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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W.하트

last modified: 2017-11-24 00:23:51 Contributors

* 상위 항목: 불야성의 밤



1. 프로필

"공권력을 얕보지 마세요, 애송이가."

  • 이름 : 앨리스.W.하트 (현 DPCD의 청장)

  • 성별 : 여

  • 나이 : 29세

1.1. 성격

평소 상당히 조용한 언행을 보이지만, 그녀가 내리는 판단은 언제나 정확하고 냉철하며 잔인하다. 본인이 세운 계획의 실행에 있어서 딱히 이렇다 할 거리낌이나 망설임은 완전히 느끼지 않는 그 모습은 어쩌면 겉으로는 만사에 귀찮음을 느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보통의 기준에서 그녀는 상당히 정상적이고 선한 가치관을 가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의 내부는 완전히 망가지고 뒤틀어졌으며 병들어있다. 그 외의 자세한 것은 직접 겪어보면 알 수 있다.

1.2. 외관

신장: 154.6cm
체중: 43kg
발사이즈: 220mm
머리: 비대칭 앞머리로 한쪽 눈을 가린 짙은 남색의 숏컷.
눈동자: 적절히 금빛이 도는 호박색의 작은 눈동자.
외관: 지위나 직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그녀는 본래 자신의 나이보다 10년 정도는 앳된 외모에 성장이 덜 되었나 싶을 정도로 작고 마른 편이다. 언뜻 보면 그저 귀여운 소녀 정도로 보일 수 있지만, 피부는 창백할 정도로 희고 눈동자는 크고 둥근 눈매에 비해 상당히 작아서 사백안을 띄고 있으며, 항시 음침한 무표정을 짓고 다녀 마치 인간이 아닌 인형과도 같은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그녀는 직업 특성상 패션이 항상 일관적인데, 상의는 와이셔츠와 하의엔 정장바지, 단추는 두 개 정도 끌러서 넥타이는 메지 않고서 그 위에 검은 제복을 항상 귀찮은지 어깨에만 적당히 걸친 채로, 모자는 딱히 신경을 안 쓰는 것인지 대충 기울여서 쓰거나 아예 벗고 다닌다.

1.3. 기타

현재 도시 내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합법적이며, 동시에 가장 위선적인 조직인 DCPD의 청장이자, 부패한 공권력의 정점이며, 뒤틀린 자유 도시의 독재자, 혹은 시민의 영웅이나 악의 징벌자라는 역설적인 자리에 앉은 그녀는 무지한 일반 시민들에겐 이 도시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상당히 좋은 평판을 지닌 인물이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DCPD의 실상을 인지하고 있다면 이러한 평판은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고, 그것보다 조금 더 깊게 연루되어 있는 자라면 아마 그녀야말로 ‘이 도시에서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이들 중 하나’라는 사실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도시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범죄들은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그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건 드러나지 않건 간에 언제나 거대한 사건 뒤에는 약간이라도 DCPD의 어두운 그림자가 뻗쳐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 턱이 없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녀에 대해서 드러난 몇몇의 사건, 즉 DCPD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기 좋게 처리하기로 결정한 몇몇 소수에 불과한 사건만이 전부라고 여기기에 결국 대중의 DCPD에 대한 인식은 꽤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지난 수년간 이 도시에서 그녀의 광기어린 권력에 도전하는 이는 반드시 사회적인 악인이 되어갔고, 그 과정 속에서 그녀의 권력은 그 모든 것들을 하나의 전리품으로 삼아 더욱 더 단단해져왔다. 지금까지 그녀가 이끄는 DCPD의 손에 사라진 조직들은 다름 아닌 모두 그녀의 권력에 도전한 이들로만 가득했다. 참고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가 DCPD의 청장이 된 이후 현재 청장에 대한 조직 내의 충성도는 그 어느 때보다 맹목적이고 또한 공격적이라고 한다. 그 외에 자세한 것은 잘 알려진 바가 없지만 사생활이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가듯 굉장히 단조롭고 기계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1.4. 과거사

