와 그(제르마)는 실험체였다. 그나마 그녀는 아예 태어날 때 돈이 궁한 부모에 의하여 팔려왔기에 평범한 사람의 삶을 살아본 적도 없다면, 그는 예전부터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것에 도가 튼 마법사. 다만 그것때문에 적을 만드는 일이 많았다. 자신의 정적에 의하여 그의 도박빚을 이유로 납치당할 때 자신의 몸이 실험으로 인하여 썩어들어가자 그 영혼만 몸에서 적출당해 실험체의 몸으로 이식되며 강제로 실험체와 영혼이 섞여버리는 불상사가 터지자 생긴 부작용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마법을 잃다시피 하였다. 어찌보면 쌤통.

말했다시피 06은 그저 실험체일 뿐, 다른 삶을 살아본 적은 없지만 제르마는 다르다. 그는 평민이던 제 부모를 버리며 방탕하게 살아온 자이다. 자신의 힘으로 더 나은 신분, 더 질 좋고 방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노력하다가 이런 꼴이 났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영혼이 섞일 때 발악한 덕분에 자신의 영혼이 한 육체에 고정되기도 하고 절반은 아예 섞여버렸지만 그나마 나머지 반은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남기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반란을 목적으로 다른 실험체들이 움직이자 그들을 자신의 세치혀로 농락하여 그들에게 여기서 나가도 희망은 없다는 것을 주입시키는데 성공하며 연구소에서 다같이 자살테러를 하게 만드는 것 또한 성공, 그대로 혼란을 일으키고 혼자만 빠져나와 숨어살고있다.

망명: X
출신 영지: 아시녹스/피콕크

06의 목떡 - https://m.youtube.com/watch?v=1ftld7Ohojg
제르마의 목떡 - https://m.youtube.com/watch?v=S3gzuq_H3RE&t=11s

해련 반 화이트로즈 : 두 번의 일상을 돌릴 동안 상냥한 그에게 06은 그를 좋게 생각하면서도 그를 두려워한다. 제르마는 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 생각 없는 것 같다.
카멜리아 폰 신드롬 : 왠일인지 06은 그녀를 처음 본 뒤로부터 지금까지 레지스탕스 안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한 편 어딘가 무섭다고 느낀다. 제르마는 어딘가 음험한 아가씨라고 생각하는 듯.
슈엘 크레프트/칼리아 : 06에게 차를 알러준 사람. 06은 그가 고마우면서도 어딘가 꺼림직하고 두렵다. 한 편, 제르마는 차덕후가 된 06때문에 차로 배를 채우는 일이 많아 06에게 쓸데없는 것을 알려줫다고 원망중이다.
카엘라 윌 올드로즈 : 06은 굉장한 사람이라고 그녀를 생각하는 것 같다. 작고 예쁘고 똑똑하고 성격 나쁘지 않...고? 아니. 그런데 그런 인간은 없다! 그래서 카엘라를 무서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