9년 전의 그녀는 미국 본토의 변두리에서 근무하는 일개 여성 경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이미 그녀는 같은 동료 경찰들 사이에서 상당한 별종으로 소문날 정도로 유별난 인물이었다. 이는 그녀의 열의가 보통의 월급 경찰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기 때문인데, 이게 어느 정도였냐 하면 일단 선별된 건장한 남성 경관들조차 고작 며칠도 하기 힘들어하는 잠복근무를 한낱 잡범 하나 잡자고 그것도 장장 2개월을 꼬박 세웠던 적도 있었으며, 범죄자들과 현장에서 구르고 뒹굴며 생기는 잦은 타박상에 찰과상은 일상이요, 때문에 붕대와 밴드는 가방에 항상 넣어서 다니는 일상 소지품이고 도처의 병원은 이미 제 2의 직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심지어는 칼을 들고 도주하는 다수의 무장 강도를 상대로 맨몸으로 막아서 까딱하면 저승사자와 면담을 하려다 운 좋게 전치 4주의 부상만을 입고 살아 돌아오는가 하면, 그 후 퇴원한 직후엔 앞으로 2주간은 집에서 절대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조언은 깡그리 무시하고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붕대를 온몸에 칭칭 감고 미라가 되어 출근하며 주변의 경악을 사기도 했다. 이렇듯 상식을 넘게 열의가 넘치는 경관이었던 그녀는 상당히 고집 있고 융통성 없는 사람이었지만 적어도 착하고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였음에 이견이 없었고, 그녀의 동료들 중에 그녀를 별종이라고 여겼을지언정 절대로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단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사실 그녀가 출근하는 경찰서의 서장은 쓸데없는 사건들에 공권력이 낭비되는 것을 아주 곱게 보지 않았다. 그는 사사건건 열성적인 그녀와 대립하기 일쑤였고, 오직 그녀를 자신의 눈엣가시로만 여길 정도였다. 하루는 그녀가 범죄자와의 추격전 끝에 경찰차 한 대와 함께 주변 공공시설 일체를 완파시킨 사건이 있었다. 마침내 이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그녀에 대해 쌓여온 악감정과 더불어 화가 치밀어 오른 서장은 현장에서 범죄자를 잡아 막 돌아온 그녀를 강하게 쏘아붙였고, 그녀 역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범죄자를 잡아 후회는 하지 않는다며 서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분을 참지 못한 서장은 당돌한 그녀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삿대질과 동시에

"그렇게 치고 박고하고 싶음 어디 도와줄 테니 실컷 해보라고! 싸움에 발정 난 암캐 같으니...."

라고 소리치며 곧장 수속을 밟아 다음날 그녀를 도노반 시티로 보내버렸다. 주변인은 이건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며 서장을 만류하고 그녀를 지키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 스스로가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여 결국 전근이 확정되었고, 그렇게 도노반 시티의 수사과장으로 승진 아닌 승진을 하게 되었다. 그 것이 벌써 8년 전 이야기이다.

출근 첫째 날, 그녀는 처음으로 이 도시의 도 넘은 부패와 조우하게 된다. 범법이 당연시되는 사회, 사실 그 사회의 중심에서 홀로 경찰임을 칭하는 이 괴상한 조직이 이미 정상이 아님은 이미 그 자체로 어쩌면 당연한 명제일지도 모른다. 경찰들은 범죄자들과 협력하고 시민들을 희롱하는 것은 기본, 일반인의 두뇌로는 상상도할 수 없는 상황들이, 그곳에서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있는 한낱 일상일 뿐이다. 그에 대해선 그녀도 익히 들은 바가 있어 어느 정도의 각오는 되어있었으나, 그런 심적인 각오 따위로 될 일은 아니었다. 귀로 듣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의 차이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부조리로부터 필사적으로 강력하게 저항했고, 첫날부터 이곳의 청장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결국 청장은 말다툼을 끝낸 그녀가 방문을 나가기 전에 그녀의 등 뒤에 한마디를 덧붙였다.

"아무래도 자네에겐 '교육'이 필요하겠군. 서의 모두, 아 물론 자네의 부하들에게도 일러두겠네. 모두가 자네가 이곳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걸세. 기대해도 좋네...."

물론 그 말을 들은 후에도 그녀는 담담하기만 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 모든 것을 직접 겪기 전까지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녀는 그 이후 상당히 긴 시간동안 서 내의 모두에게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도 없는 끔찍할 정도의 괴롭힘을 여러 차례 당하게 되었다. 도를 넘은 괴롭힘은 계속되고, 계속되고, 계속되며 강력한 정신착란을 빚어내었다. 그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모든 성격과 가치관이 뒤틀어지고 어느새 이름과 얼굴만 같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만들어져 갔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5년 전, DCPD의 전 서장은 목이 잘린 채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는 너무도 당연하게도 새로운 청장으로 그녀가 임명되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는 자는 없었다. 그리고 동시에 DCPD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사실 그 사건에 전말에 대해선 서 내의 경찰관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 내용을 입 밖에 꺼내는 이는 없었다. 그 후 1년 뒤, 그곳에서 근무했었던 경관 하나가 퇴직할 때가 되서야 겨우 그때의 일을 두고서 이렇게 짧게 회고할 뿐이었다.

"순수한 선과 악은 손바닥 뒤집기라고 하던가?... 정말, 터무니 없는 짓이야."

2. 관계

레이첼 루나
꽤나 강한 조직의 상납 담당. 꽃을 상당히 좋아하는지 주는 것 외에도 거의 매번 따로 꽃을 사감. 거기에 매번 별 관심없다 말하는 데도 지신이 좋아하는 술을 꼭 하나 정도 추천하고 돌아감.

조엘 가르시아
대표적인 귀찮은 녀석. 그리고 블랙 맘바의 상납 담당. 매번 상납하고 받는 꽃을 그냥 두고 가버림. 아무튼 입만 다물면 멀쩡한 애송이.

노엘
이상하게 자주 만나는, 시체 촬영가라는 특이한 직업의 소녀. 아마도 그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음.

데드워커 펠러
내가 아는 한, 도시 내 최고의 시체 청소부. DCPD의 내부엔 시체 처리 특수 전담반이 따로 있지만, 그 이상으로 능력이 뛰어나 동시에 고용하기로 결정함.

맥스
잘 기억나지 않음. 아마도 스쳐가는 인연이었던 것으로 추정. 분명 자길 잡아가라 했던....

예스맨
경찰청 외 관계 인물 중 가장 핵심부에 속하는 인물 중 하나. 블랙마켓의 지배인. 능력적으로 상당히 유능하고 빈틈이 없다. 물론 적이 된다면 배제하겠지만, 되도록 끝까지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은 인물.

폴 하우프만 주니어 2세
큰 규모로 성공한 1세대 사업가의 2세. 사업 수완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추정. 그 뛰어난 자금력을 가지고 현재 DCPD와 협력관계를 맺은 상태. 다른 비슷한 거대 규모의 조직에 비해 위험성은 적은 것에 비해서 중요도는 매우 높음.

말라뮤트
특수 작전과의 과장. 상당히 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신체적으로 DCPD 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우수하며 또한 결정적인 때 언제라도 확실히 통제 가능한 수단이 바로 내게 있으므로 크게 상관할 필요는 없음.

제르베라
홍등가의 거물. DCPD의 영향력이 채 닿지 않는 곳에 강력한 자신만의 세력을 형성. 현재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지만, 만약 적이 된다면 가능한 모든 병력을 동원하여 최우선적으로 배제해야 할 위험 인물.

아일 바넷츠
별로 관계는 없지만, DCPD에서 실베닌 지구로 파견된 경관들이 애용하는 단골술집의 주인. 아무래도 좋지만 DCPD 내에선 거의 도시 내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거대 조직급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아마 DCPD의 조직원이라면 그 가게에 대해 모르는 인물은 없을 것이다.

마스 메리크리스
우연한 기회에 몇 차례 구해준 평범한 일반인. 감사인사를 전하겠다 직접 본부까지 찾아와서 날 찾은 것을 보면 반드시 평범하다고만 볼 수는 없으나, DCPD에 관한 정보는 오직 표면적인 것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에드거 디펜하우저
유능한 살인 청부업자. 아마 일류 중에서도 정점에 가까운 기술을 가지고 있음. 때문에 현재까지도 DCPD와는 지속적인 고용관계를 유지 중.

스티븐 월터
상당히 공격적이며 이 도시의 분위기에 가장 잘 적응한 것으로 보이는 DCPD의 경관. 하지만 여타 경관보다 상당히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며 명령에는 순종적이기에 딱히 신경쓸 필요는 없음.

늑대
정확히 알고있지는 않음. 하지만, 적어도 그가 현재 모종의 이유로 나와 DCPD를 조사하고 있고 어쩌면 그 이유가 전에 몸담던 조직과 관련이 있을것이라 추측. 지금 당장은 상관 없지만 꾸준한 주의를 필요.